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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8 23:02:51

정신교육

1. 군대에서 쓰이는 용어2. 관용적인(…) 의미

1. 군대에서 쓰이는 용어

사관학교, 부사관학교, 훈련소를 비롯한 육군에서는, 머리로 듣고 이해하는 이론 교육은 모두 정신교육이라고 통틀어 부르고 있다. 하긴 정신으로 받는 교육이니까 정신교육이라고 부르는 게 말이 되는거 같긴 하다. 원래 군대에서 아무런 수식어 없이 그냥 '교육'이라고만 하면 몸으로 뛰고 구르면서 받는 교육을 의미하므로.

머리로 듣고 이해하는 이론 교육 혹은 지휘관 훈시교육(대대장 정신교육 등)은 전부 정신교육이지만, 개중에서 국가 및 국군의 설립 이념이나, 주적이 존재하는 군대의 경우 주적에 대한 대적관 확립 등, 장병들에게 어떤 사상을 갖게 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정신교육은 특별히 정훈교육이라고 부르며, 이것만을 위해서 병과까지 따로 둘 정도로 중시하고 있다. 이건 국가기관도 마찬가지. 해당 문서로. 좋게 말하면 정신을 교육 나쁘게 말하면 세뇌

2. 관용적인(…) 의미

그런데 이 단어는 관용적으로 군기훈련 갈굼들을 포함한 가혹행위가 듬뿍 함유되어 있는 괴로운 것의 용도로 많이 쓰이는 게 현실이다.

지나가던 왕고가 군기반장(보통 상등병 말년 쯤)을 불러, 짬이 한참 안 되는 자신을 지목하며 "얘 정신교육 좀 받아야겠다?"라고 한 마디 던지고 가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물론 간부들도 정신교육을 받는다. 계급이 계급인지라 병사들 안 보는 데서 은밀하게 정신교육이 이루어진다. 초급 간부들이 당하는 영내대기 부조리도 이것 때문이다. 아니 간부들의 경우 정신교육이 더 악랄한데, 병사들의 경우 그나마 나라가 불러서 강제로 군대에 끌려와 온갖 개고생을 하는 존재임을 국민들이 잘 알기 때문에 이런 가혹행위를 그냥 못 넘어가지만, 간부들의 경우 스스로 군대에 온 것이고 고생은 없이 죄다 병사들에게 일을 시키는 존재로 국민들이 인식하기 때문에 이런 가혹행위 따위 일절 관심조차 없다. 스스로 군대에 온 주제에 이따위 가혹행위를 못 버틴다면 말이 안 된다면서 가혹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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