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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09:22:32

여우와 두루미

1. 개요2. 줄거리3. 기타

1. 개요

이솝 우화 중 하나.

아무리 좋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서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어도, 상대방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이 베푸는 호의가 오히려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한편으로는 자신이 남들에게 골탕을 먹이면 언젠가 자신도 결국 그 남들에게서 골탕을 먹게 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2. 줄거리

어느 날 여우 두루미를 자신의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두루미는 약속한 시간이 되자 여우네 집을 방문했다. 여우는 두루미를 반갑게 맞이하며 곧 둥근 접시 두 개에 음식을 담아 내왔다. 그러나 부리가 긴 두루미는 그것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 쫄쫄 굶은 채 돌아온 두루미는 여우가 자신을 골탕먹이려고 했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었고, 언젠가 똑같이 갚아줄 것을 다짐했다.

며칠 후 이번에는 두루미가 여우를 식사에 초대했다. 여우가 두루미네 집을 방문하자 두루미는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 내왔다. 주둥이가 짧아 호리병 속의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던 여우는 자기가 했던 짓을 그대로 돌려받게 되었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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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만화는 조삼모사 만화로 유명한 고병규 작가의 작품. 여우가 두루미의 뚝배기를 깬다는(...) 결말로 패러디했다. 이 만화를 통해 개새라는 욕설이 유행하기도 했다. 2편도 있다.
아예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내놓은 패러디도 있다.
만화적 연출로 인해 두루미가 복수하지 못한다는 내용도 있다.


[1] 애초에 여우는 홍학을 제외한 대형 조류는 사냥하지 못한다. 물론, 실제로 붉은여우가 두루미를 사냥한 일이 일본에서 한 번 보도된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여우가 빈틈을 노려서 사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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