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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胃炎 | gastrit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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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 K29.0-K29.7 |
진료과 | 내과, 소아청소년과 |
관련 증상 | 복통, 소화불량, 구토 |
관련 질병 | 위궤양, 위암, 기능성 소화불량 |
1. 개요
위염은 위의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2. 분류
위에 염증이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면 급성 위염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위염으로 구분한다.2.1. 급성 위염
급성 위염은 급성 미란성 위염, 급성 출혈성 위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위벽이 깊게 패이지 않고 살짝 벗겨진 정도일 때 미란성 위염이라고 하며, 위점막에 출혈이 생기면서 위벽이 살짝 벗겨진 경우를 급성 출혈성 위염이라고 한다.급성 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 진통제, 스테로이드 제제, 여러 가지 항생제 등의 약제도 급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술이나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상, 수술, 감염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지어는 커피만 마셔도 위벽이 살짝 벗겨지는 출혈성 미란이 생길 수도 있다.
급성 위염의 경우에는 출혈, 통증에 대한 조절과 함께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스트레스에 의한 위염일 경우에는 적절한 약제를 복용하여 위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기존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제 등에 의한 외인성 위염은 원인 물질을 끊으면 며칠 내에 쉽게 낫는다.
일반적으로 위는 강한 산성으로 대부분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살지 못하므로, 위염으로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위 부분이 쓰라린 정도이다.[1][* 반대로 세균/바이러스로 일으키는 장염의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매운 음식 등이나 일부 바이러스는 그냥 복통과 설사만 있으며 콜레라도 발열 증상은 없다.
2.1.1. 당장 속이 쓰린 경우 대처
급성 위염의 경우 강한 쓰라림 때문에 허리조차 제대로 피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제산제 복용 후에도 낫지가 않는다면 등을 천장으로 향한 채 침대에 일자로 누워있으면 두 세시간 후 쯤에 서서히 나아지니 민간요법으로 참고해도 좋다.만약 제산제 등의 약이 없는데 급하게 발표 등을 앞둬서 고통을 줄여야 할 상황이라면, 물을 마시거나, 후술하겠지만 우유 등 소화를 늦추는 음식을 먹거나, 염기성의 음식을 이용하거나, 잠깐이나마 중화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으로 여기서 말하는 염기성 음식은 말 그대로 염기성을 띄는 음식을 주로 포함하는 것이다.
보통 “산성/염기성 식품의 구분”을 한다고 하면 흡수 후 신진대사과정에서의 성질이 산성/염기성인 경우를 일컫는다. 그러나, 여기서는 당장 위산을 중화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식품 자체의 산성도를 따지는 것이다. 즉 원래 식초나 신김치 자체는 산성이지만 흡수되면 염기성 성질을 띄므로 염기성 식품으로 구분되지만, 위산으로 속이 쓰린 것을 진정시키는 현 시점에서는 크게 도움이 못 되는 것이다. 반대로 달걀 같은 경우는 흡수 시 산성 성질을 띄기에 산성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달걀 자체는 중성에 가깝기 때문에 먹으면 잠시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산성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이미 강산성인 위액보다 산도가 낮을 것이니 더 심해지진 않겠지만, 기대할 수 있는 중화 작용이 훨씬 덜하다. 예로 과일 음료(특히 레몬) 같은 걸 마실 경우 주스 자체의 산성으로 인해 효과가 별로 오래가지 못 한다. 물론 나중엔 괜찮아질 수 있겠지만.
따라서 산성 식품으로 분류되더라도 당장 소화 속도를 늦춰줄 수 있는 식품도 괜찮은데, 대표적으로 조금 차가운 우유나 초코우유등의 유지방 음료를 마시면 그냥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는 것 보다 속이 훨씬 즉각적으로, 그리고 좀 더 오래 편해지니 참고하자. 이는 우유는 산성 식품이라고 하나 대부분의 우유 자체 산도는 pH 6.5~6.8 정도로 거의 중성에 가깝고, 지방 성분 덕분에 소화를 더디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런 음식을 이용한 방법은 위액만 중화시키는 1시간 정도의 임시방편에 불과하니 바로 제산제 등을 구하도록 하고, 평소에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위에 부담이 가는 사람이라면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개인차가 있는 방법이다. 또한 당연히 위에 자극을 많이 주는 음식은 필히 피해야 한다.
2.2. 만성 위염
내시경적으로는 만성 위염을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화생성 위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표재성 위염은 위내시경 검사상 위 표면에 불규칙하게 발적이 있거나 손톱으로 긁은 듯한 붉은 줄이 빗살모양으로 나있는 경우를 말한다. 위축성 위염은 위의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혈관이 보일 정도로 위점막이 얇아진 경우를 말하며, 화생성 위염은 위 점막이 오랫동안 자극을 받아 원래 모습을 잃고 소장 점막이나 대장 점막 모양으로 변한 경우를 말한다. 내시경상으로 위점막에 무수한 융기를 볼 수 있으며, 위벽이 붉지 않고 회백색의 색조를 띈다.만성 위염의 주요 원인은 위나선균, 자가면역질환, 독성 물질, 담즙 역류, 결핵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흔한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만성 위염의 경우, 혈액 내에 항벽세포 및 항내인성인자 항체가 발견되며, 이로 인한 악성빈혈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학계에서는 위축성 위염이 발전해 화생성 위염이 되고, 최종적으로 위암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위축성 위염이나 화생성 위염의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더라도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화생성 위염일 경우 반드시 매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서 위암 등 다른 질환의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참고로 이순신이 임진왜란 당시 앓았던 질병도 이 만성 위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진단과 치료
위염의 증상은 명치 부근의 통증,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구토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위염뿐만 아니라 위궤양, 위암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만 가지고 위염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위장 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되어 있지 않으므로 심한 염증이 생겨도 이로 인한 직접적인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만성 위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증상이 전혀 없어 내시경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자기가 위염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3.1. 다른 질병과의 차이
위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위염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위장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상복부 불편감 또는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고 한다. "체했다, 소화가 안 된다, 배가 더부룩하다, 쓰리고 아프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내시경 상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위벽은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층인 위 점막만 손상된 경우를 보통 위염이라고 하고, 2번째 층 이상이 손상되어 위 근육까지 드러난 경우를 위궤양이라고 한다. 위 점막이 마치 분화구처럼 깊게 파이는데, 그 모양은 대체로 원형, 타원형, 또는 가느다란 선 모양이다. 위궤양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경우 위 근육층까지 녹아서 결국에 위벽에 구멍이 나는 위 천공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뱃속 전체에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퍼져서 염증이 생기는 복막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또한 궤양 바닥에 혈관이 노출돼 터지면 위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다만, 위궤양을 방치한다고 해서 위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일부 위암 환자에게 궤양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두 병 간에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췌장염과 오진하는 경우가 있다. 복부 초음파 검사, CT 촬영, 혈액검사 등을 통해 구별할 수 있다. 췌장염의 특성상 절대 금식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오진은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조갑주위염이 용어상으로 위염의 한 종류로 오해하기 쉬운데 전혀 관련 없다. 애당초 이건 위가 아닌 손톱/발톱 부분에 생기는 질환이다.[2]
3.2. 치료
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위산분비억제제, 위장 운동 활성제 등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겔 형태의 짜 먹는 제산제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위산자체의 분비를 억제하여 위 내의 산성도를 낮추는 위산분비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의해 위염이 생기면 이를 제거하지 않는 한 세균이 대개 평생 동안 위점막에 존재하여 염증을 일으키며 만성 위염을 유발하게 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 여부는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조직 검사를 하거나 혈액 검사 및 특수한 호기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헬리코박테르균은 1-2주 정도 항생제와 제산제를 함께 복용하면 없앨 수 있다.
위염의 치료를 위해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 제산제의 종류에 따라서 변비 혹은 설사가 생기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위장 운동 활성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설사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여성의 경우 유즙이 갑자기 분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면 약을 교체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거 한다고 해서 꼭 속쓰림, 소화불량, 복통 등의 증상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3.3. 예방
- 위염이나 위궤양을 예방하려면 지나친 음주[3], 흡연, 커피 등을 멀리해야 한다.
-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도 필수다. 또한 위궤양의 경우는 화상, 골절, 뇌출혈 등의 신체적 스트레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신체적 스트레스에도 주의한다.
-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시간을 맞춰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해야 한다. 밤늦게 과식하는 것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매일 30분 가량 몸에 약간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 자극성이 있는 음식이 원인일 경우 짠 음식이나 매운 음식, 탄 음식을 피해야 한다.
3.4. 위염에 좋은 음식들
식도염이나 위염이나 염증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음식은 동일하다. 역류성 식도염 문서 참고.
[1]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위염의 일종으로, 딱히 고열을 유발하진 않는다.
[2]
조갑주-위염이 아니라 조갑-주위염이다.
[3]
상대방을 위염에 걸리게 하고 싶지 않다면 당연히
술 강요도 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