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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1:37:51

여시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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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성시대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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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3. 문학성4. 활용 및 패러디5. 여담

1. 개요

2015년 5월 여성시대 해명글 조작 사태 당시 등장해 온 커뮤니티에 퍼진 커뮤부심 인터넷 댓글. 링크

2015년 5월 경, 여성시대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으로 인해 온갖 커뮤니티에서 여성시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여성시대의 한 회원이 ''이것은 국정원이 좌파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꾸민 짓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여성시대 회원들이 "여성시대의 몰락은 대한민국의 몰락이다."라면서 분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댓글이다.

일베가 이 나라의 중심을 지키고 있어요 여성 버전이다.[1]

원조가 나온 지 약 9년 6개월 만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무위키의 일부 정보 차단을 결정, 노조법을 위반했으나 사면된 김장겸이 나무위키 투명화법을 발의하면서 에펨코리아, 아카라이브 및 나무위키 유저들이 나무위키 못 잃어 표현의 자유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 평가

댓글 자체도 굉장히 병맛이 넘쳤는데, 당시 각종 사건과 잘못으로 커뮤니티 내·외부로 망신살이 뻗치던 중에 위기에 몰려 있던 그들의 상황과 정신 상태 단 몇 줄로 드러낸 명대사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이런 자뻑에 어이없어하면서 "여시가 대한민국 건국했냐?" 같은 소리가 안 나올 수 없다.

또한 전혀 연관성 없는 단어들을 엮어가며, 여성시대 → 민주주의 → 대한민국으로 이은 뜬금없는 비약으로 인해서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여성시대가 민주주의 운동을 선도한 것도,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도 아닌 점을 생각해보면 우스울 노릇이다. 또한 여성시대 해명글 조작 사태를 거쳐서 여성시대 민주주의는커녕 운영자의 광신적인 인터넷 독재로 운영되는 커뮤니티라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더욱 재조명되었다. ' 일베가 이 나라의 중심을 지키고 있어요'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2017년 2월에 여성시대가 카페 매매의 대상이 되면서 이 발언이 다시 한 번 조명되었다.

워마드에는 당연(...)하겠지만 이 드립을 금지하는 규칙이 있다고 한다.

어느 삽화가가 자신이 메갈리아임을 밝히며 자신의 삽화를 지울 테면 지워보라고 했다가, 게임 내에서 실제로 삭제되자 트위터에서 발언한 \' 인류애를 이렇게 져버리고...'[2]라는 드립도 사소하고 하찮은, 오히려 부정적인 어떤 것을 전혀 상관없는 위대한 가치와 동일시한다고 하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비웃음을 샀다. 자세한 내용은 데스티니 차일드/사건 사고 문서에서 볼 것.

3. 문학성

문학적 분석

놀랍게도 일각에서는 대구법, 점층법, 운율법의 적용. 화자의 내적 상태가 드러나는 몇 안되는 인터넷 댓글이라며 예술, 교양 시각에서 분석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들이 주로 주장하는 본 댓글의 문학성과 기술 되어있지 않은 문학성은 다음과 같다.
  1. 시적 화자의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화자의 의도를 독자로 하여금 깊게 파악하게 만들어준다.
  2. 못 잃어로 끝나는 문장을 각운으로 활용. 댓글의 운율성을 높이고 있다.
  3. 여성시대를 여시라는 단어로 함축함으로써, 단어 자체에 대한 점층법 역시 활용하고 있다.
  4. 마지막 문장에서 나는이라는 단어를 첨가해줌으로써 화자의 표현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5. '여성시대 - 민주주의 - 대한민국'이라는 서로 직접적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단어들의 순차적인 나열과 문장 음절 배분 등 의미가 점점 확대되어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점층법이 적용되었다.
  6. 동작의 부정형으로 동작 앞에 붙는 '못'을 동작이 아닌 '잃어'에 붙임으로 의도적으로 문법을 어겨(시적 허용) 강조 효과가 발생한다.
  7. 의지를 나타내는 단어가 없음에도 '못잃어'에서 의지를 드러냄으로서 함축성이 뛰어나게 나타난다.
  8. 3번과 연계된 문학성인데 본래 이 글은 4-3음보 음운을 지녔으나(여시부터가 아니라 절대부터 읽어주자), 여성시대를 의도적으로 여시로 함축하여 여시라는 단어가 더욱 강조된다.
  9. 45개의 음운 중 35개의 음운이 울림소리(ㄴ, ㄹ, ㅁ, 모음)로 리듬감이 존재한다 볼 수 있다.

농담조가 강하지만 어쨌든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명문으로 "언니 저 맘에 안 들죠?", " 아몰랑"과 함께 2015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4. 활용 및 패러디

댓글을 쓴 작성자의 상황과 내용의 병맛으로 인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조롱거리가 되면서 수차례 패러디 되었다.

주로 무언가를 잃거나, 강한 애착을 지닌 대상이 무언가 큰 일을 당했을 때 많이 활용되고 있다. 주로 좌절스러운 상황을 유쾌하게 비유하거나 해당 대상을 비꼼으로써 웃음을 유발하고자 할 때 많이 쓰인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사례로는 여성시대발 해명글 조작 사례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사이비 종교나 특정 대상에 대한 지나친 신격화를 비꼬거나 풍자하고자 할 때 많이 쓰인다.

6년여 후, 2021년 재보궐선거 국면에서 이준석 TBS 문제와 관련해 다시 사용하기도 했다. #

엘못잃 민못잃 대못잃
일베 못잃어 민주주의 못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잃어
주술사 못잃어 쓰랄 못잃어 침착맨 못잃어
럽라 못잃어 니코 못잃어 나는 뮤즈 못잃어
여기 못 잃어 대한인민국 못 잃어(문명 온라인)

5. 여담



[1] 성별, 정치적 성향은 달라도 결국 자뻑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2] '저버리고'가 맞는 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