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자의 일종
(흔히 알려져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웨하스 | 정사각형 모양의 웨하스 |
wafer
(미국식) 영어로는 /ˈweɪ.fɚ(ɹ)/라고 읽으며, 이를 한글로 적으면 ‘웨이퍼’이다.[1] '웨하스'는 일본식 표기인 '우에하스(ウエハース)' 또는 '웨하스(ウェハース)'에서 유래했다.[2]
부드러운 원료(밀가루·콘스타치·우유·달걀노른자 등)를 잘 혼합해서 유동성의 묽은 반죽을 만들고, 이것을 웨이퍼 굽는 오븐에 구운 비스킷, 또는 이 비스킷 사이에 크림을 끼운 바삭바삭한 과자이다. 겉표면에는 와플 같은 격자무늬가 옅게 들어가 있는게 보통이다. 와플의 어원도 웨이퍼와 똑같이 Wafers. 웨이퍼를 아주 얇고 균일하게 만들어서 깨지지 않게 크림을 발라야 하는 데다가 깨지지 않게 썰어야 하므로[3] 집에서는 시판 제품처럼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파르페 등 아이스크림 종류를 장식할 때 쓴다. 단지 장식이거나 그걸로 아이스크림을 떠먹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찬 아이스크림을 먹는 도중에[4] 먹으며 냉기를 중화시키라는 뜻.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빵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시키면 반드시 웨하스가 따라 나왔다. 아이스크림의 바닐라, 딸기, 초코맛에 맞추어 나오는 게 정석. 제품 포장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는 것도 그 흔적이다. 그리고 부라보콘 같은 시판 아이스크림 콘의 겉을 싸고 있는 것도 (운송시 파손을 막기 위해 좀 더 딱딱하긴 해도) 고깔 모양의 웨하스다. 웨하스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끼운 것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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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권의 가톨릭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종교적인 의미가 담긴 패턴을 그려넣은 크리스마스 웨하스(Christmas wafers)를 만들기도 한다.[5] |
유명한 외국 메이커로는 이탈리아의 로아커가 있다.
일본에서는 식완의 일종으로 스티커, 카드가 동봉된 웨하스를 흔하게 판다. 롯데의 빅쿠리맨이 유명하며, 반다이 역시 건담 시리즈, 가면라이더 같은 자사 IP나 인기 미디어믹스를 테마로 한 카드가 동봉된 웨하스를 주기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체 브랜드로 신라만상 쵸코 시리즈도 있다. 주로 스티커, 카드와 비슷한 크기의 웨하스 1개가 같이 포장된 식이다.[6]
2. 시판 중인 제품 현황
해태제과의 제품/과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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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해태제과, 오리온, 롯데제과, 청우식품 등에서 제조하며 이마트24에도 PB상품으로 존재한다.
크림맛(바닐라맛)과 딸기맛이 있으며 식감은 얇고 바삭하면서 부드럽다. 본래 초코맛도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 크라운에서 카카오맛 웨이퍼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오기는 했는데 웬만한 대형마트에도 없을 정도로 희귀하다. 최근에는 수입과자가 흔해지면서 초코맛 계열 웨하스는 국내제품보다는 로아커나 Familijne 같은 외국 제과회사의 제품이 많이 보인다. 오레오도 웨하스 오레오가 존재한다.
과거의 국내의 초코맛 웨하스가 연한 초코색 나는 크림이 든 수준이었다면 이런 수입과자 제품의 경우는 아예 초콜릿을 채워넣은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이 동일하다면 경쟁력이 심히 떨어지기는 한다. 롯데에서는 밀키메론맛도 출시하였는데 메론맛이 거의 안 난다시피 할 만큼 미미하게 난다.
뭔가 고급 과자라는 인식이 있는 편인데 의외로 가격은 저렴한 편으로, 해태제과의 웨하스의 경우 권장 소비자 가격이 900원이며 다른 브랜드의 상품 또한 가격은 대동소이하다. 이는 다른 과자들과는 다르게 과대포장이 안 되어서 그런듯 하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서 종이곽 포장 뿐만 아니라 비닐포장 내의 과자량도 창렬화가 시작되어서, 옛날에는 9조각 있던 포장이 이젠 6조각밖에 없다. 가장 창렬한 제품은 롯데에서 만든 크런치 웨이퍼라는 이름을 한 웨하스로 아기주먹만한 낱개 3개가 전부다.
이 과자의 특징은 겉 포장 말고 안쪽에 다른 포장이 있는데, 빨간 선을 따라 뜯어야 한다. 다소 귀찮기는 하지만 이 선을 따라 조심히 뜯는 것을 권장한다. 왜냐하면 가루가 미친 듯이 날리기 때문이다. 사실 조심해서 뜯고 말고와 상관없이 가루가 많이 날리는 과자이기는 하지만, 퍽 뜯었다가는 정말 가루지옥을 맛본다. 잘못 뜯으면 위에있는 3개도 떨어트릴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차에서 먹을 경우 차주인이 차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피눈물을 흘리는 대표적인 과자. 엄마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사주기 싫어하는 과자로도 손꼽히는데, 제자리에서 먹어도 옷에 온통 가루를 흘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술했듯 웨하스의 어원인 웨이퍼는 반도체 공정 중 반드시 클린룸 안에서 사용된다는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할 따름.
5년 동안 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를 팔아 임직원이 기소된 사례가 있다.
2016년 10월 3일 기준 해태제과 웨하스 한 조각의 크기가 이전의 ¾으로 줄었다. 또한 웨하스가 들어있는 방향도 바뀌었는데, 기존에는 뜯는 방향과 평행하게 들어 있었다면 이제는 뜯는 방향에 수직으로 들어 있어 뜯다가 위쪽 조각을 떨어뜨릴 위험도 사라졌고 빼먹기도 편해졌다. 하지만 가루가 미친 듯이 날리는 건 여전하다.
현재 질소 과자로 악명높은 우리나라에선 그나마 포장지의 크기와 알맹이 크기가 가장 똑같은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소설 가시고기의 주인공 다움이가 좋아하는 과자이기도 하다.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여주인공 송나희가 좋아하는 과자이다.
3. 별명
간혹 잘못 지어져서 너무 부실한 건축물이나 발전하려고 하면 어이없는 부상을 당하는 유리몸 운동선수들을 웨하스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비슷한 의미로 쿠크다스라는 표현도 쓰인다.또 최근 지어지는 고층 판상형아파트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원래 10~15층 정도밖에 안하는 판상형아파트는 성냥갑이라고 불렸으나 최근에는 20층 기본으로 넘어가는 아파트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붙었다. 비슷한 의미로 젠가도 쓰인다.
[1]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가 이 과자에서 유래한 말이다. 한국에서는 웨이퍼가 주로 이걸 지칭한다.
[2]
'wafers'를 어느 정도 충실하게 일본식으로 옮기면 '웨이화즈(ウェイファーズ)' 또는 '웨화즈(ウェーファーズ)'가 될 것이나, 해당 단어는 일본에서도 비교적 오래 전에 자리잡힌 표현이므로 '우에하스(ウエハース)' 또는 '웨하스(ウェハース)'가 되었다. [f\] 발음의 경우, 외래어라는 느낌이 강하면 ファ행으로 옮기고, 이미 오래 전에 자리잡혀 외래어라는 느낌이 많이 희석되었으면 ハ행으로 옮긴다. 이는 [v\]도 마찬가지로, 전자의 경우엔 ヴァ행, 후자의 경우엔 バ행.
[3]
보통 이런 얇고 약한 과자나 케이크류는 공장에서
초음파 커터로 자른다.
[4]
차갑다고 너무 천천히 먹으면 아이스크림이 녹으니까.
[5]
이전 문서에서는 정교회권 동유럽 국가들의 문화라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크리스마스 웨하스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와 같은 가톨릭권 동유럽 국가들의 고유한 문화이다.
[6]
아이카츠나
프리파라 같은 여아대상 아이돌 애니는 보통
젤리를 플랫폼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