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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8:10:35

인왕산 수성동 계곡

파일:서울특별시 휘장_White.svg 서울특별시의 기념물
30호 31호 32호
월산대군 이정 태실 인왕산 수성동 계곡 불암산성
파일:서울특별시 휘장_White.svg 서울특별시의 기념물 제31호
인왕산 수성동 계곡
仁王山 水聲洞 溪谷
소재지 <colbgcolor=#fff,#191919>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 179-1외 8필지
분류 자연유산 / 명승 / 자연경관 / 지형지질경관
수량 / 면적 돌다리 1基, 수성동 계곡부 및 토지 10,097.2㎡
지정연도 2010년 10월 21일
파일:1840598_image2_1.jpg
수성동 계곡의 전경. 우하단에 기린교가 보인다.[1]
1. 개요2. 상세3. 역사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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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에 있는 계곡.

2. 상세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제작한 인왕산 수성동 계곡 영상
청계천의 지류 옥류동천이 흐르는 계곡으로 인왕산에서 발원한다. '수성동(水聲洞)'이란 이름은 맑고 경쾌한 물(水) 소리(聲)가 인상적이라서 붙은 것으로, 여기서 '동(洞)'은 행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계곡'이란 뜻이다. 총 길이는 190.8m이고, 폭은 구간에 따라 차이가 꽤 많이 난다. 가장 넓은 곳은 26.2m이고 좁은 곳은 4.8m이다.

계곡 주변 에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산사나무, 화살나무, 자귀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3. 역사

파일:인왕산 수성동 계곡.jpg
인왕산 수성동 계곡[2]
조선 시대 선비들이 피서 장소로 많이 찾았던 계곡으로, 《동국여지비고》, 《한경지략》 등에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적힐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세종의 적3남 안평대군의 집인 비해당이 이곳에 있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3] 중인들도 많이 애용했으며, 중인층이 주도한 문학운동인 위항 문학의 산실이 되기도 했다.
파일:수성동 정선.jpg
정선 作, 〈수성동〉
수성동 계곡의 아름다움을 담은 조선 시대의 그림인 〈수성동〉이 있다. 이 일대에서 나고 자란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것으로, 수성동을 비롯한 북악산 인왕산 일대의 빼어난 경치를 그린 그림을 모은 《장동팔경첩》에 실려있다. 돌다리인 기린교(麒麟橋)를 비롯하여 나무 한 그루까지 매우 상세하게 묘사했으며,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도 그림에 담았다.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도 한때 제 모습을 잃었던 적이 있었다. 1971년에 계곡 일부가 메워지고 옥인시범아파트가 건립되었던 것. 전쟁 이후 10여 년간 서울의 인구가 폭증하면서 무허가 판잣집이 우후죽순 생겨났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에서는 1960년대 말부터 판잣집을 헐고 시민아파트를 서울에 여러 곳 지었다. 그 중 하나가 옥인시범아파트였다. 이때 기린교에도 시멘트가 발라지고 난간이 설치되는 등 경관이 많이 훼손되었다.
파일:옥인시범아파트 철거.jpg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하는 모습[4]
당시 시대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아파트가 역사적 현장을 훼손하고 경치를 해치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아파트도 노후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에서는 2008년 2월부터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하면서 1060억 원을 들여 수성동 계곡 복원 사업을 시행했다.
파일:기린교.jpg
기린교의 현재 모습[5]
서울특별시에서는 옛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상술한 겸재 정선의 그림 〈수성동〉을 공사에 참고했다. 이를 위해 일부러 구부러진 소나무도 심었고, 기린교도 원형대로 복구했다. 공사 도중인 2010년 10월 21일에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1호로 지정했고, 2012년 7월에 공사를 끝낸 후 그달 11일부터 일반에 개방하여 오늘에 이른다. 단, 옥인시범아파트도 주민들의 생활상이 묻어있는 하나의 역사적 흔적이란 의견이 있어, 아파트 7동 벽체의 일부는 바위 언저리에 남겨 두었다. #
파일:수성동_계곡의_소폭포.jpg
수성동 계곡의 소폭포[6]
2014년에는 〈수성동 계곡 복원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4. 여담


[1]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2]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3] 이 때문에 현장에 세운 안내 표지판에는 이곳을 운영전의 무대로 설명하고 있다. [4] 사진 출처 - 《파이낸셜 뉴스》. [5] 사진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6] 사진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