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피아 조직에서의 행동강령
Omertà마피아의 규칙
마피아 사이에서 명예를 위해 지켜야 하는 규칙 중 하나. 더 유명한 별명은 바로 침묵의 계율. 이름과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실상은 내부고발자와 배신자를 입막음하는 행동 강령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마피아 조직원은 절대 조직의 비밀을 누설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누설할 시 밀고자라며 벤데타를 당하게 된다. 보통 미디어에서는 무장한 마피아 조직원들이 당사자를 찾아가 벤데타를 명령한 사람의 이름을 말하면서 "XXX 씨가 안부를 전하시랍니다(XXX sends his regards)"라고 말하고 불문곡직 톰슨 기관단총이나 루파라로 쏴 죽이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물론 현실에서는 실제로 누가 듣기라도 하면 배후가 드러나는 셈이니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오메르타를 어긴 조직원을 잡지 못하면 그 가족에게 복수하기도 한다.
미국의 라 코사 노스트라 이전에 시칠리아 출신 마피아에서부터 유래된 것이며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공권력에게 자신들의 동지를 팔지 않는다던가. 시칠리아 특성상 시골이다 보니 동네 사람들의 유대가 강한 편이었고 그래서 같은 동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게 중요했으며 공권력에 기대는 자가 있으면 바보나 쓸모없는 놈 취급을 당했다.[1]
이 오메르타는 자기 조직 뿐 아니라 타 조직, 즉 암묵적으로 마피아 전체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가령 밸런타인 데이 학살 당시 즉사하지 않고 경찰에 발견된 아일랜드 마피아 프랭크 구즌버그는 가해자가 누구냐는 경찰의 질문에도 "그런 사람 없다(Nobody shot me.)"고 답하며 끝내 침묵을 지키고 죽었다. 범인의 배후가 적대 조직이었는데도 말이다. 또 빈센트 지간테가 쏜 총에 저격당한 마피아 두목(Boss) 프랭크 코스텔로는 자신을 쏜 범인이 지간테가 아니라고 증언해 그가 무죄판결을 받는데 일조했다. 한 마디로 마피아들끼리의 일에 공권력은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리오 푸조의 대부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침묵의 계율인 오메르타를 지킨 조직원이 감옥에 들어가도 그의 가족은 조직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를 제목으로 한 마리오 푸조의 소설도 있는데 이것도 대부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플롯은 전혀 별개의 이야기지만 대부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니 팬이라면 읽어 보는 게 좋다.
1970년에 제정된 RICO 법령(조직범죄와 관련된 특별법)과 197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피아 수사에 돌입한 FBI 때문에 미국 마피아 조직원이 중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일부 조직원은 긴 수감생활[2]을 두려워하여 결국 오메르타를 어기고 증인보호를 약속받고 정부와 협력하는 일이 늘어났는데 이러한 현상은 이탈리아 본토의 마피아 조직도 마찬가지다.[3]
증인보호 프로그램 등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오메르타를 어긴 모든 마피아가 조직으로부터 보복당하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보복이 이루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1980~1990년대에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의 내부고발자가 된 토마소 부셰타는 그 대가로 몇몇 친지가 살해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미국 마피아 조직의 내부고발자가 된 피터 치오도 (사진) 역시 여동생이 총격을 당해 중상을 입고 삼촌이 살해되었다.
램 오브 갓의 'Omerta', 플래시갓 아포칼립스의 'Conspiracy Of Slience'도 이에 관한 노래다.
2. 관련 소설
마리오 푸조의 마피아 3부작 중 대부와 마지막 대부를 잇는 마지막 작품. 세 작품 중 분량은 가장 작지만 그만큼 전개는 시원시원하다.3. 관련 게임
3.1. BL 게임
3.2. 오메르타: 시티 오브 갱스터즈
자세한 내용은 오메르타: 시티 오브 갱스터즈 문서 참고하십시오.3.3. 폴아웃: 뉴 베가스
스트립 팩션에 있는 오메르타 패밀리의 이름이 여기에 연원을 두고 있다.4. 기타
명일방주의 오퍼레이터 텍사스 디 오메르토사의 '오메르토사'는 해당 단어에 형용사 파생 어미가 붙은 '오메르토조'의 여성형 단어를 따 붙인 것이다.카운터사이드의 등장인물 리타 아르세니코는 카운터로서 전투에서 괴수 모양의 분신을 운용하는데 이 분신의 이름이 오메르타다. 리타가 작중에서 마피아 패밀리 보스의 딸이자 패밀리의 전직 간부였다는 점과 관계가 있는 작명으로 보인다.
2007년에 장지아 작가의 개인전 Omerta-침묵의 계율은 서서 소변을 해결하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