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3:20:32

이슬람공화당

파일:Logo_of_the_Islamic_Republican_Party.png
حزب جمهوری اسلامی (IRP)
슬로건
<colcolor=#000000> 영문 명칭 <colbgcolor=#fff,#010101>Islamic Republican Party
Islamic Republic Party
한글 명칭 이슬람공화당
창당일 1979년 2월 17일
해산일 1987년 6월 1일
주소
이란 테헤란
대표 XX
의회
130석 / 270석 (1984년)
이념 이슬람 근본주의
정치적 스펙트럼 빅 텐트
당원 수 XXXX명
(XXXX년 XX월 XX일 기준)
국제조직
국내조직
청년조직 한국어 이름 (원어 이름)
기타 조직 한국어 이름 (원어 이름)
종파 시아파
1. 개요2. 역사3. 해산

[clearfix]

1. 개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존속했던 이란 정당.

간혹 "이슬람공화국당"으로도 번역되나, 대개 "국"자는 빼고 번역하는 경향이 강하다. 당장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도 "이슬람공화당"으로 번역하고 있다.

2. 역사

1979년 혁명 직후 루홀라 호메이니의 지시에 따라 창당되었다. 주요 창당주로는 모함마드자바드 바호나르, 모함마드 베헤슈티,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알리 하메네이, 압돌카림 무사비아르다빌리가 있으며, 이들을 포함해 하산 아야트, 아사돌라 바담치얀, 압둘라 자스비, 미르호세인 무사비, 하비볼라 아스카르 올라디, 사예드 마흐무드 카샤니, 마흐디 아라기, 알리 데라흐샨이 추가로 중앙위원회[1]를 구성했다. 이들 중 베헤슈티, 바호나르, 하메네이가 순서대로 서기장직을 맡았다.

현행 이슬람 공화국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나, 막상 처음 치러진 1980년 대선에서 자당 후보 하산 하비비 아볼하산 바니사드르에게도 밀린 3위로 낙선하면서 여당이 되는 데 실패한다. 하지만 " 이란 대통령"이라는 그럴싸한 타이틀과는 달리, 이란의 실권자 최고지도자 호메이니였고, 호메이니는 실권자라는 점을 이용해 바니사드르의 국정 운영에 이런저런 태클을 걸었다. 무엇보다도 비슷한 시기에 치러진 총선에서 이슬람공화당이 비록 과반은 안 되었지만 원내 1당이었기 때문에 바니사드르와 자주 대립했고, 결국 바니사드르는 1년 만에 탄핵되었다.

이후 후임으로 모함마드알리 라자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얼마 못 가 인민전사기구에 의해 암살되면서 알리 하메네이가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3. 해산

이처럼 호메이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적은 의석수에도 나름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나, 1987년 돌연 해산되었다.

사실 1980년대 초반 의석수의 한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고민 끝에 내놓은 방법은 바로 야당을 모조리 해산하거나 금지하는 최후의 수단이었고, 이로서 선거에서 패할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당 지도부는 서서히 자만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민심 이반 조짐이 없지는 않았지만, 다른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이슬람공화당 뿐이, 설마 당이 없어지겠냐고 의문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갑작스레 사라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약간의 이견이 있는데, 가령 아흐마드 므네이시는 이 당이 비록 보수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단합했으나,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종교 정치에 어디까지 영향력을 미쳐야 하는가를 두고 이견이 있었고, 이게 당의 해산을 종용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2] 하지만 대니얼 브룸버그는 해산 당시 알리 하메네이 대통령과 미르호세인 무사비 총리 간의 대립이 있었고, 이슬람공화당이 무사비를 지지했으며, 이러한 대립을 막기 위해 당을 자진 해산했다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3]

여하튼 1987년 5월 2일 하메네이와 라프산자니의 공동 협약이 호메이니의 승인을 통과하면서, 이 당은 해체되었지만 대신 전투적 성직자회[4][5]가 그 자리를 대신 하고 있으며, " 팔라비 반대"라는 공통분모만 있었던 이들은 해산 후 자연스레 독자 노선과 여러 정당을 창당하여, 현재 일반적으로 개혁파 원칙파로 나뉘었다. 극소수의 좌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든 생존을 지도했지만, 얼마 못 가 숙청되었다. 결국 좌파가 궤멸되면서 이란은 실질적인 보수양당제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이슬람공화당 출신이자 혁명에 참여까지 했던 미르호세인 무사비 2009년 대선때 이끌던 이란 녹색운동을 비릇한 제대로 된 개혁파와 정치적 중도파들이 대선 직후 전국적으로 일어난 시위가 무력 진압당한 것의 후폭풍으로 싹 쓸려나가며 중도파에는 하산 로하니 등의 원로들을 제외하면 리더가 남아돌지 않게되었다.
[1] 쉽게 치면 최고위원회. [2] 출처 [3] Brumberg, Daniel, Reinventing Khomeini : The Struggle for Reform in Iran,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01, p. 134 [4] 1977년 이슬람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정치 단체이며, 現 라흐바흐인 알리 하메네이가 창립멤버이자, 현직 대통령인 에브라힘 라이시도 여기 소속이다 [5] 정당으로 보일수 있지만, 일반적인 정당의 성격과 거리가 먼 정치 단체이며, 때문에 의회가 아닌 전문가회의에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정국가인 이란 특성상 전문가회의의 위상이 의회 못지 않아, 사실상 정부 여당의 성격을 띄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