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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시포(던전 앤 파이터)/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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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엔조 시포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

2. 결전의 도시 아르덴

엔조 시포가 카르텔을 창설한 이후의 정확한 행적은 카르텔 문서 참조.

모험가의 활약으로 겐트에서 패퇴한 카르텔군은 황도군의 거센 반격으로 정예 병력들을 모조리 격퇴당하고, 무법지대까지 몰리면서 결국 본진인 아르덴으로 가는 길을 열어버리고 만다. 이 곳의 끝에 이 모든 비극의 원흉이자 카르텔의 수장, 엔조 시포가 기다리고 있다.

베릭트는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면서 무법지대의 전설에 종지부를 찍고자 직접 모험가와 함께 아르덴에 나서기로 하고, 마지막 남은 엔조 시포의 친위대까지 격퇴하면서 그와 조우한다. 약간 희끗한 머리가 보이는 나이스 그레이. 베릭트가 미노년인데 반해서 중년 정도로 젊어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십 년만에 옛 동료와 조우한 베릭트도 자네는 영 늙지를 않는군.이라고 언급하기도 부른다.

그렇게 베릭트와 결투하다가 결국 패배해서 최후를 맞이한다. 하지만 겐트로 돌아온 베릭트는 어째서인지 엔조 시포가 살아있는 것 같다는 듯 미심쩍은 우려를 표하고, 모험가는 이에 따라 다시 한 번 아르덴으로 정찰을 나가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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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줄 알았던 엔조 시포는 정말로 말끔한 상태로 살아있었으며, 결전을 치렀던 그 곳에서 다시 한 번 모험가를 맞이한다. 이에 모험가는 당황하면서도 침착하게 다시 한 번 엔조 시포를 상대하지만, 오랜 시간 전투가 지속되면서 갑자기 머리를 부여잡고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하더니...

파일:attachment/cyborg.jpg
엔조 시포로서의 기억을 봉인한다.
외피의 일부가 벗겨지며 사이보그로 변한다. 그의 나이에 맞지 않는 젊은 외모는 일종의 복선이었다. 이 때부터 한쪽 팔의 머스켓을 떨어뜨린 채 기계팔로 싸우는데, 미사일을 발사하고 거대한 전기 스파크를 일으키는 등 더욱 위협적이고 호전적으로 변한다. 패턴은 결전의 도시 아르덴 참조.

현재의 엔조 시포는 그의 기억이 저장된 사이보그로, 모험가와 베릭트가 엔조 시포를 쓰러뜨린 아라드력 1002년을 기준으로 진짜 엔조 시포는 10년 전에 질병으로 사망했다. 즉 그의 진짜 나이는 48세[1]이다. 이는 지젤의 작품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카르텔의 정신적 지주인 그가 사망한 것을 단원들이 알게 될 경우 사기가 급격히 저하될 것을 우려하여 지젤이 란제루스와의 합의 끝에 제작한 것. 베릭트가 유독 시포가 늙지를 않는다고 한 것도 복선이었던 셈. 그렇게 사이보그로 변한 2차전에서도 패배, 10년 전에 사망했어야 했을 엔조 시포는 늦게나마 진정한 의미에서 안식을 얻게 되고, 아르덴에서 돌아온 모험가를 맞이한 베릭트는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크게 충격을 받는다.

'사이보그'인 엔조 시포는 기억이 완벽히 옮겨지는 탓에 자신이 사이보그인 줄 모르고 있으며, 그런 만큼 현재 카르텔의 실세는 사실상 돌격대장인 란제루스 지젤 박사였다. 오리진 패치로 란제루스에게 카르텔 내부 권력 싸움에서 밀려났을거라 추측하는 베릭트의 대사가 추가되었지만, 엔조 시포는 카르텔의 정신적 지주이자 카르텔의 단원들이 카르텔에 가입한 이유이기도 한데, 이런 카르텔 그 자체의 존재인 그가 권력 싸움에서 밀려났을 이유가 없다. 이는 란제루스와 지젤도 잘 아는 사실이기에 굳이 사이보그까지 제작하면서 그를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한 것이다.


엔조 시포 : 하스를 죽인게 자네였나. 많이 늙었군, 베릭트.

모래바람의 베릭트 : 자네는 란제루스의 개가 됐구먼.

엔조 시포 : 못하는 말이 없군... 죽어!
-이후, 엔조 시포와 베릭트가 총격전을 벌인다.
모래바람의 베릭트 : 잘 가게나.

-엔조 시포와 베릭트의 결투

오리진 업데이트 이후 엔조 시포와 베릭트의 결투가 시네마틱 영상으로 구현되었는데, 한 시대를 풍미하던 무법자들의 명운을 건 결투를 잘 보여준다.

3.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행적 및 설정은 원작과 거의 동일하나, 이 세계선의 엔조 시포는 질병으로 사망했다 확인되지 않아[2] 카르텔의 수장으로 군림하고 있다.

엔조 시포와 베릭트의 결전이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었다.

베릭트와의 결전 끝에서 사망하나, 베릭트에게 치명상을 입히면서 결국 동귀어진 결말을 맞이한다. 트리비아 퀘스트에서 두 사람의 결전 말미에 일련의 대화가 오고가는 장면이 지나가는데, 베릭트가 엔조 시포에게서 뭔가를 봤다는 떡밥이 던져진다.

4. 과거

파일:attachment/enzocipo.jpg
결성! 카르텔 퀘스트의 마지막에서 과거 젊은 시절의 지젤 란제루스와 함께 나타난다.

과거 베릭트와 함께하던 시절엔 베릭트보다도 더 순수한 무법자였던 모양이다. 새벽을 담은 듯한 초록색의 눈동자가 빛나는[3] 멋진 사내로, 카르텔 결성도 전 과거에는 자신과 비슷한 꿈을 지닌 사람들을 모아 '에돈의 형제단'이라는 조직을 결성하고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고 한다. 이 때의 엔조 시포를 베릭트는 무법자라도 남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낙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활동했던 꿈 많은 로맨티스트였다고 평했다.

베릭트의 호감도를 높이면 젊었을 적의 엔조 시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배운 건 없고 고집은 세지만 같이 있으면 즐거웠고 어딜 가든 주목받는 사람이었다고.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항상 그 가운데에 있었고, 열정도 장난기도 많았으며, 정의의 사도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도리에 어긋나는 짓은 하지 않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오지랖은 오지랖대로 넓어서 옆에서 같이 활동하던 베릭트도 몇 번이나 휘말리게 만들기도 했다는 걸 보면[4] 여러모로 사고뭉치형 쾌남이었던 모양. 그런 그를 추억하며 베릭트는 그와 자신 중 먼저 삐뚤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해왔다고 고백하면서도 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퍼마시곤 고래고래 노래부르던 시절의 시포를 그리워하는 걸 보면, 여러모로 베릭트가 어떤 심정으로 시포를 쓰러뜨렸는지 한편으론 뭉클해지는 부분이다.

결성! 카르텔 무법지대에 부는 바람에서 언급되는 대로 그 당시 무법지역에 수면병이란 병이 갑자기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 병에 의해 자신의 욕망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카르텔 내에서도 급증하게 되고, 거기에 베릭트를 제외한 카르텔 간부진들이 누군가에게 포섭 or 조종당하게 되면서[5] 더 이상 이전의 로망을 추구하던 에돈의 형제단은 사라지고, 눈 앞의 이득에만 급급한 카르텔만이 남고 말았다. 결국엔 로맨티스트 실력자 집단을 만든 수장도 사도 들의 농간에 희생된 피해자였던 것이다.[6]

총검사 히든 스토리 이벤트에서 그의 타락에 대한 묘사가 더욱 직접적으로 묘사되었는데 자세한 것은 무법지대에 부는 바람 스토리, 오코넬 파브릭, 더 컴퍼니 항목을 참조할 것.


[1] 프로필 나이를 모험가가 처음 천계에 올라온 999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2] 모바일에서 엔조 시포의 체력을 깍으면 원작과는 달리 사이보그화 패턴이 전혀 없다. [3] 왜 새벽인데 초록색이냐 할 수 있겠는데 일출 시 드물게 그린 플래시 현상이 일어난다. 헌데 현재 그가 사용하는 총, '황혼의 눈동자'를 감안하면 실로 적절한데 그린 플래시 현상은 일몰때도 드물게 나타난다. [4] 베릭트 본인도 오지랖은 넓은 편이지만 그 베릭트가 오지랖이 넓다고 평가했으니 무슨 일이든 끼어들고 봤을 듯하다. [5] 심지어 엔조 시포 본인은 대놓고 검은 악몽에 접촉시켜서 타락시켰다. [6] 비록 검은 악몽을 세상에 퍼뜨린 건 루크였으나, 그도 사실 힐더에 농간에 희생당한 피해자였다. 무엇보다, 본인도 자신의 능력인 검은 악몽으로 인해 시포처럼 삶이 송두리째 망가질 무고한 사람들이 생각나 몇 번이고 망설였지만, 이대로 있어서는 도저히 예언의 끝이 자신의 죽음과 세상의 멸망에서 벗어날 수 없자 어쩔 수 없이 검은 악몽을 세상에 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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