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の証明
1. 인간의 증명(소설)
일본의 추리소설. 1975년에 잡지에 연재되고 1976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마쓰모토 세이초와 더불어서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모리무라 세이이치(森村誠一)가 저술한 증명 삼부작 중 하나이다.카도카와 쇼텐의 카도카와 하루키가 자사의 잡지인 <소설 야성시대>(小説 野性時代)에 연재하는 조건으로 모리무라 세이이치에게 집필을 의뢰해서 나오게 된 소설이다. 저자 본인도 소설의 헌정사에서 카도카와 하루키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있다. 모리무라 세이이치는 이 작품에 대해서 "대표작은 독자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이 작품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자평한바 있다.
1977년 영화화되었고, 영화의 히트와 함께 소설도 큰 인기를 끌어서 2010년까지의 집계로 무려 770만부가 팔렸다. 인기에 힘입어 이후 다섯차례에 걸쳐 드라마화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이 소설을 크게 참조한 드라마가 나왔는데 바로 2011년에 작품성으로 화제를 모은 로열패밀리(드라마)이다. 사실 이미 이 소설을 반 이상 표절한 숲은 잠들지 않는다 라는 소설과 드라마가 1980년대에 나왔다.
1.1. 줄거리
도쿄 아카사카의 초호화 호텔. 이 호텔의 엘리베이터에서 이런 호텔과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20대 흑인 청년이 칼에 찔려 숨진채로 발견된다. 무네스에 코이치로 형사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죽은 흑인 청년을 태웠다는 택시기사를 찾아낸다. 택시 기사에 의해 죽은 흑인 청년의 이름이 죠니 헤이워드라는것이 밝혀지고 그 청년은 택시 기사에게 "스토우하(ストウハ)"라는 의미를 알수없는 말을 남기고... 그리고 택시안에서는 죠니가 떨어뜨린걸로 보이는 사이죠 아소의 너덜너덜해진 시집이 발견되는데...1.2. "밀짚모자"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사이조 야소(西條八十) 의 "밀짚모자(麦藁帽子)"에서 유래했다. 원제는 "나의 모자(ぼくの帽子)"로 1922년 소년잡지 '어린이의 나라(コドモノクニ)'에 게재되었다. 시 전문은 아래와 같다.-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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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さん.......
어머니.......
僕のあの帽子、 どうしたんでせうね?
제 그 모자, 어떻게 됐을까요?
ええ、
네
夏、 碓氷(うすひ)から霧積(きりずみ)へいくみちで、 渓谷へ落としたあの麦藁(むぎわら)帽子ですよ。
여름날, 우스미에서 키리즈미에 가는 길에, 계곡에 떨어뜨렸던 그 밀짚모자 말이예요.
母さん、
어머니,
あれは好きな帽子でしたよ。
그건 정말 좋아했던 모자였어요,
ぼくはあのときずいぶんくやしかった。
전 그 때 많이 분했었어요.
だけど、いきなり風が吹いてきたもんだから。
하지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왔는 걸요.
母さん、
어머니,
あのとき向こふから若い薬売りが来ましたっけね。
그 때, 저편에서 젊은 약장사가 왔었죠, 아마.
紺の脚絆に手甲をした。
감색의 토시에 각반을 한.
そして拾はうとしてずいぶん骨折ってくれましたっけね。
그리고 주워주려고 굉장히 애를 써 주셨구요.
だけどたうたうだめだった。
하지만 도저히 주울 수가 없었죠.
なにしろ深い谷で、それに草が背丈ぐらい伸びていたんですもの。
어쨌든 간에 깊은 계곡이었고, 거기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던 걸요
母さん、
어머니,
ほんとにあの帽子どうなったでせう?
정말 그 모자 어떻게 됐을까요?
そのとき旁(かたわら)で咲いていた車百合(くるまゆり)の花は、もう枯れちゃったでせうね、
그 때 옆에 같이 피어있던 말나리 꽃은, 이제 다 말라버렸겠지요,
そして、秋には、灰色の霧があの丘(おか)をこめ、あの帽子の下で毎晩きりぎりすが啼いたかもしれませんよ。
그리고, 가을에는, 잿빛 안개가 그 언덕을 가득채워, 그 모자의 아래에서 매일 밤 귀뚜라미가 울어 댔을지도 모르겠네요.
母さん、
어머니,
そしてきっといまごろは
그리고 분명 지금쯤이면
今晩あたりは、あの谷間に、静かに霧が降りつもっているでせう。
오늘 밤쯤엔, 그 계곡 사이로, 조용하게 안개가 내려 앉아 있겠지요.
昔、つやつや光ったあの伊太利麦の帽子と
옛날, 반들반들하게 윤이 났던 그 이탈리아 밀짚모자와
その裏にぼくが書いたY・Sといふ頭文字を埋(うず)めるやうに、静かに寂しく。
그 안쪽에 제가 쓴 Y.S라는 머릿글자를 지워 버리려는 듯, 조용하고 쓸쓸하게
유튜브 일본어 낭독 영상
2. 인간의 증명(1977년 영화)
카도카와 하루키 제작, 사토 준야 감독의 장편 영화. 출연진이 화려하다. 오카다 마리코가 여주인공 야스기 쿄코 역을 맡았고, 당시 TV드라마로 주가를 올리던 마츠다 유사쿠가 남자 주인공인 무네스에 형사 역을 맡았다. 미국 출연진으로는 1968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지 케네디와 1950년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데릭 크로포드가 각각 뉴욕경찰의 켄 셔프턴 형사와 경찰서장으로 출연했다. 그 외에 왕년의 대스타인 츠루타 코지가 수사본부장, 미후네 토시로도 여주인공의 남편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자니 헤이우드 역을 맡은 죠 야마나카(ジョー山中)는 실제 혼혈인 가수 겸 배우로, 영화의 주제가도 불렀다.[1]책과 영화, 사운드트랙 등을 함께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카도카와의 "미디어 믹스"전략이 이누가미 일족(1976)의 성공으로 확립된 후, 동일한 노선에서 기획된 카도카와 하루키 사무소의 두 번째 히트작이다. 당시 일본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뉴욕 로케이션을 시행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작비의 절반이 여기에 들어갔다고 한다.
야스기 쿄코의 아들 역을 맡은 이와키 코이치(岩城滉一, 한국명 이광일李光一)는 재일한국인으로(2017년 일본 귀화), 촬영 중에 마약 및 불법총기 소지로 잡혀들어가는 바람에 목소리가 전부 재녹음되었다. 죠 야마나카도 같은 시기 대마초 흡연 때문에 체포되어 TV출연이 금지된다. 이런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1977년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중반까지는 원작을 비슷하게 따라가지만 후반부부터는 무네스에 형사가 뉴욕으로 건너가 켄 셔프턴 형사와 합류해 함께 수사를 하면서 다르게 진행된다. 일본 장면의 마지막 씬은 원래 각본에서는 침묵으로 끝나지만, 마츠다 유사쿠의 제안에 따라 대사를 넣어서 찍었다. 그러나 감독이 이후 보니 대사를 말한 뒤의 표정이 너무 인상 깊어서 대사는 잘라내 버리고 대신 마츠다 유사쿠의 표정을 부각시키는 편집을 해 이것이 명장면이 되었다. 그리고 라스트 씬은 원작과 동일하게 뉴욕 장면으로 끝난다.
영화 포스터에 들어가서 명대사로 회자된 "어머니. 제 그 모자, 어떻게 되었을까요?"는 일본의 시인 사이조 야소의 "밀짚모자"에서 인용한 시로 영화의 히트로 이 시도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죠 야마나카가 부른 테마송도 이 시를 영어로 번역해 부른 노래다.
재미있게도 이 영화의 각본은 당시 프로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공모를 통해 최종적으로 감독과 프로듀서를 맡은 카도카와 하루키가 심사했는데 공모에 응한 각본의 작성자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각본은 놀랍게도 일본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감독 겸 각본가였던 마츠야마 젠조[2]가 집필한 걸로 밝혀져서 감독 입장에선 대선배의 각본을 고른 셈이라 약간 뻘줌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카도카와에 의하면 이 각본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각본들이 예산을 아끼려고 애쓴 반면에 마츠야마의 각본은 뉴욕 로케이션을 넣는 등의 대담함이 돋보여서였다고 한다.
3. 인간의 증명(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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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에 처음으로 드라마화가 되었다. 제작은 토에이였으나, 묘하게도 토호의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프로듀서와 배우 사이의 친분에 의한 결과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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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후지 TV의 금요드라마 극장을 통해 두번째 드라마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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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는 TV도쿄에서 세번째로 드라마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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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후지 TV에서 드라마화되어 총 10회로 방영되었으며 평균 시청률 12%대로 인간의 증명의 인기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 2017년에도 스페셜드라마로 나왔다. 앞으로도 고전으로 기억되면서 잊혀질 만할 때마다 제작될지도.
4. 로열 패밀리(2011)
2011년에 한국의 MBC에서 방송된 로열패밀리는 사실상 인간의 증명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이다. 하지만 원작을 그대로 드라마화 하지는 않았으며 한국을 배경으로 번안과 각색이 이루어졌다. 원작에서 유력정치인의 아내로 나오는 여주인공이 로열패밀리에서는 천대받는 재벌가 며느리로 나오고 원작에서의 주인공과 여주인공 사이의 관계가 로열패밀리에서는 미묘한 관계로 바뀌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인 죠니 헤이워드의 죽음은 거의 일치한다.
[1]
뿐만 아니라 이 사람은
내일의 죠의 두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OST인 '
明日への叫び'(내일을 향한 외침)을 부르기도 했다.
[2]
재미있게도 그는 카지야마 토시유키 원작의 이조잔영을 한국에서 영화화 할 때 직접 각색을 맡아주기도 했다. 그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다카미네 히데코의 남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