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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발거미 Huntsman spi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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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명 |
Heteropoda venatoria ( Linnaeus, 1767) |
| <colbgcolor=#fc6> 분류 | |
|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 강 | 거미강(Arachnida) |
| 목 | 거미목(Araneae) |
| 과 | 농발거미과(Sparassidae) |
| 속 | 농발거미속(Heteropoda) |
| 종 | 농발거미(H. venator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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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컷 농발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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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거미목 농발거미과 거미. 아시아· 북미 등 여러 국가에 분포하며, 주로 오래된 집 안에서 발견된다.과거에 농발거미속(Heteropoda)으로 기록되었던 한국농발거미·별농발거미 등은 모두 별농발거미속(Sinopoda)으로 재분류되었다. 또다른 농발거미과로는 초록색인 이슬거미, 다리가 짧은 가마니거미 등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야생 농발거미(H. venatoria)는 거의 멸종되었고, 한국에 분포하는 것은 한국농발거미나 별농발거미와 같은 별농발거미 속이 대부분이다.[1] 따라서 이 문서는 농발거미가 아니라 별농발거미에 대한 내용이 상당수 섞여 있다.
2. 특징
한국에서는 전국에 서식하며, 제주도 등 남부 지방에 주로 분포한다.거미줄로 집을 짓지 않는 배회성 거미라서 돌아다니며 먹이를 직접 사냥한다.
가장 큰 특징으로 거대한 몸집이 제일 유명하다.
주로 나무ㆍ동굴ㆍ실내 등에 서식한다. 어두운 틈새에 숨는 습성이 있으며, 몸이 납작하고 다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다리 길이가 전체 길이의 반 이상을 먹고 들어가는데, 다리를 쩍 벌린 길이가 10cm를 웃돈다. 이동하거나 점프하는 속력이 무척 빠른데, 주식이 바퀴벌레와 같은 재빠른 절지동물문이고, 다리가 길게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암컷은 다리 포함 어른 손바닥을 덮을 정도의 크기이고, 도망가는 속력이 엄청나게 빨라서 금방 보았는데 눈 앞에서 마법처럼 팍하고 사라져버린다. 눈으로 쫓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절지동물계의 스프린터로, 똑같이 바퀴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그리마보다 훨씬 빠르다.[2][3] 농발거미 사육자가 파리를 주는 영상 게다가 이미 바퀴벌레를 잡아먹고 있는 도중이라도 다른 바퀴벌레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면 곧바로 덤벼들어서 잡아먹는 습성도 있어서, 하룻밤에 한 개체가 무려 20마리의 바퀴벌레를 잡아먹었다는 사례도 있다.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 덩치와 발견한 사람의 정신력을 깎는 혐오스러운 외관과는 달리 겁이 "굉장히" 많아서 사람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한다. 속도도 매우 빠르니 혹시라도 거미를 무서워하거나 혐오하는 사람이라면 집 등에서 발견했을 때[4] 너무 겁먹지 말고 주변을 살짝만 쳐주기만 하면 알아서 보기도 힘든 속도로 튀어 도망간다. 배회성 거미이기 때문에 거미줄을 치지 않고 산다. 집에 바글바글 창궐하는 온갖 해충들을 보이는 족족 잡아먹기 때문에 익충에 속하며, 해충인 바퀴벌레 수백마리와 겸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하지만 아무리 익충이라고 해도 그 거대한 크기는 보는 입장에선 몹시 부담스러워서 정신적으로 별로 반가운 존재는 아니며, 깡충거미와 달리 농발거미는 워낙 크기 때문에 같이 공생하기가 뭣하다. 공생하면 구석구석에 거미똥이 떨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농발거미가 어쩌다가 집 안에 유입될 수도 있지만, 집에 온갖 해충이 바글바글해서 들어왔을 수도 있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벌레가 유입되는 경로를 차단하면 알아서 나간다. 만약 저 손바닥만 한 놈을 보고도 겁에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냥 며칠 놔둬도 된다. 바퀴벌레부터 시작해서 그리마,[5] 꼽등이 같은 각종 벌레들의 씨를 말린 다음 알아서 나갈 것이다. 물론 이랬다간 어딘가에서 해충이 공급된다면 다시 돌아오거나, 아예 정기적으로 먹이가 온다고 판단되면 그냥 집에 터를 잡는 경우도 있으니 안 나갈 수 있단 것에 유의.
혐오주의![6]
농발거미가 위의 사진처럼 대놓고 보이는 곳에 돌아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농발거미란 놈이 은근히 멍청해서[7] 욕조에 빠져 죽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욕조에 웬 타란툴라 같은 게 들어가 죽었다면 십중팔구 농발거미다. 샤워하러 갔다가 농발거미가 욕조에서 허우적대는 꼴을 보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고, 싱크대와 세면대에도 자주 빠져 죽어 혐오 게시물을 만든다. 사람이 농발거미를 발견했다면 뭔가 깊은 곳에 농발거미가 갇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깡충거미가 잽싸게 집 안을 돌아다니며 순찰(?)하는 것과는 다르다.
농발거미과 거미류[8]는 타란툴라만큼은 아니어도 거대하고 길쭉한 포스를 자랑하기 때문에 거미 사육자들이 종종 키우기도 한다. 다만 인간의 동체시력을 아득히 초월하는 속도를 가졌기에, 탈출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식이 속도 빠른 바퀴벌레라, 크기가 비슷한 오너멘탈 타란튤라보다 훨씬 빠르다.
3. 사육
만약 사육한다면 거미 똥 때문에 사육통도 청소해줘야 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엄청 빠르니 도망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라리 사육통 두 개를 준비하는 편이 키우기에 더 편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먹성이 좋아서 주의만 잘하면 초보자도 키우기 좋다. 다만 한국 농발거미 유체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짝짓기한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거미똥 청소를 위해 사육통을 2개 이상 준비할 것
- 거미가 엄청 빠르게 움직이니 주의할 것
- 농발거미의 어떤 종은 맹독이 있으니 특히 주의할 것[9]
- 짝짓기를 할 때에도 상술했듯이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종도 있으니 이 점 또한 신경 쓸 것
- 유체는 여기저기 이동하니 주의할 것
일반인들이 보기엔 혐오스럽겠지만, 거미애호가들에겐
한국농발거미와 더불어 채집대상 1호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만큼 비주얼이 엄청나고 멋지다는 의미.
4. 기타
- 국립중앙과학관 자료를 포함하여 '거북이등거미'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는 곳이 있지만, 거북이등거미는 농발거미의 옛날 명칭이므로 '농발거미'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 한국엔 없지만 라오스에는 다리 경간이 30cm에 달하는 대형종 대왕농발거미(Giant huntsman spider, Heteropoda maxima)가 있다. 흔히 '큰 거미'하면 사람들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종은 타란툴라인데, 대왕농발거미의 어마어마한 다리 길이는 타란튤라 따위와는 감히 비교를 불허한다. 이들은 유아들도 버티기 힘들어하는 변기 의자 양 끝에 다리를 걸치는 실력도 보여준다. 다만 다리만 긴 농발거미의 특성상 몸길이나 굵기는 타란튤라보다 작고 가늘다. 물론 몸길이가 30cm를 넘으면 종이 무엇이든 무시할 수 없지만.
5. 언어별 명칭
한국어: 농발거미영어: huntsman spider, brown huntsman spider, cane spider
독일어: Warmhaus-Riesenkrabbenspinne
중국어: 白額高腳蛛, 狩獵巨蟹蛛
일본어: アシダカグモ
베트남어: Nhện chuối
네덜란드어: bananenspin
아랍어: عنكبوت القصب
일본 인터넷에서는 그 크기와 생김새 때문에 일본어 명칭인 '아시다카구모(アシダカグモ)'의 이니셜을 따서 A라는 약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A로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농발 중사(アシダカ 軍曹[10])'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는데, 농발거미의 바퀴벌레 퇴치 능력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경의를 담아 붙여준 명칭이다. 그래서 간혹 바퀴벌레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은 농발거미가 집에 나타나면 "농발 중사님이 부임하셨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군조 집(軍曹 家)이라는 검색어는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 위험도 1로 등재되었다. 위험도 1이면 약간 충격받을 수 있는 내용이 있다는 뜻. 심지어 군조(軍曹)만 검색해도 개구리 중사 케로로(ケロロ軍曹, 케로로 군조)를 뚫고 가끔 농발거미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1]
정확히는 '지역 절멸' 상태로,
시베리아호랑이와 똑같은 등급의 멸종 상태다.
[2]
애초에 그 빠르다는 바퀴벌레가 주식인 것만 봐도 얼마나 빠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지만, 영상을 보면 이게 정말 타의 추총을 불허하는 미친 속도라는걸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눈 앞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수준인데, 이는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프레임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3]
가장 큰 개체의 경우
우사인 볼트 기록의 거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 얼핏 느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미와 사람의 덩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생각해 보면 이는 엄청난 속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
보통 이때는 인간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인간을 거미 쪽에서 먼저 발견했다면 보통 인식하기도 전에 자기가 알아서 도망가 숨는다.
[5]
그리마 역시 혐오스러운 외관과는 달리 해충도 아니고 또한 농발거미와 미묘하게 다르게
바퀴벌레가 주식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바퀴벌레 알을 먹을수 있다는 것이며 심지어 둘은 공생하거나 같이 산다. 그 조그만한 입으로는 다 자란 바퀴벌레 등껍질은 뚫지도 못한다.
[6]
매우 거대한 농발거미가 벽에 붙어 있다.
[7]
깡충거미는 점프가 가능해서 욕조 등에 빠져 죽는 일이 거의 없다. 농발거미가 유독 잘 빠져 죽는 데에는 시력이 깡충거미보다 훨씬 나쁘다는 점도 한몫한다.
[8]
별농발거미속으로 분류된 종을 포함한 전반을 말한다.
[9]
한국에는 맹독을 가진 종은 없지만 외국산 농발거미 중에는 맹독을 가진 종이 있다. 물려서 좋을건 없으니 주의하자.
[10]
구일본군 하사관의 계급.
중사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