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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chineries of Empire
1. 개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하가 쓴 밀리터리 SF 소설이다. 2017년 부터 3부작을 차례로 내며 휴고상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었다.쌀밥과 양배추 절임에 환장하는 '켈'의 체리스 대위와 악명 높은 인간병기 '슈오스' 제다오 대장의 수학, 광기 그리고 대학살에 관한 밀리터리 스페이스 오페라이다.
2019년 6월 25일에 원 출판사인 솔라리스에서 제국의 기계 3부작의 후속편인 단편 모음집 Hexarchate Stories(육두정부 이야기)를 출간했다.
국내에는 2019년 7월에 1부가 정식 출간, 2020년 11월 30일에 2부와 3부가 정식 출간되었다.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 자체의 국내 인지도가 미묘한 탓도 있으나 독특한 설정으로 인해 진입장벽을 느낀 독자들을 고려하여 국내 출판사에서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했다. 나인폭스 갬빗 시리즈 가이드북[1]
이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TRPG인 Heretical Geese도 있다. 2023년 출시된 나인폭스 갬빗 RPG는 네뷸러상 게임 각본 부문 후보에 올랐다.
2. 줄거리
2.1. 1. 나인폭스 갬빗 (Ninefox Gambit, 2016)
육두정부의 켈 체리스 대위가 이단의 진형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각의 위기에 놓였을 때 체리스의 구원은 산개하는 바늘 요새를 재점령하는 것 뿐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죽지 않는 전술가 슈오스 제다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는 이미 대학살을 자행한 미친 자였으며 심지어는 자기 부대를 몰살하기도 하였다. 요새를 향한 공격이 시작되는 시점이면, 체리스는 제다오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희생양이 체리스가 될테니까.
- 솔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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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제국의 충성스러운 장교 켈 체리스와 그녀의 우주 함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페이스 오페라로, ‘구미호 장군’을 만나 우주 제국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알게 된 체리스의 혼란한 내면을 통해 제국주의와 이민족 탄압이란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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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 까마귀 책략 (Raven Stratagem, 2017)
슈오스 제다오가 깨어났다. 스스로 기억하기로는 아무 것도 아닌 십대의 장교후보생일 뿐인데... 하지만 이내 자신이 중년 남성이며, 그것도 육두정부의 정예 부대를 지휘하는, 은하계에서 가장 악명 높고 무서운 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육두관 니라이 쿠젠의 명령에 따라 제다오는 부서진 조각 요새를 재점령하려 한다.[2] 하지만 제다오는 대장으로의 기억은 물론 군인으로의 기억 조차 전혀 없다. 게다가 제다오의 부관들은 기억도 못하는 악명 높은 학살범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대장을 싫어하기까지 한다. 쿠젠이 친절함을 베푼다 해도 그가 폭군임을 숨길 수가 없다. 게다가 제다오와 쿠젠은 제다오 본인보다도 더 제다오의 범죄를 잘 아는 이에게 쫓기는 처지가 되었는데...
- 솔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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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장군’의 영혼을 흡수한 ‘켈 체리스’가 우주 제국을 무너트리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로, ‘우주 제국 흑막’의 행방불명과 혼란을 틈탄 이민족의 침공 등 여러 상황이 이중 삼중으로 겹쳐져 정치 심리 게임의 극한을 맛보게 한다.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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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3. 레버넌트 건 (Revenant Gun, 2018)
슈오스 제다오가 풀려났다. 오랜 시간 죽어 있었던, 인간 병기가 되어 갇혀 있었던, 능력 있고 젊은 켈 체리스 대위의 몸의 소유자였던 그가. 이제, 급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Severed March로 진격하던 켈 키루에프 대장의 함대는 제다오의 손에 들어갔다. 키루에프의 편은 제다오의 영향에서 유일하게 벗어날 수 있는 켈 브레잔 중위 뿐이다. 언뜻 보기에는 육두정부를 지키려고 하는 듯한 이 불명예스러운 대장을, 과연 키루에프나 브레잔이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애초에 이것은 켈 사령부를 믿을 것인지 아니면 고작 한명을 죽이기 위해 구역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린 대장을 믿을 것인지의 문제다.
- 솔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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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제국이 무너진 이후의 상황을 다루며, ‘켈 체리스’가 세운 새로운 국가와 ‘우주 제국의 흑막’이 이끄는 함대 간 우주 섬멸전을 통해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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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설정
3.1. 역법체계 Calendrical System
표준 역법체계는 단순히 시간을 기록하는 방법 따위가 아니다. -16p
And the high calendar wasn't just a system of timekeeping. -8p
역법(曆法)이란 1년 동안의 월일 따위를 정한 법칙이며, 우리가 사용하는 역법은 그레고리력으로 1년을 365일로 정해 놓았다.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약속으로써 하루를 24시간으로 인정, 사용하는 것이다.And the high calendar wasn't just a system of timekeeping. -8p
작중에서의 역법은 특정 우주 공간 내에서 작용하는 물리학 법칙에 영향을 주는 존재이며 이해를 위해 판타지 세계 속에 등장하는 종교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특정 역법을 얼마나 강하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믿는지에 따라 그 역법을 따르는 집단의 힘이 강해진다. 서로 다른 역법을 따르는 집단끼리 부딪히게 되면 각 집단이 이용하는 물리 법칙이 바뀌기 때문에 한 공간 내에서는 두 역법이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어느 한쪽이 자신들의 역법을, 신념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교전쟁 쯤으로 생각하면 편할 것.
"이 책에서는 특정 역법(曆法)이 슈퍼 무기들이나 다른 기술들(이를테면 광속 여행)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인프라에 한 번 투자하게 되면 정부는 모든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그 역법을 쓰게끔 강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슈퍼 무기와 광속 여행 기술의 작동이 중단될 테니까요. 또한 역법은 복지를 완성시킵니다. 왜냐하면 역법과의 상충은 기술과의 상충을 부르고, 자신들의 무기에 힘을 부여하고 적의 무기의 힘을 앗아가는 그들만의 고유한 역법의 도입을 시도하는 전쟁 그룹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3]
국내 번역 출판사 허블[4]의 네이버 포스트에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다.[5]
3.2. 육두정부와 이단 Hexachate and Her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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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두정부
우주 제국 중 하나. 6개의 분파가 모여 하나의 역법체계를 공유, 사용한다. 육두정부의 표준 역법 체계를 따르는 민족이라면 본인의 희망 및 시험을 거쳐 육두정부를 구성하는 각각의 분파에 들어가게 된다. 분파에 속하게 되면 자신의 고향 민족과 성씨는 사라지게 된다. 문장은 여섯 개의 바큇살을 가진 수레바퀴.
예를 들어 한국의 김영희는 오로지 니라이 영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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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육두정부에서 정한 표준 역법체계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역법을 개발하여 사용하는 집단. 육두정부에서 이단으로 규정 내리면 전투 분파인 켈의 군대를 보내 몰살시키거나 혹은 안단이 전향을 유도하고 비도나의 재교육을 통해 다시 육두정부로 편입시킨다. 육두정 이전에 칠두정이었으나 리오즈(Liozh) 분파가 이단으로 기운 뒤 육두정이 되었다. 리오즈 분파의 문장은 거울거미줄로, 과거 칠두정 시절에 정부를 조직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금언은 "비춰지는 모든 것은 진실"
참고로 니라이 영희가 자신의 출신지와 성씨를 밝혀 자신을 한국의 김영희라고 소개하게 되면 이단자로 의심 받을 확률이 높으며 이럴 경우 재교육 또는 육두정부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3.3. 분파 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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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오스 (Shuos)
문장은 구미호. 상위 분파이며 이에 상응하는 하위 분파는 켈. 육두정부의 첩보기관이며 암살자를 육성한다. 금언은 "눈은 많을 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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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할 (Rahal)
문장은 예지늑대(또는 처형하는 늑대). 상위 분파이며 이에 상응하는 하위 분파는 니라이. 복지와 수사기관, 사법기관을 담당한다. 금언은 "수많은 시선, 하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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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 (Andan)
문장은 칼날장미. 상위 분파이며 이에 상응하는 하위 분파는 비도나. 육두정부의 문화와 재정, 외교를 담당한다. 금언은 "꽃잎은 달콤하나 가시는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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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 (Kel)
문장은 잿불매(자살매). 하위 분파이며 이에 상응하는 상위 분파는 슈오스. 육두정부의 군사기관을 담당한다. 좌우명은 "모든 불꽃이 커다란 불길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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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이 (Nirai)
문장은 공허나방. 하위 분파이며 이에 상응하는 상위 분파는 라할. 기술과 과학, 공학을 담당한다. 금언은 "모든 하늘에는 별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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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나 (Vidona)
문장은 독가오리. 하위 분파이며 이에 상응하는 상위 분파는 안단. 교리 전파와 반체제 분자 재교육을 담당한다. 금언은 "피 흘려 우리는 승리한다"
4. 작가 후기
한국어판에 부쳐 안녕하세요, 한국 독자 여러분! 어린 시절 스페이스 오페라와 사랑에 빠진 이래로, 저는 늘 저만의 SF세계를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인폭스 갬빗』이라는 SF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죠. 대규모 우주전에서부터 거대한 우주 전함, 그리고 위대한 영웅과 악당들까지! 저는 늘 이런 것들에 열광했습니다. 처음 부모님과 함께 영화 〈스타워즈〉를 보던 게 기억나는군요. 다스베이더가 루크의 팔을 자르는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무서웠던지! 뭐, 그러고는 부모님한테서 소설판 『스타워즈』를 선물받자마자 부리나케 읽어댔지만요. 그때를 기점으로, 스페이스 오페라와 밀리터리 SF를 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마거릿 와이스의 〈수호자의 별Star of the Guardians〉시리즈부터 더글러스 힐의 〈최후의 군단Last Legionary〉시리즈, 나아가 데이비드 웨버의 〈아너 해링턴Honor Harrington〉시리즈를 걸쳐 애니메이션 〈은하영웅전설〉까지 두루 섭렵해왔죠. SF와 함께했던 시간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어요. 제가 읽었던 SF 대부분이 서양 문화만을 그려낸다는 점이었죠. 물론 주인공이 백인이 아닌 경우도 있긴 했습니다. 예컨대, 『스타워즈』의 ‘란도 칼리시안’이나 마거릿 와이스가 만들어낸 ‘멘다하린 투스카’는 흑인이고, 데이비드 웨버의 ‘아너 해링턴’은 아시아계 후손이며, 〈은하영웅전설〉의 ‘양 웬리’는 아시아인이긴 했죠. 제가 어릴 적에 읽었던 영미권 SF에선 항상 저와 생김새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인물들이 활약했습니다. 또한 하나같이 서구가 세계의 중심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었고, 그보다 좀 더 오래된 소설에선 소비에트 연방이 양념처럼 곁들여지는 정도가 전부였죠. 저는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아가 이전의 것들과 다른 SF세계를 만들고 싶단 욕망이 생겨났죠. 『나인폭스 갬빗』은 한국의 미래상을 비추는 거울이 결코 아닙니다. 한국적 이미지를 토대로 설계된 SF 건축물로 보시면 좋을 듯해요. 제 소설에선 한국적 이미지가 장면을 그려내는 사소한 디테일로도, 세계관을 구축하는 중요한 구성요소로도 고루고루 쓰입니다. 켈 병사들이 ‘양념한 양배추 절임’(김치죠!)에 환장한다는 설정도 마찬가지예요. 이제까지 수많은 밀리터리 SF가 항상 스테이크와 감자만 입에 달고 살아왔잖아요? 저는 그게 무척 질리더라고요. 이제 딴것 좀 먹을 때가 됐다 싶었죠. 또한, 한국 민담에 등장하는 ‘구미호’ 이미지를 차용해 세력이나 인물을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엔 영미권 독자들도 딱히 괴리감을 느끼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서양에서도 ‘여우’를 책략가로 여기니까요. 제가 만든 SF세계에선 어떤 역법(曆法)을 믿느냐에 따라 마법을 쓰는 것처럼 물리법칙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법 전쟁’에 대한 발상엔 제 어릴 적 경험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엔 한국에서 9년 넘게 살았습니다. 부모님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셨기 때문이었죠. 대부분의 시간을 서울외국인학교를 다니면서 보냈습니다. 기독교 미션스쿨이었는데, 석가탄신일 같은 국경일은 그대로 지키는 신기한 곳이었습니다. 음력 설날에 할머니 댁에 가서 떡국을 먹었던 게 기억나네요. 추석날에 온 가족이 모여 할머니 댁 대추나무에서 대추를 따 먹던 기억도 여전히 생생하고요. 그렇게 한국에서 보낸 유년 시절 덕분에, 여러 문화권에서 날짜를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다는 걸 일찍부터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한참 시간이 흘러, 마샤 애셔의 『타민족의 수학Mathematics Elsewhere』을 읽게 됐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비(非)서구권 사회에서 사용하는 수학과 역법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나중에 알고 보니 애셔는 제 대학교 시절 친구의 형제의 대모였더군요! 어쨌든, 유대인이었던 애셔는 서구의 그레고리력이 유대의 전통 역법과 어떻게 다른지 잘 알고 있었고, 그 부분이 특히 제 상상력을 자극시켰습니다. 처음엔 그저 유혈이 낭자한 활극을 쓸 생각이었습니다. 비디오 게임, 특히 게임즈 워크숍Games Workshop의 〈워해머 40K〉와 같은 미니어처 게임에 한창 빠져 있던 시기였거든요. 그러나 쓰면 쓸수록 저의 내밀한 부분이 묻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인폭스 갬빗』에선 반대 세력을 강제로 복종시키는 우주 제국인 ‘육두정부’가 등장하는데, 이는 제국주의와 이민족 탄압에 대한 제 생각을 소설 안에 풀어 넣은 것이죠. 그리고 주인공 체리스. 체리스는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세계인 육두정부에 녹아들고 싶어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육두정부가 억압하는 어머니 쪽 민족 ‘므웬’을 자신의 일부처럼 여기는 인물이기도 하죠. 이처럼, 상충되는 두 마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이 바로 체리스입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부터, 이와 비슷한 혼란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한국에도 미국에도 속하지 못하는, 양쪽 세계에 발 하나씩을 걸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야만 했으니까요. 그렇기에 제 책이 모국어인 한국어로 번역되어, 한국 독자분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쓰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여러분도 만끽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역법 전쟁의 동료 이윤하 |
[1]
정발판 제목은 성의없이 <Raven Stratagem>을 <나인폭스 갬빗 2>로, <Revenant Gun>은 <나인폭스 갬빗 3>로 번역했다.
[2]
re-conquer the fractured pieces
[3]
작가의 설명
과학웹저널 크로스로드 인터뷰
[4]
동아시아 출판사의 SF 소설 전문 출판 브랜드
[5]
동아시아 출판사 네이버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