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host Brigades
1. 개요
작가인 존 스칼지의 블로그 연재 소설이었던 노인의 전쟁의 후속작이다. 노인의 전쟁에서 등장한 제인 세이건과 새로운 캐릭터인 제러드 디랙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전작 노인의 전쟁에서 잠깐 등장한 유령여단의 본 모습을 살펴볼수 있으며 다음 작품인 마지막 행성의 중요한 징검다리가 되는 이야기이다. 또한 전작의 주인공이던 존 페리의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탈피, 전지적 작가 시점과 3인칭 관찰자 시점을 오가면서 보다 넓은 시야에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날 3개의 종족이 우주개척연맹을 치려 한다는 정보가 들어온다. 3개 종족 연합에는 우주개척연맹의 과학자인 샤를 부탱이 깊게 관여되어 있었다. 이에 우주개척방위군은 배신자 샤를 부탱의 DNA와 의식 데이터를 이용해 유령여단의 병사를 만들어 정보를 캐려고 한다. 우선 DNA를 이용해 육체를 만들고 거기다 부탱의 의식 데이터를 이식하면 부탱의 인격과 기억을 지닌 존재가 나올 것이라 기대했으나, 결과는 부탱의 의식이 의식 기저에 잠들어 있는 독자적인 인격체였다. 결국 이 병사는 차후 경과를 살펴보되 일단은 유령여단으로 보내지고 제러드 디랙이라는 이름을 받는다. 제러드는 유령여단의 훈련을 받으며 특수부대원으로 성장해가고, 제인 세이건의 휘하로 들어가지만 세이건은 제러드를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분자로 보고 경계하는데....
전작 노인의 전쟁에 비해 어두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 적이나 아군이나 상황 묘사를 보면 비극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이 늘었다. 전작에서도 썰리고 먹히는(...) 장면이 많이 나왔지만 전작의 잔혹한 장면이 하드코어한 면이 강했다면 유령여단에서는 비극적인 면이 좀더 강하다. 유머러스한 면이 강했던 노인의 전쟁과 비교해 더 장엄하고 구원적인 면이 눈에 띄다보니 노인의 전쟁보다 유령여단을 높게 쳐주는 사람도 많다.
2. 등장인물
-
재러드 디렉
본작의 주인공 격 인물. 총기 자살로 죽은 줄 알았던 샤를 부탱이 사실 본인이 아닌 복제인간이었고, 거기에다 인류를 배신하고 에네샤와 르레이, 오빈의 3종족과 함께 인류를 공격할 계획을 짜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 계획이 어떤건지 알아내기 위해 위해 샤를 부탱의 유전자와 남아있던 부탱의 뇌파 기록을 이용해 특수부대인 유령여단에서 새로 복제해낸 인물이다. -
제인 세이건
전작인 노인의 전쟁에 나온 그 제인 세이건이다. 여전히 개척연합 특수부대의 중위를 맡고 있으며 비밀기지를 기습 후 카이넨을 후려 갈겨서 기절시키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
샤를 부탱
개척 연합의 CDF 소속 군사연구과 소속이며 특히 뇌도우미를 연구하는 의식연구부장직을 맡고 있었고 그 이전엔 오마 행성 위의 코벨 연구 정거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맷슨 장군과의 사이는 영 좋지 않았던 듯하다. 직접적인 등장은 작중 최후반부. 작중 시점 이전엔 총으로 자살했다고 알려져있었으나 CDF 특수부대에 포로로 잡힌 카이넨의 자백으로 샤를이 3종족의 연합에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듣고 샤를 부탱의 시신을 부검하자 사실 이 시신이 샤를 부탱 본인이 아닌 복제체였다는 것이 밝혀진다.[1] 이런 복제체를 만들기 위한 복제 탱크는 원래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지만 부탱은 계획적으로 관리시스템에서 복제 탱크 하나를 고장난 것처럼 읽히게 만들고 폐기처리했다는 서류를 작성 후 개인 창고에 가져가서 자체 서버와 동력을 넣어 가동시켰다. 물론 자살을 꾸미기 직전에는 사용했다는 흔적을 지워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문제는 부탱이 평범한 연구도 아닌 뇌도우미 개발과 의식 전이의 최고 권위자라는 것. CDF 소속의 군인들은 모두 뇌도우미를 사용하기에 이 기술들로 다른 종족에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게 하든, 뇌도우미 자체의 약점을 찾든 개척 연합에 좋을 일은 하나도 없기에 자세한 계획을 알아내기 위해 샤를 부탱의 유전자와 저장되어 있던 두뇌 패턴[2]을 이용해 재러드 디렉을 만들게 된다.[3]
이후 재러드가 기억[4]을 되살리기 위해 부탱의 배신 이전에 파괴되었던 코벨 연구장에 가서 최대한 기억을 떠올린 바로는 아내인 셰릴[5]과 5살도 안된 딸[6]인 조이 부탱이 있었으며 부녀 관계는 무척 좋았다고 한다. 수요일마다 샤를 부탱의 그림을 그려줬고 샤를 부탱 또한 압정으로 꽂아두거나 파일에 보관하고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고 할 정도. 연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피닉스 행성으로 떠나면서[7] 코끼리 인형을 사다주기로 약속하고 저 인형에 대해서는 복귀하는 날까지 잊어버리고 있다가 왜 빈손으로 왔는지 변명을 생각해내던 도중에 오마 행성과 코벨 연구장이 공격당해서 모든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개척연맹에 크게 분노하고[8] 이후 오빈에게 협력하는 대가로 피난처[9]를 요구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재러드가 부탱으로서 떠올린 기억이다.
이후 아리스트의 연구소에서 재러드와 직접 대면한다.
-
조이 부탱
샤를 부탱의 하나뿐인 딸. 작중 시점에서는 5살 정도로 추정. 6살인 제인 세이건보다 조금 더 어리다고 한다. - 질라드 장군
- 맷슨 장군
- 해리 윌슨
-
카이넨 수
르레이 종족. 오빈 소유의 행성에 세워진 에네샤 군사기지의 관리관 직을 맡고 있었다. 이야기 첫장의 서술자로 등장하는데 작가가 의도적으로 카이넨과 그 부관인 샤란의 종족이나 외양설명을 완전히 배제해놔서 읽는 사람들은 첫장 후반부에서 자신을 발견한 세이건 중위를 묘사할때서야 이 작자가 인간이 아니라 외계종족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3. 종족
4. 기타
여담으로 SF관련 책과 용어가 많이 나와서 SF 장르 독자로서는 깨알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래 나열된 모든 단어가 유령여단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했다. 여기서 등장하는 책은 하나같이 유명한 SF 작품들이고 등장하는 용어들 역시 장르용어이거나 유명한 캐릭터들이다.<책>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우주전쟁, 스타쉽 트루퍼스, 영원한 전쟁, 스타워즈, 엔더의 게임, 찰리의 귀향.
<용어>
프라이데이(Friday: 프라이데이의 주인공), R. 다닐 올리버(R. Deneel Oliver: 로봇과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주인공 로봇)[10] 데이터( 스타트렉 넥스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할(HAL: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데르 마히넨-멘쉬(Der Machinen-Mensch: 메트로폴리스에 등장), 아톰, 터미네이터, 찬나 포르투나, 로봇깡패 조, 드로이드, 로보스 컴퓨터, 리플리컨트, 복제인간, 피그말리온, 골렘 호문쿨루스, 태엽장치 자동인형.
[1]
DNA와 미토콘드리아 RNA 검사까지 당연히 모두 일치했다. 복제체니까. 하지만 복제체였기에 뼈의 성장상태가 비정상적으로 아주 일정하게 발달해있었다. 마치 상자 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것처럼 말이다.
[2]
자신의 계획을 위해 미리 실험으로 의식 저장을 연습해둔 것인 듯하다. 이런 식으로 두뇌 패턴, 즉 의식'만을' 따로 저장하는 기술은 부탱만이 비밀스럽게 가지고 있었고 함께 연구를 하고 있던 윌슨도 저 복제체 건으로 부탱의 개인 작업을 죄다 훑어보기 전엔 아예 몰랐다. 그나마도 의식 저장에 사용한 기계가 전작에서 페리가 빼앗아온 콘수의 기술을 응용해 만들어진 기계였기에 하루라도 늦었으면 데이터 리셋 후 CDF 관측소로 이동되어서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3]
굳이 복제체로 만든 이유는 이런 두뇌 패턴은 지문처럼 해당 사람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두뇌에만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아예 의식전이가 실패한다.
[4]
정확히는 샤를 부탱의 기억.
[5]
부탱이 코벨 연구소로 발령받기 직전에 사망했고 부임 이틀 전에 장례식을 치렀다.
[6]
연구소에 가족 구역도 있어서 함께 살 수 있었다.
[7]
원래 딸과 함께 떠나려고 했지만 아내의 사망 이후 딸에 집착해서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맷슨이 코벨에는 돌봐줄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를 막았다. 실제로 이후 피닉스에서의 시험은 무척 잘 해내서 관리자급으로 승진까지 했다.
[8]
르레이나 오빈이 아니라 개척연맹에 대해 분노한 이유는
노인의 전쟁에서
르레이가 코랄 행성 전투 이후 보복을 할 것이 예상되고 보복하기 쉬운 곳으로 예측되는 곳에 오마 행성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상층부에서는 다른 곳이 더 중요하다며 병력 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9]
오빈 소속의 행성인 아리스트.
[10]
번역된 책에 이렇게 주석이 붙어 있지만, R. 다닐 올리버의 제대로 된 철자는 R. Daneel Olivaw다. 발음 때문에 Daneel Oliver라고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인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