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ジェームズ・クリフォード대항해시대4의 등장인물. 24세, 179cm, 물고기자리. 영국 일대에 세력을 가진 해군제독. 발데스, 파샤와 같이 본 게임의 최종보스 포지션.
기함은 갤러햇 호.[1] 평소에 유리잔에 해골이 그려진 그 깃발을 게양하고 다니고 한다.[2]
사실 해군제독은 페이크고 스스로 "국가공인 해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항해시대2의 옷토 스피노라와 같은 사략함대. 유래는 이 당시 실제로 영국에서 장려했던 국가공인 사략선(Privateers)들에게서 비롯된 것 같다[3]. 그냥 얼굴만 반반해 보이지만 속으론 온갖 계산을 다 하는 능구렁이에다가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등뒤에서 칼을 들이대는 전투력도 갖고 있다. 그의 활약에 대한 소문은 점점 이상하게 변질되어, 릴 알고트의 말에 따르면 머리가 구름을 뚫고 눈이랑 입은 귀밑까지 찢어진데다 생피를 마시는 거한이라고 한다. 릴이 런던에 처음 기항하면 이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릴과 그 일당들이 열심히 클리퍼드 뒷담을 까는동안 대인배 클리퍼드가 뒤에서 맞장구까지 쳐준다.
게임 시작 시점에는 북해 최강의 세력을 자랑하지만, 점유한 도시가 영국령 도시 두 개(런던, 브리스톨)밖에 없기에 얼마 안 가 세력치가 뒤쳐진다.[4][5] 하지만 다른 세력에 비하면 타 도시[6]와의 계약에도 적극적이며[7] 책략도 자유자재라 소문도 잘 퍼뜨리고 유행품도 잘 판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성가신 점은 바로 최상위권의 전투력. 게임 시작 시점부터 군용 갤리온 / 군용 경 갤리온을 3개 함대가 모두 몰고 다니며, 지역이 지역인지라 스토리 중반부만 되어도 쉽급이나 전열함급 함선으로 갈아탄다[8]. 게다가 세력의 위치가 위치인지라 한번 교전 상태가 되면 질리도록 마주치게 되며, 본거지인 런던의 기본 발전도와 무장도가 상당해 초중반에는 투자로 세력치를 뺏기도 힘든 편.
덤으로 클리퍼드 본인의 능력치도 이 게임의 캐릭터들 중 최상급이다. 체력과 지력 이외의 스탯이 모두 시작시부터 85를 넘는다. 정신과 운수는 90대. 그 준수한 외모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검투술을 갖고 있으며, 이 양반보다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인간은 괴물 발바롯싸 파즐 하이레딘 단 한 명뿐이다. 대략 레벨 70~80 전후에 전능력 100을 찍는데, 이보다 더 빠르게 가능한 건 초기 스탯을 만능형으로 찍은 라파엘 카스톨밖에 없다.
주인공 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사기적인 능력과 외모 등 매력요소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인지 PK에서는 더더욱 미청년이 되어 돌아온 데다가 공주와의 로맨스 스토리까지 있다. 그 사랑은 결국 비극적 결말을 맞지만.
오리지날에서는 릴과 마리아 시나리오의 최종보스 포지션이 끝이었지만, PK 추가 주인공인 티알과 교타로의 시나리오에서는 든든한 동료이자 간지남으로 등장한다.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9]
게임 내 최강의 배인 수송용 전열함을 운용하는 유일한 세력이기도 하다. 물론 유저가 사용할 때의 얘기. 클리퍼드가 쓰는 수송용 전열함은 자체만으로는 최강의 스펙이 아니지만, 플레이어가 나포한 다음 원래 달려있던 스프리트 세일과 지거 스판거를 건드리지 않고 무장포대만 4개 풀로 채워 운용하게 되면 최대 포문수 108개를 가진 전열함이면서도 추가 돛을 모두 달아 속력을 유지하는 최강의 스펙으로 거듭나기 때문. 따라서 나포를 할 수 있는 호드람이나 교타로는 클리퍼드의 함대에 수송용 전열함이 보이면 선전포고하고 한대쯤 나포한 뒤 정전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나포한 수송용 전열함은 도크에 고이 모셔뒀다가 필요할 때 특수제작으로 복사해서 몰고 다니면 된다.
고유 일기토 스킨이 있는 몇 안되는 적 중 하나인데, 왠지 일기토 스킨은 뚱뚱한 부잣집 아들래미같이 생겼다.
작중 스토리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에 따라 행보가 극과 극을 달린다. 아무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플레이어의 조력자이거나 혹은 최종보스로 나오기도 한다. 잘 보면 오리지널 시나리오에서는 적대 관계로만 나오는 반면, PK 캐릭터 시나리오에서는 우호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은 아예 PK에서 주인공으로 격상된 웃딘과도 비슷하다.
2. 라파엘 시나리오에서
존재감이 없다. 아니 하는 게 없다. 라파엘과는 공동의 적인 무적함대를 두고 있으니 동맹 시나리오가 나와도 좋을 텐데 사실 라파엘 시나리오에서 북해의 비중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지라.3. 릴 시나리오에서
초반에 우연히 만난 후,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상대하기 위한 동맹을 맺는다. 처음에는 신대륙은 내 먹이라면서 손대지 말라고 하지만, 이후에는 신대륙의 범위까지 동맹을 확장한다. 이 때 릴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북해의 패자의 증표의 지도를 건네주는 맹우의 모습을 보이지만...전 해역의 패자의 증표, 혹은 증표를 찾을 수 있는 지도를 모두 수집하면 곧바로 카밀을 인질로 삼아 7개의 패자의 증표를 강탈해간 후 최종 보스로 등극한다.[10] 이후 클리퍼드군을 해산시키면, 해상에서 자신의 기함 갤러핫 호를 불태우며 자결한다.
패자의 증표를 얻으라는 영국왕실의 지시를 거역하지 못하고 억지로 릴과 적대하게 되었을 뿐, 본심은 몹시 후회하고 있었다. 릴도 그런 그의 입장을 이해해서 7대양에 걸쳐 적을 만들고 전쟁을 벌이는 릴이 자신의 뒤통수를 거세게 후려쳤음에도 미워하지 않은 인물이다. 오히려 패망한 후에 자신의 기함인 갤러핫 호에 불을 질러 자결을 시도하자, 릴이 카밀과 함께 그를 구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그대로 사망한다.
다만 스토리를 모르는 플레이어들은 슈파이어, 호드람 다음에 클리퍼드를 박살낼 때가 많아서 이 스토리를 못 보고 넘어갈 수도 있다. 만약 스토리 진행 전에 해산시키면 릴과 카밀, 게르하르트가 클리퍼드도 결국 시대의 흐름에 밀려 퇴장했다면서 아쉬워하는 장면이 나오고 끝나며 패자의 증표를 다 모으더라도 뭐 별 거 없었으니 그냥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식으로 싱겁게 마무리된다. 즉, 제대로 스토리를 보려면 북해에서 초반에 해산시켜도 되는 세력은 슈파이어 뿐이다. 호드람은 동남아시아에서 쿤과 싸울때까지, 클리퍼드는 마지막까지 남겨둬야 한다.
4. 호드람 시나리오에서
본격적인 접점이 없어서 굳이 적대할 필요는 없지만, 호드람과 동맹을 맺는 에스칸테가 클리퍼드와 적대중이고 이로 인해 불편한 관계로 가게 된다. 또한 슈파이어를 잡은 후 클리퍼드의 세력이 비교적 약할 때 쓰러뜨려두면 북해 제패가 수월해지고 영국의 양모나 철광석 무역 등으로 금전적 기반을 확보하기에도 좋다. 물론 어떤 식의 플레이를 할지는 자유.5. 마리아 시나리오에서
역시 최종 보스. 이 때에는 대놓고 서양 열강의 정복자로서 야심을 드러낸다.해금책이 있는 명에서 마리아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클리퍼드군의 후원 때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 때문에 쓰러트려야 할 최종보스가 된다.최초 등장은 에스피노사 상회 해산 직후 등장하여 마리아와 논쟁을 벌인다. 단수이 건설 후 마리아가 북해에 도달하면 그 즉시 부하인 리처드 타운젠트에게 지시해 중국에서 사고를 치게 하여 마리아를 억지로 동아시아에 귀환하게 만들고, 그 틈을 노려 전 세계로 손을 뻗친다. 3개 대양에 산개한 클리퍼드 함대를 하나하나 때려잡는 건 귀찮고 힘들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바로 신대륙으로 건너갔다가, 지중해는 패스하고 북해로 넘어가면 리처드 타운젠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냥 클리퍼드 세력을 멸망시키면 지나가는 행인 A가 되어버린다. 타운젠트는 이후 증발. 그래도 증표 이벤트는 이어진다.
클리퍼드군을 해산시키면, 그가 준비한 마지막 패자의 증표의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이때 그 지도를 얻는 조건이 "자신을 쓰러트린 자에게"인 것을 보면 자존심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웃딘 시나리오에서
라파엘과 마찬가지로 존재감이 없다.7. 티알 시나리오에서
스페인을 대상으로 한 동맹을 제의, 여기에서도 어느 정도는 서양 열강의 정복자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티알에게 논파당하고 순수한 동맹을 제의한다. 그리고 그 후에 왕실이 주최한 파티에서 왕녀와 눈이 맞아버린다. 나중에 티알에게 몰래 데이트를 하기 위해 배를 빌려달라고 하며, 데이트를 도와준 사례로 북해의 패자의 증표 중 하나인 낡은 양피지를 준다.8. 교타로 시나리오에서
자신의 함대로 스페인의 함대를 격파하여 왕궁에서 치하받게 되고, 자신의 함대가 나포한 것에서 나온 보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왕궁으로 몰래 잠입했다가 위병에게 걸려 잔치를 난장판으로 만든 교타로를 알게 된다.자신이 사랑했던 그 공주는 결국 정략결혼을 위해 프랑스로 떠나게 되고, 프랑스로 떠나던 중 귀족의 사주로 암살 위기까지 겪게 된다. 낭트 부근에서 클리퍼드의 부하인 로버트 스토크가 사설함대로 위장하고 크레아가 탄 배를 공격하려 하자 자신이 함대를 이끌고 크레아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계속 나타나는 지원함대 때문에 곤경에 처하고 교타로가 이를 도와준다.
결국 교타로의 도움으로 이 해전에서 승리하고, 그에게 사례로 북해의 패자의 증표 중 하나인 낡은 양피지를 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크레아 공주를 프랑스로 보내게 되면서 그의 사랑은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다. 떠나는 크레아로부터 자신이 원치 않은 결혼을 하면서까지 지키려한 조국의 안위를 부탁받는다. 여담으로 승리할 시 클리퍼드의 점유율이 감소하므로 재빨리 계약을 맺으면 런던까지의 항로를 확보할 수 있다.
원래 정복자에 불과했던 예전의 모습에서 탈피해, PK에서는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꾸는 미청년으로 변모, 그야말로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다. 오리지날 캐릭터들 시점에서는 사랑하는 크레아 공주를 바다 위에서 잃게 된 클리퍼드가 흑화한 모습을 보게 된 것이라고나 할까.
[1]
여담으로 아서왕 전설의
갤러해드가 어원이다. 영국 소속 제독임을 보여주는 작명.
[2]
릴 알고트의 런던 방문 이벤트에서 언급. 오프닝 동영상에서 보이는 검은 바탕의 해골이 건배하는 그 깃발인 듯하다. 참고로 이 깃발은
바솔로뮤의
해적기과 유사하다.
[3]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작중 배경인 17세기에는 클리퍼드나
하이레딘같은
사략해적들이 각국의
해군의 요직을 꿰차는 일은 매우 흔했고, 오히려
파샤나
발데스같은 중앙정부에 의해 직접 육성된 해군 장교들은 상당히 드물었다. 이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장교를 양성할 정도의 국력이 못되었을 뿐더러, 기술적으로 원양 항해가 가능해진지 얼마 안 된 시기라서 항해사에 대한 높아진 수요를 정규군만으로 충당하기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인으로서는 최초로
한반도의 영구정착한
얀 야너스 벨테브레조차도
사략선 면허가 있는
해적 출신이었을 만큼, 특정 국가의 해군이나
공기업 소속으로 활동하는 해적들은 널리고 널렸다.
[4]
그러나 주요 거점이 이 두 도시라는 것도 상당히 거슬리는데, 거점은 두 개인 주제에 지방함대 포함 3개나 되는 함대를 운용하기에 런던에서 브리스틀 가는 길에 교전만 최소 두 번이다.
[5]
비유럽 주인공들의 경우 시간이 오래 흐르면 낭트까지 진출하기도 한다.
[6]
특히 무주공산인 낭트. 심지어 브리스톨을 경유해서 신대륙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신대륙 쪽 적들을 없애고 하바나를 100% 점유하지 못하면 냅다 신대륙으로 진출한다.
[7]
너무 적극적이라 주인공 캐릭이 신대륙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도 전에 말도나도를 멸망시켜버리기도 한다.
[8]
다만 북해의 호드람 등으로 스토리 시작 직후 신속히 3개 함대를 모두 격파할 시, 운용하는 함선의 레벨이 라티나-레톤다급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기본적으로 짐창고가 없는 군용 함선을 주로 운용해 무역에 불리한 클리퍼드군의 특성상, 소지금이 아직 적을 때인 초반에 몰아붙이면 함대를 재건할 여유가 없기 때문.
[9]
그래서 신캐로 플레이하는 몇몇 유저는
브리스틀만 차지하고
마르틴 슈파이어와 이간질을 시켜서
암스테르담이나
함부르크 중 어느 한쪽만 먹게 해주거나, 아예 산하 세력으로 만들어서 타 해역에 기반을 만들어준 뒤에, 책략으로 점유율을 깎아서
북해에서 쫓아내는 식으로 충돌이 일어날 여지를 회피해버리기도 한다.
[10]
참고로 패자의 증표 획득 후 위압을 통해 클리퍼드를 복속시켜도 이 이벤트가 발동하며 자연스럽게 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