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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8:11:37

에리트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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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화합물
Organic Compound

유기화합물 - 알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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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rythritol.png
파일:external/img.alibaba.com/Erythrito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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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논란
2.1. 반박

1. 개요

Erythritol.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에리스리톨이라고도 한다. 분자식은 C4H6(OH)4. 대응하는 은 에리트로스. 탄소가 4개인 4탄당이며 트레이톨과 이성질체 관계이다. 감미도는 0.7 정도인데 설탕 5숟갈 넣을 때 에리스리톨은 7숟갈을 넣어야 같은 단맛이 난다. 다만 그냥 달기만 한 것은 아니며 이가 시릴 정도의 청량감이 난다. 대부분의 영양정보에서 에리스리톨로 표기되어 있으며, 이 문서 또한 에리스리톨로도 검색해서 들어올 수 있다.

사카린은 감미도(단맛을 내는 정도)가 너무 높아서 요리할 때 넣기 곤란한 것과 달리, 에리트리톨은 요리시 사용할 때 양 조절이 매우 편한 편. 아스파탐과 달리 열로 인해 단맛이 변하지도 않는다.[1]

자일리톨, 소르비톨, 만니톨, 말티톨 못지않게 많이 쓰이는 당알코올이다. 칼로리가 0.24 kcal/g 정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2] 제로칼로리 음료에 심심찮게 들어가는 편이며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감미료로도 쓰인다. 또한 다른 당알코올이 그렇듯 충치 위험도 없다. 산업적으로는 포도당 효모로 만들어낸다. 설탕보다 감미도가 낮기 때문에 상술한 사카린이나 스테비아( 스테비오사이드)같은 설탕대비 매우 높은 감미도를 지닌 인공 감미료(artificial sweetner)를 조미료 형태로 유통할 때 뉴슈가, 삼성당처럼 이걸 섞어 양 조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한다.

게다가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중에서 대사되지 않고 90% 이상이 오줌으로 배설되며, 나머지는 대장에서 미생물 작용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신체에서 에너지로 쓰이거나 지방으로 쌓이는 경우가 매우 미세하여 실제로 사용시에는 0칼로리 감미료로 취급된다.

다만 당알코올의 특성상 많이 먹으면 안 된다. 하루에 50그램 이하로 섭취하는게 좋다. 당알코올은 마치 식이섬유 비슷하게 작용해서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잘 소화되지도 않고,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설사를 일으킨다![3]

녹는점이 약 섭씨 121도, 끓는점은 330도 정도이고 설탕처럼 타서 눌어붙지 않기 때문에 튀김 요리를 할 때 기름 대신 사용하며 바삭한 단맛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에리트리톨의 가격이 비싼 점, 조리 후 에리트리톨이 응고하면서 음식이 굳거나 들러붙는다는 점, 단맛이 어울리는 요리에만 쓸 수 있다는 점, 과다 섭취시 설사를 유발한다는 점 등 온갖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인 조리법이다.

에리트리톨은 주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되는데, 세계에서 재배되는 상당수 옥수수가 유전자 변형 옥수수이기 때문에 논란이 다소 있으나, 애초에 특정성분만을 뽑아낸다면 그 원료가 최고급 옥수수든 사료용 옥수수든 별 상관없기도 하고, GMO 농산물 자체도 판매가 허용될 정도의 검증이 이루어졌다면 건강상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학계의 통설이다.

에리트리톨이 붉은불개미에게 독성을 나타내며, 개미의 습성인 다른 개체로의 액상 먹이 전달 때문에 개미 군체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논문 링크

2. 논란

심장혈관 막는 '제로'?…기자가 직접 파헤쳐 봤더니 (자막뉴스) / SBS
'이것' 믿고 제로음료 마셨는데…"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미 연구결과

위와 같이 에리트리톨 섭취가 건강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되면서 제로 음료를 많이 찾고 있는 작금의 시기에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

뉴스에서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 연구소의 스탠리 레이즌 박사의 연구 #를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데, 연구결과에서 에리트리톨 농도가 높은 상위 25% 노인들이 하위 25% 노인보다 사망률이 2배 높다고 한다.

위의 연구의 후속연구가 클리브랜드 클리닉 연구진에 의해 이뤄졌고 그 결과 혈전생성반응을 높이는 결과가 나왔다. #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설탕과 달리 혈소판 응고작용을 높인다는것이 발견된 이상 다른 대체당이 많은데 굳이 섭취할 이유가 있을지 의문이다.

위 연구에 사용된 기준치인 하루 섭취량 30g이 너무 많은 양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일례로 초록매실 제로의 경우 500ml 한병에 에리트리톨이 8g이나 들어있다. 따라서 무의식중에 제로음료라고 하루 여러병을 마시게 되면 충분히 30g가까이 마실 수 있고 그 이하 섭취라고 하더라도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식약처 등에서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하고 위험성이 드러난다면 사용량에 대한 규제가 필요해보인다.

2.1. 반박

굿닥터, 고정 댓글 참조
닥터쓰리, 단맛의 비극 에리스리톨? 심장마비, 뇌졸중을 2배나 높인다고?

위 연구결과가 어떠한 조건에서 어떻게 실험되었는지와 같은 내용은 전혀 언급없이 그저 에리트리톨 섭취가 심혈관질환 특히 죽상혈전증(atherothrombotic disease)을 발생시키는 원인이라는 식으로 짜깁기해서 보도했다는 부분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첫 번째로는 심혈관질환의 경험자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숨겼다. 이는 당장 연구의 초록만 조금 읽어봐도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데, 연구 초록에서 'In initial untargeted metabolomics studies in patients undergoing cardiac risk assessment'라고 아예 대놓고 못을 박아놨다. 이를 뉴스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다.

두 번째로는 에리트리톨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해야 하는 연구임에도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짜깁기했다는 점이다. 이는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했다는 말인데,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많아질수록 상어에게 물릴 확률이 높아진다'거나, '경찰관이 많아질수록 범죄율이 상승한다'와 같은 문장들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닥터쓰리 유투버 의사는 이 비유가 좀더 극단적인데 마가린 소비량과 이혼율 증가량 통계 그래프의 유사성으로 마가린 소비가 증가하면 이혼율이 증가한다는 논리처럼 인과관계가 부적절 하다는 것으로 비유했다.

세 번째로는 에리트리톨을 섭취하지 않은 단순히 피험자들의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만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에리트리톨은 미량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된다.

네 번째로는 연구 제목부터 편향적이었다는 점이다. 에리트리톨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수준의 관찰 연구를 가지고, 마치 감미료 에리트리톨을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식의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타이틀을 단 것이다.

감미료 에리트리톨 섭취가 오히려 심혈관질환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 #도 있다. 참고로 이 연구 논문은 위의 실험과는 다르게 직접 24g씩 섭취시키고 동향을 살폈다.

에리트리톨이 달콤한 항산화제라는 연구결과 #도 있다.


[1] 아스파탐은 가열하면 아스파르트산 페닐알라닌으로 분해된다. 눈치챘겠지만 분해 과정에서 이 나오기 때문에 시큼씁쓸해진다. [2] 같은 중량의 설탕(3.87kcal/g)과 비교하면 약 6~7% 수준에 불과 [3] 때문에 에리스리톨이 들어있는 음료는 라벨에 과량 섭취시 설사의 위험이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50그램을 채우려면 몇 십 캔을 마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