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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08 01:43:16

저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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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의 것은 한국군에서 사용하는 1¼톤 트럭에 설치된 저공풍 측정장비

10여미터 이내의 저공에서 발생하는 바람을 이르는 말. 저공에서 부는 측풍등은 포 발사시에 포탄의 탄도에 영향을 준다.

일반적인 곡사포나 직사포의 포탄이나 소총탄등도 측풍의 영향을 받지만, 로켓포 특히 다연장로켓같은경우 로켓포탄의 탄체가 미익 때문에 측풍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아 탄도의 오차가 크게 발생해 곤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반적인 포탄의 경우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탄도가 휘는데, 로켓탄의 경우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쪽으로 탄도가 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일반 포탄은 측풍이 → 방향으로 불면 포탄도 → 방향으로 탄도가 휘는데 로켓탄은 그 반대인 ← 방향으로 휜다는 것. 포구를 벗어난 이후 더 이상 가속되지 않는 포탄은 그냥 바람에 밀려 이동하지만, 로켓은 후미의 안정날개가 측풍의 영향을 받아 밀리면서 계속 추진하여 가속하기 때문에 반대로 휘는 것이다. 물론 추진이 끝나면 포탄처럼 그냥 바람이 부는 쪽으로 밀려 떨어진다. 발사 시 저공풍에 의한 영향, 그리고 그에 따른 추진방향의 변화, 연소시간에 따른 저공풍 영향 변화, 낙하점 부근의 저공풍 등 무유도로켓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한두가지가 아니고, 그래서 싸게 만들어 대량으로 날리는 다연장로켓은 필연적으로 공산오차가 커진다. 이러한 오차 발생을 그나마 최대한 적게 하기 위해 저공풍은 꼭 측정해야 한다. 한국군의 경우 약 10m 높이에서 측정하여 FDC에서 측정값의 평균치와 순간 측정값을 사표나 사격제원 계산기에 대입하여 사격 제원을 뽑아 낸다.

로켓엔진의 추력이 커지거나 탄체가 회전하면서 추진할경우 영향을 적게 받는다. 일정 이상 추력이 커지면 일반적인 저공풍 같은 약한 바람보다 로켓 진행방향으로부터 후미로 흘러가는 공기흐름이 훨씬 강해지고, 그만큼 탄의 직진성이 높아진다. 탄체가 회전할 경우에는 마치 팽이와 같은 회전안정이 가해져 축과 수직으로 어느정도의 힘이 가해지더라도 바로 서는 반응을 보인다. 대개 크기를 일정 이상 키우기 힘든 경량로켓에 이러한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간단한 설명

여담으로, 다연장로켓포 부대에서 저공풍을 측정하는 인원은 사시사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사격지휘차량에 탑승하지 못하고 포수들과 뺑이를 쳐야하는 나름의 고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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