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エルメロイ / El-MelloiTYPE-MOON/세계관에 등장하는 학파(學派)이다.
마술사들의 총본산인 시계탑을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12개의 마술사 가문의 일각으로, 마술사 세계에선 명문 중의 명문으로 불린다. 덕분에 『로드(군주)』라는 칭호의 사용을 허락 받을만큼 역사도 무척 길고 정치적인 입지 및 파워도 매우 막강했지만, 아래에 언급될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현재는 힘이 많이 약해졌다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상태.[1]
엘멜로이는 전통적으로 시계탑 정치적 파벌 중 보수파에 속하지만, 현재는 명목상으로만 그렇고 차기 당주와 대리인이 파벌 싸움을 애써 무시하며 중립을 관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중도 성향이 되었다. 정확히는 대외적인 정치 성향은 중립 / 실질적인 정치 성향은 중립 /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 및 이론은 진보로 3가지 파벌의 속성을 다 갖고 있는 기묘한 곳.
2. 상세
엘멜로이 교실 로드 엘멜로이 2세를 책임자로 두고, 총수 3명에서 5명 정도의 강사(시기에 따라 변동)가 가르치고 있는 현대마술과의 수업 단위. 한 시기는 사실상 현대마술과=엘멜로이 교실이었기 때문에, 현대마술과 전체를 그렇게 부르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엘멜로이 교실이란 그 안의 극히 일부, 15명 정도의 소수 정예 세미나이다. 다만 청강생을 포함하면 50명 정도 있다. 냅두면 쇄도하지만, 이 부분은 싫어할 법한 자치학생이 맡아서 하고 있다던가 아니라던가. 암표가 있다던가 없다던가. 회상 씬에서, 웨이버 벨벳이 멜빈 웨인즈에게 돈을 빌려 엘멜로이 교실을 구입했다는 것은, 이런 세미나의 「시계탑 본부에서의 교실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다. 시계탑에서의 교실이란 일종의 성城 같은 것으로, 이때 웨이버는 성을 살 정도의 돈을 빌린 것이었다. 또한, 사건부 무렵의 현대마술과 전체는, 강사도 학생도 크게 늘어서, 그 나름의 인수가 된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테리얼 |
제4차 성배전쟁에 참가한 엘멜로이 학파의 선대 로드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가 약혼녀 솔라우 누아다레 소피아리와 함께 모 마술사 킬러의 타겟으로 찍혀 비명횡사하는 바람에 급격히 무너진 흑역사가 있다. 특히 엘멜로이 학파의 원류 마술각인이 9할 정도 파괴되면서 시계탑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의 입지가 나락으로 떨어졌고, 막대한 빚까지 떠안으며 심각한 재정난에도 시달리게 된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설정이 추가되었는데, 케이네스가 성배 전쟁에서 쓰려고 값비싼 마술예장을 다수 준비[2] + 최고급 호텔의 한 층을 통째로 빌리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은 게 원인.[3] 케이네스 같은 거물이라면 얼마든지 갚을 수 있었겠지만, 사망한 터라 변제가 불가능해 그대로 엘멜로이 학파의 빚이 되어버린 것.
여하튼 수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엘멜로이 학파가 어수선해진 틈을 노리고 이권을 뜯어 먹으려는 타 파벌들이 하이에나처럼 몰려들었고 학파 내에서도 주도권 싸움이 일어나는 막장이 된 끝에 엘멜로이는 크게 약해졌고, 결국 12개 로드 가문이 주축이 되어 열리는 시계탑 최고의 의사결정 회의인 『관위결의(冠位決議・그랜드 롤)』에서 엘멜로이 학파가 광석과에서 물러나 현대마술과로 이동(사실상 좌천) + 멜루아스테아 가문이 광석과를 차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그나마 다행히 생전의 케이네스가 만약을 대비하여 후계자로 지명한 분가의 소녀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가 남은 1할의 엘멜로이 원류각인을 물려받으며 완전히 망하는 건 겨우 막아냈지만,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라 이쯤 되면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적당한 가격에 학파를 팔아넘기는 게 합리적일 정도의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후 제4차 성배전쟁 종료 약 1년이 지나고 나서 케이네스의 제자이자 성배전쟁 생환자인 웨이버 벨벳이 시계탑에 복귀해 3급 강사 자격을 따고 친구인 멜빈 웨인즈에게 빌린 돈을 바탕으로 버려진 엘멜로이 교실의 권리를 사들여 본격적인 재건 작업에 착수한다. 권력 다툼에서 패배한 강사들을 스카우트해 다각적이면서도 알기 쉽고 실천적인 방식으로 강의를 해 재능이 있는 뉴에이지들을 양성함과 동시에 외부 견제 등 갖은 고난을 견디며 무려 3년을 버티는 기적을 선보인다.
이에 흥미를 느낀 라이네스가 웨이버를 호출(을 빙자한 납치)해 혈연적으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자가 왜 엘멜로이의 부흥에 힘을 쓰는지 문답을 나누고, 웨이버의 됨됨이가 마음에 든 라이네스가 엘멜로이 원류 각인 복원 + 빚 탕감 + 로드 대행 + 가정교사 역이란 4가지 조건을 떠맡기는 조건으로 그를 엘멜로이 학파의 로드 대리인 로드 엘멜로이 2세로 만든다.[4] 이후 2세와 라이네스가 더욱 거세진 각종 정치적 이권 싸움에서 고군분투한 끝에 엘멜로이 교실의 입지가 상당히 나아져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시계탑의 마굴'이라 불릴 정도로 우수한 제자들을 연이어 배출한 덕분에 타 파벌에서도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는 수준이 되었고, 멜빈과 2세가 힘을 합쳐 약 10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엘멜로이 원류 각인 복구를 최대한 단축시키는 작업도 하고 있어서 전망이 밝다. 또 2세가 제자들을 제외하고도 발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 여기저기서 공격당해도 어떻게든 된다고. Fate/strange Fake 시점에 이르러서는 과거보단 못하지만 정치적 권세도 어느 정도 지니게 된 것으로 묘사되는데, 8권 프롤로그에서 라이네스는 "이제 와서는 웨이버라면 정말로 자기 생전에 빚 갚기와 원류각인 수복을 모두 해낼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
본가는 아치볼트 가문이며, 산하에 여러 분가가 있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건 아치조르테 가문이 유일하다. 때문에 엘멜로이 학파의 차기 당주가 아치조르테가 된 시점에도 엘멜로이 학파와 아치볼트 가문이 혼용되어 사용되는 중. 아치볼트 가문은 웨이버 벨벳이 케이네스의 마술이론들을 정리해 넘겨준 마도서로 어떻게든 되었다고.
학파 내에선 본래 터전인 광석과를 빼앗은 멜루아스테아 가문을 영 안 좋게 보고 있는데, 전체기초를 담당하는 진보파의 수장 트란베리오 가문 사이보다는 낫다고 한다.[5] 그리고 현대마술과의 본 담당은 널리지 가문인데,[6] 어째서 인지 엘멜로이 학파가 알 박고 이것 저거 하는데도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는 모양.
3. 관련 인물
4차 성배전쟁 시점 로드 |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
5차 성배전쟁 시점 로드(대리) | 로드 엘멜로이 2세 |
5차 성배전쟁 시점 차기 로드 |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조르테 |
[1]
12개 로드 가문의 힘은 순위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엘멜로이는
페스나 세계선 기준
제4차 성배전쟁 개최 직전에 4위였다가 케이네스 사후 최하인 12위로 굴러 떨어졌다는 게 공식설정.
[2]
그 분야를 담당하는 시계탑의 로드들도 함부로 못 다룰 수준의 물건들이라 희귀도 및 가격이 어마어마한 게 당연하다.
[3]
라이네스 왈
할리우드에서 거물급 영화 한 편 제작비와 비슷하다는데, 그 유명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 한 편 제작에 보통 한화 1000억 이상이 들어간다는 걸 생각하면 케이네스가 엄청난 규모의 돈을 투자한 셈이다.
[4]
신생월희 설정집에 따르면, 아치볼트 가문에 양자로 임시 입적되었다.
[5]
이쪽은 엄밀히 따지면 원래부터 엘멜로이 학파와 사이가 안 좋았는데 거기에 더해서 새로운 터전인 현대마술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이기 때문. 현대마술은 엄밀히 말하면 마술이라는 신비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보다 새로운 마술사들에게 맞도록 개량하는 학문인데, 신비란 [ruby(자격, ruby=지혜)]있는 자에게만 허락되어야 한다며 순수한 학문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트란베리오 가문에서는 이를 견제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게 좀 아이러니한데, 현대마술이 시계탑의 학부로 성립되게 된 원인은 산업혁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본 진보파의 영향이 컸다는 점.
[6]
설립과정에서 기부금을 많이 냈다는 이유로 담당자가 된 것이며, 로드 가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