ἐνεργεῖα(Energeia)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용어. 라틴어로는 Actus로 번역된다.
한국어로는 관습적으로 '현실태'라 번역하는데, 이는 '잠재적 상태'인 가능태( 뒤나미스)와 대비되는 의미에서 '발휘' 혹은 '실현 상태'[1]라는 의미이다. 또한 라틴어 Actus 역시도 직역하면 '행위'라는 의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적으로 말해서, 이러한 발휘(에네르게이아)와 잠재(뒤나미스)의 대비는 '운동' 뿐만 아니라 즐거움, 행복, '존재한다는 행위'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즐거움이란 인간의 몸과 마음의 에네르기아이다. 그에 비해 행복이란 좀 더 단순하게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것의 에네르기아이다.
해석을 적용해서 쓰면, 인간의 몸과 마음이 하고 있어서 그렇게 된 상태야말로 즐거운 상태이다. 행복이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 상태이다.
흔히 쓰는 " 에너지(energy)"라는 단어는 여기에서 파생되었지만 실제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썼던 개념과는 많이 다르다.
[1]
실제로 김진성(정암학당) 번역 형이상학에선 Energeia의 대안적 번역어로 '발휘'와 '실현 상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