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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8:37

이반 노바/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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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現 SSG 선발 이반 노바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이다.

2. MLB 경력

미국 시절 성적

11년 동안 240경기에 나와서 1347⅔이닝, 963K 90승 77패 4.38 WHIP 1.359를 기록했다.

2.1. 뉴욕 양키스

파일:ivan nova yankees.jpg
2004년 국제 자유계약 선수로 8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입단했다.

첫 해 루키리그에서 3승과 2.78의 방어율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이후 2년간 싱글 A에 머무르며 주춤거리면서, 조바 체임벌린, 필 휴즈, 이안 케네디 등 양키스 내의 다른 유망주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2008년에는 룰5 드래프트에 의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는데,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결국 파드리스 로스터에 살아남지 못하며 다시 양키스로 돌려보내졌을 정도.

2009년 더블 A에서 2.36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트리플 A에서 12승 3패 방어율 2.86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5월 18일 트리플A로 이동할 때 반대로 메이저로 올라왔던 선수가 박찬호다. 이 해 메이저리그에도 올라와 10경기에서 1승 2패 방어율 4.50의 성적을 기록한다.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여전히 외부에서는 그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고 있었다. 빅리그에서 돋보이는 스터프는 아니라는 점과, 마땅한 세컨 피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앤디 페티트가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양키스가 FA 최고 투수 클리프 리를 잡는데 실패하면서 양키스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기는 바람에 노바에게도 가능성이 생겼다. 프레디 가르시아와 바톨로 콜론과의 경쟁이 조금 힘들 것이란 의견도 있었지만, 필 휴즈가 데드암 증세를 보이며 나가떨어져서 노바의 자리가 아주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그리고 2011년, 노바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한다. 28경기에 등판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사실상 2선발 노릇을 한 것. 시즌 중반, 휴즈의 부상[1] 복귀 때문에 거의 한 달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놀라운 성적이다. 양키스는 노바가 등판한 경기에서 1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아쉽게도 신인왕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13승 평균자책점 2.98에 빛나는 루키 제레미 헬릭슨에게 돌아갔다.

94마일까지 나오는 패스트볼과 더불어 괜찮은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하며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인데 이런 점 때문에 우완의 앤디 페티트로 불리기까지 했다. 다만 스터프와 커맨드 자체가 뛰어나지 않아서 삼진과 볼넷의 비율이 매우 좋지 않은 것은 두고두고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휴즈가 복귀하면서 마이너에 내려가 있는 동안 갈고 닦은 슬라이더가 많이 발전하면서 삼진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케네디가 커티스 그랜더슨 3각 트레이드로 떠나고, 휴즈와 체임벌린이 부상으로 골골대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함께 양키스의 영건들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A.J. 버넷 존 래키와 자웅을 겨루는 먹튀가 된 2011년 노바가 없었다면 양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었을 것이란 평이 중론이며, 양키 팬들은 이런 노바를 슈퍼노바라고 부른다. 2011 ALDS에서 CC 사바시아 vs 저스틴 벌랜더의 빅매치가 예정되었을 때 양키 스타디움에 비가 와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었을 때는 다음날 이어진 3회부터 실질적인 선발투수로서 9회 1사까지 6⅓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5차전에서는 1회에만 솔로홈런 두 개를 내줬는데 팔에 이상을 느끼며 2이닝만 소화했고 결국 타선이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여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노바는 플루크 논란이든 뭐든 간에 2011년 양키스 최고의 블루칩이 되었다.

2012년에 들어서도 리드를 잡은 경우 어지간하면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준 바 있다. 양키스 타자들이 다른 투수들이 등판하는 경기보다 노바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점수를 잘 내주는 편이기도 하다. 비록 5월 2일 볼티모어전에서 패전[2]을 기록하면서 로저 클레멘스의 1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2011년 6월 3일 패전 이후 이어왔던 15연승은 양키스 프랜차이즈를 통틀어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반기동안 털리더라도 열심히 이닝을 먹어주면서 17경기에 나와 110⅓이닝을 던지고 10승 3패 3.92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감하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비켜가는가 싶었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서자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후반기에만 11경기 60이닝 2승 5패 7.05로 투수로 부르기도 민망할 성적을 찍고 말았다. 언제나 지적되었던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후반기 들어 완벽히 무너졌고 2012년동안 제일 많은 장타를 허용한 선수가 되었다. 2012년을 12승 8패 5.02로 마감했지만 양키스에겐 4명의 선발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데이비드 펠프스까지 5선발 역할과 불펜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했다.

비록 한 해 시원하게 말아먹었지만 신인 때 보여줬던 모습이 있어 팬들에게 3-4선발 정도의 기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늘 지적되었던 패스트볼 커맨드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3 시즌에는 초반엔 그렇게 좋지 못했다. 방어율 6점대를 찍었다가 삼두근 염좌로 15일 DL에 올라 한 달간 쉬다가 5월 말부터 불펜으로 복귀해서 두 경기 동안 잠깐 던지고 다시 약 1달간 마이너에 있다가 6월 23일부터 다시 돌아왔는데 이 때 이후로 점차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7월 5일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에서 커리어 첫 완투승을 거두었다. 이후 도미넌트한 피칭을 꾸준히 선보이며 8월 31일에는 볼티모어 상대로, 9월 21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후반기에 5승 4패 2.78로 승운은 없었지만 사바시아와 구로다 히로키 대신 양키스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9승 6패 3.10이었다. 어느 정도 구위가 돌아온 것으로 보아 이제 한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2014년 기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2014 시즌을 치르다 4월 15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아무래도 토미 존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기 전까지 2승 2패 8.27 ERA를 기록 중이었지만 선발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양키스가 머리 좀 아플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후 CC 사바시아와 다나카 마사히로까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졸지에 양키스 선발 3명이 줄어들었고, 마이클 피네다가 4월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부정투구를 하다 적발되며 10게임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2.2. 피츠버그 파이리츠

파일:ivan nova pirates.jpg
이후 2016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시점에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 오랫동안 뛰었던 양키스를 떠나는 것이 아쉬웠는지 팬들에게 남긴 작별인사를 본 양키스 팬들은 모두 가서 잘 하라고 반응. 이적 후 한 달 간은 꽤 준수한 모습을 보이다가 9월 들어서 다시 널뛰기 피칭을 한 것으로 보아 피츠버그에 잔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1년 재수가 유력한 상황이었는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2M 포함 3년 28M 규모로 재계약을 맺고 다시 해적선에 승선하게 되었다. 피츠버그의 팬들은 선발투수 시장이 미쳐 날뛰는 와중에 싼 값에 잘 잡았다면서 환호를 하는 중.

2018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2.3. 시카고 화이트삭스

11승 10패 4.72를 기록했다. 187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225개에 육박하는 피안타를 보여주고 매 이닝 뚜드려맞았다. 피홈런도 30개에 세부스탯도 딱히 좋진 못 했다.

그래도 피츠버그 시절 보다는 좋은 WAR를 기록했으나, 재계약은 못 했다.

2.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세부 경기 기록

코로나 영향인 것인지 노쇠화가 온건지 아무튼 팀을 찾지 못 하고 있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랑 1년 1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어째선지 무려 7월이 되어서야 등판했다.

7월 25일 신시내티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실점 3자책 2K 피홈런2, 7월 30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 2실점 2자책 3K, 8월 8일 피츠버그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실점 5자책 3볼넷 3K로 이적 후 첫 승리를 챙겼다.

8월 14일 클리블랜드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 8실점 8자책 2볼넷 1K 프란밀 레예스에게 쓰리런, 도밍고 산타나에게 투런을 맞고 5회도 되지 않았는데 5실점 하는 등으로 부진했고, 팀은 니코 구드럼, 카메론 메이빈이 분전했으나, 5-10으로 패배했고 노바도 패전투수가 됐다.[3]

이후 삼두박근 문제가 또 발생해, 이후 경기에서 나오지 못 했고, 최종성적은 4경기 19이닝 1승 1패 8.53. 5이닝을 던진 경기는 3경기나 있지만, 3⅓이닝 경기에서 말 그대로 탈탈 털렸다.[4] 평균 이닝이 5이닝도 안 되는 수준으로 그냥 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두개 맞고, 크게 털린 게 컸다.

8월 14일 이후 전혀 등판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냥 방출당한 모양이다. 1년 150만 달러 받아놓고 fWAR -0.1인 것만 봐도 먹튀가 확실하다.

2.5. 2021년

시즌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5경기 12⅓이닝 7.30의 ERA로 단 한 경기도 못 뛰고, 얼마 가지 못해 방출되었다.[5]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역시나 한 경기도 못 뛰고 5월 3일 다시 방출되었다.[6]
파일:레오네스노바.jpg

그 이후로는 시즌 내내 소속팀을 구하지 못 했고, 비시즌 기간 동안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소속으로 뛰었다.[7][8]

도미니카 성적은 6경기 27이닝 3승 평균자책점 3.00 13탈삼진 WHIP 1.07. 윈터리그에서 무리하려고 하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 평균이닝이 5이닝도 안 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다.[9]

3. KBO 리그 경력

3.1. SSG 랜더스

파일:이반 노바 계약.jpg

2021년 12월 21일 SSG 랜더스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KBO로 오게 되었다. 등번호는 샘 가빌리오가 쓰던 33번을 사용한다.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 영입으로 다소 임팩트가 덜한 감은 있지만[10] 경력으로만 봤을 때는 과거 KIA에 왔을 때 화제가 되었던 호세 리마보다도 커리어가 좋다. 가히 KBO 역사상 최고 수준의 경력을 가진 외국인 투수라고 봐도 좋은 수준.

헌데 과거의 경력이 좋다는 부분은 오히려 우려를 사기도 한다. 메이저에서 잔뼈가 굵었는데도 KBO 리그를 선택하는 거물급들은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일 것이고, 이런 선수들중 크게 성공한 경우는 대개 20대 중반이나 후반으로 KBO 리그에서 성공해 재진출한다는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미 전성기를 다 보내고 나서 진출했다는 부분은 우려를 살 수 있는 것이다.

노바 입장에서는 30대 중반에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시즌을 보내며 커리어 마감을 준비중이던[11][12] 자신에게 솔깃한 금액의 KBO리그 제안이 왔으니 그냥 계약서에 싸인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호세 리마처럼 실패하거나, 알렉시 오간도처럼 돈값 못 할 수 있고, 이 두 분 말고도 커리어만 보고 대단하다고 데려왔다가 실패한 사례는 너무나 많다. 물론 훌리오 프랑코처럼 좋았던 경우도 분명 있기는 있었지만 통계상으로는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13]

노바는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인 10년을 이미 채운 데다, 나이도 나이인 지라 전성기가 한참 지난 선수다. 일각에서는 앙헬 산체스처럼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고 반박하지만 일단 산체스는 28세에 KBO를 와서 30세 되는 해에 NPB로 진출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 KBO 리그 진출 직전인 2021년에 마이너 계약을 두 번이나 맺고, 스캠 5경기 7.30이면 그 선발 망했다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가도 안 되는 수준이다.[14] 2021년에는 그 타일러 애플러에게도 있는 마이너리그 등판 경력 조차 없는 걸로 봐서는 현 시점에서 KBO 리그로 오는 선수들 중에 커리어에 비해 최근 2년간은 롤이 굉장히 좋지 않은 편이다.[15]

이미 꺾인 커리어 문제 이외에도 더 심각한 우려도 있는데, 이중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실전 공백이다. 2020년 4경기, 2021년에는 시범경기 5경기 빼고는 아예 등판 경험이 도미니카 4경기 뿐일 정도로 최근 2년 간 8경기, 시범경기 5경기 나왔다. 코로나 여파이든 어쨌든 결국 2020, 2021년 2년을 거의 다 쉰 것과 다름없다는 것.

물론 부상, 군입대, 기타 개인사로 공백을 가졌다가 성공적으로 복귀한 케이스는 헤아릴 수 없지 많지만, 노바의 사례가 특히 우려를 사는 것은 30대 중반의 많은 나이에다, 단순 공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 리그에 적응을 해야 하는 어려움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에디슨 러셀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전 공백과 리그 적응 문제가 동시에 겹쳤을 경우 크게 고전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그리고 노바는 이들이 KBO리그에 왔을 때 보다 나이도 많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다. 2018년의 스캇 반 슬라이크나 바로 직전 해의 저스틴 보어, 그리고 바로 앞서 언급된 리마처럼 처럼 커리어와 별개로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음에도 영입을 감행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충분히 많다. 멀리 갈 것 없이 이미 SSG는 전신 SK때 루크 스캇이라는 실패 사례를 직접 겪은 바 있다.

또 한 가지 우려를 사는 부분은, 인천 SSG 랜더스필드는 투수친화구장인 PNC 파크와 달리, 타자친화구장인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처럼 타자친화구장이므로 화삭 시절과 비슷하거나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것.[16]

또 하나. SK 시절이든 SSG 시절이든 부상 이력이 있던 선수는 또 부상을 입고 중도 방출되며 씁쓸하게 끝났다는 점이다. 닉 킹엄, 아티 르위키, 금지어가 그 예. 노바도 2020년에는 거의 부상에 신음했으니 메이저리그에서 아무리 날고 기었다더라도 조금만 부진하고 못 하면 르위킹엄스X 생각날건 불보듯 뻔하다.

한편 알렉시 오간도처럼 직전 해 마이너리그 성적이 최악이었지만 KBO리그에서는 반등한 예가 있으므로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으나, KBO 타자들의 빠른 공에 대한 적응 능력이 오간도가 왔던 2016년보다 좋아졌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17] 그보다는 최근 성적은 거짓말을 안 한다는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온다. 결국 이또한 예측일 뿐이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

이렇게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많으니, 이런 선수에게 100만 달러의 풀 베팅을 한 것에 대해 이름값만 본 게 아니냐며 프런트를 탓하는 게 결코 이상하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18] 아무리 코로나19로 인해 선수 수급이 힘들다지만, 100만 달러를 배팅할 수 있다면, 나이가 더 어리고 KBO 리그 노리는 젊은 유망주급 선수를 집어오고 안된다 싶으면 집 보내고 다른 선수를 물색했어도 될 법 한데 무슨 연유로 모험을 한 건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 부지기수.[19]

결국 외국인 선수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가 해당 시즌 중간에 한국에 진출했는데도 죽 쑤고 퇴출될 수 있는 것이 KBO 리그이다. 특정팀을 상대로 크게 부진하지만 다른 팀 상대로는 준수했던 케이스도 있고[20], 최근 폼이 좋고 모든 것이 다 괜찮았지만 실패하고 집에 간 사례도 충분히 많다.[21][22] 반대로 훌리오 프랑코처럼 퇴물 취급받다가 한국에 와서 건재함을 보여준 뒤 불혹을 넘겨서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한 케이스도 있고[23], 아리엘 미란다처럼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로 뛴 후 계속 하향세를 보이다 30대 초반에 KBO리그에서 MVP로 부활한 예도 있다. 결국 노바가 SSG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시즌이 시작된 후에나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3.1.1. 20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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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커리어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 실력을 보이며 결국 시즌 도중 퇴출됐다. 인성이나 워크에식 면에서는 훌륭했으나, 실력이 좋질 못했고 마지막에는 잔부상까지 당하며 닉 킹엄- 아티 르위키에 이어 투수 잔혹사로 남게 됐다. 더불어, 본인 대신 대체선수로 영입된 투수는 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다 본인과 비교당하던 이름값 없던 투수는 가을야구 내내 위력투를 선보이며, 이 팀 통합우승의 가장 큰 적이 됐다.

4. 이후 근황

2022 시즌 도미니칸 윈터리그 에서 뛰었으나, 거기서도 KBO에서의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3경기만에 퇴단했다. 그 후 지금까지는 무소속 상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으나, 나이를 봐서는 사실상 은퇴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5. 연도별 성적

5.1. MLB

역대 기록
<rowcolor=#ffffff>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0 NYY 10 1 2 0 0 42 4.50 44 4 17 1 26 1.452 97 0.4 0.4
2011 28 16 4 0 0 165⅓ 3.70 163 13 57 6 98 1.331 116 1.8 2.5
2012 28 12 8 0 0 170⅓ 5.02 194 28 56 10 153 1.468 84 1.1 0.5
2013 23 9 6 0 0 139⅓ 3.10 135 9 44 14 116 1.285 129 2.1 3.4
2014 4 2 2 0 0 20⅔ 8.27 32 6 6 2 12 1.839 47 -0.4 -0.7
2015 17 6 11 0 0 94 5.07 99 13 33 7 63 1.404 80 0.5 0.6
<rowcolor=#fdb827>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6 NYY/ PIT 32 12 8 1 0 162 4.17 175 23 28 9 127 1.253 102 2.2 1.7
2017 PIT 31 11 14 0 0 187 4.14 203 29 36 7 131 1.278 103 1.6 1.4
2018 29 9 9 0 0 161 4.19 171 26 35 4 114 1.280 93 0.7 0.5
<rowcolor=#ffffff>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19 CHW 34 11 12 0 0 187 4.72 225 30 47 9 114 1.455 97 1.9 2.2
<rowcolor=#ffffff>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fWAR bWAR
2020 DET 4 1 1 0 0 19 8.53 22 4 9 0 9 1.632 54 -0.1 -0.5
MLB 통산
(11시즌)
240 90 77 1 0 1347⅔ 4.38 1463 185 368 69 963 1.359 96 13.3 13.6

5.2. KBO

<rowcolor=#ffffff> 년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ERA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WHIP ERA+ WAR
2022 SSG 12 3 4 0 0 63⅔ 6.50 78 5 25 5 32 1.62 63.9 -0.76
KBO 통산
(1시즌)
12 3 4 0 0 63⅔ 6.50 78 5 25 5 32 1.62 63.9 -0.76


[1] 말이 부상이지 겨울에 탱자탱자 논 탓에 구속이 급격히 저하한 것으로 보인다. [2] 양키스 타자들이 노바가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을 기록한 첫 경기였다. [3] 참고로 이 날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는 2년차 영건인 애런 서발레. 6이닝 8피안타. 4실점 4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참고로 연봉이 50만 달러도 안 되었던 선수다. 2021년에 들어서야 58만 달러를 찍었다. [4] 화삭 시절에도 이렇게 털린 적은 꽤 있다. [5] KBO리그 시범경기와 달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잘 하고 못 하고에 따라서 주전과 백업이 바뀔 수도 있다. 어지간한 레전드급 선수가 아닌 이상, 30대 중반, 전년도 8점대도 모자라서 시범경기도 못 하는 선수라면 마이너리그의 슬롯도 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짤없이 방출한다. [6] 2021년 기록을 보면, 시범경기, 도미니칸 리그 빼고는 단 하나도 나온 경기가 없다. # [7] 참고로 지미 파레디스(...)가 이 팀 소속이다. [8] 사실 07년 시즌이 끝난 07-08 시즌, 09년 시즌 끝난 09-10시즌에 잠깐 뛴 적도 있긴 하다. [9] 도미니카 윈터리그가 NPB 또는 KBO 쇼케이스로 활용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래서 이닝을 적게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만, 그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고, 노바 같은 경우는 30대 중반이라 노쇠화가 올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거기다 최근에 노쇠화로 이닝을 별로 못 먹는 것이 보이고 있다는 것도 걱정거리. [10] 이 것은 푸이그가 경력도 경력이지만 류현진과 함께 뛴 이력 때문에 국내 인지도가 매우 높았던 점도 한 몫 했다. 반면 노바는 강정호와 함께 뛴 적은 있으나 2016 시즌 후반기에 잠깐 뛴 게 전부고, 특유의 똘기로 캐릭터가 확실했던 푸이그에 비해 국내의 라이트 팬들에게 인상을 남길 만한 요소도 적었다. 거기에 류현진에 대한 관심도나 인지도가 강정호 보다 높았던 것도 있고, 류현진은 선발 투수이므로 경기 내내 푸이그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지만 강정호와 노바의 관계는 그 반대였다. 그리고 푸이그의 나이가 한창때라는 것도 임팩트에 크게 공헌하였다. [11]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20대의 유망주들에겐 KBO, NPB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지만, 대부분 30대 중반이 넘는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경험한 전성기 지난 야구선수들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꽤 즐비하게 있는 편이다. 거기서 옥석의 진주나 왕년의 베테랑 찾다가 데일 위험도 있고... 이런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마이너 계약도 거의 안 해준다. 마이너리그도 로스터 제한은 엄연히 있기 때문에 아니다 싶으면 바로 바로 방출해버린다. 클레임 걸어서 이적하는 선수들은 젊어서 그런거지, 나이가 많으면 바로 로스터 정리된다. 장난이 아니라 스캇 보라스가 유일하게 계약을 안 하는 케이스가 황혼기를 보내는 선수이다. 에이전트도 관심이 없으며, 그래서 입지와 성적이 바닥으로 쳐박히고 선수생활을 어떻게든지 이어가려던 새미 소사가 도미니카에서 뛸 수 있었던 것. 젊은 선수에게는 다른 리그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가끔 타 리그에서 보러오는 스카우터들에게 보여주는 쇼케이스 정도로 인식된다고 보면 된다. 베테랑 선수들에겐 은퇴하고 싶진 않고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 위해서 뛰는 노인정 같은 곳인 셈. 그러다 40줄이 되어서 은퇴하면, 제2의 직업을 찾거나 마이너리그 구단 코치로 가는 경우도 많다. [12] 라이언 카펜터, 아리엘 미란다가 대만에서 한국을 오게 된 것도, 코로나로 인해서 마이너리그가 전면중단 됐을 때 KBO 리그는 144경기를 다 치렀단 사실이 해외 외신들에게까지 알려지며 마이너리그에서 수준급 성적을 찍은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고, 연봉도 대만 보다는 훨 많고 일본으로 진출하거나 메이저리그 땅을 다시 밟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마이클 초이스가 "트리플A 보다 KBO에서 뛰는 것이 돈도 더 준다."고 한 적도 있고. [13] 애당초 프랑코는 비교대상이 될 수 조차 없다. 50대였던 2007년에도 확장 엔트리에 들어가서 메이저리그 출장을 했던 그야말로 타자 버전 사첼 페이지이기 때문. [14] 스프링캠프는 마이너 계약을 맺은 선수들도 기회를 받기 때문에 여기서 망하면, 노바 같은 베테랑 따위 방출은 칼 같은 수준이다. 그 돈 주고 계약할 바에야 더 젊은 선수 남기려고 하지, 시범경기 망한 퇴물 따위 자유계약을 빙자한 방출로 내보내면 그만이다. 저니맨이라는 단어가 왜 나왔을까? 윤석민이 스캠에서 3점대를 찍고 마이너리그를 간 건, KBO에서 수준급 성적을 찍은 것에 비해서 큰 활약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젊은데다 계약이 계약이다 보니 마이너리그에라도 있었지, 나이가 있었다면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도 감지덕지한 수준으로 갔었을 것이다. 게다가 KBO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완전히 다르다. 윤석민 본인도 몸이 덜 만들어진 상태였고, KBO의 시범경기 마냥 컨디션 점검차 등판하는 줄 알았다고 했으니... 김현수가 스캠에서 0할대에 가까운 성적을 찍었을 때 마이너리그 갈 뻔 했던 것과 양현종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던 것도 이런 이유. [15] 이미 랜더스는 와이번스 시절 이름값만 보고 데려왔던 조조 레이예스, 루크 스캇한테 크게 데였던 적이 있어서, 아예 마이너리그 경력 밖에 없던 선수를 데려오는 강수를 뒀다. 그 게 바로 메릴 켈리. [16] 참고로 인천 SSG 랜더스필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보다도 작다. [17] 파비오 카스티요가 빠른 직구를 던지는 선수였지만, 딱히 재미를 못 봤던 것처럼. [18] 그나마 다행인 건 옵션이 조금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게 고작 10만 달러였다는 게 문제. 그러니까 노바가 망하게 되면 10만 달러로 데려와야 한다는 건데 이 값에 올 선수는 미국 독립리그 선수들 뿐이다. [19] 넥센이 2017년 처음으로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였던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션 오설리반도 시범경기에서 150 가까이 찍는 등으로 기대를 모으는 110만 달러였지만, 시즌이 들어가자마자 망해버렸으며, 그마저도 보장은 70만 달러 남짓이였다. 오설리반이랑 대니 돈이 기다렸다는 듯이 망하자, 빡친 고형욱 단장은 미국으로 날아가서 직접 선수를 뽑아왔다. 그 선수가 바로 제이크 브리검, 제리 샌즈. [20] 키버스 샘슨. 넥센 상대로는 스로워에 불과한 수준이였지만 다른 팀 상대로는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물론 노바가 이 정도 활약을 할 수 있다면 대성공이지만. [21] 2018년에 한국 땅을 밟은 왕웨이중만 봐도 꽤 해주었으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그 뒤 미국으로 돌아가 여느 선수가 그러했듯, 불펜으로 꽤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다. 지금은 대만으로 가서 웨이취안 드래곤스에서 뛰고 있다. CPBL이 극악의 타고투저 리그인 걸 생각해봐도 꽤 해주고 있다. [22] 흔히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일본리그에서 온갖 기록을 갈아치워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발렌틴이 대한민국에서도 잘했을 거라는 것도 결과론일 뿐이다. 라이언 가코가 망할거라고 누가 알았겠는가. [23] 하지만 프랑코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그런 준수한 활약을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에 꼽는다. 40대 초반까지 활약한 선수는 있으나, 40대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커리어 마지막인 2008년에 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그렉 매덕스, 그리고 그 매덕스의 입단 동기였던 역대 최고령 등판 3위이자, 역대 최고령 승리투수(49세) 제이미 모이어, 46세의 나이에 역대 24번째 300승을 달성한 랜디 존슨, 최고령 노히트노런과 최장 시즌 출장기록을 가지고 있는 놀란 라이언, 역대 최고령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고 역대 최고령 등판 1, 2위를 가지고 있는 사첼 페이지 같은 전설급 선수 말고는 없다. 타자로까지 보면 훌리오 프랑코, 스즈키 이치로가 있다. 그리고 이들은 전부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24] 구단 유튜브에서 승리하고 나서 카메라에 대고 항상 했던 말이였다. 그러나 진짜로 본인이 집을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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