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16:37:01

장비물자보급

1. 개요2. 교육3. 업무
3.1. 복지대대
3.1.1. 급양중대3.1.2. 근무지원중대
3.1.2.1. 중대행정병 3.1.2.2. 관사 관리반3.1.2.3. 체육시설 관리반
3.2. 보급대대
3.2.1. 운영통제실3.2.2. 수리부속관리중대
3.2.2.1. 기재품목저장반(수리부속저장반)3.2.2.2. 수리부속지원반
3.2.3. 장비물자관리중대
3.2.3.1. 물자저장반3.2.3.2. 장비/초과품저장반
3.3. 대대별 보급계원3.4. 창
3.4.1. 보급창
3.4.1.1. 운영통제실3.4.1.2. 물자저장팀3.4.1.3. 물자검수팀3.4.1.4. 포장발송팀
3.4.2. 정비창
3.5. 포대/정비대/사이트3.6. 기타
4. 생활
4.1. 보급대대4.2. 복지대대

1. 개요

구분 이름
자격증 없음[1]
전공 경제, 경영, 무역, 통계,
물류, 산업공학과
특기적성평가 사무관리 영역

대한민국 공군 특기 중 하나. 특기번호는 46110. 통칭 '보급 특기', 또는 ‘장물보’로 불린다. 이전까지는 "항공기재보급" 으로 불리었으나, 2019년 5월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이 되었다. 그러나 인트라넷 상으로는 아직 항공기재보급이다.

항공기재 이외에도 공군 부대 내의 거의 모든 보급 업무를 담당한다. 대강의 업무는 육군의 군수 담당 행정병, 통칭 보급병과 같다. 다만 항공기 수리부속을 다루는 경우도 있다는 점과, 유류물자를 관리하는 보급병은 유류보급(46111) 특기로 따로 분류된다는 점 등의 차이점이 있다. 아마 모든 공군 입대 장병들이 기본군사훈련단 소속 병/간부(훈련단 식당 포함)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타 대대 소속 병/간부에 속하지 싶다. 왜냐하면 모든 공군의 초도 피복 지급을 담당하는 피복지급창고의 근무자들, 그들이 모두 장비물자보급 특기이다.

일반병과에 지원한 공군 입대 예정자에게는 인사교육, 항공운항관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일반 직종에서 인기 특기로 꼽힌다. 특히 2020년 이전에는 난이도가 쉬웠던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반영돼 인기가 높았지만 2020년 4월 입대 이후 모든 자격증 미반영에 오로지 전공으로만 선발하게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특기임에는 틀림없다. 대체로 육체적으로는 편안한 특기로 알려져 있지만 스스로가 느끼는 군 생활의 강도와 난이도는 자대와 보직에 따라 갈리고 그 기복도 상당히 심한 편이므로 오직 꿀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원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게다가 후술하는 바와 같이 보급 특기 TO 대다수는 업무량이 만만치 않은 보급대대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어 좋지 않은 의미에서 복불복이다. 보급 특기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면이 있는데, 특히 이 분야의 끝판왕인 대구 401종합보급창에서의 생활도 기무탄을 비롯한 라인 특기, 공병(舊 시설), 헌급방 등 대부분의 다른 보직에 비하면 훨씬 편하다. 오히려 짬이 찰수록 따로 주말이 없고 인력이 적은 복지대대가 더 힘들어 보일 정도다.

2. 교육

일반 병과로 입대하여 공군기본군사훈련단의 특기 배정 시험에서 '장비물자보급' 특기를 받고 나서 공군군수2학교에서 1주3일간의 특기교육을 받게 된다.

보급 특기의 군수2학교 교육은 몇 차례 없는 현장 견학[2]을 제외하면 실내 학과수업이 전부다. 그래서 군수2학교에서의 생활 자체는 육체적으로 매우 편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시험을 볼 때 암기할 양이 엄청나다는 뜻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자대를 가기 위해서 시험이 임박해지면 휴식시간에도 정신없이 공부를 하게 된다. 인구 비율상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수도권 출신자들의 경우 그 절박감은 더하게 된다.

특이한 점을 들면 보급특기는 특히 대구권 자대배치를 받을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이는 보급특기 TO가 가장 많은 부대인 공군군수사령부 외에도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제11전투비행단, 제1미사일방어여단, 제32방공통제전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수많은 공군부대가 대구에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3. 업무

비행단 기준으로 서술하며, 비행단으로 배속받은 보급 특기병의 경우 갈 곳은 크게 세 군데로 나뉜다. 보급대대, 복지대대(지원대대), 그리고 각 대대별 보급계원. 물론 이 외에도 보급특기병 TO가 난 자리가 있을 수 있다.

3.1. 복지대대

복지대대의 경우 급양중대(급양병들이 일하는 곳)와 근무지원중대로 나뉜다. 보급 특기가 가는 자리는 당연히 근무지원중대이다. 이들은 스포츠센터관리병[3], 관사관리병, 독신자숙소(BOQ) 관리반, 목욕탕, 간부세탁소[4], 사이버지식정보방[5] 등 각종 복지시설 관리병 등의 보직을 받게 된다.

이들은 정규 일과는 물론이고, 남들이 쉴 때도 일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병사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후임이 늦게 들어오거나 하는 경우(속칭 기수가 꼬인 경우)에는 초반 군생활이 매우 힘들게 된다. 대신 주말근무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 보통 6주 2박 3일 나가는 정기외박에 1박을 더 붙여 3박 4일을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모 비행단은 신병이 들어와도 업무강도 변화가 없다

비행단 복지대대는 급양중대와 행정계를 제외하면 많은 수가 보급특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신자숙소(BOQ) 관리반, 세탁소 등이 보급 특기 병사들로 구성되어 있다.[6]

관사관리반의 경우 공병 특기( 토목건축, 기계설비)와 똑같은 일을 하는 데다가 관사 관리비 업무도 함께 전담해야 한다. 어디든 마찬가지지만 돈을 만지는 업무를 하게 되면 간부와 선임들의 압박이 더더욱 증가한다. 그리고 어디든 그렇듯이 막내인 경우는 꿀보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꿀보직이 아닌 경우도 많다.

복지대대로 가면 군수2학교에서 그렇게 공부했던 내용들이 무쓸모가 돼서 뭔가 허무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3.1.1. 급양중대

모든 비행단과 사령부급 부대의 급양중대 행정병은 급양특기에서 차출한다.(아닌곳도 있다) 고로 이전에 있던 문서 내용은 기재보급과 1도 연관이 없다.

3.1.2. 근무지원중대

3.1.2.1. 중대행정병
보통 관리비 징수 등을 맡게 되며, 임시 숙소 등을 관리한다. 육체적으로 하는 일은 관사 관리반이 하는 일을 하지만 이쪽은 이쪽대로, 모텔(주로 외래자 숙소라고 부른다) 관리하듯이 손님을 받거나, 그 손님에게 돈을 받아내며, 사실상 위의 관사관리반에서 징수한 금액, 체육 시설 이용금액 전부가 이쪽으로 와서 정리되기 때문에 금전 관련된 일이 상당히 많다. 문제는 이러한 손님들이 낮으면 하사에서 높으면 비행단장보다 높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이어서 그렇지.

비행단의 경우 기지내에 골프장이 있는데. 여름이 되면 운동하러 오는 손님이 특히 많다. 손님들이 주로 외래자 숙소에 머물기 때문에 하루 일과가 숙소 청소 및 소모품 채우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진다. 기지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겨울은 상대적으로 외래자 숙소 업무가 줄어드는 편이다.

보통은 비행단장의 숙소 역시 관리하는 데다가, 관사 관련 일도 같이 하기 때문에, 이쪽은 높으신 분들의 화난 목소리를 듣기 참 좋은 곳이다. 쌓여가는 스트레스는 덤. 이쪽은 산을 옮기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돈이 없는데 돈이 들어가는 일을 주문하는 경우나 병사들을 혹사시키는 요구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하다보면 열불이 터진다. 거기다가 위해 말했듯 돈과 관련된 서류 전부가 존재하는데 만약 서류검열 같은 이벤트가 터졌는데 장부의 돈과 통장에 찍힌 돈이 맞지 않으면 그야말로 개발살난다.

사실상 복지대대 관리 체계의 핵심이며 목욕탕 관리, 간부세탁소 등 별별 보직들의 병사들이 소속되는 곳이다.
3.1.2.2. 관사 관리반
간부들이 사용하는 관사를 관리하는 부서. 아파트 관리인 일 및 간단한 수도 고장 수리, 보일러 관리등을 맡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계설비(舊 항공설비) 및 토건 같은 공병 특기들과 같이 일하게 되며, 이쪽으로 배정 받았을 경우는 공병 특기랑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7] 페인트질, 제초 등의 기본적인 것부터 수도 수리, 시멘트질, 보일러 수리 등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군인인데도 총기보다는 공구사용과 보일러 관리에 능숙하게 된다.

간부들의 비정상적인 요구들을 하나둘씩 해결해나가다 보면 전역쯤에는 당신은 보살같은 멘탈과 함께 이미 맥가이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관사 건물이 낡았을 경우 보일러 동파가 많은 겨울이 특히 힘들다. 또한 비품 창고를 이사하거나 관사 리모델링을 한다고 죽었다고 생각해야한다.

부대에 따라서는 같은 관사 관리반이라고 해도 독신자 숙소 관리(BOQ)를 따로 두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도 하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보통 관사와 독신자 숙소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다같이 관리하기 힘들어져서 티어를 따로 두는 경우다.

관사 관리병이 이쪽 소속이다.
3.1.2.3. 체육시설 관리반
보통 헬스장 및 여가시설 관리병이며, 보통 하는 일은 청소 및 관리 기구들 수리와, 사용요금을 받는 것. 일반적으로 이쪽으로 오게 되면 주말은 없다. ORE같은 부대 훈련이 끝나고, 전부 쉴때 출근하는게 당연해진다.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위로휴가를 받는데 보통 1일에서 3일까지 받는 부서가 있다고 한다. 부대마다 조금 다르지만 존재하는 전 체육시설들을 관리하게 되는데, 이 체육시설에는 골프연습장등 역시 포함된다.

간부들과 병사들의 접촉이 유달리 많은 곳인데, 병사는 병사대로 아저씨라고 부르며 관리에 협조하지 않으며, 간부는 간부대로 병사들을 깔고 누르는 경우가 매우 상당히 많기 때문에 사람 상대하는 게 힘들다는 걸 배우게 된다. 그냥 사람이 싫어진다. 돈 안 내고 도망치는 병사를 잡는 건 덤. 또 돈과 관련된 업무들이 좀 있기 때문에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얼굴 붉히는 관사가족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 관사 가족들이 아는 간부에게 연락해서 간부들에게 혼나는 건 이미 일상생활. 갑질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스포츠 센터 관리병, 골프장 관리병이 소속되는 곳이다.

3.2. 보급대대

비행단 보급특기가 가는 가장 힘든 보직이며, 그럼에도 보급특기자가 갈 확률이 가장 높은 곳. 아이러니하지만 보급특기는 보급대대만 안 가면 된다고들 한다. 다만 보급대대 걸렸다고 너무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보급대대는 다시 운영통제실, 수리부속관리중대, 장비물자관리중대, 유류관리중대로 나뉜다. 다만 이 중대 구분은 명목상의 것으로, 실제로는 해당 병사가 속한 반이 실질적인 업무의 단위가 된다. 유류관리중대의 경우 46110 항공기재보급 특기자와는 관계가 없고, 46111 유류보급 특기자, 55510 기계설비 특기자, 46311 특수차량운전 특기자, 그리고 46313 차량정비 특기자가 소속되게 된다. 보급대대에 왜 운전병과 정비병이 존재하느냐 하면 라인 안에서 항공기 급유를 담당하는 항공급유차 운전과 정비를 담당하는 '항공급유지원반'이 보급대대 소속이기 때문이다.

3.2.1. 운영통제실

통제실 소속 소반으로는 행정계, 증빙서통제계, 검수계가 존재한다.

행정계의 경우 보급특기와는 관련 없는, 말 그대로 보급대대 소속의 행정실. 일반적인 행정업무를 보게 되는 곳으로 인사, 경리 등의 업무로 나뉘게 된다. 후술할 대대별 보급계원 업무도 보급대대에서는 여기서 담당한다. 당연하지만 이런 행정업무의 구분은 부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이 경우는 사무실 업무만 하게 된다. 하지만 행정계의 특성상 간부가 많고, 이들을 항상 상대해야 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꽤 크지만 육체적 스트레스는 저장반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라 몸은 확실히 편하다. 특성상 총무특기가 배속되지만 인원이 부족하므로 보급특기 병사들도 배속된다. 통제계와 사무실을 같이 쓰는 경우도 많고 아예 둘을 합쳐서 운영통제계로 돌아가는 부대도 존재한다.

증빙서통제계는 장비물자관리중대 수리부속관리중대와 소속의 각 창고에서 수불을 끝낸 뒤 주고받는 증빙서(=송증, 영수증과 같은 개념이다)를 체계적으로 나누어 보관하며, 연말에는 이를 결산하는 일을 담당한다. 여담이지만 간부가 깐깐하다거나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제외할 경우 보급대대 최고의 꿀보직이 바로 이 자리이다. 증빙서 순서나 세고있다. 만약 행정계와 분리된 사무실을 쓸 경우 자유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비전투부대는 이병 때부터 카드놀이, 지뢰찾기를 한다. 그리고 뒤의 창문에서 보라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저장중대의 말년병장은 오늘도 박스를 나르면서 뒷목을 잡는다. 물론 행정계와 통합 운영하는 부대에서는 그런 거 없다.

검수계의 경우 비행단 내에 들어오는 각종 물자의 수량이 맞는지, 품질에는 이상이 없는지 등을 검사하여 이상이 있을 경우 이를 돌려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일부 비행단과 비전투부대는 증빙서통제계를 겸하는 경우도 있다. 몸 쓰는 일은 적지만 기본적으로 철도반에서 가장 먼저 물건을 수령하는 곳이기에 아예 없지는 않다. 물건이 들어오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데 그 중 매주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날은 물건이 많기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다. 주로 대형 윙바디, 공수기 등으로 오는 편이고, 이를 위해 검수계 명의의 봉고차가 있는 경우가 있다. 주기적으로 물건이 들어오는 날 이외에도 중앙조달, 기지조달 건 등 모두 검수계에서 검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단같이 규모가 큰 곳이라면 매우 바쁘다.

3.2.2. 수리부속관리중대

전투기 수리부속을 관리하는 중대로 수리부속을 저장하는 기재품목저장반과 수리부속을 정비부서까지 전달해주는 수리부속지원반으로 나뉜다.
3.2.2.1. 기재품목저장반(수리부속저장반)
통칭 기재반, 창고반. 각종 수리부속을 담당하는 곳이다. 담당하는 품목의 수량이나 종류로는 보급대대에서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항공기 수리부속, 일반&특수차량 수리부속, 방공포 수리부속, 정보통신대대 수리부속, 심지어 때로는 총기와 관련된 수리부속에 이르기까지 그 담당 범위는 방대하다.

전투기의 연료통(드랍 탱크)과 항공기 엔진까지 이 곳에서 관리 담당한다. 물론 이런 물건의 경우 직접 손으로 들어서 옮기는데 애로사항이 꽃피므로 아예 지게차를 배차시켜서 운반시키지만, 처음 보급대대에 배치받아 이 반에 배치받은 신병의 경우 엄청난 물건들에 기가 질리게 될 가능성이 많다. 군수2학교에서 강조하여 배우게 될 'NORS'[8]와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될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이 반과 검수계를 제외한 다른 반은 사실상 NORS의 N자도 들어볼 일이 없다. NORS가 걸릴 경우 자다가도 일어나서 급히 수리부속을 불출하러 나가야 한다. 물론 이럴 경우가 그리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9]

단, 이렇게 많고 다양한 물건을 다루기 때문에 소속된 병사의 수는 반 단위로서는 꽤 많은 편이다. 부대에 따라서는 품목의 단위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항공기 수리부속/차량 수리부속과 같이 소반 안에서도 병사별로 전문분야를 따로 나누어 업무를 분담시키기도 한다.

참고로 기재반에 존재하는 항온항습창고[10]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마법의 장소이다.
3.2.2.2. 수리부속지원반
통칭 수지반. 수리부속을 기재품목저장반으로부터 정비부서까지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재보급뿐만 아니라 기체와 무장특기가 배속될 수도 있는 반이다. 예전에는 군수전대 직속 반으로 존재했었으나 보급대대 내로 편입되었다.

야간 비행으로 인한 잦은 야근과 아침비행으로 인한 조출이 있는 부서지만 사실상 보급대대에서 가장 편한 반 중 하나이다. 말그대로 수리부속지원반이라 전산상 현물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보급대대에서 현물이 없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긴급상황에 수리부속을 손으로 가져다 줄 수 없는 노릇이라 트럭 등으로 운반해주는데 1종면허가 있는 경우를 우대해줄 때가 많다. 또한 정비부서가 라인 안에 있다보니 라인 출입권한도 있다.

3.2.3. 장비물자관리중대

3.2.3.1. 물자저장반
최근 일반물자저장반에서 물자저장반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종, 2종, 3종, 5종[11] 창고 및 피복판매소를 관리하는 소반. 3개의 저장반 중 장병들이 생활하며 많이 쓰는 대부분의 물품들을 저장 및 보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1종 창고병의 경우엔 각종 식자재 및 증식들을 관리한다. 이 때문에 지원대의 급양병들과 업무상 접할 기회가 많으며, 이들과 친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1종 창고병이 배식을 받을 때는 맛있는 반찬을 더 많이 준다거나, 콜라, 튀김건빵 등을 얻어와서 대대원들에게 나누어주는 등 급양병들과 훈훈한 우정을 통한 부수적인 이익을 얻게 되는 경우가 꽤 있다. 혹은 급양행정병들과 모종의 합의를 통해 물건을 조금 덜 주게 됨으로서 자신의 식량을 얻을 수도 있다.[12]

2종 창고병의 경우엔 각종 피복, 생필품 등을 관리한다. 전투복, 전투화, 체련복, 근무복 등 병사용 피복에서부터 세제, 면도기 등 일상용품으로 사용하는 물건들까지 개인 생활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담당하게 된다. 비전투부대 공사는 생도피복도 담당한다.

피복판매소는 말 그대로 피복을 판매하는 곳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BX 처럼 현금을 받는건 아니다. 간부, 병사 모두 피복 구매용으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사이버 머니를 지급받는데 이걸 사용한다. 병사용 피복과 간부용 피복 모두 취급하지만 여건상 간부용 피복이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 부대마다 다르지만 보급대대 안의 다른 소반에 비해 육체적으로는 편한 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업무 특성상 영외자들과 상시 접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티오도 얼마 없어서 보통 전담하는 간부는 1명에 병사는 2명 정도이다.[13]
3.2.3.2. 장비/초과품저장반
통칭 장초반. 각종 부대 비품과 장비를 관리하고, 초과품(=폐품)을 담당하게 되는 곳이다. 주로 7종 창고 (장비 및 총기), 9종 창고(수공구) 등을 관리한다.

이곳의 특징으로는 큼직큼직한 물건이 많다는 것. 예를 들면 철제 캐비넷이라거나 각종 장비류. 덕분에 창고가 터져나가서 타 저장반 창고를 빌리거나, 인원은 없는데 크고 아름다운 물건들이 엄청나게 들어와서 반 인원으로 해결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타 저장반 인원을 차출하는 등의 일이 잦다 보니 저장반간 갈등을 겪기도 한다.

장비초과품저장반의 장점으로는 워낙 큰 물건들은 사람이 직접 들기가 힘드니 지게차가 해결해주는 경우도 있고 일의 편차가 심한 편이라 편할때는 다른 두 저장반보다 편하다. 하지만 힘들 때는 편했던 시절을 잊게할 만큼 힘들다

초과품의 경우 당연하지만 관리하는 물건의 범위는 넓은 편인데, 다 쓴 폐토너, 폐비품 등에서 폐철, 폐윤활유, 탄피, 심지어 폐차된 군용 차량 등 대형 장비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덕분에 반납하겠다는 다른 부서와 이 품목은 안 된다, 비군사화 처리[14]가 제대로 안 됐다, 지금 초관소가 꽉 차서 못 받는다 등등 항상 실랑이를 벌이고 욕도 많이 먹는다. 덤으로 폐윤활유는 드럼통에 보관하기 때문에 POL 유류저장반의 고충을 살짝 체험할 수 있다. 실드럼 옮기다 실수하면 어딘가 아작나기 쉬우므로 항상 조심할 것. 공군사관학교에서는 초과품 저장소에 버려진 군용 예도를 찾아오라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예도는 행사용 케이크를 자를 때 쓰였다 카더라

초과품 중 특이케이스로 지상사격 후 남은 탄피의 저장/관리도 이곳에서 하게 되는데, 탄피의 최종 반납처는 근처 육군 탄약대대이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이 쌓일 경우 탄피 반납 출장을 가게 된다. 탄피가 가벼운 물건이 아닌지라[15] 몸을 좀 써야 하지만 사람 좋은 영외자와 동행한다면 약간은 바깥세상 맛을 보고 돌아올 수 있어서 장초반 병사들이 제법 반기는 출장이다. 중국집에서 점심을 때운다던가, 심지어 꿀 빨기 좋아하는 영외자와 동행한다면 PC방에 들렀다 오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 좋은 영외자가 묵인해 줄 경우에 한해서다. 출장과 별개로 탄피는 정말 중요하므로 전산 처리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찐빠나면 난리난다.

가장 힘든 것은 화생방 품목인데, 비행단 전체에다가 예비군 분량까지의 화생방 비축물자를 관리하기 때문에 화생방 검열이라도 오면 야근까지 해가며 화생방 창고를 싸그리 뒤엎으며 재고를 맞춰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엄청난 양의 예비군 분량까지다![16] 검열관이 품목현황에서 몇 번 박스를 딱 찝어서 가져와 열었는데 수량이나 로트번호가 틀리기라도 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3. 대대별 보급계원

현재 비행단 특성상 편제가 수정되는 중이라 비행단 보급대대나 지원전대 이외의 환경에서 보급특기를 가진 병사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전에는 군수전대 정비과 자재관리실에 보급TO(3명)가 존재했지만, 조직개편으로 인해 자재관리실이 사라지면서 라인 내 보급특기를 가진 병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수송, 공병(舊 시설), 헌병 등 비행단 소속 각 대대들에서 보급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소속은 대대 행정계. 대대의 상황에 따라서 업무 난이도는 천차만별이지만 병사 T/O가 1~2명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즉 해당 대대 소속 자산의 재고를 간부와 병사 합쳐서 2~3명이 관리해야 하므로 검열 때는 죽어난다. 이제는 더 이상 단본부에 보급특기 병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체로 행정과에 보급특기 하사~중사에 행정병이 보조하는 식.

혹은 가끔씩 T.O를 핑계로 하여 전대소속 작전지원과로 출퇴근을 시작하게 된다. 비행단의 예산을 집행하는 자리인 만큼 간부들은 자리를 비워서는 절대 안된다. 따라서 이곳에 배정된 병사들은 드넓은 비행단을 자전거 혹은 자신의 발에 의지한 채 체송을 다니거나 커피를 타는 등의 잡다한 심부름을 한다. 가끔씩 간부를 찾는 전화를 받기도 하며, 여기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간부들과의 사이가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각 대대의 행정계(운영계)는 보급계를 포함한다. 일반적으로는 해당 대대에 맞는 특기를 가진 이들 중 뽑았으나, 장비물자보급 특기로 오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들은 대대원들이 하는 일들을 거의 하지 않으며 하루종일 전화를 걸고 받거나,[17] 방독면과 전투장구를 세어보거나, 문서를 만드는게 주 업무이다.[18] 그리고 전임자가 실수한 일들을 수정하거나, 체송을 다니거나 커피를 타는 등 잡다한 걸 한다. 이렇게만 보면 하는 일이 없어보이니까, 만약 짬이 낮다면 대대원들이 대놓고 꼽을 주거나 뒷담 까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라서 검열 시즌이 되면 방독면 체크하고 보급품 박스를 상하차마냥 드는 보급계의 고충을 이해하는 곳도 존재한다.

허나 검열이 다가오면 밤을 새서라도 자료를 만들어내야 하는 자리이다. 송증을 잃어 버린다거나 보급대대에게 속아서 물건을 적게 받아온다던가, 문서를 망치던가 부사관들에게 돈을 내라고 재촉해야 한다! 물론 공병대대의 경우에는 끌려나가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3.4.

창으로도 배속되기도 한다. 여기서 창이란 창고의 그 창을 말하는 것으로, 2013년부로 사라진 보급창[19]과 정비창으로 나뉜다. '창고' 라는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보급특기가 갈 곳이 많다. 다만 정비창은 정비특기가 훨씬 많다.

3.4.1. 보급창

보급창고인 만큼 보급특기가 갈 곳은 썩어나도록 많다. 게다가 보급창은 기지 안의 보급을 담당하는 보급대대와는 달리 전 공군부대를 대상으로 하는 물류기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창고의 크기가 보급대대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특히 401물자관리대대 창고의 크기는 크다 못해 경악스러울 수준.

보급창의 편제는 대대 재편 이후로 네 가지로 나뉜다.
3.4.1.1. 운영통제실
약칭 운통실. 대대의 전반적인 운영을 관리하는 부서로 많은 양의 간부들과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다. 이곳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크게 두가지로, 부대 전체의 운용과 부대에서 관리 중인 물자의 관리를 하고 있다. 대대 운영이야 일반적인 행정병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고, 물자관리의 경우 정기적으로 물자의 발송, 수령 현황을 체크하고 전산상의 물자 수량과 실질 수량이 맞는지 체크를 하는 일을 한다. 병사의 경우 간부들이 득실득실대는 상황만 버틸 수 있다면 업무 자체는 편한 편이다.
3.4.1.2. 물자저장팀
운영통제실이 사실상의 행정반 역할을 한다면 물자저장팀은 실제로 창고에 물자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오전에 창고에 일과하러 와서 부대별로 물자 청구상황을 보고, 청구된 물자를 포장발송팀(후술)에게 증빙서(송증)와 함께 전달하는 '불출'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주로 물자수령팀(후술)을 통해 기지로 보급된 물자를 창고에 저장하는 '수령' 업무를 본다.

청구된 물자의 수가 많거나 보급된 물자의 수가 많을 때는 그야말로 지옥을 맛보는 부서로 실질적인 보급업무를 하는 부서라 할만 하다. 하지만 아무리 많아도 오전오후별로 최소 1,2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은 나오는 편이며 간부의 숫자가 적은 편이라서 아무래도 그날 업무가 끝나면 꽤나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3.4.1.3. 물자검수팀
다른 기지, 혹은 민간업체나 해외업체로부터 발송받은 물자들을 수령하는 부서. 업무량 그래프가 그야말로 삼각함수 그래프마냥 요동치는 것이 특색인 부서인데, 일이 없을 때는 하루종일 독서만 하다가 생활관 가는 부서지만 많을 때는 점호시간 직전까지 야근하다 퇴근할지도 모르는 부서. 물론 적당히 있을 때도 많다.

외부에서 새로 물자가 수송되어 오면 물자의 수량이 적힌 증빙서류를 보고 그 양이 맞나 체크하는 것이 병사들의 주된 업무인데, 문제는 타 기지에서 수령받은 물건은 그럴 일이 그다지 없는 데 반해 해외에서 들어오는 물자는 이따금씩 쏟아져 나올 때가 있다는 것이 문제.
3.4.1.4. 포장발송팀
포장발송팀은 항공운수 특기를 받은 병사들이 가는 팀이다.

3.4.2. 정비창

TO가 거의 안 나고 3지망 안에 지원하면 이곳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군사기밀상 자세하게는 언급할 순 없지만 수령, 검수, 배송 역할을 다 한다 보면 된다.

3.5. 포대/정비대/사이트

육군 문화의 잔존 + 여러 잡다한 일들을 도맡는다는 사실 + 격오지 이 세 개 때문에 자주 외면받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지원대와 통틀어 항공기재보급, 아니 공군 최고의 꿀보직 중 하나
포대 보급병의 경우, 그 특성상 TO가 적어 보통 2 ~ 3명이 근무하게 된다. 숫자가 적어서 보통은 급양병들과 같이 보급반으로 편성된다. 사무실은 포대마다 다른데, 보급반 사무실과 취사대기실이 따로 있는 포대도 있는 반면 한 공간을 보급반 사무실과 취사대기실로 같이 쓰는 포대도 있다.

보통 비행단의 보급병들이 도맡는 물자들은 포대에선 간부들의 업무 분야이기 때문에 포대의 보급병들이 주로 담당하는 분야는 바로 먹거리. 쌀. 고추장, 된장 등의 중앙부식과 고기, 생선, 채소와 같이 반찬의 재료가 되는 일반부식을 담당하게 된다. 근처 육군 소속의 군수사령부로 가서 부식 재료들을 타오기도 하고, 전산상으로 부식 청구도 넣는다. 그야말로 포대의 밥줄.

부식수령을 가게 될 경우, 높은 확률로 담배 및 군용품 셔틀 당첨.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 담배를 사거나, 군수사령부 내의 군장점에서 군용품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식수령에 동행하게 되는 운행감독관들도 웬만하면 눈감아 주는 편.

군인들이 배급받는 각종 증식[20]도 보급병들이 배급한다. 특히 특근자 증식은 원하는 과자와 라면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하는데, 이 설문조사 항목을 보급병들이 작성한다. 즉, 자기가 먹고 싶은 것들만 골라 설문조사지에 집어넣을 수도 있다.

식사와 관련된 각종 서류 점검도 보급병의 몫이다. 식사와 관련된 서류라니 뭔가 이상한 말 같지만, 이게 은근히 종류가 많다. 영외자 급식 공제라던가, 식당 청소 상태 점검, 부식류 검수 등등. 이것들은 대부분 간부들이 서명을 하는 서류들인데, 종종 귀찮은지 서명을 빼먹는 간부들이 생긴다. 평소에는 그냥 놔둬도 큰 문제가 없지만, 만약 여단 군수처에서 감찰이 나온다면 보급병들이 일일이 포대의 전 부서를 돌아다니며 서명을 받아내야 한다. 지만 포대 정비대 인원이 많지 않아 그냥 귀찮을 뿐이다.

유류 관련 업무는 그렇게 많지 않다. 포대의 특성상 기름을 꺼내가도 페트병 1~2개 분량만 꺼내가는데다, 그마저도 필요한 부서에서 알아서 꺼내간다. 보급병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따라가서 유류고 문만 열여주는 것. 유류고 정리래봤자 워낙 크기가 작아 30분이면 끝난다. 정비대의 경우 포대보다 보급병이 많아 유류를 취급하는 추진보급반이 아니면 유류 볼 일도 대부분 없다.

창고는 물자 창고, 1종 창고, 치장 창고 등을 관리하는데, 포대답게 별로 크지 않아 정리하고 재고조사하는 게 별로 힘들진 않다. 그냥 필요한 거 있으면 찾아서 꺼내주면 그만이다. 다만 중앙부식을 창고에 저장할 때가 조금 힘든데, 쌀, 고추장 등 수십kg 단위의 물품을 날라서 창고에 집어넣어야 한다. 하지만 비행단이나 교육사에 비하면 정말 적은 양이 오기에 창고 정리에 삼십 분도 안 걸리는 게 보통이다.

여기까지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포대 보급병은 포대 내 최고의 꿀보직 중 하나다. 작은 규모의 부대답게 일은 다양한 편이지만, 힘든 일보단 귀찮은 일이 정말 많다.

그러나 보급병도 바쁠 때는 엄청 바쁘다. 왜인지는 몰라도 한번에 서너개의 업무가 동시에 밀려오는 경우가 잦다. 어떨 때는 손이 네 개라도 모자랄 지경.

보통 간단한 예산 지출 정도는 보급병이 담당하지만, 놀랍게도 간부가 아닌 보급병한테 보급관련 예산 업무 전체를 떠넘기는 곳이 있다! 물론 원래는 이러면 안 되지만, 간부가 게으르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이 경우 예산 관리하고 지출하고 영수증 처리하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21]

게다가 부대 물자 보급을 전담하는 보급반 특성상 다른 부서와 마주칠 일이 많은데, 이런 경우 보급병이 타 부서의 간부와 잘 의논해 가면서 일해야 한다. 당연히 엄청난 눈칫밥도 먹어가면서,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집중포화가 쏟아지는 긴장 속에서 일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여단 군수처 감찰을 포대로 소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워낙 온 부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녀야 하니, 본인이 일을 잘 하고 친화력이 좋다면 한가할 때는 타부서들을 돌면서 커피만 먹고 담배만 피우다 일과를 끝내는 마당발이 되기도 한다.

소규모 부대 보급병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작은 부대 특성상급양병과 같이 보급계로 묶여있어서, 피치못할 사정 등으로 급양병의 휴가, 부재 등일때 급양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 정도가 있다. 뭐 소규모니만큼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요약하자면 포대의 보급병은 항공기재보급 + 유류보급 + 총무 + 회계 + 급양[22]이라고 할 수 있다.

3.6. 기타

게다가 군수처는 비행단 전체의 군수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간부들도 꽤나 고생하는 곳이라 내리갈굼의 확률도 높고, 병사 TO가 단 1명인 경우가 많아서 여러모로 힘들다. 물론 몸을 쓸 일은 거의 없지만. 부대에 따라서는 보급대대 신병 중 차출해서 뽑아가기도 한다. 이 경우 기껏 들어온 후임을 단본부에 빼앗기고 뒷목을 잡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주 특별한 경우로, 군수처로 간 병사가 보급대대로 귀환하는 경우도 있긴 했다.[24]
평일 8시간 동안 개개인마다 지급되는 컴퓨터를 하다가 시간이 안가서 주변 다른 사무실에 놀러가서 커피마시고 노가리 까는 것이 일과이다. 휴게실에서 서너 시간씩 보내기도 한다.
부대에 따라 육군, 해군 내 공군파견대로 가기도 하는데[25], 이 경우 전술한 포대, 사이트 항공기재보급병과 비슷하다. 그러나 타군 내 공군파견대로 가게 될 경우 육군과 해군 측에서 기지 내 유류, 주식 및 부식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항공기재보급병의 업무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공군파견대 내부 보급행정계 일만 처리하게 되어 사실상 총무특기와 행정병 역할을 한다. 타군부대라 포대, 사이트에서도 나오는 증식 타기도 어려워 그냥 매달 원소속부대 재정과에 명단, 계좌번호 보내고 증식비로 받는다. 대신에 공군 간부 외에 타군 간부들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관계 스킬이 필수적이며 ORE, 주요 훈련 참여, 지휘검열 준비해야 하는 건 매한가지.

4. 생활

4.1. 보급대대

보급대대의 경우 비행단의 대대 중에서는 소속 병사의 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고참의 수가 많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수가 꼬일 경우 후임병이 들어오지 않아서 좌절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기수가 풀린경우는 노란견장이 짬의 상징이 될정도

또한 보급대대의 생활권은 조금 특수한데, 보통 공군의 비행단에서는 대대 단위로 선후임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보급대대의 경우 위에서 기술한 통제실, 저장관리중대, 재고관리중대 외에 '유류관리중대'가 보급대대 소속이다. 이 유류관리중대는 다시 각 POL(유류저장고)과 항공급유지원반(약칭 유지반)으로 나뉜다. 그런데 POL은 비행단 안에 제각기 흩어져 있으며, 유지반의 경우 활주로 라인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아예 라인 안에 생활관을 따로 만들어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각 POL과 유지반의 경우 보급대대라는 공통된 대대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선후임 관계는 형성하지만, 실제 업무상으로나 생활상으로 마주칠 일은 그리 많지 않다.[26]

따라서 보급대대의 경우 크게 항공기재보급특기를 받고 배속된 병사들(대대 본부)과 특수차량특기를 받고 배속된 병사들(유지반), 그리고 유류보급특기를 받고 배속된 병사들(각 POL)이 외형적으로는 모두 선후임 관계를 형성하지만, 실제 업무나 내무생활에 있어서는 크게 서로가 맞물릴 일이 없이 따로따로 생활하게 된다. 그래서 신병들은 항상 POL 선임들 얼굴과 관등성명을 외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길 가다가 마주쳤는데 경례를 안 했다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최악의 경우 아저씨로 착각하고 ~요 자를 붙이는 불행한 사태도 가끔 발생한다.

다만 대대본부/유지반/POL끼리는 짬밥에 따라 선/후임으로 구별하고 거기에 맞는 대접을 해주기는 하지만, 사실상 일반 일과 업무상으로는 거의 남남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군 생활 기간이 짧아 몇 번 얼굴을 접하지도 못한 신병들이 상대 생활집단의 선임들을 몰라봤다고 해서 갈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기 생활집단의 선임들도, 상대편 선임들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POL이나 유지반 소속의 신병들은 휴가/외박시에 보고를 하기 위해, 혹은 대대에 내려오는 보급 물자 등을 타기 위해 대대본부에 내려갈 일이 종종 있어서 대대본부 소속 선임들의 얼굴을 상대적으로 파악하기 쉽다. 그러나 대대본부 소속의 신병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업무상으로 POL이나 유지반에 갈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특히 저장중대 각 창고에 배속된 신병들의 경우는 상대 집단의 선임들과 안면을 트게 될 기회를 잡기가 더 어렵다. 물론 일병쯤 달고 나서도 상대 집단의 선임을 못 알아본다면 고문관 등극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같은 대대이기 때문에 큰 사역시에는 이런 구분 없이 동원하게 되고, 축구 등을 할 때 각 생활단위만으로는 적정 인원을 채울 수 없기에 결국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4.2. 복지대대

복지대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수가 적기 때문에 후임병을 장담하지 못한다. 또한 급양과 마찬가지로, 타 대대들이 일을 할 때 지원하는 계열의 일종의 서비스업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일단 5시이후의 모든 일과 종료따위 보장받지 못한다. 급양병 역시 작전지원전대 소속이기 때문에 사실 급양보다 힘이 덜들 뿐 개인시간은 급양처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다보니 마냥 꿀보직이라고 생각하는건 오산이다. 주말은 거의 보장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중에는 급양보다 힘든 곳도 있다(진짜다)

알다시피 이 대대에는 공군의 헬이라는 헌급방 중 급이 존재한다. 또한 이 대대에 속한 경우 위로 받는 건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위로가 좋아보일지 모르겠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위로를 주는 대신 지옥같은 일정이 기다린다. 예를 들면 ORI가 끝나고 타 대대는 쉬는데, 그 쉬는 것을 보조하기 위해서 복지대대는 일을 한다. 또한 잡일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 보통은 급양을 제외한 복지대대 대부분은 청소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잦으며, 본인은 청소하느라 죽을 맛인데 주위서는 청소만 한다고 부러워한다.[27]

또한 이런 서비스업은 장병 가리지 않고 받기에 장교들과의 접촉도 많고, 대대장의 짬보다 높은 장교 중에서 까다로운 사람들은 하나둘씩 지적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데다가, 비행단장이 까다롭기라도 하면 지옥도가 펼쳐진다. 그리고 관사나 독신자 숙소관리의 경우는 아에 장교들이 살기 때문에 민원도 자주 들어오는 편이고, 민간인을 상대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마음고생도 심한 편. 또한 행사 같은 게 단 내에 있을때, 특히 그 행사가 커서 타 고위간부들이 오게 되면 복지대대가 담당하는 외래자 숙소부터, 기타 여러 부분을 거치기 때문에 그야말로 헬게이트. 특히 비행단장보다 높은 사람이 오는 경우는 적어도 오기 2주 전부터 지옥이 시작된다. 어느 군대든 마찬가지지만 그렇게 편하다고 보기는 정말로 힘들다.

급양들과 같은 대대다 보니 급양과 선후임 관계를 가지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급양 때문에 대대인원은 많지만 정작 자기 후임은 안 들어오는 게 보통이다. 기수 꼬이면 2년내내 막내로 있을 수도 있는 게 현실. 다만 급양과 같은 대대다 보니 짬만 되면 거리낌없이 음료나 부식들을 마음껏 제공 받는다. 또한 관리반의 경우 일반적으로 직감실을 통한 1인 1실 혹을 2인 1실등 군대라고 생각하기 힘든 생활을 하기도 한다.

근무시간이 지옥같이 길기로 유명하다. 월화수목금금금인곳이 태반이고 주말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무하기도 한다. 가점 역시 많이 받아서 포상휴가도 다채우고 간다고 보면 된다. 또한 위로휴가가 붙어있는 곳이 많은 편. 급양 위로휴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원대대는 마냥 꿀 빨면서 위로 휴가도 가는 건 아니다. 물론 케바케라고 편한 곳도 있다.

[1] 따라서 이 특기는 전공자들이 대부분 가져가며, 티오가 정말 넉넉히 뜬다면 간혹 비전공자도 장물보를 받을 수 있다. [2] 이것도 사실상 현장 견학이라기보다는 교육사 보급대대에서 노동력이 부족한 경우 차출해서 일 시키는 것에 가깝다. 전투화박스의 밴딩끈을 잡고 등반하는 병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혹 아는 사람이 교육사 보급대대 소속이라면 건빵 한 봉지라도 챙겨줄지 모른다. (혹은 똘똘해 보이는 교육생을 교육사로 오라고 영업한다. 영업방법은 건빵, 음료수, 창고 뒤에서 담배를 피우게 해준다.) [3] 덤으로 골프 핸디가 한 자리급 정도 되면 군생활이 자동으로 펴진다는 전설이 있다. 왜 그럴지는 알아서 생각해보자. [4] 주로 간부들의 근무복/예복을 드라이크리닝 하는 일을 맡는다. [5] 이쪽은 업무상 정통대대 정보체계중대나 단본부 정보처(보안담당) 간부를 접할 일이 많다. [6] 보급특기만 가는 건 아니고, 드물게 시설 특기도 오며 총무 TO가 적절히 섞인 곳이 대다수다. [7] 물론 부대마다 달라서 수리 접수 전화와 각종 회계처리만 담당하는 행정병을 따로 두기도 하는데 이때 보급 특기는 행정병으로 가고 시설특기가 작업병이 된다. [8] Not operational ready for supply. 수리부속을 구하지 못해 작전이 불가능한 상태. [9] 자다가 불려갈 일만 많지 않다뿐이지 NORS 자체는 많다. 웬만하면 일과 중이나 정비대기 시간에 처리될 뿐. [10] 상시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창고로, 항온항습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수리부속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대형 서버실 등에 설치하기도 하는 항온항습기라는 에어컨+히터+가습기+제습기의 기능을 갖춘 기구를 이용하는데, 상당한 고가의 장비이다. [11] 전투장구와 비품은 예전에는 장비초과품저장반 품목이였지만 14년 쯤 일반물자저장반으로 이관되었다. [12] 예를 들어 라면 30박스를 주게 되어 있으면 29박스를 주고 1박스는 자기가 먹을 수도 있다. [13] 다만 간부가 아예 없는 비행단도 있는데 이러면 꼽창 영외자들을 막아내기가 힘들어진다. [14] 폐군수품을 매각 처리할 때 군 외에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군장류는 자르고, 장비는 주요 부품을 제거하는 등의 처리를 거치는 것. [15] 박스 단위로 쌓이면 제법 무겁고 대공방어대에서 발칸 탄피 같은 것들도 들어온다. [16] 부대에 따라 일반물자반이 담당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17] 타부서는 주로 보급대대와 연락한다. [18] 여기서 강조하겠는데 온나라 시스템에는 원칙적으로 병사가 접근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형식으로 군대가 돌아가는지는 모두가 알것이므로 생략한다. [19] 종합보급창을 본부로 각지에 있던 보급창은 물자관리대대로 변경되었다. 편제상 전대급 부대였던 보급창을 대대급 부대로 격하시켰다고 볼수도 있다. [20] 달마다 나오는 영내자 증식, 생월자 증식, 경축일 특식, 포대 특근자 증식. [21] 식자재들을 자체조달하는 대다수 부대의 경우 1종 관련 지출이 부대 지출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여기서 관리쪽 부서와 많이 부딪히게 된다. 거래처 입찰이라든가, 갑자기 거래처에서 월초에 맞춘 단가가 바뀌었다든가... [22] 가끔, 아주 가끔 피치못할 사정으로 급양병이 부족할 경우 보급병이 급양에 동원된다! 주로 채소썰기 등 간단한 일에 투입된다. [23] 전역 직전까지 후임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24] 군수처에서 TO에 없는 병사를 꼼수를 통해 빼냈다가 다시 뱉어낸 경우가 대구 비행단에서 있었다. [25] 이 경우 휴가 및 외박, 병영생활 규정은 공군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며 전투휴무는 육군, 해군 파입부대의 규정을 따른다. [26] POL과 유지반에 소속된 병사들은 대개 통제실, 저장중대, 재고중대 등 보급특기를 받고 배속된 보급대대 병사 전체를 '대대본부' 소속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27] 그나마 이도 비전투부대면 해당사항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