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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5 07:32:32

주디 애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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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Abbott
본명 제루샤 애벗(Jerusha Abbott)
연령 첫 등장 당시 13세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현주소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뉴욕 주 뉴욕 시
배우자 저비스 펜들턴
중요 관련 인물 샐리 맥브라이드, 줄리아 러틀리지 펜들턴 등
성우 호리에 미츠코(90년도 장편) 파일:일본 국기.svg
송도영(MBC 76년 단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성유진(MBC 90년 장편)
정미숙(극장용 압축판 DVD(투니버스 방영))
한경화(대원방송)

1. 개요2. 이름3. 작중 행적
3.1. 속편
4. 특징
4.1. 성격4.2. 글짓기 재능

1. 개요

소설 《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서간체 소설인 만큼 1인칭 화자이기도 하다.

2. 이름

제루샤 애벗이라는 이름은 고아원 원장이 지어준 이름인데, '제루샤'는 어느 묘비에서 따온 것이고, '애벗'은 전화번호부 앞쪽에 있는 이름에서 대충 가져온 것인지라[1] 본명을 엄청나게 질색한다.

때문에 주디라는 애칭을 스스로 지었다. 고아원 동생들 중 퍼킨스라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말을 잘 못 할 때 자신을 불렀던 이름에서 따 왔단다. 세계명작극장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약간 다른데, 애초에 이름이 "주디"인 것으로 나온다.

3. 작중 행적

존 그리어 고아원 출신의 소녀로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내내 고아원에서 자랐다.

나이가 꽉 차서 고아원을 나가야하는 처지였으나[2] 우연히 자신이 쓴 "우울한 수요일(Blue Wednesday)"이라는 자신의 고아원 스폰서를 디스하는 작문이 한 평의원의 눈에 들어 여대[3]에 들어가는 엄청난 행운을 얻게 된다.[4] 덕분에 대학에 다니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재미난 일을 겪는다.[5]

작 중에서 샐리의 오빠인 지미 맥브라이드가 관심을 보이고 줄리아의 삼촌인 저비스 펜들턴과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다. 결국 저비스에게 청혼을 받고 좋아하지만 자신이 고아라는 것을 알면 실망할 것을 두려워해 청혼을 거절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세상에서 가장 의지하는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로 상의한 결과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를 알고 경사스럽게 결혼에 골인한다.

사실 그렇게 쉽게 결혼한 것은 아니다. 주디는 자신이 고아이기 때문에 상류층인 펜들턴 가문과 맞지 않을 것을 우려했고, 무엇보다 저비스에게 '사실 저는 고아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걸 꺼려 저비스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러나 저비스는 주디가 지미 맥브라이드를 좋아하는 것이라 오해하여 상심 여행을 떠났는데, 그 와중 비를 잔뜩 맞아 열병에 걸려 앓아눕는다. 워낙 병세가 심해 목숨이 오락가락할 정도였다고. 그 와중 주디가 자신의 내심을 속속들이 쓴 편지를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고, 그걸 읽어보고 모든 오해가 풀린 저비스가 키다리 아저씨로써 주디를 자신에게 부른 후 "귀여운 주디, 사실 내가 키다리 아저씨라는 걸 모르고 있었나?"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그 와중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러 온 장소에 저비스가 있는 걸 보고 '키다리 아저씨가 자신을 위해 저비스를 불러와 준 줄 알았다'고 생각했다고.

그 외에, 일단 작중에 자신의 글이 팔려서 고료를 받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 만큼 작가로도 나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몇 번이고 퇴짜를 맞은 내용도 나오는 만큼 제법 악전고투한 셈.

3.1. 속편

속편에서는 저비스와 결혼하며 펜들턴 가문의 일원이 되지만 남편이 그래왔듯 허례허식에 가득찬 상류사회에 들어가는 대신 저비스와 함께 이국을 돌아다니고 여행하며 존 그리어 고아원을 인수하여 친구 샐리 맥브라이드에게 맡기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원래 꿈이었던 훌륭한 고아원을 세우게 된다. 저비스 사이에서 딸도 하나 태어나며 딸아이는 꼬마 주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듯. 매우 이상적인 결혼 생활을 하는지, 친구가 '그 부부를 보면 어떤 처녀든 결혼하고 싶어질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결혼 이후에는 주디 펜들턴으로 통하며, 샐리의 편지에서 유추해보면 여전히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하는 듯하다.

4. 특징

4.1. 성격

고아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시절에 대해 질색한다. 이 때문에 구걸이라는 단어를 아주 싫어한다.

그 외에도 자선함이나 자선 물품에 대해서도 트라우마가 심하다. 예전에 고아원 자선 물품으로 온 옷을 학교에 입고 갔는데 하필이면 같은 반에 주디가 입던 그 옷의 원래 주인이 있었고 그녀가 그걸 알아봤기 때문. 애니에선 한 술 더 떠서 대놓고 애들이 주변에 모여들어서 그거 가지고 놀리기까지 하고, 뮤지컬판에서는 '날 무시하던 사람의 옷을 입고 느끼던 설움'이라는 노래 가사로 비슷한 일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자유와 자립이라는 크나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밝고 유머 감각 있는 성격으로 키다리 아저씨를 매우 좋아하지만 불합리한 명령을 할 때는 반항을 하기도 한다.

자신이 다니던 존 그리어 고아원을 '아이들을 모두 쌍둥이처럼 키우는 곳'이라고 비판한다. 즉 고아원을 후원하는 평의원들에게 쌍둥이처럼 보이도록 하는 고아원 운영이라는 말. 즉, 아이들 개별에게 사랑을 주는 것도 아니고, 평의원들이 만족할 만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전시행정에만 충실한 인물이라고 디스하는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 원작에선 고아원 탈출(?) 이후 대학 생활이 메인이기에 잘 느껴지진 않는다. 자세한 실상은 후속작에서 적나라하게 나온다. 리펫 부인 문단을 보면, 존 그리원 고아원의 실상을 알 수 있다. 자신이 크면 훌륭한 고아원을 직접 지을 생각을 하고 있는 인물.

위트 있는 유머 감각은 강렬한 풍자로도 나타나는데 '우울한 수요일' 자체가 그랬고 이후 편지에서도 종종 엄청난 디스가 터진다. 줄리아의 사치와 허영를 유머스럽게 비꼰다든가 저비스를 거론하며 '펜들턴 가문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네요.' 등등. 이 부분이 저비스와 잘 맞은 모양.

4.2. 글짓기 재능

글쓰기에 재주가 있어서 잡지사와 신문사에 소설을 보내기도 하고 당선이 되기도 한다. 키다리 아저씨에게도 한 달에 한 번씩 보내라던 편지를 며칠에 한 번씩, 그것도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써보내는 것을 볼 때 타고난 이야기꾼의 자질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 탄탄대로만 걸은 건 아닌지라 한 번은 출품한 작품이 출판사에 까이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그때는 충격을 크게 받았는지, 결국 그 원고는 소각한다. 그래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새로운 소설 소재가 생각나 기운을 차렸다는 걸로 보아 멘탈도 꽤 튼튼한 듯. 간과하기 쉽지만 주변의 혹평이나 한두 번 낙선 정도로 굴하지 않고 스스로를 다듬으며 원하는 이야기를 계속 풀어내는 강한 정신력도 작가에게 꽤 중요한 자질인지라 이 부분에서도 장래의 작가로서 합격점이다.


[1] 애벗은 영어로 쓰면 abbott인데, a와 b가 연이어 나오는 만큼 전화번호부에서 앞쪽에 나온다. [2] 원래 고아원 규칙상 16살이 되면 나가야 하는데, 제루샤는 고아원의 갖은 허드렛일을 돕는다는 조건으로 2년을 더 머물렀다. 그 때문에 고아원에 큰 행사 등이 있을 때는 학교도 결석하고 일을 거들었다고. [3] 작가가 다닌 바사르 여대가 모델이다. 지금은 남녀공학으로 바뀌었다. [4] 그당시엔 남녀를 불문하고 고등학교 까지만 나와도 상당한 고학력이였으며, 특히 주디 같은 고아 출신들은 여공으로 취직하는게 대다수였다. [5] 본인도 이 대학생활이 마음에 들었는지, 여자가 아니라서 이 대학에 못 들어오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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