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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8:09:12

주술

1. 개요2. 특징3. 주술을 하는 이유4. 종류5. 창작물에서의 주술6. 관련 문서7. 외부 링크

1. 개요

呪術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비로운 힘을 빌려 여러 가지 현상을 일으키어 인간의 길흉화복을 해결하려고 하는 기술. 주술()의 주(呪)라는 한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래는 어떤 주문(呪文)을 낭송하여 효력을 발휘하려는 행위를 뜻하는 말이었다. 다만 현대에는 단어의 의미가 넓어져서 어떤 식으로든 사람의 감각에 지각되지 않는 힘이 작용하게 하려는 모든 술수를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곤 한다.

2. 특징

일반적으로 초자연적 방법으로 의도하는 현상을 일으키려는 행위신앙, 관념 체계의 총칭. 영어 magic 등의 역어로, '마술', '기술(奇術)'도 원래는 동일한 말이었는데, 종교학이나 인류학에서는 오로지 이 말을 이용하여 '마술'은 특히 서구에서의 신비사상의 한 영역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현대 창작물에서는 마법과 동일시하거나 동일하게 설정하지만, 아닌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일단 둘 다 주문이나 초자연적인 힘에 의존하는 것이지만 주술이 신앙에 더 가깝다면 마법은 공상(현실의 기준)이나 실전(그 세계관의 기준)에 더 가깝다. 물론 둘 다 과학적으로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마법/마술이 보편적이거나 위대한 이미지라면 주술은 음습하고 사악한 이미지로 그려지는 경우가 잦다. 제일 유명한 주술이 저주인 탓인듯.

J.G.프레이저는 자신의 저서 ' 황금가지'에서, 주술이 기초하는 사고의 원리는 사물들이 서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도 어떤 비밀스런 공감을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공감법칙)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 공감주술'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자연 혹은 인간을 증여(供犧)로 지배하고 조작하는 것이기도 했는데 주술의 성립을 위해선 애니미즘[1]이 전제되고 선행되어야 했다. 주문과 의식으로 자연계를 조작하는 것으로 봐서는 안되고 증여에 의한 탈령화(脫靈化)를 통해 자연을 '그것'으로 대상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모든 삼라만상은 어떠한 보이지 않는 초인적 힘에 의해 지배되고 운행되는 것으로 봤고 인간들은 이러한 초인적인 힘을 인간의 편으로 유도 및 조작하고 닥쳐올 불행을 예방하고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된 수단이 바로 주술이다. 주술은 주문 및 주구, 주적 행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문은 주술에 따르는 언어 행위, 주구는 주술에 쓰이는 물질적 요소[2], 주적은 주문과 주구로 주술을 행하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3]

원리에 따라서 유감과 접촉으로 나뉘는데 전자인 유감은 모방주술이라 불리는 유사한 것을 유사한 것을 발생시키고 또 결과는 원인과 유사하다는 원리에 두고 있다.[4] 후자인 접촉은 한번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을 실질적 접촉이 단절된 뒤에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상호 작용을 계속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둔 것으로 달리 감염주술이라 칭한다.[5]

기능과 목적에 따라 증식, 제액, 저주 3종류로 나뉘는데 증식은 가지지 못하게 하거나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기 위하여 행하는 것이고 제액은 증식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도 하나 어떤 재앙을 물리치거나 미리 방비하기 위하여 행하기에 증식과는 차이가 존재한다.[6] 저주는 증식과 재액이 자신을 중심으로 한 것과는 달리 남에게 주술의 효과를 나타나기를 비는 것으로 흔히 알려진 것처럼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주문을 외워 기원하는 것이 저주에 속한다.

주술을 사용하는 주술사는 정령을 목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개인적 문제 해결을 주목적으로 두고 있다.

3. 주술을 하는 이유

일반인들 중에 주술을 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자신의 힘으로 안 되는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술을 한다. 대표적으로 헤어진 연인이 있는데 마음을 안 받아 주는 사례처럼 권한이 자신에게만 달려있지 않고 상대방에게도 달려있는데 상대방이 이 권한을 주지 않을 때 상대방의 자유의지를 조종해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다.

이 때문에 주술에 처음으로 눈을 뜨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자유의지를 조종하지 못해서 입문을 하게 된다. 과학적인 증거가 없어서 인과성 인정이 되지 않아 법으로 규정되지 않은 탓.

위에서 말한 황금가지에서도 주술의 이러한 "목적성"에 주목하는 시각을 통해 주술은 종교와 과학의 원시 형태에 가깝다고 주장하였다.[7]

다만 모든 주술이 이러한 "목적성"에 근거하는 것은 아니며, 금줄 등 현대적인 시각으로도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거나 액땜 등 이미 일어난 일을 대상으로 하는 주술적인 행동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등의 인물은 황금가지의 이러한 목적성적 해석을 비판하기도 했다.

4. 종류

5. 창작물에서의 주술

6. 관련 문서

7. 외부 링크


[1] 자연이든 인간이든 모든 대상이 영적인 것이라고 간주하는 사고방식으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영적 혹은 생명적인 것이 있고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여려 현상 또한 영적 및 생명적인 어떤 것에 의한 작용으로 보고 자연물, 자연현상, 사물, 생물, 우주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신앙체계이고 자연계의 모든 사물과 무생물적 자연 현상과 생물 모두에 생명이 있고 그것의 영혼을 인정해 인간처럼 의식, 욕구, 느낌이 존재한다고 믿는 세계관으로 각각의 사물과 현상 즉 무생물계에도 정령 혹은 영혼,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영적인 힘 아니면 존재가 깃들어 있다고 본다. 쉽게 말해 자연 만물에는 생명이고 정령이며 영혼인 아니마가 깃들어 있다고 보며 달리 우주 만물에는 영혼이 있는 것이다. 모든 사물에는 영혼과 같은 영적, 생명적 요소가 있고 삼라만상의 현상은 그것의 작용과 같고 세계의 모든 것들은 각자의 이름과 영혼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2] 인간으로부터 모든 도구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가 다양하다. [3] 따라서 주술이라는 말은 주술 행위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4] 예시로 가뭄이 계속되면 용왕의 화상을 그려 건 다음 비오기를 빌었던 것, 종묘에 비를 빌고 왕의 행차에 산선을 거두게 한 것, 양반들로 하여금 모자를 쓰지 못하게 한 것, 민간에서 물을 길어다 키로 쳐서 비가 오는 것처럼 한 것, 병에 물을 넣고 솔잎으로 그 물병의 주둥이를 막아 대문 곁에 거꾸로 매달아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하면서 빗방울을 상징하게 하는 것 등 모든 기우법들은 유감주술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었다. 또 과일나무를 심어 첫 수확이 있을 때 얼마 안 되는 수확이라도 큰 그릇에 담아 온 가죽이 모여 무거운 시늉을 하며 들어 옮기는 것 또한 앞으로 그렇게 많은 결실이 있기를 기원하는 유감주술의 일종이었고 이러한 유감주술은 특히 농경의례에서 널리 행해졌다. [5] 사람의 털이나 손톱, 발톱은 그 사람의 육신과 분리된 후에도 그 사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그 예시로 도둑을 잡기 위해 도둑의 발자국에 마른 쑥을 놓고 거기에 불을 붙여 뜨면 도둑의 발이 썩는다고 믿은 것, 운동경기에서 경기를 잘하여 득점한 선수와 손을 맞부딪치는 것이 그 예시다. [6] 제액네는 대항과 방어 2가지로 나뉜다. 대항은 재앙이 발생했을 때 행하는 것이고 방어는 재앙이 오기 전에 행하는 것이다. 대항의 경우 재해가 이미 발생했을 때 원인을 제거하면서 평안을 되찾기 위한 것이기에 달리 대처주술으로 칭한다. [7] 현대 시각에서는 주술이나 종교나 둘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는 점은 마찬가지지만, 황금가지가 쓰여진 19세기에서 종교적인 법칙은 절대적인 진리에 가까운 취급을 받았다. 즉 실질적으로 주술은 절대적인 진리와 탐구를 통해 발견된 법칙의 원시형이라고 가정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