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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국가대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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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카이 귄도안의 국가대표 경력을 서술하는 문서이다.

2. 2018년 이전

2011년 10월 11일 UEFA 유로 2012 예선 벨기에와의 경기를 통해서 A매치에 데뷔하였다. 그리고 유로 본선 명단에도 포함되었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2013년 3월 26일 월드컵 예선 카자흐스탄전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기록했다.

마르코 로이스와 비슷하게 큰 국제대회가 다가올 때마다 장기부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에 나가지 못했다.

2017년 11월 마리오 괴체와 함께 정말 오랜만에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1] 잉글랜드 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85분에 제바스티안 루디와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지만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7년 11월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그는 57분에 역습 상황에서 아드리앙 라비오를 마크하며 프랑스가 더 이상의 공격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귄도안 본인이 라비오와 경합하면서 볼은 메수트 외질에게 갔고 외질은 그것을 날카로운 패스로 티모 베르너에게 패스, 베르너는 그것을 골로 성공시키며 1:1이 됐다. 그는 65분에 마리오 괴체와 교체됐다.

2018년 3월 말 브라질, 스페인과의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월드컵 직전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 유세차 해외 방문 중인[2]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만나서[3] 사인 유니폼과 사진을 찍은걸로 독일 내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안그래도 에르도안이 독일 관련해서 꽤 구설수에 올라있는데 인증샷 찍고, 거기에 자기 사인 유니폼에다 "나의 대통령에게 존경을 담아"란 말을 정성스레 써놔서[4] 외질과 함께 독일 대표팀 영구 퇴출 여론까지 번지고 말았다. 결국 본인이 "내가 잘못했고, 독일인으로서 자각을 갖고 살겠다." 사과를 하고 월드컵 대표에 들어갔다.

3. 2018 FIFA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되었고, 조별 리그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 제바스티안 루디의 부상으로 인해 교체 출전하였으나, 팀에 큰 보탬이 되진 못했다. 3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선 다시 결장했는데, 독일은 그 경기에서 0 : 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당시 귄도안이 같이 벤치에 앉아 있던 율리안 드락슬러, 사미 케디라와 함께 한국이 골을 기록할 때마다 멘붕해서 머리를 싸매는 모습이 TV 중계에 잡혔다. 위에 서술된 튀르키예 대통령 관련 실수로 독일 국가대표 은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외질과 달리 빠른 사과를 통해 자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외질만큼 받진 않았다. 네이션스 리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은퇴한다면 오히려 케디라가 해야... 그리고 요즘은 국가도 잘 부른다.

4. UEFA 유로 2020

유로 2020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중원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10월 13일 6차전 에스토니아와 경기는 사실상 귄도안이 사실상 하드캐리한 경기인데 엠레 찬의 이른 시간 퇴장과 공격진의 무딘 공격력으로 전반이 끝나기까지 득점 하나 올리지 못한 가운데 후반 6분 경, 귄도안이 멋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또한 후반 12분 경 첫번째 득점과 비슷한 위치에서 슛팅을 시도하였는데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추가 득점한다. 그리고 날카로운 롱패스로 베르너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모든 공격포인트에 관여하였다. 경기 중에 180번의 볼터치를 가져갔는데 독일 대표팀 한 경기 볼터치 중 최다 기록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찬의 퇴장으로 생긴 공백을 키미히와 함께 적절히 커버하면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2020년 9월 네이션스리그 스위스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팀은 1-1 무승부.

유로 2020 본선에서는 토니 크로스와 함께 중원에서 합을 맞췄는데, 2020-21 시즌 클럽에서 보였던 활약과는 다르게 다소 아쉬웠다. 아무래도 맡는 역할이 크로스와 비슷해서로 보이며 결국 16강전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레온 고레츠카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5]

5. 2022 FIFA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에도 포함되었다. 조별 리그 1차전인 일본전에서 다비트 라움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골대를 맞추는 날카로운 슛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독일은 후반전에 일본의 역습에 무너지며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했다. 여기서 대표적인 패배원인인 독일의 안일함에 귄도안의 교체가 포함된다. 귄도안이 나간 이후 독일의 공수조화가 깨지고 일본의 일방적 반코트 경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독일은 전반에 일본을 몰아붙이는 일방적 경기를 펼치고 있을 때와 달리 후반 마감시간까지 중원이 봉쇄당한 채로 공격으로 진출을 못하고 수비에서 공을 돌리는 행위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2023년 9월 A매치 소집에서 한지 플릭 감독에 의해 마누엘 노이어의 뒤를 이을 새로운 독일 국대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부주장은 기존 3주장이었던 요주아 키미히. 이번 임명에 대해 국대 은퇴까지 얼마 남지 않은 선수를 주장으로 임명하는 게 맞냐는 의견이 있으나 차기 주장으로 유력했던 키미히가 리더십에 관해서 의문부호를 띄운 적이 몇차례 있기 때문에 아주 이해가 되지 않는 행보는 아니다. 한지 플릭이 경질된 후 새 감독으로 부임한 율리안 나겔스만은 귄도안이 주장직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0월 15일 미국의 홈 친선전에서 전반 39분 동점골을 넣었다. 팀은 후반에 터진 골까지 합쳐서 3-1로 이겼다.

6. UEFA 유로 2024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2차전 헝가리전에서는 84분 간 피치를 누비며 1골 1도움을 넣으면서 팀을 16강으로 진출시켰다.

조별리그 3차전 스위스전에서는 상대의 거센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완전히 지워졌다.

주장 완장을 채워준 선수라서 어쩔 수 없이 유로 본선 매 경기 선발로 나서긴 했지만, 헝가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제외하면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는 어찌저찌 잘 넘어갔으나 토너먼트에서는 그야말로 지워지며 독일의 공격력을 팍 죽여버렸다. 그렇다고 주장을 무턱대고 벤치에 앉힐 수도 없는 노릇이니...

7. 국가대표 은퇴

2024년 8월 19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친애하는 독일 축구,

몇 주 동안 고민한 끝에 나는 이제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나는 2011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했을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조국 대표팀의 82번의 국제 경기를 돌아보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의 하이라이트는 지난여름 홈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우리는 마침내 국민을 다시 한번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일에 한몫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저를 매우 기쁘게 합니다.

하지만 토너먼트 전부터 몸과 머리가 어느 정도 피곤함을 느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클럽과 국가 차원의 게임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이 국가대표팀의 팬이 될 것이며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2026년 월드컵에서 가장 가까운 타이틀 경쟁자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우리에게는 환상적인 코치, 정말 강력한 팀, 그리고 훌륭한 팀 정신이 있습니다.

이번 여정에 함께 해준 모든 팬, 직원, 코치, 팀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영광이었습니다!

고마워요, 독일!

당신의 일카이
- 24.08.19 일카이 귄도안 인스타그램 전문 -

마누엘 노이어 가 얼마 안되어 은퇴했다.
이는 독일 축구 역사상 전임 주장과 후임주장이 동시에 은퇴를 선언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1] 2017년 첫 소집. [2] 해외 여러국가에 교포들이 퍼져있는 튀르키예 사정상 재외교포 선거도 가능하다. [3] 메수트 외질, 젠크 토순도 같이 갔다. [4] 한국으로 치면 PL서 뛰고있는 엄청난 실력의 화교 혹은 조선족 출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가 있는데 시진핑이 방한하고 만나서 "나의 주석각하."라고 유니폼에다 쓴거라고 보면 된다. [5] 독일의 포메이션이 3-4-3이었기 때문에 중원에는 단 2명만 배치된다. 그러나 크로스와 귄도안 둘다 빌드업에 강점이 있지 피지컬이나 활동량 면에서는 부족하기 때문에 중원에서 밀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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