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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01:03:11

인드라(고쿠도 군 만유기)

1. 소개2. 상세3. 행적
3.1. 카이아 편3.2. 최종 파트

1. 소개

고쿠도 군 만유기의 등장하는 인물이자 천방지축 모험왕 최종 보스. 모티브는 인도신화의 인드라.

성우는 이시카와 히데오 / 유호한.

2. 상세

부처족(한국어 더빙에선 푸타족) 우두머리인 신. 아 & 흥 형제를 부하로 두고 있으며 사실 머리는 가발이며 대머리이다. 카이아 편에서 꼬마 태양의 여신이 천계로 빨려들어갈 때 뒷머리 꽁지를 잡고 있었는데, 하필 그게 벗겨지면서 밝혀졌다.

3. 행적

3.1. 카이아 편

카이아의 둘째 왕자로 위장하고, 자기 형님이 구미호 여인에게 홀려서 상태가 말이 아니라며 구미호를 내쫓아달라고 고쿠도에게 의뢰했다. 그러다가 고쿠도 일행이 1왕자와 구미호 여인으로부터 진상을 알게 되자 자기 형에게 "형님. 귀신에게 제대로 씌이셨군요!" 라고 일갈하면서 형과 구미호를 공격해 쓰러트렸다.

그리고 이후, 고쿠도가 몰래 슬쩍해간 보옥을 되찾기 위해 용왕과 경쟁해서라도 고쿠도 일행을 공격한다.

그런데 참으로 우스운 게 입버릇으로 사랑이니 정정당당을 들먹이면서 정작 자신은 인질을 잡는다든지 온갖 헛소리적인 행동을 벌인다는 것. 덕분에 루베트 프린스는 "저렇게 앞뒤 안 맞는 사람 보기도 어렵다.", "자기합리화 끝내주네." 라고 대놓고 비웃었다. 이런 말을 하던 이유도 동료 따위 죽든 말든 나부터 살아야 한다면서 달아나는 고쿠도를 보고 "사람이 동료를 놔두고 가다니? 의리도 없냐!" 이렇게 말한 것이라 이 루베트와 프린스조차도 "저 사람(인드라) 고쿠도보다도 더 웃겨!" 라고 어이없어 했다.[1] 고쿠도도 인드라의 정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쿠도가 태양의 여신과 몸싸움을 하다가 그만, 보옥이 깨지면서 다스리고 있던 카이아에 있는 다른 신족들과 함께 천계로 빨려 들어간다.

3.2. 최종 파트

시킨카: 근데 저 아저씨는 누구야?

인드라: 아저씨라니!

고쿠도: 여어~ 인드라~ 가발 새로 바꿨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냐? 응?

시킨카: 가발이라고? 그럼 아저씨 맞네!

최종화에선 새로운 가발과 갑옷으로 다시 고쿠도 일행에게 나타났지만 가발을 바꾼 것을 확인한 고쿠도에게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실제로 강해졌기에 고쿠도 일행도 "정말 가발의 힘인가?!"[2] 했다가 "그런 거 아니야!"[3]라며 분노를 터뜨린다.

그러다가, 점집 할머니가 본체인 여신의 모습으로 변한 모습에 홀려서는 할머니의 꼭두각시가 되어서는 더 열심히 고쿠도 일행을 죽이려고 든다. 싸우던 도중에 고쿠도가 너희 부처족은 우리 인간들을 가축이나 장난감으로 여긴다고 말하자 "미륵에게 그런 요망한 말을 한것도 바로 너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도 내팽겨치고 지금은 우리가 무슨 소리를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아!"라며 분노했으며[4] 고쿠도는 "그거 잘됐네."라며 코웃음을 치고는 너처럼 정의가 어쩌고하는 헛소리를 안하게 된것만으로 미륵에게는 잘되었다고 말한다음 부처족의 오만에 대해 비판[5]하며 고쿠도 일행이 일제히 공격을 가하자 결국 버티지 못하면서 "두고 보자!"라며 천계로 후퇴한다.[6][7]


[1] 카이아편에서도 그렇고 후술할 최종파트에서도 보면 작중 인드라가 하는 짓들을 보자면 거의 전형적인 엘리트주의와 권위의식에 찌든채 자기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는 광신도들이랑 다를바가 없다. 루베트와 프린스도 입으로 정의네 사랑이네를 외치면서 자신과 의견이 다른 토속신들을 짓밟으려는 겉과 속이 다르게 사는 인드라보다는 자기 욕망대로 한탕을 생각하는 고쿠도가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였을게 뻔하다. [2] 더빙판 : 혹시 가발이 바뀌어서 그런거 아니야? [3] 더빙판 : 가발 가발 얘기하지마! [4] 미륵의 입장상 인드라가 하는 이야기는 신으로써도 그렇지만 윤리적으로도 어이가 없는 헛소리였다. 왜냐면 미륵에게 인간은 자신에게 새로운 존재의의와 자아를 깨우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종족인데다 고쿠도는 미륵에게 그것을 일깨워준 인간이다. 그런데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악이라 규정지으며 고쿠도같은 족속들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인간들을 심판하자는 인드라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헛소리중의 헛소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5] "자기 일 하나 제대로 못하는 녀석들이 꼭 하는 일마다 의미가 어떻고 정의가 어떻고 해가며 변명을 해대지!"라고 말한다. [6] 미륵이 부처족의 말을 듣지 않는 건 칭카이 편 때, 삼장법사가 "누구도 미륵은 네가 깨어나는 걸 원하지 않아!"라는 말에 미륵이 자신은 누구에게도 필요 없는 존재냐며 번민하였는데 고쿠도가 말한 신념에 자아를 찾았던 거다. 그러니 미륵은 인간을 가축이나 장난감으로 여기는 인드라와 부처족의 말을 절대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던 것. [7] 인도신화에서 인드라는 전쟁의 신이자 최강의 무장으로 등장하지만 자신보다 위계가 높은 비슈누와 시바 브라흐마와 엮이게되면 원전신화속 최고의 호구로 전략한다. 작중 인드라의 모습은 자신보다 높거나 동급인자들에게 굽신거리는 강약약강의 비굴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고쿠도와 루베트, 프린스의 협공으로 박살나자 자신이 인간에게 진것이 말도 안된다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상 이게 인드라의 본색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