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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17:31:54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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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사람들 - 노래를 찾는 사람들 2&3 (20주년 기념 음반)
안치환 - 잠들지 않는 남도 (2021)

1. 개요

한국의 민중가요. 안치환 작사·작곡.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노래다. 1988년 노동자노래단의 앨범 '총파업가'에 처음 수록되었고 노찾사나 안치환의 솔로 앨범에도 수록되었다.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민중가요 중 가장 널리 불리는 노래로 각종 4.3 행사에서 자주 제창된다. 2014년 4.3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추념식도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치러졌는데 이 자리에서 추모의 노래로 뜬금없이 아름다운 나라가 불려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잠들지 않는 남도를 공식 추모곡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4.3평화재단 측에서는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지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2015년 4.3사건의 식전행사장에서는 원래 확정되었던 잠들지 않는 남도 대신 〈 비목〉과 〈 그리운 마음〉이 나왔다. #1 #2 #3

2018년 2월 2일 4.3 희생자 추념식 준비계획 보고회에서 2018년 4월 3일 추념식부터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르기로 발표했다. #

2. 가사

기울인 가사는 2021년판에 새로 추가된 가사다.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1]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노을빛 젖은 물결에 일렁이는 저녁 햇살
상처 입은 섬돌의 분노에 찬 눈빛이여
갈 숲에 파고드는 저승 새의 울음소리는
아 한스러이 흐르는 한라의 눈물이어라

(후렴)
아~ 아~ 아~ 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3. 여담



[1] '이념'의 오타가 절대 아니다. '이녁'이라는 말은 제주어로 '나 자신' 내지는 '내 것'의 의미로 쓰였는데 이는 '이쪽'이라는 표준어 용법을 활용한 것이다. 따라서 '이녁의 땅'이라는 표현은 '내 땅', '우리의 땅'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