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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22:38:00

여섯눈모래거미

여섯눈모래거미
Six-eyed sand spider
파일:Sicarius hahni.jpg
학명 Sicarius hahni
Walckenaer, 1847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아문 협각아문 Chelicerata
거미강 Arachnida
거미목 Araneae
실거미과 Sicariidae
시카리우스속 Sicarius
여섯눈모래거미 S. hahni

1. 개요2. 특징3. 최악의 독거미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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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sandspider.jpg

여섯눈모래거미는 몸 길이 8~15mm, 다리 길이 포함 50mm정도의 중소형 거미다.

주로 남아프리카의 건조한 사막 지대에 서식하고 있으며, 간혹 cave spider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거미는 동굴에는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어째서 그렇게 불리는지는 불명.

2. 특징

이 거미는 언뜻 보기엔 농발거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분류가 다르며, '갈색은둔거미'와 같은 실거미과에 속한다. 그렇다면 다른 실거미들과 비슷한 습성을 지니고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이 거미가 특이한 이유는 굉장히 특별한 그 습성에 있다.

파일:spiderhide.jpg
모래 속에 숨는 모습을 찍은 영상[1]

모래거미라는 이름대로 이 거미는 모래 속에 몸을 숨기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 거미는 모래 속에 몸을 살짝 파묻고 그 위를 지나가는 먹이를 사냥한다.

3. 최악의 독거미

2016년에 그동안 최고로 위험한 독거미로 유명했던 ' 브라질방랑거미'[2]를 제치고 독거미 최강의 맹독 보유종으로 인정받았다.

여섯눈모래거미의 독은 괴사독(Necrotoxin)인 Sphingomyelinase D인데, 마찬가지로 괴사독으로 유명한 갈색은둔거미의 독을 수십 배나 농축한 수준인 맹독성이라고 한다. 괴사독은 이름 그대로 생체 조직을 괴사시켜 물린 부위부터 세포가 파괴되어 썩어버리는 무서운 독이다. 해독제 같은 건 없고 물린 부위를 빨리 절단하는 게 유일한 대처이다. 제때 잘라내지 못하면 독이 혈관을 따라 전신을 돌면서 신체 곳곳을 수프처럼 녹여버려 끝내 생체기관 장애로 죽는다.

공식적인 반수치사량 테스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의 일부 전문가들은 0.004mg/kg으로 예측한다. # 이 예측대로라면 내륙타이판이나 벨쳐바다뱀보다 훨씬 독성이 강하며 테트로도톡신의 수십배에 달하는 극독이다.

아직까진 이 거미가 브라질방랑거미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평가받는다. 여섯눈모래거미의 독의 강도는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워낙 인간과 접촉하기 힘든 오지에 살아 공식 피해 사례가 없다시피 하고, 공격적인 브라질방랑거미와 달리 온순한 편이라 사람이 물리는 사고가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3] 공식적으로 여섯눈모래거미속에 속하는 거미에게 상해를 입은 사례는 1992년 남미에서 보고된 1명이다. 당시 그는 17세였으며 피부괴사장애를 입었다.

4. 여담


[1] 파일:six_eyed_sand_spider.webp
다만 야생에서는 이렇게 얼핏 봐서는 모를 정도의 위장력도 나온다. 사육 환경에서는 예쁘고 고운 모래를 깔아주다 보니 저렇게 대놓고 눈에 띄는 위장이 되어버리는 것.
[2] 주로 바나나에 숨어 들어 바나나 거미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영국 슈퍼마켓에 있던 바나나 포장지에서 이 독거미가 숨어있던 채로 발견된 사건으로 유명하며, 심지어는 바나나에 알을 까고 새끼를 친 일례도 있다. [3] 브라질방랑거미는 이름답게 이리저리 방랑하는 습성이 있어서 사람과 접촉하기 쉬운데 공격성까지 강하다. 독성 자체는 여섯눈모래거미보다 약할지언정 위험성이 더 높은 이유는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