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TS 게임 워크래프트 3의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여느 RTS 게임과 마찬가지로 워크래프트 3 역시 인공지능과의 대결을 지원한다. 인공지능과의 대결을 통해 전략을 연습하고 맵을 테스트할 수 있다.
맵 에디터의 AI 에디터를 이용해 직접 AI를 만들 수도 있다.
2. 난이도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인공지능의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게임 발매부터 지원한 기능은 아니었으며, 1.03 패치를 하면서 인공지능의 난이도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이후 스타크래프트 2에도 계승되었다.각 인공지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쉬움 : 말 그대로 가장 쉬운 난이도이다. 영웅은 오로지 처음에 생산한 선영웅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뽑지도 않으며, 주 병력 또한 초반 유닛들만 활용한다. 물론 멀티는 먹는다.
- 보통 : 중간 난이도의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 난이도 설정 가능 패치 이전에는 여기에 맞춰져 있다. 이 때부터 티어를 올리고 영웅과 병력을 더 많이 생산한다. 하지만 얻는 자원의 양은 플레이어의 그것과 동일하여 한방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 추가 병력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아 그대로 쭉 밀린다.
- 어려움 : 가장 어려운 난이도이다. 일단 인공지능이 획득하는 자원의 양은 플레이어가 얻는 자원의 양의 2배이다. 또한 무조건 3티어까지 다 올리며 병력 손실이 일어나면 3티어 최종 테크 유닛들로 병력 손실을 충원한다. 하지만 생산 건물을 많이 짓지 않기 때문에 돈은 많지만 병력 충원 속도는 그대로이다.
이러한 어려움 인공지능을 활용한 1대 다 컴까기는 워크래프트 3의 단골 컨텐츠로 활용된다. 특히 12인용 맵 Divide and Conquer에서 많이 플레이된다.
3. 종족별 특징
3.1. 공통
공통적으로 사냥을 통해 본진 근처에 빈 금광이 생길 경우 확장을 무조건 시도하며, 플레이어가 멀티를 먹을 경우 반드시 공격을 온다. 본진이나 멀티가 전멸해도 일꾼 한 명이라도 도망처서 새살림을 차린다. 이 때 언데드를 제외하고, 본진에서 나무를 캐던 일꾼들이 멀티 금광으로 가서 금을 캐기 때문에 나무 수급량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한 번에 나무를 5씩 채취하는 나이트 엘프는 더더욱 나무 부족에 시달린다.테크트리의 경우, 1티어에서부터 다수의 병력을 뽑아 사냥을 시작한다. 초반에 유닛 한두기로 버티면서 빠르게 테크를 탈 때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종족 모두 2티어가 매우 부실한데, 매지컬 유닛들은 2기씩만 뽑으며, 공성 유닛들도 2기만 모으고 끝이다. 따라서 1티어 때 버티기를 선택했다면 2티어 때 매지컬 유닛을 다수 모아 마법으로 압박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는 특히 마법 공격에 극상성 아머인 헤비 아머 유닛들이 많은 인간, 오크, 언데드 상대로 특효약이다. 다만 언데드전의 경우 3티어가 되면 디스 없어도 매지컬이 자연스럽게 칠링과 광역기에 녹아난다는 점을 유의해서 빨리 끝내야 한다. 3티어가 완성되면 공격 유닛들을 다수 뽑아 굴리지만 매직 데미지를 주는 유닛을 다수 갖춰놨다면 적 유닛은 빠르게 경험치책이 된다. 특히 병력 손실이 일어나면 인공지능들은 무조건 3티어 유닛부터 충원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자원이 빠르게 떨어져 어느 순간이 지나면 1티어 병력을 다시 뽑는 해괴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다만 자원 2배로 먹는 어려움에서는 해당사항 없다. 한타 후에도 3티어 유닛을 쭉쭉 뽑아낸다.
용병의 경우, 고블린 연구소가 있는 맵에서는 연구소 사냥터를 정리하면서 고블린 비행선을 뽑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뽑힌 비행선은 공중 시야 확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유저들처럼 비행선을 활용한 아케이드는 기대할 수 없다. 그 외의 다른 용병들 및 중립 영웅은 전혀 뽑지 않는다.
맵의 크립이 떨어트리거나 플레이어가 떨어트린 아이템은 보이는 대로 줍는 인공지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템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게끔 활용하지는 않는다.[1] 종족 상점에서 판매하는 포탈과 오브, 회복 아이템은 잘 활용하지만 고블린 상점은 활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몇몇 선호도가 낮은 아이템은 아이템창이 가득 찼을 때 다른 아이템이 떨어지면 그 아이템을 줍기 위해 버리거나, 아예 종족 상점에 팔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영웅의 경우 그냥 4명중 랜덤으로 한명씩 선택하는데, 가끔 팔라딘같이 선영웅으로 쓰기 부적합한 영웅을 선영웅으로 뽑기도 한다.
동맹을 맺은 컴퓨터의 경우 아군 하나가 사냥을 할 경우 같이 와서 사냥을 돕기도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아이템을 먹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군 본진의 건물을 한 대라도 칠 경우 동맹들이 타운포탈 스트롤을 타고 해당 본진에 우르르 나타나기 때문에 다수의 컴퓨터를 상대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 점을 이용해 동맹들의 어그로 끈 다음 다른 기지를 공격하는 전술도 가능하다.
3.2. 인간 얼라이언스
초중반에는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종족에 속한다. 초반에 다수의 보병을 뽑아 돌아다니고 이후 3티어가 되면 기사에 그리핀 기수와 용매 기수를 다수 뽑기 때문에 위협적일 것 같지만 인간 전략의 핵심인 매지컬 유닛과 작업장의 드워프 공성 유닛들이 전혀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티 매지컬 유닛인 주문파괴자도 2기만 뽑고 바로 캐슬 테크로 넘어간다.영웅은 넷 모두 무난하게 상대할 만 하다. 다만 산왕은 내 영웅이 채널링 스킬을 쓰고 있으면 칼같이 스톰 볼트를 날리기 때문에 매우 성가시다. 오히려 혈법사가 상대하기 더 쉽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혈법사는 첫 스킬로 불기둥을 찍는데, 이 불기둥의 마나 소모량이 매우 높은데다, 크립을 발견하면 일단 불기둥부터 지르는데, 그 불기둥 속으로 보병을 밀어넣어 크립을 공격하려 드는(!) 인공지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사이펀 마나가 성가실 수 있지만 사이펀 마나 시전 사거리 밖으로 도망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관 없다.
다만 휴먼 특징상 뒷심이 좋기 때문에 너무 크게 냅둬서 멀티 허용하고 3티어가면 가장 어렵다는 언데드 이상으로 까다로워진다. 어쨋든 모든 테크 유닛이 다 뽑히기에[2] 조합 시너지가 장난 아닌데다 휴먼 3영웅도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 전 종족 중에서 인구수를 높게 유지하는 편. 보통 이러면 자원이 딸려야 하지만 어려움은 2베이스가 곧 4베이스 자원이라 그런거 없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인간의 경우 모든 난이도에서 1 혹은 2티어에 머무르면서 3티어를 안 가는 버그가 있다. 4종족 중 오로지 인간에게만 나온다. 멀티를 먹어도 티어 업을 전혀 하지 않고 인구 49를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자원이 천정부지로 쌓이며, 아무리 자원이 넘쳐도 캐슬을 누르지 않는다. 업그레이드도 방업 1단계만 시행하고 만다. 리포지드 발매 이후 설정을 클래식으로 유지하면 여전히 나오는 것으로 보아 리포지드 발매 한참 이전부터 존재했던 버그 내지는 프로그램 오류로 보인다.
그 외 특이사항으로 공성 전차를 생산하지 않으며, 석공술을 2단계까지만 올린다. 그 외에도 포탑을 매우 드문 확률로 건설한다.
3.3. 오크 호드
유닛의 평균 스펙이 높지만 그만큼 처치 경험치를 많이 주기 때문에 영웅의 광렙이 가능하다. 심지어 밥집인 오크 진지까지 파괴하면 경험치를 주기 때문에 더더욱 레벨업이 쉽다. 특히 인공지능에게는 심시티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오크 진지에 접근 후 파괴하기가 훨씬 쉽다. 2티어 이후에는 진지 보강 업그레이드를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진지 견제를 해서 인공지능의 동선과 테크를 꼬아주는 플레이도 가능.나엘 못지 않게 여기도 영웅 활용이 골때리는데, 정확히는 스킬 트리를 엉뚱하게 올리는 편이다. 검귀의 경우 선스킬이 환영 소환이며, 선견자는 연쇄 번개를 먼저 찍으며, 타우렌 족장은 충격파를 찍고, 어둠사냥꾼은 연쇄 치유를 선스킬로 찍는다.[3] 다른 종족과 달리 영웅을 2기만 뽑는다.
하지만 유닛의 스킬은 제때 잘 활용하는 편이다. 그런트의 체력이 빠지면 트롤 인간사냥꾼 다수를 대동하고 다니고, 심지어 약탈병들은 시야에 아군 유닛이 들어오면 그물을 휙! 던지는데 던지기만 하고 때리지 않는다. 그리고 트롤 의술사는 스킬 3개를 잘 쓰며, 가끔 스테이시스 트랩을 깔아 아군 유닛을 물먹이기도 한다. 최종적으로 타우렌 + 샤먼 + 윈라뱃라 조합을 갖추기 때문에 지대지 화력은 가장 강력하다.
하지만 3티어 최종 테크 공중 유닛이 존재하지 않으며, 근접에 많이 의존하는 종족 단점은 여전하기 때문에 공략하기 쉬운 편에 속한다.
그 외 특이사항으로 트롤 인간사냥꾼의 광폭화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영혼 방랑자를 생산하지 않는다.
3.4. 언데드 스컬지
워크래프트 3 인공지능 중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한다.기본적으로 언데드 영웅들은 스킬 업을 유저가 하는 것과 동일하게 올리며, 아군 영웅이 보이는 즉시 코일+노바를 갈기면서 점사를 자주 한다. 그리고 체력이 적은 유닛을 뒤로 빼면서 데스 코일을 던지는 등 사람이 할 법한 컨트롤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본진에 영혼의 탑이 도배되기 시작해서 뚫기도 가장 힘들다. 그리고 3티어 화력이 전혀 꿇리지 않다,[4] 예전 클래식 시절에는 선영웅 레벨을 2까지만 찍고 바로 본진으로 러시를 달렸기 때문에 더더욱 상대하기 힘든 종족이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야언좆(...)이기 때문에 파훼하는 방법은 있다. 일단 귀신 들린 금광이 수행사제를 전혀 방어해주지 못하는 것은 인공지능에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홀업 중에 난입해서 수행사제를 털어주는 플레이가 유효하다(다만 어려움이면 이런 자원 견제는 거의 의미가 없다). 심지어 인공지능에게는 심시티가 프로그래밍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금광 근처로 들어가는 난이도는 훨씬 쉽다. 그리고 구울을 소모해주면 할수록 인공지능은 구울만 찍다가 금을 다 소비하니 교전 시 구울을 잘 죽여보자. 그런데 구울 체력이 빠지면 뒤로 빼서 시체먹기를 바로 시전한다(...). 따라서 자원을 두 배로 먹는 어려움에서 언데드의 난이도가 극대화되는데, 대량의 자원을 바탕으로 핀드 + 어보미 + 미트웨건 + 옵시 + 프웜이라는 무시무시한 조합을 갖추기 때문에 1대 1은 상대할만 하지만[5] 둘 이상을 동시에 상대하면 프웜의 칠링에 정신 못 차리는 사이에 핀드와 고기차의 화력에 병력에 녹아버릴 수 있다. 또한 가고일도 일정 수 뽑기 때문에 플머, 히포 등 대공 전문 유닛을 안 뽑는 휴먼이나 나엘, 숏더바이더빔만 조심하면 그냥 대공 고자라 특히 땡공중이 잘 먹히는 오크(레이더가 있으나 근접 위주라 풀리기 전까지 잡지도 못한다)와 달리 땡공중 가더라도 한 명 정도는 쉽게 이기지만 다구리 당하면 십수기의 가고일과 프웜, 웹에 참교육 당하기 쉽다.
그 외 특이사항으로 흑요석 석상을 흑요석 파괴자로 변신시키지 않고 망령을 생산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디스펠 대처와 은폐 탐지에 매우 취약하다는 결점이 있다.
3.5. 나이트 엘프 파수대
체력은 낮지만 원거리 화력을 잘 이용하는 편이다. 오히려 나이트 엘프 인공지능의 약점은 영웅진에 있다고 해도 되는데, 나이트 엘프의 상징격인 중립 영웅을 일절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멀티플레이에서의 위협적인 스킬 콤보는 여기에 없다. 악마사냥꾼은 선영웅일 시 심지어 이몰레이션을 선스킬로 찍기 때문에 더더욱 멍청함이 부각된다. 하지만 숲의 수호자는 자연의 군대와 뿌리묶기를 적절히 시전하며, 감시관 역시 칼날 부채를 사용해 딜을 주는데 시도때도 없이 칼날 부채를 써서 마나가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달의 여사제는 이글거리는 화살을 선스킬로 활용하지만 영웅의 기본 연사력이 너무 낮다는 것이 문제.나이트 엘프 인공지능의 본진은 언데드의 본진과는 다른 의미로 뚫기 어렵다. 유저들이 활용하는 심시티와는 다르게 건물을 배치하는데, 이것이 묘하게 나이트 엘프 유닛들에게 바리케이트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본진 트리와 에인션트 계열 건물들은 생산을 안 할 때 가까이 다가가면 공격을 가한다. 이 때 활용하기 좋은 플레이는 나무를 캐고 있거나 또는 건물 수리 중인 위습을 먼저 노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나무 수급량이 5이기 때문에 후반엔 금보다 나무가 더 부족하여, 나무 부족으로 뒷심이 안 나오는 종족이다. 그리고 초반의 궁수와 여사냥꾼이 화력은 좋지만 체력이 낮기 때문에 초반부터 압박하기 좋다. 2티어 매지컬 유닛은 여전히 2기씩만 뽑지만,[6] 지식의 고대정령이 완성되면 산악거인을 3기 확보하고 드리아드를 뽑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 특히사항으로 히포그리프를 생산하지 않으며, 히포그리프를 생산하지 않기에 당연히 히포그리프 기수도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의 축복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
문웰 심시티 프로그래밍이 이상하게 되어 있어서 종종 문웰로 자기 영웅을 스스로 가둬두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 병력이 영웅을 따라다니는 특징상 이 버그가 발생하면 그냥 진영 전체가 본진에서 멍 타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건물과 나무 사이에 위습이나 다른 유닛이 낀 상태로 일정 시간 방치되면 렉을 유발하기도 한다.
[1]
예 :
검귀에게 공격력 또는 공격 속도를 올려주는 아이템을 몰아주는 플레이 등
[2]
게다가 그리폰과 나이트를 4~6기씩 포함시킨다.
[3]
검귀는 바람 걸음, 선견자는 늑대 소환, 어둠사냥꾼은 사술을 먼저 찍는 멀티플레이와는 정반대이다. 타우렌 족장은 상대에 따라 충격파 또는 전투 발구르기를 골라가며 찍지만 인공지능의 경우 무조건 충격파부터 찍는다는 차이가 존재한다.
[4]
역병 업그레이드를 한
시체 수레와
누더기골렘은 아군의 체력을 계속 갉아먹으며,
강령술사는 마법(특히 언홀리 프렌지)을 계속 시전한다. 그리고 매직 데미지의 끝판왕
서리고룡까지 있다. 그렇다고 기본 원거리 유닛인
지하마귀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것이, 4마리는 기본으로 생산하고 다닌다.
[5]
워낙 AI의 교전컨이 구리다보니 상성상 불리한 라지컬이나 땡드라 80으로도 상대할 수 있을 지경
[6]
특히나
발톱의 드루이드와
갈퀴발톱의 드루이드를 잘 변신시키지 않는다. 거의 극후반에 가거나 자원이 풍족한 상황 등의 특정 조건에서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