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대에서 쓰이는 용어
사관학교, 부사관학교, 훈련소를 비롯한 육군에서는, 머리로 듣고 이해하는 이론 교육은 모두 정신교육이라고 통틀어 부르고 있다. 하긴 정신으로 받는 교육이니까 정신교육이라고 부르는 게 말이 되는거 같긴 하다. 원래 군대에서 아무런 수식어 없이 그냥 '교육'이라고만 하면 몸으로 뛰고 구르면서 받는 교육을 의미하므로.머리로 듣고 이해하는 이론 교육 혹은 지휘관 훈시교육(대대장 정신교육 등)은 전부 정신교육이지만, 개중에서 국가 및 국군의 설립 이념이나, 주적이 존재하는 군대의 경우 주적에 대한 대적관 확립 등, 장병들에게 어떤 사상을 갖게 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정신교육은 특별히 정훈교육이라고 부르며, 이것만을 위해서 병과까지 따로 둘 정도로 중시하고 있다. 이건 국가기관도 마찬가지. 해당 문서로. 좋게 말하면 정신을 교육
2. 관용적인(…) 의미
그런데 이 단어는 관용적으로 군기훈련과 갈굼들을 포함한 가혹행위가 듬뿍 함유되어 있는 괴로운 것의 용도로 많이 쓰이는 게 현실이다.지나가던 왕고가 군기반장(보통 상등병 말년 쯤)을 불러, 짬이 한참 안 되는 자신을 지목하며 "얘 정신교육 좀 받아야겠다?"라고 한 마디 던지고 가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물론 간부들도 정신교육을 받는다. 계급이 계급인지라 병사들 안 보는 데서 은밀하게 정신교육이 이루어진다. 초급 간부들이 당하는 영내대기 부조리도 이것 때문이다. 아니 간부들의 경우 정신교육이 더 악랄한데, 병사들의 경우 그나마 나라가 불러서 강제로 군대에 끌려와 온갖 개고생을 하는 존재임을 국민들이 잘 알기 때문에 이런 가혹행위를 그냥 못 넘어가지만, 간부들의 경우 스스로 군대에 온 것이고 고생은 없이 죄다 병사들에게 일을 시키는 존재로 국민들이 인식하기 때문에 이런 가혹행위 따위 일절 관심조차 없다. 스스로 군대에 온 주제에 이따위 가혹행위를 못 버틴다면 말이 안 된다면서 가혹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