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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한국의 좀비 영화. 저예산 인디 영화라 인지도는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작품 자체는 한계 내에서 잘 꾸려나간 걸로 호평이 많았다. 좀비가 소재인데다가 보면 나름 많은데도 15세 관람가인것도 특이하다.
여러 단절된 에피소드를 모은 옴니버스 영화이며, 좀비 발생 시작이 좀 특이하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나오는데, 피규어를 모으는 오타쿠가 갑자기 좀비가 된다.
수록 에피소드들의 장르도 다양해서 2번째 에피소드 '도망가자'같은 경우는 러브 스토리이고, '백신의 시대'는 액션이다.
이 작품에서도 특히 양질의 내용으로 좋은 평을 받은 게 세번째 에피소드 '뼈를 깎는 사랑'과 마지막 에피소드 '그 이후 미안해요'인데, 특히 그 이후 미안해요 같은 경우는 좀비였던 자가 백신으로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다는 신선한 소재 때문에 기존 좀비 팬들에게도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이 영화는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나온 최초의 국산 장편 좀비 영화. 괴시, 죽음의 숲은 리메이크나 표절작이며, 둘 다 민망할 정도로 후졌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