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는?! 어디있는 거야?! 미라는... 내 천사라고!
Zero Escape 시간의 딜레마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 키스 실버스틴. 미라와 Q와 함께 팀Q 소속.
남방에 면바지, 운동화라는 간단한 옷차림을 한 남성. 2028년 12월 25일 네바다 사막 실험에 참여하기 전에는 네브래스카 주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활발한 성격은 아니었는지 하루하루 아이스크림이나 파는 무미건조한 인생을 보내고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같은 Q팀의 미라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점원과 손님 관계로 만난 이후 무미건조한 그의 인생도 변하기 시작한다. 에릭이 처음 미라와 만났을 때는 자신 같은 한심한 남자는 절세미녀인 미라와 결코 인연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점원과 손님 사이로 세상 이야기나 하면서 관계가 진전되기 시작. 그리고 처음에는 무려 미라에게서 데이트 신청이, 그 후로는 에릭이 데이트 신청을 하며 점점 서로 간의 관계는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서로 친해지면서 미라와는 연인관계... 라고 에릭은 생각하고 있지만 미라는 영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중.
에릭의 특징 중 하나로 무언가 사정이 있는듯한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웃음소리도 헤헤헤거리는 약간 이상한 소리. 부모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이런 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게임발매 전에는 참가자 공개 컷의 섬뜩한 미소 때문에 사이코패스니 이번 작품의 메인악역이니 하는 반응이 많았었다. 그러나 발매 후에는 게임 내에서 여럿 사람 잡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적당히 찌질하고 적당히 망가지는, 본성이 나쁜 놈은 아니었다는 평가. 사람의 목숨을 극단적으로 저울질하는 디시전 게임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 모두 생존한 것에 대해서 안심한 모습을 보이는 등 소심하지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미라하고 얽힌 사건이라면 팀 Q 내분 및 여러 갈등의 도화선이 될 때가 많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과거가 밝혀지는데, 예전에는 에릭의 가족은 엄마, 아빠, 에릭, 남동생 크리스 넷이서 아주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밝고 긍정적인 어머니의 모토는 "웃으면 행복해진다! 에릭은 웃는 모습이 어울린단다!"는 것. 이 때문에 에릭은 늘 힘들어도 밝게 웃는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비극은 에릭의 어머니의 죽음[1]으로부터 시작한다. 엄마의 사후 아버지는 알콜중독자로 변했고 아이들에게 매일 폭력을 행사했다. 아이들을 때리면서 "왜 안 웃어!! 웃으란 말이야!!" 라는 말을 계속 했고, 에릭은 늘 억지 웃음을 짓게 된다. 에릭이 늘 무의식적으로 짓는 이상한 미소는 어머니의 늘 웃으라는 가르침과 아버지에게 익힌 생존을 위한 웃음이 섞인 것이다.[2] 헌데 어느날 아버지의 과한 폭력으로 동생 크리스가 죽게 되고, 사건을 덮어버리려는 아버지의 명령에 에릭은 동생 크리스의 시체를 호수에 버리게 된다.[3] 이후 아버지도 병으로 죽게 된다.
또한 Q를 들볶는 이유는 바로 본인이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 경험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극도로 달하면 본능적으로 학대한 아버지의 모습처럼 행동하게 된다고 한다.
참가자들 중에서도 가족사가 가장 암울한 수준. 미라와의 관계까지 포함하면 눈물이 난다(...).
엔딩 이후에 추가되는 파일을 보면, 미라에게 자수하고 자신과 함께 살아가자고 프로포즈 하고, 그리고 미라는 그것을 받아들여준다! 당연히 자수한 미라는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에릭은 나름대로 행복한 듯. 그리고 숀과 함께 면회를 가게 되는데, 숀은 미라가 자수하고 반성을 한다고 해도 하트리퍼로서의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극딜. 하지만 미라가 그것을 만회할 방법이 있다며 감옥 벽을 뚫어버리고 간수들을 쓰러트린다. 그 방법이란 트랜스포터로 미라가 죄를 범하기 이전으로 트랜스 포트하여 어린 미라가 하트리퍼가 되는 것을 막는 것. 트랜스포트의 특성상 여전히 죄를 범한 미라는 이쪽 세계에 남아있게 되지만..
사망 시 밝혀지는 X-pass는: ICE[4], LAKE[5], LOVE[6], FOOL[7], POOR[8]
[1]
미라가 살해했다는 암시가 있다.
[2]
DLC 책자에서 디렉터가 밝히길, 이를 표현하고 싶어서 디자이너에게 좌우 비대칭인 얼굴 디자인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허나 개발 과정에서 결국 무산됐다고.
[3]
이 사건이 에릭의 트라우마로 남아버려서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 벌벌 떨면서 자신을 버리지말아달라, 호수는 너무 춥다며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4]
아이스크림
[5]
호수에 동생 크리스의 시체를 던졌다.
[6]
진심으로 미라를 사랑한다.
[7]
미라에게 속아넘어간 어리석음, 퍼즐도 Q에게 맡기는 멍청함, 그리고 어러모로 머리나쁜 행동을 해 플레이어의 분노를 산다.
[8]
고인능욕여러모로 불쌍하고 가난해서 불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