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티무르 제국의 역사서, 아미르 티무르의 정복 전쟁에 대해 서술된 페르시아어 역사서로, 한국에서는 승전기로 잘 알려져 있다.사실 티무르는 여러 승전기를 남겼다. 그러나 본 문서에는 그중 현대에 가장 잘 알려진 샤라프 알리 앗 딘 야즈디(Sharaf Alī al-Dīn Yazd)의 승전기에 대해 서술한다.
2. 편찬 배경
티무르는 세계 정복을 한 뒤, 군주적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승전기를 집필하였다. 그는 승전기를 통해 그가 유능한 군주임과 동시에 하늘의 도움으로 여러 업적을 이루어낸 군주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티무르 제국의 권위자인 B.Manz에 따르면, 티무르가 활동한 14세기 말에는 칼리프나 칼리프가 임명한 군주라는 이슬람적 정통성이나 황금씨족의 후손이라는 몽골제국의 정통성 모두 지배자의 권위를 강화해주지 못하는 시기였으며, 그렇기에 티무르는 새로운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우고자 여러 편의 승전기를 저술하여 '세계 정복자' 즉 '사힙키란(Ṣāḥib Qirān)[1]'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군주성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관념은 당시에는 주류이자 공식 문화인 이슬람의 그늘에 있었으나, 이슬람에 녹아들거나, 이슬람의 이단이 되며 공존하고 있었으며, 대중적으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3. 구성
300여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티무르의 원정과 전투, 사망까지 시간 순으로 서술하고 있다.도입부: 무함마드를 찬양하는 이야기
티무르의 탄생: 티무르의 신성함과 하늘이 내려준 징조에 대한 이야기
티무르의 마 와라 알 나흐르 장악기: 마 와라 알 나흐르의 여러 토후들과 각축을 벌이며 아미르로 성장하며 이곳을 통일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차가타이 울루스 통일기: 티무르가 호라즘, 모굴리스탄, 호라산, 마잔다란을 점령하는 이야기
장기 정복의 시기(1386~1399): 마 와라 알 나흐르를 떠나 킵차크 칸국, 이라크, 시리아, 소아시아 등을 정복하는 이야기
세계 정복의 시기(1399~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