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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7:12:18

어찌하다

어찌에서 넘어옴
한국어의 의문사
<colbgcolor=#c0c0c0,#3f3f3f> 대상 무엇() 누구 무슨 어떤 어느
시간 언제
장소 어디
정도 얼마
원인
방식 어찌하다
(어쩌다)
어떠하다
(어떻다)
어찌

1. 개요2. 형식3. 복합어4. 예시5. 한자

1. 개요

어떠한 것이 이유가 원인이 될 때 쓰이는 부사. 혹은 어떠한 방법으로 하는 방법을 표현할 때도 이 부사를 쓴다.

2. 형식

'어쩌-'로 줄어든다. 문어에서는 그럭저럭 쓰이는 '어떠하다'와는 달리 '어찌하다'는 고어의 인상이 있다. 현대 문어/구어에서는 거의 늘 '어쩌-'로 쓴다.

단, 원형 '어찌하다'는 그런 고어 같은 느낌은 덜하다. 어차피 한국어에서 원형은 사전 같은 데서밖에 잘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원형 '어찌하다'의 준말인 '어쩌다'는 거의 쓰이지 않고, '어쩌다'는 '어쩌다가'의 준말인 용례가 압도적으로 많다.

3. 복합어


그밖에 '어쩌나', '어쩐다', '어쩔까', '어쩌죠' 등 종결어미와 자유롭게 결합한다.

4. 예시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줍니까?
그러다 병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렇게 무리를 하니?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나의 사랑이 떠날지 몰라
버즈, 어쩌면...(2003)
어쩌다 어쩌다 어쩌다 널 사랑하게 됐는지 어쩌다 어쩌다 어쩌다 내 맘 다 타 버렸는지 내가 이런 바보였는지
브라운아이드걸스, 어쩌다(2008)

5. 한자

한자에도 어찌하다 의 뜻을 가진 자가 여럿 있다. 대개 한문에서 문 앞이나 끝에 위치하여 물음월와 느낌월 같은 문법적 기능을 하는 것들로 실질 형태소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같은 이을(잇다), 어조사 등으로 훈이 배당되는 자들과 기능이 유사하다. 다만 와 같이 글월 끝에 쓰여 똑같은 역할을 하지만 훈이 어조사 인 것도 있다. 한문 백화문 그리고 중국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같은 기능이라 해도 중국어의 역사적 변천에 따라 쓰이는 글자들이 조금씩 달라지곤 한다. 이 가운데 어찌 하(何) 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한자이다. 그 다음으론 [ruby(豈, ruby=기)]와 [ruby(焉, ruby=언)]이 자주 쓰인다.


[1] 단, 어원을 따져보자면 한글이 창제된 1440년대의 문헌에서 '어찌하다'는 '엇뎨ᄒᆞ다', '어떠하다'는 '엇더ᄒᆞ다'로 나타나므로 두 어휘의 계통이 아예 다르지는 않다. [2] 또는 어찌 로 가끔 음이 다르게 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