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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에서 제작하여 1987년 3월 4일부터 1988년 2월 25일까지[1] KBS2에서 방송하던 드라마이다. 극본은 <제1공화국>, <땅> 등을 쓴 김기팔이다.기업과 윤리, 남성 세계의 의리와 도덕,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한 기업인의 인간성 회복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이다. 정한용이 자수성가형 재벌총수인 박승주(만석) 회장[2] 역으로 출연했으며, 드라마에는 그런 큰 주제에 이루지 못한 사랑과 부자간의 갈등 같은 여러 허구적인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정한용은 주인공 박승주 역을 맡는 과정에서 20대 청년 시절 및 노년기를 동시에 연기했으며, 이를 위해 앞머리를 2cm가량 면도날로 밀고 연기생활 이래 처음으로 안경까지 벗어가며 연기했고, 이 드라마로 스타덤에 올랐다.
연극배우 이진수가 박정희 역을 맡아 처음 일반에게 알려진 작품이다. 후에 정한용은 다른 드라마에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의 아들 역을 맡았다.
2. 등장인물
- 정한용 - 주인공 박승주 역. 초기에는 만석이라는 이름이었다. 빈농 출신의 재벌 총수.
- 백인철
- 김수연(배우) - 성미숙 역. 귀한집 딸로 박만석이 연모했으나 다른 좋은 집안으로 시집가지만 결국 결혼에 실패하고 이혼한다. 이후 박만석의 구애에 넘어가 내연녀로 살면서 자식까지 두었고, 박만석을 사랑하지만 내연녀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피폐해진다.
- 신은경 - 성미숙 아역.[3]
- 여운계
- 오욱철 - 신재복 역. 주인공이 처음 일한 쌀집 아들로 전형적인 부잣집 탕아로 초반에 아버지의 돈을 들고 튀었다가[4] 이후 돈을 잃고 다시 되돌아와서는 아버지와 만석의 일을 돕는다. 돌아온 후에도 잘 노는 버릇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대인관계에 소질이 있고, 영어도 빨리 습득해서 해방기 만석의 사업을 키우는데 공이 컸고, 나중에 정계에도 진출하고, 따로 창업을 해 그룹을 일군다. 하지만 아들을 대연각호텔 화재로 잃으면서 재산을 국가에 헌납한다.
- 이신재
-
김영기 - 박석일(박승주의 아들) 역.
대학에 들어가 운동권에 투신하는 것으로 나온다.[5] 부자 간 갈등이 있었으나 그룹에 들어와 후계자가 되지만 아버지보다 일찍 죽는다. 어느 정도 정주영의 장남인 정몽필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보인다. 정몽필은 사고사했지만. - 조민수 - 최탄실 역. 박만석과 중매로 만나 결혼에 성공해 억척스럽게 세상 풍파를 헤치며 남편을 도우나, 박만석의 마음은 미숙에게 가있고 나중에는 불륜까지 저지르는 등 마음 고생을 많이 한다.
- 최길호 - 박승주의 운전기사 역.
- 윤문식
- 손영춘
3. 여담
- 극 중 박승주(정한용 분)이 타는 차종은 중고 메르세데스 벤츠 220(W115)인데, 해당 차종은 운전기사 역을 맡던 최길호가 실제 자가용으로 몰던 차종이며 엔진은 봉고 디젤엔진을 탑재한 탓에 동료 배우들 사이에선 '봉벤'이라 불렸다. 원래 유동근 소유 자가용이었으나 최길호가 튼튼한 차를 구하고 싶어해서 구조변경 형식으로 구했다고 한다.[6]
- KBS영상자료실에는 첫회와 1987년 7월 15일 방영된 회차만 보관되어 있다.
[1]
노태우가 13대 대통령에 취임하던 날이다. 그래서 최종회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의 입을 통해 언급된다.
[2]
초기에는 정주영을 모티브로 했다는 설이 있었으나, 극이 진행되면서 박흥식과 이병철이 섞인
가상인물이 됐다.
[3]
데뷔작
[4]
이때 만석은 아들이 도망갈 걸 알았지만, 그걸 기회로 주인집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숨긴다.
[5]
박승주가 어느 대학에 가라고 하자, 일단 거부하는데 그 이유가 학생운동으로 유명한 대학이라 본인도 데모하게 될거 같다는 이유였다. 결국 그 대학에 들어가지만 우려했던 대로 운동권으로 빠진다. 그리고 운동권 시절에 사귀었던 부인을
연탄가스 중독사고로 잃는다.
[6]
출처: <TV가이드> 1987년 2월 28일자(제288호) 기사 '벤츠 때문에 배역 따낸 최길호(김현덕 기자)' p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