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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17:59:45

유화(미술)

[[파일:백합백합.jpg
width=100%]]| 예시: 존 싱어 사전트[1]의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작품 / 캔버스에 유채화
1. 개요2. 역사3. 특징4. 묻었을 때 지우는 방법5. 대표적인 유화 기법6. 기타7.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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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화(油畵, oil painting). 유채 물감을 이용해 그리는 그림.

기름에 갠 물감을 이용해 그리는 그림으로 유채화라고도 한다. 이게 아니다 여러 번 덧칠할 수 있고, 물감 특유의 질감을 이용한 표현도 수월하기 때문에 현대까지도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방식이다. 참 쉽죠?의 대명사인 밥 로스의 그림 기법도 유화 물감 사용을 기본으로 한 것.

얀 반 에이크는 유화 기법을 최초로 만든 화가이다. 화가들은 스스로 물감을 만들어야 했는데 파란색은 청금석이라고 하는 보석의 가루로 만들었다. 초록색은 구리, 자주색은 해바라기 씨, 흰 색은 독성이 매우 강한 납의 추출물에서 얻는 식이었다. 그런 물질은 무언가를 녹여야만 사용할수 있었는데 중세 시대에는 그 무언가가 바로 달걀이었다. 이러한 기법을 페라라고 불렀다. 유화에서는 기름을 사용하는데 미술가마다 각자 선호하는 기름이 있었다.[2] 예를 들어 스페인의 화가 벨라스케스는 아주 묽은 기름을 좋아해서 그의 그림에는 캠버스 위에 흘러내리는 기름 방울이 보일 정도였다. 유화는 널리 퍼졌고 화가들이 이 기법을 이용해 매우 놀라운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 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러 색을 섞거나 한 색 위에 다른 색을 겹쳐 칠하고 대상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할 수 도 있었다. 유화의 발명만으로도 반 에이크는 역사상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


유화 이전 수용성이던 프레스코 벽화는 수정을 위해 벽을 긁어내고 새로 그려야 하고 쉽게 갈라져 보관이 어려워서 위에 기름을 바르는 등의 계책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후엔 고대 이집트에서 본격적으로 안료를 기름에 섞어 쓰면서 천천히 말라 수정이 쉬운 장점이 있었다. 이후엔 강한 색감과 그라데이션이 가능해서 그런지 보편화된다. 즉 얀 반 에이크가 집대성하기 전에도 유화의 원시적인 형태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화가들은 안료를 빻아 기름에 섞는 고된 작업으로 그림 그릴 시간을 뺏겼다. 보관도 어려워서 그때그때 만들거나 돼지 오줌보에 보관하다가 샌다던지 하는 등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결국 1832년 세운 윈저앤뉴튼 사가 튜브 물감을 발명해 대량생산에 들어가서 편리해졌고, 이런 간편함은 화가들이 야외에서 인상주의 화풍을 꽃피우는 데에 영향을 줬다. 다만 여전히 어렵고 작품 보관도 어려워서 계속해서 연구, 발전이 지속되고 있다.

3. 특징

4. 묻었을 때 지우는 방법

종종 유화물감을 사용하다보면 옷에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유화물감이 묻혀진 부분에 물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퐁퐁을 사용하여 박박 문지르면 지워진다.다른 방법으로는 붓을 세척하는 용도의 브러쉬 클리너를 사용하여 닦는 방법이 있다.하지만 기름이기 때문에 얼룩이 지지 않게 조심해서 지워야 한다. 만약 물감이 많이 묻었다면 그냥 세탁소에 맡기는 편이 나을수도.

피부에 묻었을 경우 묻은 즉시 비누로 씻어주면 깨끗하게 지워지는데[8], 잘 안 지워지면 퐁퐁을 써버리는 게 편하다.

5. 대표적인 유화 기법

6. 기타

프라모델러들에게는 에나멜 물감 대용으로 종종 쓰인다. 특히 유화물감은 프라모델러들이 자주 쓰는 에나멜 신너나, 혹은 그 대용품인 라이터 기름도 용제로 쓸 수 있다는 것도 프라모델러들에겐 이점으로 작용한다.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아크릴이 더 자주 쓰이는 감도 있지만.

유화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특유의 매력적인 질감 때문에, 디지털 아트가 보편화된 시대에서도 유화 스타일로 된 작품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포토샵을 비롯한 각종 페인팅 프로그램에서도 브러쉬를 바꾸면 꽤 그럴듯하게 유화의 느낌을 흉내내어 재현할 수 있다.

유화의 거친 질감을 이용해 몰래카메라를 그림 속에 숨겨 불법촬영하는 용도로 악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터넷에 '액자형 캠코더'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대표적인 예시인데, 명목상으로는 가정용 CCTV 용도로 판매되고 있다.

7. 함께 보기


[1] 미국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2] 덕분에 유화의 성분을 보고 작품의 위작여부나, 작가를 알 수 없는 작품의 작가를 추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3] 다만 옷에 묻으면 지우기 힘든데 마르지도 않아서 작업복은 필수. [4] 단,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에 따르면, 테레빈유는 냄새가 심한 것 말고도 붓에 잔존물을 남긴다. 이 잔존물은 비누에 박박 문질러 물로 씻어내야만 제거할 수 있는데, 그러면 붓이 쉽게 상해버리므로 테레빈유를 쓰지 말고 냄새가 없는 시너만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5] 페트롤이 테레핀보다 냄새는 덜 하다. [6] 본드가 해로운 이유와 같다. 신경세포를 녹여버리기 때문. [7]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물감의 양을 불리는 데 쓰인다. [8] 비누가 대표적인 계면활성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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