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두산 베어스 소속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의 2024년 기록을 다루는 문서이다.2. 페넌트레이스
2.1. 7월
27일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했고,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초 이유찬의 타석에 대타로 출전하며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우익수 자리에서 수비를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만 두 개 치더니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뒤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면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31일 광주 KIA전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회 초에 김도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1] 여기에 그치지 않고 6회 초 이준영을 상대로 또 한번 투런 홈런을 치면서 멀티 홈런을 만들어내더니, 타선이 타자일순하며 맞은 2사 만루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3타점 2루타까지 뽑아내며 한 이닝 5타점, 3타석 만에 7타점을 혼자 뽑아냈다. 결국 최종 6타수 5안타(2홈런) 2볼넷 8타점 5득점으로 하드캐리 및 역대 외국인[2]&두산 소속 선수 한 경기 최다 타점[3] 타이기록을 달성하였다. 역대 모든 외국인 타자를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강렬한 등장.
2.2. 8월
1일 광주 KIA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5타석 중 2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못쳤으나 나머지 3타석을 볼넷으로 골라 나갔다.2일 잠실 키움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9회 말 1사 1, 3루 끝내기 찬스에서 김선기의 143km 직구를 받아쳐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은 6-4 패배.
3일 잠실 키움전에서 5타수 2안타[4] 1타점을 기록했다.
6일 잠실 LG전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비록 6경기지만 매 경기마다 최소 한 번 이상은 출루하며 .417/.548/.833의 아름다운 슬래시라인을 기록하고 있다.
7일 잠실 LG전에서는 5회까지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다가 7회에 이우찬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일 잠실 LG전에서는 3: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시즌 3호 추격의 솔로홈런을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묻혔다.
9일 인천 SSG전에서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10일 인천 SSG전에서는 1점차로 추격하는 투런홈런 등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10:6 두 경기 연속 역전승에 기여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전임자인 헨리 라모스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할이 넘는 타율에 1.450의 OPS를 기록 중이며, KBO 입성 10경기 만에 5홈런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일 인천 SSG전에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1점차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 등 5타수 3안타(1홈런)를 만들어냈지만 9일과 10일 경기랑은 다르게 팀이 역전하지는 못하면서 아쉽게 9:11로 패했다.
14일과 15일 잠실 롯데전에선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그 와중에도 사사구는 꾸준히 얻어내면서 두 경기 모두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16일 kt전에서도 1회 결승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4경기 만에 23안타[5], 6번의 멀티히트, 9번의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중.[6]
18일 kt wiz 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9회 말 1사 상황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팀은 kt에게 5대 4로 패했다.
20일 삼성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하며 KBO 입성 후 처음으로 출루를 하지 못했다. 특히 3회 2사 2-3루, 8회 2사 1-3루 기회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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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화와의 잠실 3연전에서는 10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만을 기록하며 또 다시 느닷없는 부진에 빠졌고 결국 한화에게 피스윕을 당했다. 약점을 간파당한 것인지 일시적인 난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러드의 부진이 이에 일조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고, 본인이 현재 가진 팀 내 입지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뼈 아픈 상황.
다행히도 27일 창원 NC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1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2루타와 볼넷을 기록했지만 팀은 또 패배했다.
2.3. 9월
1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4타수 1볼넷으로 부진했다. 여담으로 10회말 전준우에 의해 끝내기 홈런을 뺏긴 건 덤.3일 대전 한화전 3타수 무안타로 한화전 악연을 이어나갔다.[8]
7일 kt전, 10일 키움전에는 감기 몸살에 걸려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다.
16일 잠실 키움전에 6번 타자로 간만에 선발 출장했고,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내며 녹슬지 않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17일 잠실 삼성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9일 잠실 KIA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3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21일 잠실 LG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각각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2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3일 잠실 SSG전에서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복귀하자마자 제대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으며[9], 한때 .309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343까지 복구한 건 덤.
28일 시즌 최종전인 창원 NC전에서 팀이 전반적으로 백업 위주 라인업을 구성하며 벤치에서 출발했다가 9회 초 전민재의 타석에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골랐다. 이후 류현준의 적시타로 득점하며 팀의 역전을 만들어냈고, 9회 말에는 오랜만에 1루 수비에 들어갔다.
3. 포스트시즌
3.1. 와일드카드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정규시즌에서의 대활약이 무색하게 2경기 도합 7타수 1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고[10], 팀도 2연패로 탈락하며 가을을 마쳤다.4. 총평
38경기 47안타 10홈런 타율 0.326 출루율 0.420 장타율 0.66 OPS 1.080워크에식에 문제가 있었으나 타격 성적은 나쁘지 않았던 헨리 라모스를 내보냈기 때문에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적응 기간 없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라모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성공하였다. 몸쪽 높은 공에 헛스윙이 자주 나온다는 약점이 있으나, KBO 투수들이 제러드의 약한 코스를 계속 공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꽤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했다.
5. 시즌 후
시즌 후 두산 구단도 외국인 투수는 전원 교체, 타자인 제러드는 재계약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했다.11월 21일 두산 프런트가 용병 투수 계약을 완료한 후 제러드와의 협상 현황을 간략하게 보도했는데, 협상 자체는 순탄하게 가고 있으나 계약금과 관해 격차를 좀 더 좁혀야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계약금 관련 협상에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는지 이후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 제러드보다 더 우월한 MLB 경력을 보유한 제이크 케이브가 두산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도 밝혀져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었다. 이영미 기자에 따르면 무려 150만 달러를 요구[11]했다고 한다. 표면 성적 자체는 훌륭했지만, 겨우 38경기를 뛴 극 스몰샘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150만 달러는 무리수에 가까웠다.[12]
11월 25일 기준, 아직도 계약금 협상에서 물러설 기미가 없는지 감감무소식이다. 거기다 한 술 더떠서 두산 프런트도 더 이상 제러드와 협상을 길게 가지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는지, 같은 날 정세영 기자로부터 두산이 케이브에 관심이 있으며 조만간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음 날인 26일에 결국 두산이 B플랜으로 구상했던 제이크 케이브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제러드 영은 두산과의 재계약에 실패하게 되었다. # 팀의 고액 연봉자들의 먹튀화로 인한 신중해진 투자, 9개 구단들의 용병 타자 영입 및 계약이 끝나가는 시장 상황, 무엇보다 제이크 케이브라는 대체제 영입이 겹치며 결과적으로 협상 초반 계약금을 거절한 것이 두산에게는 큰 행운이, 선수 본인에게는 최악의 수가 된 셈. 다만 훗날 제러드 영도 메이저계약을 따내면서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은 것이 전화위복이 되었다.
재계약 포기는 오로지 금액 문제였을 뿐 타격 성적 자체는 스몰샘플을 감안 하더라도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준이었던 만큼 두산 구단이 보류권을 포기할 확률 또한 제로에 가까워 KBO 재취업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결국 보류권을 행사하면서 두산에서 대체 용병으로 다시 영입하는 게 아니면 KBO에서 볼 일은 사라졌다.
이후 뉴욕 메츠와 40인 로스터에 드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며 금액을 높게 불렀던 이유가 밝혀졌다. 애초에 메이저리그 복귀 협상중인데 싼 값에 한국에 잔류하는 것은 이상했던 것이다.
6. 관련 문서
[1]
KBO리그 데뷔 첫 홈런
[2]
2002년 SK
페르난데스, 2015년
테임즈와 타이
[3]
2015년
최주환과 타이
[4]
2루타 2개
[5]
144경기 기준 236안타 페이스
[6]
이 날 기준으로 타출장 .426/.529/.870, OPS 1.399, wRC+는 무려 245.8이다.
[7]
부진이라고 해봤자 출루를 못한 20일을 뺀다면 적어도 한 두개 볼넷을 얻어낸 게 전부다.
[8]
이 경기가 두산의 한화전 마지막 경기여서, 제러드가 이 경기에서 무안타를 달성하며 올 시즌 한화전에선 홈런은커녕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9]
7경기 타출장 .462/.533/1.063.
[10]
중심타선 치고는 매우 부진한 성적이었으나 팀이 18이닝 무득점으로 처참한 타격을 보여줬기 때문에 묻혔다. 타선이 어느 정도로 부진했냐면 적시타는커녕 안타만 1개 친 것만으로도 다른 타자들에 비해 잘한 수준.
[11]
구단과 50만 달러 차이가 난다고 언급이 되었으니 두산 구단 측은 1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이다.
[12]
이미 검증된 자원이니 긁어볼 만 하다는 의견도 소수 있었으나, 올해 144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KBO 역대 최다 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가 125만 달러에 재계약한 것을 보면 어찌됐건 150만은 매우 심한 오버페이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