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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18 04:29:47

이실로테

리니지의 등장인물.

호수의 나라 인나드릴[1]의 공주.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 인나드릴은 선선대 왕인 데컨 왕의 혈맹 3국 중 하나이고, 데컨 왕과 선대 인나드릴의 대공의 약속으로 데포로쥬 왕자의 약혼녀이기도 하다.

정통적 판타지 세계관 배경에 잘 맞지 않게 일반적인 여성답지 않은 당차고 똑똑한 성격의 아가씨, 미모와 무예를 겸비하고 있다. 또한 동물과 마음이 통하는 능력이 있어[2] 특히 말이 잘 통하는 백조들을 자신의 친구로 여겨 데리고 다닌다. 백조들도 이실로테를 따르며 소환하면 바로 날아들기 때문에, 백조들의 도움을 받아 데포로쥬를 구하는 때가 몇 차례 있다. 백조들을 무시하면 참지 않으며, 백조들이 죽고 다칠 때도 제 몸이 다친 양 괴로워하고 교감한다.

인나드릴 영주가에는 특별한 전통이 있어서, 설령 영주가 정한 혼례라 해도 공녀에게는 그 결혼을 한 번은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한다. 이실로테도 처음에 자신과 데포로쥬 왕자의 약혼, 그리고 그 약혼 대신 아버지가 새로 기란 공국의 공자와 약혼시키려 하자 자신의 권리를 관철하고자 인나드릴을 뛰쳐나왔다. 몰래 따라온 남동생 린델과 함께 여행하다가 데포로쥬 왕자를 우연히 만나 그와 함께 행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수호 기사 중 하나로서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으로 불린다. 왕자와 함께 여행하다가 처음에는 투닥거렸음에도 점점 왕자에게 반하게 되지만, 데포로쥬는 이미 오웬에게 반해있었다. 자존심 때문에 데포로쥬에게 반한 티를 내지 않으려 무진장 노력하지만 나중에 만난 어머니 대공비 앞에서 그 연심을 들키게 되고, 눈물을 쏟기도 한다.

왕자를 돕기 위해 마녀 케레니스의 마법을 교란[3]시키다 그녀에게 사로잡혀 데포로쥬를 살해하려 시도하는 주술에 걸리게 된다. 그것은 그녀의 질투심에 의해 발동되는 것이었으나, 나중에 다크스타 조우에 의해 그 사실을 알게 되고도 이겨 내려 노력한다. 그리고 질투보다 사랑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어 저주를 이겨내고, 케레니스의 죽음 이후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다. 여기에는 본인의 의지도 있지만, 우연히도 질리언과 오웬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눈치챈 까닭도 있다.

켄 라우헬의 아우인 마팅겔을 우연히 만나기도 했는데 그땐 마팅겔이 제정신이었기에 별 탈은 없었으나 나중에 흑마술의 힘 여파로 정신줄 놓던 마팅겔에게 능욕당할 뻔 했다가 겨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뒤에 마팅겔을 유인할때 그와 다시 만날때 마팅겔에 대한 걸 알았기에 동정했지만 그에게 안식을 주고자 칼날이나 폭탄에도 끄덕하지 않던 마팅겔의 몸이 아닌 그의 입에 독침을 쏘아서 케레니스가 본모습을 드러나게 하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데포로쥬는 질리언의 다른 모습인 오웬에게 반해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실로테와 결혼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승리와 사랑을 다 챙긴 작중 승리자일 수 있지만, 작중 표현 그대로 데포로쥬에게 최고의 친우이자 측근은 질리언이고, 데포로쥬에게 최고의 여인은 오웬이니, 양 쪽으로 콩라인이 되어버린, 다르게 보면 정말 서러운 결말을 맞은 인물. 그렇지만 서럽지만도 않은 것이, 데포로쥬가 오웬을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사랑한 것을 인정하고 첫사랑의 추억으로 남긴 뒤,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충실할 것을 약속해 백년해로한 반면 그런 이실로테에게 버림받은 기란 공자는 독신으로 살면서 무역에 성공해 데포로쥬와 이실로테 부부를 위해 힘써주는 친구로 이들의 나라 재정을 살찌우는 일에만 전념해 생을 보냈으니 그보다는 나은 격이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는 군주 여성 캐릭터의 룩으로 등장. 그리고 서버 이름이기도 하다.


[1] 케레니스의 고향일 수도 있는 게, 호수의 여신 에바를 숭배하고 있어서 인나드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에바의 축복을 받아 에바가 관여하는 호수에서 절대로 빠져 죽지 않는다. 에바는 자신이 낳은 세 딸(물의 요정)들보다 인간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 [2] 인나드릴 영주가 대대로 내려오는 재능으로, 일반적으로는 이 능력을 타고난 자가 영주의 후계자가 된다. 쌍둥이 오빠인 제이드에게는 이 능력이 없는데 그래서 아버지 마크 대공도 이실로테가 공녀가 아니라 공자로 태어났으면 하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제이드는 이실로테에게 어떤 열등감도 없이 쌍둥이인 동생을 지극히 사랑하며 세 남매들은 우애롭게 자란다. [3] 케레니스도 처음에는 이실로테도 없앨려고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 에바의 축복 때문에 이실로테에게 직접적으로 해코지를 하지 못했다.물고문은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