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8 시즌 | → | 2019 시즌 | → | 2020 시즌 |
1. LCK 스토브리그/2018
승강전 이후 2018년 11월 12일자로 bbq와 계약을 종료했고,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스토브리그가 진행될 동안 어디에서도 오퍼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스토브리그 막바지인 12월 14일 팀 배틀코믹스에 입단 테스트를 거쳐서 어렵사리 입단하며 다시 LCK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게 고스트의 커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1]Q. 혹시 다른 국내 팀의 제안은 없었나.
A. 아쉽게도 없었다(웃음). 당연히 마음 같아서는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 이건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 내가 그 정도로 현실감각이 떨어지진 않는다. 비어있는 자리들도 많았지만, 내가 들어갈 곳이 없다고 빨리 인정했다. 그래야 다른 곳에서 제대로 의지를 갖고 도전할 수 있으니까.
[인터뷰] "울어도 봤고, 웃어도 봤다... 그래도 웃는 게 낫더라" - '고스트' 장용준[2]
A. 아쉽게도 없었다(웃음). 당연히 마음 같아서는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 이건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 내가 그 정도로 현실감각이 떨어지진 않는다. 비어있는 자리들도 많았지만, 내가 들어갈 곳이 없다고 빨리 인정했다. 그래야 다른 곳에서 제대로 의지를 갖고 도전할 수 있으니까.
[인터뷰] "울어도 봤고, 웃어도 봤다... 그래도 웃는 게 낫더라" - '고스트' 장용준[2]
2.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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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pring 'SB Ghost' |
이현우: 고스트의 전성기는 지금부터예요!
각성(覺醒) 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정도로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 시작 3연전이 룰러 - 데프트 - 테디라는 네임밸류가 있는 원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라인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첫 경기 젠지전을 하드 캐리하며 승리로 장식했고 단독 MVP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작년에 세트 MVP 한 번 밖에 못 얻던[3] 암울한 시절의 최약체 원딜 고스트가 맞는지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어서 킹존전에서도 드레이븐으로 준수한 활약을 벌어지며 '유일신', '킹스트' 등의 새로운 별명이 생겨나고 있다. 덧붙여 작년에도 붙었던 '성령'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이 아예 대세 별명이 되었다!
그리고 드림팀이라 평가받았던 SKT와 테디를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이후 한화와의 경기에서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상윤 - 키 듀오를 루시안으로 제압하고 라인전을 전부 이겨버리며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냈다.
원래부터 메카닉만큼은 특출나던 유망주인 만큼 인게임 집중력과 멘탈 문제가 발목을 잡았는데, 샌드박스에서는 파트너면서 팀 최연장자인 조커가 멘탈 케어를 적절히 해주며 집중력을 가다듬어 주니 장점이던 메카닉이 살아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룰러 - 데프트 - 테디 - 상윤 등 세체원이었던, 혹은 세체원 후보 선수들을 연달아 라인전부터 격파하며 세체원 도살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시즌 전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승격팀 샌드박스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핵심 전력이 되었으며,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2019 스프링 최고의 원딜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그나가 범인이었냐며 재평가를 당했는데, 이그나가 LEC로 돌아가 다시 잘하는 것으로 봐서는 딱히 누가 범인이라기보다는 그냥 고스트와 이그나의 플레이 성향이 상극이어서 합이 맞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데프트나 테디, 우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캐리형 원딜들은 뛰어난 메카닉으로 판이 잘 깔리면 그에 따라 하드 캐리가 가능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뭔가 꼬이면 그대로 게임을 내던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런 쓰로잉을 서포터가 커버해줄 수 있어야 캐리형 원딜러들이 힘을 쓸 수 있는데 이그나는 원딜을 보좌하기보단 본인이 전방으로 뛰쳐나가 판을 깔거나 하는 타입의 서포터였던지라 고스트의 쓰로잉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며 서로 나쁜 결과만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지난 시즌 경기들을 복기해봐도 고스트의 점멸 실수나 포지셔닝은 팀원들과는 무관한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5번째 경기였던 승격 동기 담원전마저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의 5전 전승을 이끌었고 동시에 MVP 1위까지 올라섰다. 현시점에서 바이퍼와 함께 LCK 원딜 투탑이라고 봐도 무방 할 정도. 롤갤에서는 버그와[4] 이로 인한 장시간 퍼즈에도 불구하고 칼리스타로 보여준 미친 활약을 보며 성령이 아닌 악령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의 칼리스타는 게임 내내 점프를 못 뛰는 절름발이 상태였다.
6번째 경기인 그리핀전에서 1세트 카시오페아를 픽, 나름 좋은 활약을 하긴 했다만 패했고, 2세트에선 루시안을 픽해 그리핀 바텀을 씹어먹고 한타를 지배하는 미친 활약을 선보이면서 2세트 MVP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3세트에서 빅토르를 픽해 바이퍼의 루시안을 상대로 어떻게든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으나 샌드박스가 패하면서 아쉽게도 연승 행진은 마감되었다.
8번째 경기인 KT전 3세트에는 이즈리얼을 꺼내 DPM 1,000을 넘기는 하드 캐리를 해내며 '고스트는 이즈리얼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깨뜨려버렸다.
그러나 9번째 경기인 아프리카전에서 제대로 사고를 치고 말았는데 2세트 샌박이 거의 가져온 게임이였지만 고스트의 역캐리와 기인의 하드 캐리가 합쳐져서 2세트를 내주고 말았고, 이에 멘탈이 나갔는지 3세트에선 에이밍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면서 샌박의 시즌 2번째 패배의 가장 큰 원흉이 되었다.
1라운드를 종합하면 멘탈이 한 번 나가면 수습이 안 된다는 고질적인 단점은 여전하지만 장점이던 메카닉이 살아나면서 라인전 한타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단점인 상황 판단이나 포지셔닝 문제로 인한 의문사도 많이 호전된, 마무리가 불안하지만 보여준 게 많은 라운드라 할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MVP 포인트 700점으로 팀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전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는지 2라운드 시작인 킹존전에서 데프트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선 이즈리얼로 노데스로 나름대로 딜도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2장로에 풀템까지 나온 데프트의 자야를 상대로 캐리력 싸움에서 밀렸고 2세트에선 라인전부터 이즈리얼을 가져간 데프트에게 찍어눌렸다.
이후로도 2018 시즌의 역적 수준의 폼은 아니지만 1라운드의 폭발력도 딱히 보여주지 못하면서 2라운드에 각 팀의 주전 원거리 딜러 중 유일하게 MVP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 1라운드에 상위권 원딜로 각성하여 MVP를 많이 받은 것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 현재 폼을 보면 LPL의 SmLz와 가장 비슷한 원딜러인 것 같다.
담원과의 와일드카드전에선 나름대로 분전했고 2세트에선 막판에 2:3으로 물린 상황에서 카르마의 지원에 힘입어 그 2:3을 이기며 경기에 쐐기를 박아 MVP도 받았지만 다른 팀원들처럼 첫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다소 아쉽게 스프링을 마감했다.
종합해보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 급성장해 샌드박스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한만큼 차후 시즌을 기대할만한 여지를 남겨놓았다.
3.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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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ummer 'SB Ghost' |
3주차 마지막 경기였던 KT전에선 경기 내용은 저세상 그 자체였으나 그 과정에서 오더형 원딜로서의 소질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과거의 행적들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 #
5주차 2라운드 진에어전에서 드레이븐으로 킬을 내며 한 번에 1,000 골드를 번 뒤 "나 로또 터졌어"라고 하거나 2세트에서 조커에게 "아 개트롤이네 리폿좀요"라는 어록을 남기며 오프 더 레코드 본좌 경쟁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주차에서는 KT전에서 53분에 달하는 초장기전에서 뚜벅이 원딜 드레이븐으로 앞점멸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노데스를 유지하는 면모부터, SKT전에서 멘탈이 깨져 별 스킬 다 맞아주고 궁극기도 쿨 될 때마다 낭비하는 면모까지 자신의 고점과 저점을 모두 보여주었다.
와카전에서 아프리카를 꺾고 올라온 SKT와의 재대결. 그러나 성령좌의 모습은 어디가고 18 고스트로 돌아가서 영양가 없고 멘탈 약한 그 모습으로 회귀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팀과 함께 킹존에게 1:3으로 패배했다.
[1]
최전성기를 맞이한 건 2020 시즌이었지만 2019 시즌에 팀을 구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새로 구한 팀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최전성기의 폼을 뽐낼 기회조차 잡지 못했을 것이다.
[2]
샌드박스 게이밍 (구 팀 배틀코믹스) 영입 직후 가진 인터뷰.
[3]
스프링 SKT전 1번.
[4]
게임에 영향이 미미한 것도 아닌 한타 도중에 버그가 걸렸고 심지어 해당 버그를 고치지 않고 속행했다. 해당 버그는 칼리스타가 패시브 점프를 하지 못하는, 일명 절름발이 칼리스타 버그로 칼리스타의 장점은 증발하고 단점만 남는 매우 치명적인 버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