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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2:08:06

장갑기병 보톰즈 청기사 벨젤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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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등장 메카5. 평가6. 기타

1. 개요

青の騎士ベルゼルガ物語 / Blue Knight Berserga Stoty

1985년 출판된 장갑기병 보톰즈의 외전 소설. 작가는 하마 마사노리로, 원래 2권짜리 상하편으로 끝낼 예정이었지만 이게 호평받아 「멜키아 기사단 계획」편 2권을 더 집필, 총 4권으로 완결되었다. 3권의 부제는 「K'」, 4권의 부제는 「절규의 기사」이다. 소노라마 문고의 카세트 북으로 K'편 까지 오디오 드라마가 나온 적이 있다.( 1부, 2부, K'편)

연재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고, 후대의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벨젤가 파일 벙커가 후대의 시리즈에서 강력한 무기로 취급 당하게 된 것도 이 소설의 영향이다. TV판에선 그저 조역 AT의 무장 A에 불과했다. 인기에 힘 입어서 작가가 장갑기병 보톰즈 빅 배틀의 각본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보톰즈 시리즈가 늘어나면서 공식 시리즈와 스토리 상의 접점이 없는데다가 후반 권수로 갈수록 설정도 산으로 가서 후대의 보톰즈 팬덤 사이에선 묻힌 작품이 된 경향이 있으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국내 인지도는 매우 낮다.

기본적으로 벨젤가 이야기는 작품의 재미를 위하여 설정이 바뀐 부분이 많은 데다가, 혁혁한 이단이나 환영편 등의 TV판의 후일담을 다룬 시퀄 작품들이 나오기 이전에 연재되었던 작품이어서 이래저래 본편과는 설정에 많은 차이가 있다. 결정적으로 작품 자체가 본편과는 아예 패러럴 월드인 것으로 취급되어서 본편과는 내용이 연결되지도 않는데, 이는 상기한 연재시기의 문제로 인해서 본편의 시퀄 작품들과는 설정만이 아니라 스토리도 연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건담 시리즈로 치자면 우주세기에 속하면서도 우주세기 정사와는 관련없는 패러럴 월드인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와 비슷한 위치의 작품이다.

2. 줄거리

제3차 은하대전에 참전해 싸우던 길가메스 아머드 트루퍼 파일럿 케인 맥도걸은 전쟁이 갑자기 끝나면서 부대와 함께 군으로부터 버림받아 발라란트 점령지에 남겨진다. 발라란트의 포로로 잡힌 그는 비인간적인 대우와 포로 학대에 시달리다가 처형 직전 가까스로 수용소를 탈출, 발라란트의 우주선을 훔쳐 타고 길가메스의 주성 멜키아에 도착한다. 종전 후의 삭막한 도시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던 케인은 소매치기 소년들의 두목을 하고 있던 옛 전우를 우연히 만나지만, 그는 발라란트의 우주선을 타고 와서 현상금이 걸려 있던 케인을 군경에게 팔아 넘기려고 한다.

마취약이 든 담배를 피워 움직임이 둔해지고 군경의 AT에 쫓기는 케인을 구해 준 것은 전쟁 당시 길가메스 군의 용병으로 면식이 있던 쿠엔트인 샤 배크와 그의 AT 벨젤가. 샤 배크는 굶주린 케인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자신의 배틀링 파트너가 될 것을 권유한다. 제안을 받아들여 배틀링을 시작한 케인은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원래 우수한 AT 파일럿이었던 데다가 샤 배크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콤비로서 점차 승승장구하게 되고, 아무도 믿지 않았던 그는 샤 배크에게 신뢰와 우정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검은 불꽃'이라는 링 네임을 가진 AT에게 배틀링 도전을 받게 되는데, 검은 불꽃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는 듯 도전을 받아들이길 꺼리는 샤 배크를 설득해 호기 있게 배틀링에 나서는 케인. 그러나 결국 시합에서 패배하여 케인의 AT는 파괴되고, 샤 배크는 검은 불꽃에 의해 콕핏에서 끌어내려져 총살 당하고 시체는 AT에 밟혀 형체마저 없어진다.

유일한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샤 배크의 비참한 죽음에 격노한 케인은 복수를 맹세하고, 검은 불꽃의 행적을 쫓기 위해 샤 배크의 유품인 벨젤가를 타고 도시에서 도시로 떠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배틀링을 벌인다. 푸른색의 벨젤가를 타고 연승을 거듭하는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청기사(블루 나이트)'라고 부르게 된다. 계속되는 배틀링 속에서 검은 불꽃의 단서를 잡아가는 케인은 이능자 비밀결사에 관련된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데...

3. 등장인물

4. 등장 메카

5. 평가

'검은 불꽃' 편은 인간성이 상실된 황량한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주인공 케인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친구의 복수에 대한 집념, 이능결사의 음모 등을 밀도 있게 그려내서 호평받았다. 보톰즈 외전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그냥 로봇 나오는 SF 소설이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3, 4편에 와서는 작가의 폭주로 이게 보톰즈가 맞나 싶은 세계관 파괴에 슈퍼로봇화 되어버린 AT의 성능, 난잡한 디자인 등으로 인해 논란이 많았다. 원래 보톰즈 시리즈는 공식, 팬덤 모두 설정의 모순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이 작품은 워낙 정도가 심하다 보니 호불호가 엄청 갈린다. 특히 주인공 케인의 최종 탑승기인 SSS-X ATM-FX∞ 테스타로사는 막말로 Z 건담 벨젤가 스킨만 씌어 놓은 것에 가까울 정도로 굉장히 이질적인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에 등장하는 AT들의 디자인을 맡은 것이 Z 건담의 디자인에도 참여한 후지타 카즈미이기 때문이다.

테스타롯사가 인기가 없는 기체는 절대 아니다. 브레이브 사가에서도 나왔으며, 장난감도 종종 발매된다. 슈퍼 미니프라로도 발매되었다. 영상물 하나 없는 외전 기체가 종종 잊을 만하면 상품화되는 걸 보면 충분히 인기 기체이다.

그래도 검은 불꽃 편의 임팩트가 꽤 강했는지 벨젤가에 대한 이미지는 본편보다 이 소설에서 묘사된 것이 강하다.

6. 기타

외외로 90년대 초반 '청기사 벨제르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검은 불꽃 편이 국내 발간된 적이 있다. 출판사는 가메 엔터프라이즈로 전 2권.

1997년에 플레이스테이션용 3D 액션 게임으로도 나왔다. 영상 제목은 '장갑기병 보톰즈 외전 청기사 벨젤가 이야기'.

나름 인지도가 낮지 않은 작품임에도 나무위키에 문서가 굉장히 늦게 작성되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K' 크로닌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K'는 캐릭터 설정과 이름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다시피 했고, 크로닌은 풀네임의 맥도걸 부분을 케인 맥도걸에서 따왔다.
[1] 벨젤가의 파일 벙커 트리거는 왼쪽에 있어서 쓸려면 움직이는 오른손으로 당겨야 하는데 그러면 자세도 흐트러지고 잡고 있던 오른쪽 레버를 놓아야 하니 그 사이에 빈틈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