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그나시오 엑시스 - CV. 이시카와 카이토/불명(少)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의 등장인물.
카다케스 고등학교에서 비공과의 외로운 늑대 이미지의 동급생. 센테자르 반 소속으로 칼엘 알버스나 아리엘 알버스와 같은 기숙사생이기도 하다.
본편 초반부에는 미남이라 잠깐 관심을 모았지만 동급생과 교제를 피하고 성적이 하위권이라는 것 외에 딱히 중요하게 묘사되지 않았지만 칼엘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듯 하며 애니메이션 예고에서 본의 아니게 망가지는 역할이 정착된 모양.
아리엘 알버스와 실기 페어로 다른 학생과 접점이 없지만 아리엘과는 실기에 대한 이야기 정도는 주고 받고 그 인연으로 아리엘과 다른 여자 기숙사생들이 은근히 챙겨주기도 한다. 그러나 실기에서도 사격은 엉망, 조종은 대충하면서 의욕없음을 보이며 성적은 하위권.[1]
이그나시오는 사실 라 일 황가의 황왕 그레고리오 라 일의 사생아다. 베나레스 귀족 출신인 이그나시오의 어머니를 발레스테로스로 억지로 끌고와 그녀의 몸을 취하면서 체면 때문에[2] 이그나시오를 낳게 되어도 첩실의 자식으로 나마 인정하지 않고 이그나시오의 어머니도 첩으로라도 인정받지 못하고 황궁 한 구석에 숨어살게 했다. 그래서 이그나시오는 황왕의 자식임에도 황궁 구석에서 잡일을 하며 초반부터 고생을 하며 성장하게 된다.
그런데 라 일 황가의 무능과 부패 때문에 여론이 악화되자 황왕은 혁명이 터지기 1년 전 일찌감치 이그나시오와 그의 어머니를 함께 황궁에서 추방한다. 그 후 이그나시오와 어머니는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며 비참하게 지내고 이그나시오의 어머니가 매춘까지 해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한다.[3] 결국 귀족 출신이었던 어머니는 노숙생활을 오래견디지 못하고 황궁에서 추방된 후 몇달 못버티고 사망하지만 죽기 전에 이그나시오에게 황왕을 증오하지 말고 가르치고 이그나시오를 준 황왕을 용서하고 죽는다. 그러나 이그나시오는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아버지 황왕 그레고리오를 증오하게 되고 원망을 이복형제 카알 까지 포함한 라 일 황가 전체로 돌리게 된다. 어머니의 시체를 태우며 복수를 다짐한 이그나시오는 혁명에 참가해 니나 비엔토의 측근으로 황왕 그레고리오의 죽음을 지켜보게 되었다.
그 후에도 계속 니나 비엔토의 호위를 맡겨되면서 훈련을 거듭해 니나가 권력다툼에 밀려나 유배되듯 이슬라 관구장으로 부임하자 근위병으로 동행하게 된다. 그 후 또래라는 점을 살려서 니나가 클레어 크루스로 카다케스 고교 비공과에 재학하자 자신도 호위를 하기 위해 비공과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칼엘 알버스가 같이 비공과에 입학하게 된 것을 알아내서 일부러 기숙사생이 되어 칼엘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초반에는 이복형제를 완벽하게 몸도 마음도 파멸시키기 위해 관찰을 시도하면서 타 생도와의 교류를 거절했지만 황자로서의 삶을 잊고 비공사를 지망하며 태평하면서도 성실히 노력하는 이복형제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실기 페어 아리엘을 필두로 한 다른 기숙사생들의 배려로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니나에 대해서는 가족을 잃었다 라는 점에 대해 공감을 가지고 있고 불행한 그녀의 삶을 동정해 가족같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애니판에서는 클레어와 함께 기숙사생들이 있는 비행장에서 기숙사생들을 위해 저격 지원을 해준다.[4] 그래서 클레어가 칼엘과의 관계로 고민하자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있던 자기 신상의 이야기를 꺼내가며 칼엘을 신나게 두들겨 패면서 질타한다.
그 후로도 공족과의 두번째 공중전에서 아리엘을 대신해 칼엘과 페어를 짜 뒷좌석을 담당해 저격 라이플로 공중전에 참여하며 대활약을 펼친다. 원래는 사격술이 장기인 듯 하고 조종쪽의 재능을 타고난 이복형제 칼엘과 다르게 후방 공격쪽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숨겨진 실력자의 면모를 과시한다.
그 후로도 클레어와 칼엘의 메신저로 은근한 도움을 줘서 기숙사생들의 인상을 바꿔놓았다. 그 후 기숙사생은 그의 행동을 가지고 츤데레라고 놀리지만 본인은 정작 츤데레의 정확한 단어 뜻을 모른다.[5] 그 후로 적극적인 기숙사생들의 접근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의외로 부친 황왕 그레고리오와 닮은 쪽은 이그나시오 쪽이라고 한다.[6] 그리고 의외로 라 일 황가에 대해 연연해 하는 쪽도 이그나시오 이다. 칼엘과 공중전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너와 내가 죽으면 라 일 황가도 끝장이라는 소리를 한다. 그러나 이그나시오 쪽은 철저하게 숨겨진 자식인지라 공식적으로 라 일 황가의 혈통임을 증명할 길이 많은 편인 카알과 다르게 황왕 그레고리오가 살아돌아오지 않는한 증명받기도 어렵다.[7]
이후 공족과의 협정 때문에 플레이아데스로 떠나는 클레어를 따라 근위병으로 이슬라를 떠나게 되면서 칼엘이 지난 날 부친의 처사에 대해 사과를 하자 클레어를 꼭 데리러 오라는 말을 하며 간접적으로 칼엘의 사죄를 받아들인다.[8]
어느 비공사에 대한 서약에서는 클레어를 따라 호위 기사로서 플레아데스에서 같이 거주 중이며, 클레어를 보호하는 역할 외에는 몇몇 개그 소재로 쓰일 뿐 별다른 비중은 없다. 3부에서 클레어가 유폐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고 미오에게 구출되어 피신하였으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몸이 되어 리타이어. 결국 미오가 클레어를 구출하러 갈 때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클레어를 구출하기 위해 우라노스 상층부에 불만이 많은 슬럼가 스테파노 지구의 주민들과 접촉해 지하 레지스탕스를 조직, 칼엘 등이 플레아데스를 공습할 시 이에 호응해서 우라노스를 전복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칼엘, 클레어 일행과 함께 발레스테로스로 돌아가게 되는데 종장에서 칼엘이 키요아키에게 보낸 엽서에 동봉된 근황 사진에 아리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웃는 모습이 있는 걸 보면 나중에 아리엘과 잘 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여기에서 칼엘과 그의 관계는 이복형제이며, 이쪽이 동생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1]
파트너 간의 협조가 중요한 실기에서 아리엘이 실기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것은 아리엘의 노력탓.
[2]
한편 이런 호색한 기질 때문에 정작 정비 마리아와의 사이도 안좋았다고 한다.
[3]
고생을 많이 했던 이그나시오도 어머니가 슬퍼하는 걸 감수하며 소매치기나 삥뜯기로 열심히 보탰지만...
[4]
원작에서는 그때 클레어는 얌전히 방공호에 있고 이그나시오는 그런 그녀 곁에 있었다. 추가로 원작에서는 여기에서 시즈카 사감이 활약함.
[5]
칼엘이 냉철한 사람을 의미하는 사이노쿠니 말이라고 얼버무린다.
[6]
칼엘은 자주 황비 마리아와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
[7]
물론 라 일 황가를 증오하는 이그나시오가 라 일 황가를 잇겠다고 나설 일도 없을 것이다.
[8]
사실 그 이전에 칼엘이 평범한 소년으로 칠칠맞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복수할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 복수심이 사그러 들고 있었고 공족과의 공중전을 같이 싸우면서 칼엘을 어느 정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클레어만을 열렬히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색한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인간임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