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같은 자본 시장에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미국의 투자회사, 비전 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다.
두뇌와 배짱 그리고 승부욕으로 스스로를 성장시킨 그는 늘 은밀히 한 수는 감춰 놓는 전략가이며, 살얼음 판도 당당히 걷는 강심장을 가지고 있다.
훌륭한 비주얼과 입담마저 좋아 능력 출중한 업계 최고 실력자인 만큼 그는 건방지고 용의주도하며 바람기 또한 상당한 플레이보이다.
그런 그가 이십대 시절 연인이자, 첫사랑이었던 이혜원의 부탁으로 YJ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투자 결정을 위해 YJ 사옥 빌딩에 입성하게 되면서 CEO인 이혜원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집무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녀의 회사는 여러 가지 안 좋은 소문으로 위기에 놓여있고 그의 투자가 꼭 필요한 상황인데, 그러나 이젠 이혜원 그녀에게 매달리며 사랑에 목숨 걸었던 이십대 그 시절 이준모가 아니다.
YJ를 위기에서 구해줄 투자자로 나타났지만, 그의 진짜 속내는 알 수 없는데...
과연 이준모 그는 이혜원 그녀에게 좋은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