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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홀 オーバーホール | Overha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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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 치사키 카이 |
타입 | 발동계 |
1. 개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빌런 치사키 카이의 개성.2. 효과
개성의 발동 조건은 맨손으로 접촉하는 것이다. 다섯 손가락이 모두 닿아야 발동되는 붕괴와 달리 한 손가락으로 툭 만지는 것만으로 상반신을 분해할 만큼 발동 조건이 널널한 편이다. 물론 반대로 말하면 손을 쓸 수 없거나 손에 닿는 게 없다면 개성을 사용할 수 없다. 이것은 접촉계 개성 및 손을 통해 개성이 발동되는 인물들에게 전부 해당하는 만큼 특별히 오버홀만의 약점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시가라키 토무라 (붕괴), Mr. 컴프레스 (압축), 올 포 원 (올 포 원), 우라라카 오챠코 (무중력), 바쿠고 카츠키 (폭파) 등이 있다.오버홀은 평소에 계속 흰 면장갑을 끼고 있는데, 장갑을 쓴 상태로 발동할 때도 있는 걸 보아 컨트롤보다는 남들과 닿기 싫은 결벽증 탓이 큰 모양. 미도리야와 토오가타한테 살기를 내뿜을 때도 자세히 보면 장갑을 벗을 수 있도록 반대쪽 손가락을 장갑에 끼워 넣었다. 다급한 상황에서는 장갑을 낀 상태로 그냥 분해해 맨손 상태로 전투에 돌입하기도 한다.
2.1. 기본 효과
오버홀이란 정밀한 기계의 부품을 모두 분해한 뒤 재조립하는 대규모 개·보수작업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인간을 사물이나 부품, 장기말이나 자원 등으로 여기는 오버홀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개성 명칭인 셈이다. 개성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개성은 만진 것을 초고속으로 분해하고 재조립해서 고치는 치유계 개성이다. 오버홀의 지식과 정보와는 관계없이 대상의 각종 질병과 부상을 완전히 치료한다.[1] 치유 속도도 빠르고 충치처럼 자연치유가 불가능한 영구적인 손상도 고치기에 리커버리 걸조차 능가한다.다만 마법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라 절단 된 부위가 없어지면 대신할 신체 혹은 장기 부위가 없는 이상 완전히 원상복구가 안되며, 대상을 분해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복구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치유 목적으로 따지만 에리의 되감기보다는 한 수 아래이다. 그리고 오버홀 본인이 "수복이라도 분해할 때는 확실히 아프다."라며 고통을 호소한 것처럼 초고속으로 수복해도 분해할 때의 고통은 어쩔 수 없다. 르밀리옹과 싸우면서 오른팔이 부러졌을 때 제때제때 치료하지 않고 장시간을 방치한 것도 이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오버홀은 이런 단점도 악용해서 대상을 굴복시킬 의도로 고문 대상에게 분해와 수복을 반복했다. 이것에 당한 에리는 도주를 포기하고, 랏파 켄도는 완전히 패배했다고 여겨 오버홀의 밑으로 들어갔다.
2.2. 응용
원래라면 충분히 사기적이긴 해도 단순한 수복 능력으로 끝나야 했지만, 오버홀은 높은 숙련도와 노력으로 기존의 개성을 곡해해서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자잘한 단점이 있긴 해도 그것을 상회할 엄청난 범용성을 지닌 작중 최고의 물질 조작 능력이 되었다. 아래의 응용법이나 전대 두목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것도 다 이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작중에서 오버홀 본인이 분해를 능수능란하게 써서 응용법이 간단해 보이지만 원래라면 수복까지 반드시 발동해야 하는 능력을 일일이 의식하며 중지하거나 비트는 방식이라 사용하기 매우 까다롭다. 심지어 작중 묘사를 보면 광범위+초고속 분해 수복 과정에서 이를 하나하나 의식해야 하므로 상당히 높은 이해력과 반응속도를 요구한다. 보통 개성 소유자들은 자기 개성에 맞게 신체와 두뇌가 최적화된다는 걸 고려하면 오버홀은 본인의 선천적인 자질까지 역행해 가며 분해를 단련했다는 뜻이 된다.
오버홀의 테크닉은 A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캐릭터북 스테이터스는 일관성이 없어서 어느 정도는 걸러서 봐야 한다. A라는 테크닉도 후술할 응용법에 비하면 낮게 측정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아무래도 개성의 활용 난이도 때문에 너프를 먹은 모양으로 추정된다.
2.2.1.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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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의 분해 효과[2] |
오버홀 개성의 특징상 무조건 분해했다 수복하는데, 이때 수복하지 않고 분해 단계에서 멈춰서 즉사시키는 원리다. 방어구를 입어봤자 방어구도 분해해 버리면 끝이니 닿는 순간 승산이 없다. 또한, Mr. 컴프레스의 왼팔만 터뜨린 것처럼 특정 부위만 분해할 수도 있다. 비슷하게 만진 것을 파괴하는 각성 전의 시가라키 토무라의 개성 붕괴와 비교되는데, 살상력은 비슷해도 능력의 제어 부분에서는 오버홀이 각성 전의 붕괴보다 앞선다. 붕괴는 오버홀과 달리 해당 부위를 잘라내지 않는 한 붕괴가 온몸으로 퍼진다.
2.2.2. 지면 조작
수복을 응용한 지형 조작 |
주변 지형을 분해하고 수복하면서 형태를 변형한다. 지면을 원뿔형 구조물로 바꿔서 상대를 찌르는 데 쓴다. 범위와 속도 또한 사기적일 정도. 에리를 구하러 온 밀리오를 공격하기 위해 지면을 분해하고 수복하여 공격하면서 밀리오가 달아날 퇴로는 따로 봉쇄했다. 지형 조작 능력은 시멘터스나 픽시 밥, 미믹과 같은 다른 지형 조작 개성의 상위호환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분해 과정을 거쳐야 해서 물 흐르는 듯한 조작은 불가능하다. 애니메이션에서 물 흐르듯이 조작하는 것처럼 연출했지만, 사실은 전부 분해한 잔해들이 물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공격 시에 상대방이 타이밍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조작할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손에 접촉된 한 덩어리뿐이기에 땅이 조각나면 사용할 수 없다.
2.2.3. 융합
융합한 네모토 신의 개성을 사용하는 모습 |
타인의 신체를 분해해서 자기 육체에 융합시킬 수 있다. 단순히 신체만 변형시킨다면 조금 특이한 기술이겠지만, 융합의 가장 큰 장점은 융합한 상대의 개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152화에서 르밀리옹과의 대결에서 입은 상처를 분해 후 수복과 동시에, 함께 분해한 네모토 신의 육체를 자신과 융합해서 팔이 4개 달린 괴물로 변한다. 157화에서는 카츠카메 리키야의 육체를 자신과 융합해서 거대한 괴물로 변신해 지상으로 나왔다. 오버홀의 "날 위해서라면 죽어도 괜찮지?"라는 언급을 보면 융합에 사용된 인간은 사망한다.[3] 4개로 늘어난 팔을 이용해 개성의 사용 속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필요할 때 손바닥에 입을 만들어서 네모토 신의 개성까지 썼다. 장기이식 시 발생하는 면역도 없으므로 팔다리가 완전히 사라져 버려도 대신할 생체가 있으면 치료가 되는 셈이다. 다만 결벽증 때문에 다른 사람과 융합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싫어한다.
타인과 융합하는 것으로 올 포 원과 비슷하게 개성 흡수까지 가능하니, 특유의 결벽증으로 타인과의 융합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치사키의 성향만 아니었다면 정말 올 포 원에 버금갔을 가능성도 있다. 결벽증 그 자체가 치사키의 잠재력을 낮추는 일종의 밸런스 패치였던 셈.
3. 기타
- 이후 타르타로스에서의 행적을 보면 시가라키 토무라가 개인적인 원한을 풀기 위해 치사키의 양팔을 잘라버린 것이 사실상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만약 팔이 하나라도 남아있었더라면, 감옥 시스템이 무력화된 것을 눈치채자마자 건물 내부에 있던 간수와 수감자를 상당수 학살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절단에 집착하는 흉악 살인마 문 피쉬는 근처에 있는 수감자들까지 공격했다. 물론 타르타로스에는 올 포 원 같이 치사키도 감당하기 힘든 괴물급 빌런들이 우글거리니 학살은 가능해도 몰살은 불가능하다. 아니면 반대로 죄수들을 치료하거나 융합해서 강화했을지도 모른다. 정말이지 개성 사용 불가 상태가 된 것이 타르타로스의 다른 수감자들과 간수들에게도 참 다행스러운 녀석이라고 볼 수 있다.
3.1. 밸런스 패치
비록 극한의 숙련도가 있어야만 진가를 발휘할 수 있지만 그 점을 감안해서도 즉사기로 아무렇지도 않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분해한 대상을 무조건 수복시켜야 하거나 수복 대상에 제약이 있는 등 양손의 접촉이 필요한 것, 쿨 타임, 절단 부위가 완전히 소멸하면 대신할 신체 부위가 없는 이상 원상복구가 안 된다는 것 등 외엔 딱히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4] 터무니없는 회복력과 범용성을 가진 사기적인 개성인 탓에 오버홀이 히어로 측이든 빌런 측이든 붙어서 이 개성을 제대로 쓰면 작품의 전개가 달라진다. 개성의 사기성이 너무 높아 내버려두면 나중에 재등장할 때 다시 활약하면 작품의 전개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있어서인지 160화에서 치사키의 양팔이 잘림으로써 개성발동이 봉인되었고 이후 이 개성은 현재까지 작중에서 등장하지 못한다. 이것 외에도 작품의 전개를 위해서 어느 정도 조절이 필요한데, 이 때문에 팬덤에서는 이와 같은 평가도 나온다.[5][6]-
히어로 / 의학
전투용은 물론이고 절단된 부위가 존재하는 이상 어떤 부상과 질병을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순식간에 치료하는 말도 안 되는 사기 개성이라서 팬덤에서는 만약 그가 의사가 되었으면 개성소멸탄을 파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것이고, 이를 통해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양지로서의 진출도 가능하며, 의료계 히어로로서 성공했을 텐데 돌팔이 짓이나 한 것이 이해 안 된다고 평한다.[7]
다만 이렇게 되면 올마이트는 6년 전 올 포 원과의 싸움으로 입은 부상을 전부 회복해서 멀쩡히 히어로 활동을 하고 다녀 후계자 찾기가 연기되고, 이는 미도리야가 원 포 올을 물려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8] 잃어버린 장기도 병원에 기증된 아무 장기들과 재구축하여 융합하면 끝이니 더더욱 전개가 달라질 것이다. 이런 점은 그저 천성이 악하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후 오버홀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이쪽 루트는 사실상 가능성이 없어졌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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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설령 빌런으로 활동해도 우지코 다루마처럼 의사로 활동하면서 암시장에서나 개성소멸탄을 팔았으면 브로커들과 좋은 관계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어린아이를 학대하면서 만든 개성소멸탄을 그저 장사에만 팔아먹는 등, 오버홀은 계획과는 별개로 너무 멍청한 짓을 했다. 더군다나 타인과의 융합을 통해 개성을 강탈하는 게 가능하기에, 올 포 원 수준 이상 가는 강자가 될 수도 있었음에도 본인의 결벽증 때문에 핀치에 몰릴 때까지 이러한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점 또한 멍청하다고 까인다.
물론 이렇게 되면 나히아는 사예팔재회 에피소드에서 완결 났을 것이다. 만약 빌런 연합과의 관계가 좋았다면 초현실 해방 전선 습격 작전에서 시가라키는 부상을 모조리 회복하고 히어로를 몰살했을 것이다. 밸런스 패치를 위해서든 모든 것들을 남의 탓하는 이기적인 캐릭터성을 반영한 것이든 결국 오버홀은 이렇게 좋은 능력을 가지고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멍청한 빌런으로밖에 비칠 수밖에 없었다.
3.2. 강탈 가능성
올 포 원이 오버홀의 개성을 강탈한다는 추측도 있었다. 이미 아문 상처에는 효과가 없는 초재생과는 달리, 대신할 장기가 있으면 모든 부상을 분해 후 수복하는 만큼 회복 불가 수준의 중환자인 올 포 원에게는 굉장히 필요한 개성이었기 때문. 오버홀이 카미노의 악몽 이후로 활동하기 시작한 게 히어로 측에서는 천만다행인 셈. 그러나 312화에서 올 포 원이 오버홀을 알아봤음에도 그의 개성에 대해 별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오버홀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는 듯하다. 오버홀은 양팔이 잘려 개성 사용 불가 상태가 된 것이지, 개성 그 자체를 잃은 것은 아니기에 마음만 먹으면 빼앗을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 사실 올 포 원이 긴 시간 그려온 큰 그림에는 그렇게까지 필요한 개성은 아니며, 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개성 활용의 난이도
올 포 원은 베스트 지니스트를 보고 개성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닌, 수많은 경험과 노력을 통해 지금의 강함에 도달했다 평가하면서 토무라에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개성을 뺏지 않았다. 오버홀은 단순한 회복 및 조작이 아니라 대상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까다로운 메커니즘을 가졌으며, 작중에서 보여준 오버홀의 개성 활용은 상당한 지식과 노력이 더해지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단순하고 태생부터 강력한 개성을 선호하는 올 포 원이 오버홀을 탐내지 않는 게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것. 오버홀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선 본인조차도 숙련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막말로 무식하게 자란 시가라키가 연습 좀 한다고 써먹을 만한 개성은 더더욱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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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 수복 능력의 불필요
올 포 원은 한계에 다다른 자기 육체에 별다른 미련이 없다. 자신이 거두고 자신의 성까지 주며 심혈을 다해 키운, 그리고 터무니없는 개조 수술을 거치며 하이엔드 노우무 이상의 강도와 여러 개성을 보유하고 있는 제자인 시가라키 토무라의 육체를 강탈할 생각이다. 올 포 원이 누더기가 된 몸으로 싸워야 했던 이유는 초재생능력으로도 '이미 망가진' 몸을 회복하지는 못했기 때문인데, 이는 역으로 말하면 '비교적 건재한 상태에서 초재생능력을 획득한' 마스터피스라면 굳이 오버홀의 육체 수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전술한 개성 활용의 난이도 부분도 있고, 마스터피스와의 시너지 전무한 부분도 문제가 되는 데 궁극적으로 마스터피스의 개성 활용을 통해 자신의 불로불사를 노리는 올 포 원의 목적에 해당 개성은 불필요한 요소가 된다.
물론 망가진 몸으로 올마이트와 겨루어야 했던 카미노 이전까지야 기회가 된다면 빼앗아 볼 여지는 있었을지도 모르나, 치사키는 랙돌과 달리 사예팔재회의 수장으로서 상당한 양질의 부하들을 거느린데다 개인의 힘 역시 막강한 거물이기에 그 시점의 시가라키와 빌런 연합이 (다비가 혁작을 갈겨대지 않는 이상) 감당하기는 버거운 상대였다. 당장 이들의 첫 만남에서 사예팔재회는 말단 하나를 고기 방패로 소모했을 뿐이지만, 빌런 연합은 마그네의 목숨과 주전력인 컴프레스의 한쪽 팔을 허무하게 잃었다. 심지어 컴프레스마저도 치사키가 충분히 죽일 수 있었으나 그리하지 않은 것이며, 제대로 맞붙은 것도 아니고 짧디짧은 교전에 불과했음에도 연합 측이 일방적으로 큰 손해를 입은 시점에서 양측에 유의미한 전력차가 존재했다는 소리. 설령 노우무를 대동하더라도 노우무가 육체파인 이상 치사키를 상대로는 상성이 매우 좋지 않다. 그렇다고 올 포 원 본인이나 기간토마키아가 직접 움직이거나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올 포 원의 수하들을 동원하는 것 역시 수지에 맞지 않는 게, 어차피 '히어로 올마이트의 끝'이라는 단기 목표는 카미노에서의 승패와는 관계없이 이루어질 상황에서 철저하게 은둔 중이던 두 최고 전력을 앞서 노출한다/전 세계에 올 포 원의 세력에 대한 위협성을 각인시켜 세계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힌다는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마땅히 없다. 한마디로 오버홀 개성을 통한 올 포 원의 육체 수복은 장기적인 시각으로는 크게 무리해서 탐낼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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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와의 시너지 전무
오버홀의 분해 능력은 붕괴 능력을 각성한 시가라키에게 불필요하다. 또한 '모조리 박살 내는' 붕괴의 특성상 오버홀의 수복 능력을 활용한 지형지물 조작 역시 지극히 제한된다. 붕괴 능력이 핵심인 시가라키에게, 오버홀의 분해와 지형지물 조작은 그리 사용처가 확실한 능력이 아니다. 능력의 발동 조건이 겹치는 것은 덤이다. 당연하지만 올 포 원은 굳이 타인과 융합하지 않더라도 개성을 자유롭게 강탈하고 부여할 수 있기에 오버홀의 개성 흡수 또한 불필요하다. 이미 갖가지 개성을 보유하고 필요에 따라 강탈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현시점의 시가라키에겐, 오버홀이라는 단일개성의 범용성과 융합이 특별히 매력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것.
정리하자면 광역 붕괴 + 초재생 + 개성강탈로 대표되는 시가라키 및 그의 몸을 강탈할 생각인 올 포 원에게 있어선 불필요한 개성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분명 작중 손꼽히는 단일 개성이지만, 복수 개성인 마스터피스에겐 그리 탐나는 개성이 아니라는 것. 어찌 보면 사예팔재회 편의 치사키 자체가 마스터피스의 하위 호환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 스포일러 #====
419화에서 올 포 원이 시무라 텐코의 원래 개성을 가져간 후 지금의 개성인 붕괴를 부여했음이 밝혀졌다. 게다가 붕괴는 개성 오버홀의 염가판이라고 한다. 닥터는 그가 관리하는 고아원에 있던 오버홀의 개성을 눈여겨보았고, 분해와 수복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오버홀의 분해 부분만을 복제해서 만든 개성이었다. 그 후 올 포 원이 복제본을 시무라 텐코에게 부여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니까 올 포 원이 치사키의 개성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는 이미 한 번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이미 그걸로 붕괴 개성을 만들어 원 포 올을 빼앗을 계획을 세웠고, 원본은 여기에 방해가 되었던 모양. 기껏 분리 변형시켰는데 원본이랑 합쳐지면 안될테니까. 강탈해서 복제하거나 노우무에게 주지 않은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손짓만으로 무수한걸 해내는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무수한 개성을 수집하는 올 포 원이 빼앗지 않는 걸 보면 어떤 이유로든 방해되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방해되지 않는다면 대체가 가능해도 빼앗지 않을 이유가 없을테니.[10]
그리고 많은 독자가 붕괴가 오버홀의 하위호환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실제로 오버홀의 분해 부분만을 복제했을 뿐인 개성이었기 때문이었고, 또한 원작과 애니메이션에서는 두 개성의 분해되는 효과가 완전히 동일한 것을 보여준다. 각성 이전의 붕괴로 한정 시, 둘다 손으로 대상을 접촉해야 개성이 발동되는 점, 뛰어난 개성을 탐욕스럽게 빼앗으려 하면서도 오버홀에게는 관심도 없었던 올 포 원의 태도, 무엇보다 오버홀을 가진 치사키와 오버홀에서 비롯된 붕괴를 부여받은 시가라키 두 인물 모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알레르기를 호소했다는 점. 두 개성의 비슷한 능력이 맞물린 소름 돋는 복선이라 할 만하다. 한편으론 그와 동시에 원본인 오버홀(개성)은 자신의 복제한테 그것도 반쪽짜리한테 당한 셈.[11]
[1]
편의점 강도 일당을 제압했을 때 지병이 치료되었다. 오버홀의 성격상 적대하는 상대를 굳이 치료까지 해 줄 이유가 없으니 개성 자체의 기본 능력.
[2]
왼쪽은 원작 125화 (애니 4기 2화)에서 마그네를 상반신을 터뜨려서 죽이는 장면이며 오른쪽은 원작 128화 (애니 4기 4화)에서 에리를 놓친 부하를 살해하는 장면이다.
[3]
정작 본편에서는 에리의 시간 되감기로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되어 사망자가 없었다.
[4]
아이자와 쇼타의 말소도 두 눈을 직접 뜨면서 봐야만 상대편의 개성 인자를 일시간 말소시킬 수 있는데, 이 역시 일부 이형계를 제외한 모든 개성을 일시간 무력화할 수 있는 대가로 주어진 큰 페널티며, 말소 개성 자체도 아이자와의 전투력에 직접 기여하지는 않아 오버홀 이상의 큰 제약이 따른다.
[5]
비슷한 능력으로 평가되지만 '파괴된 물체를 고속으로 수복하는' 능력이 전부인, 오버홀의 하위호환이나 다름없는 능력을 가진
죠죠 4부의
히가시카타 죠스케는
이런 하위호환의 능력을 가지고도
죠죠 내에서도 매우 사기적인 능력을 가진 스탠드 유저 중 하나인
키라 요시카게를 상대로 거뜬히 승리했다.
[6]
거기다가 419화에서 해당 개성이
붕괴의 원본임이 밝혀지면서 더욱 부각되는 장점이다. 다만 붕괴랑 달리 일반적인 작동 상황에서는 반드시 수복 과정을 거쳐야해서 수복 과정을 도중 멈추는데 상당한 테크닉이 필요하지만 붕괴는 오버홀의 분해 과정만 남아있기 때문에 파괴를 응용하고 싶다면 그냥 분해만 시키면 되는지라 파괴력 면에서는 각성 이전을 감안해도 완전한 상위호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7]
실제로 작중 치유계 개성은 굉장히 희귀하다고 언급되며,
리커버리 걸조차 오버홀과 비교하면 민망한 수준의 치유 개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만으로도 여기저기 파견으로 불려 가느라 바쁠 정도로 대접이 매우 후하다. 오버홀 정도의 치유 개성을 가진 인재라면 초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면서 제발 우리 쪽에서 일해달라고 사정사정할 기업이 줄을 설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8]
물론 후계자를 찾긴 찾아야 하고 무개성의 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여전히 미도리야가 계승자가 될 확률은 있다.
[9]
닥터에게 오버홀의 존재가 파악되고 있었으니, 오버홀이 히어로 진영에 붙을 기미가 보이면 올포원이 직접 개입해서 개성을 빼앗거나 제거하여 올마이트를 치료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10]
실제로 오버홀로 가능한 것들은 올 포 원도 번거로울뿐 대체 가능한 것들이다. 각성 이후의 붕괴 개성은 오버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위력과 규모를 자랑하고, 시가라키의 온전한 육체에 초재생을 부여하면 올마이트급 육체 강도에 더해져 열화를 막을 수 있으며, 오버홀이 보여준 합체를 통한 타인의 개성 발휘는 올 포 원의 철저한 하위호환에 그친다. 물론 사물과 생물을 즉석에서 복구하고 병 등의 상태까지 단번에 치료 가능한 편의성만큼은 따라갈 수가 없기에, 오버홀이 전혀 필요없어진다고 하기는 힘들다.
[11]
다만 전투 끝나고 제압당한 상대의 팔을 자른 거라 지고 이기고의 문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