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00:03:28

유희관/선수 경력/2014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유희관/선수 경력
유희관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총평

1. 시즌 전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4월 1일 경기에선 5⅔이닝 3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홍상삼 이현승이 시원하게 털리며 팀은 졌다.

4월 6일에는 7이닝 동안 1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했고 팀은 찬스에서 적절하게 점수를 만들어내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4월 15일에 쾌조의 컨디션으로 무난히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거기다 적은 투구수로 첫 완봉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으나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에서 완봉까지 스트라이크 하나만을 남겨놓고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으며 완봉의 꿈이 날아갔고 그 후 이용찬으로 교체되며 팀은 4:1로 승리했음에도 아쉽게도 대기록 달성을 놓쳤다.
파일:external/lh6.googleusercontent.com/%25EC%259C%25A0%25ED%259D%25AC%25EA%25B4%2580_2014-04-15-22-42-10.jpg
그런데 홈런을 맞은 뒤 표정이 누구랑 참 많이 닮은 것 같다.

4월 20일에도 7이닝 1실점[1]으로 호투했지만 고영민 호르헤 칸투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9회에 2실점을 했고 팀은 역전패했다.

4월 27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타선이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의 백투백 홈런 등으로 넉넉하게 6점을 지원해주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2.2. 5월

5월 3일 LG와의 어린이날 더비 첫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와 함께 5경기 연속 QS+를 챙겼다. 칸투의 홈런 이후 덕아웃에서 칸투와 해맑게 노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5월 9일 삼성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그냥 패배도 아닌 4홈런 8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던 평균자책점은 1.91에서 3.12로 급상승했다. 개인 한경기 최다실점도 경신했다. 가뜩이나 구속이 느린 유희관인데 이날은 제구가 전체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바람에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배팅볼 기계마냥 속절없이 맞아나갔다.[2] 게다가 이날은 웬일로 다른 구장 경기들에서는 선발투수들이 대부분 호투해서 투수전 양상의 경기들이 많았다. 이날 박석민은 유희관 공략 비법으로 '투수 쪽으로 30cm 정도 가깝게 서서 체인지업을 노렸다'고 밝혔다. 기사

5월 15일 조조 레이예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6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2.91로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5월 29일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8실점 하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의 대량실점으로 인해 ERA가 4.23까지 치솟았다. 결국 5월을 6.75의 ERA로 마무리했다. 5월에 좋지 못하면서 2점대 초반이던 평균자책점이 4점 넘게 올랐다.

2.3. 6월

6월의 시작도 좋지 않았다. 6월 4일 SK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 안타로 박정권을 내보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이어서 박정권이 도루 허용 + 견제 포구 실책으로 3루로 가게 되었고 나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인. 분식회계와 함께 승리마저도 날아가버렸다.

6월 10일 NC전에서도 3⅓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대량 실점 부진을 이어갔다.

6월 15일 삼성 상대로 선발등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실점으로 4경기 연속 부진하였다. 부진의 이유는 작년보다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받는다. 빠르지 않지만 작년에 활약한 건 제구가 그만큼 날카로워서인데 그게 흔들리니 속절없이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평가. 또 이 경기에서 얼이 빠진 모습으로 더욱 비판받았다. 3회말 박석민의 땅볼 상황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가야 함에도 땅에 떨어진 모자를 먼저 줍기 위해 가다가 세이프를 허용할 뻔했기 때문이다. 칸투의 빠른 대시가 아니었다면 어이없게 출루를 허용할 뻔한 상황이었다. 해설을 하던 안경현 위원마저도 직접 드러내놓고 비판할 정도로 어이가 없는 모습이었다.[3] 한편 이 경기에서 투구시 모자가 여러 번 떨어진 상황이 나왔는데 맞지 않는 모자를 쓰고 나왔거나, 투구폼이 무너져서 모자가 벗겨지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자라면 프로로서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후자라면 기술적인 코칭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4] 또 체중이 겉보기에도 꽤 불어난 듯한 모습이라 자기 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부진이 길어질수록 유희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때리고 싶은 외모라는 등 등 도를 넘어선 비방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프로야구 선수가 못하면 어느 정도 놀림을 받는 건 누구나 똑같지만, 박현준과 같이 가루가 되도록 까일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야구 외적인 방면으로도 거의 미친듯이 까이고 있다. 아마도 작년의 오랄질에 반감을 느낀 타팀팬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6월 20일 KIA전에서 6.1이닝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고 이 중 1실점은 고영민의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라 5자책을 얻어서 평균자책점은 5.04까지 올라갔다. 두산 팬덤에서도 유희관에 대한 신뢰가 이미 바닥을 치는 상황이다.

6월 27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오래간만에 QS를 찍으며 호투했다. 타선도 8점을 지원해주면서 승리를 챙겼다.

2.4. 7월

7월 3일 KIA전에서 안치홍에게 3점 홈런, 김주찬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7월 8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거의 배팅볼 수준으로 쳐맞았다. 탄탄한 두산의 수비덕분에 피안타 10개로 끝났지, 아웃처리된 타구도 심상치 않았다. 다음날인 7월 9일 양상문 LG 감독으로부터 금년도의 부진이 비시즌 하체훈련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5]

7월 13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LG전보다는 나았지만 역시나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7월 24일 잠실 SK전은 3.1이닝 5실점으로 말 그대로 처참하게 털리며 조기강판. 이미 더는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7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1이닝 3실점으로 또다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도 침묵하는 바람에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2.5. 8월

8월 5일 잠실 KIA전에서는 7이닝 1실점 5삼진으로 간만에 호투를 펼쳤고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8월 12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이후 경기가 안드로메다로 빠지면서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래도 팀은 양의지의 홈런으로 11:9 역전승에 성공했다.

8월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괜찮게 던지고 5회말 합의판정 성공으로 인해 팀 통산 2000승을 달성한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망했다 망했다 하지만 결국 9승째로 노경은이 멸망해버린 선발진중에서는 유일하게 제몫을 해주는중이다.

8월 29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1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으며 7회초 우천 콜드게임이 선언됨에 따라 데뷔 첫 완투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두산 베어스 팀 역사상 최초의 토종 좌완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하였다. 8월 들어서 투구 내용이 상당히 괜찮아지고 있는 모습. 확실히 시즌 초반 파해당한 후 거의 배팅볼 머신 수준으로 전락했던 답없던 투구에 비해선 한참 준수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6회초 최형우 타석에서 1루에 견제구를 8개나 뿌리면서 주심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정작 최형우는 병살타 날씨가 흐릿하다 보니 우천 콜드를 예상하고 시간을 끌기 위해 그렇게 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팬들로서는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정정당당히 승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스포츠맨쉽의 결여가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2.6. 9월

9월 12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7.1이닝 1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하면서 11승을 따냈다. 이 경기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를 달성했다. 이제 불안불안한 두산 선발진에서 확실한 2선발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3. 총평

시즌 최종 성적은 12승 9패, ERA 4.42 177.1IP로 최다이닝 4위(국내 투수들 중 1위), 다승 8위, 평균자책점 14위로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로테이션도 거르지 않고 니퍼트와 원투펀치로 쏠쏠히 활약해준 시즌. 초반 역대급 타고투저 광풍에 부진했지만 꾸준했던 모습의 진가가 드러난 셈이다.


[1] 강민호의 솔로홈런. [2] 이 경기에서 박해민의 프로 첫 3루타를 허용했다. [3] 영 좋지 않은 곳을 가격당한 투수도 타구에 맞고 나서 공을 잡아 송구하려 했다. 투수강습도 아닌 상황에서 인플레이 중임에도 모자 하나 주우러 간 플레이가 얼마나 한심한지 알 수 있다. [4] 투구폼이 무너진 게 맞다면, 릴리스 포인트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무리하게 팔을 앞으로 끌어당기거나 힘을 주는 것이 원인인듯 하다. 도대체 투수코치는 무얼 하는지? [5] 보통 이런 기사가 나오면 해당팀 팬들이 쉴드를 쳐주기 마련이지만, 재미있게도 이 기사에서는 두산팬들이 양상문 말이 맞네 맞어 ㅇㅇ라는 반응을 보였고 LG팬들은 남일 신경쓰지 말고 우리 팀이나 신경쓰라 감독 XX야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