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양순 파열음, ruby=Bilabial Stop)] | |
p / b | |
조음 위치 | <colbgcolor=#888> 양순음 |
조음 방향 | 구분 없음 |
조음 방법 | 파열음 |
|
|
p | |
b |
bass [*be(ɪ)s ]
spin [*spɪn ]
두 입술을 붙였다가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소리다.
여기에 속하는 한국어의 음에는 ㅂ, ㅃ, ㅍ 등이 있다. ㅂ은 보통 b, ㅍ과 ㅃ은 p로 표기한다. ㅂ은 어두에선 무성음, 어중에선 유성음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1] ㅍ은 [p]에 비해서 바람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IPA에서는 [pʰ]로 표현한다. ㅃ은 [p]하고 가까운데, 경음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오른쪽 아래에 "처럼 생긴 기호를 덧붙여서 [p͈]라고 표기한다. 또한 받침 ㅂ은 IPA로 [p]의 오른쪽에 'ㄱ'처럼 생긴 기호를 붙여서 [p̚]이라고 표현하는데, 빵 터트리지 않고 그냥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끝나는 음이다.
발음 방법: [p]는 ㅃ처럼, 혹은 'spin'나 'space'의 p를 발음하면 된다.[2] [b]는 영어의 b를 발음하거나, ㅂ을 발음하듯이 하되 성대가 확실히 울리도록 하면 된다. 아니면 '아바'를 발음해 보면 바가 b소리가 난다.[3]
양순 비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음 특성상 입술을 안 붙이면 이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다. 일부러 입술을 안 붙이고 발음하려고 하면 아래에 설명할 양순 마찰음이나 접근음으로 변하게 된다. 참고로 이를 역이용한 친구 놀리기 방법 중에 ' 코카콜라를 입술 안 붙이고 발음하기'가 있는데 앞의 세 ㅋ은 무성 연구개 파열음이고 받침 ㄹ과 이어지는 ㄹ은 유성 설측 권설 접근음이라 입술을 안 붙여도 잘만 발음된다. 만약 펩시콜라였다면 '펩'에서 입술이 두 번이나 붙기 때문에 억지로 입술을 안 붙이고 발음하려면 '헤씨콜라'처럼 발음될 것이다.[4] 아니면 순치 파열음([p̪], [b̪])으로 발음해도 비슷한 소리가 난다.
스페인 본토의 스페인어에서는 b, v 모두 /b/ 발음이 난다.
[1]
이 때문에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어두에 나오는 ㅂ을 B가 아닌 P로 표기한다.
IPA로 표기하려면 되게 애매해지는데, 기식의 정도가 p와 pʰ의 중간이기 때문이다. 영문 위키백과에서는 p⁽ʰ⁾로 표기하고 있고, b 아래쪽에 고리점(무성음화되었다는 표시)을 붙여서 표기하기도 한다. pʱ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2]
영어의 p는 어두에서는 한국어의 ㅍ과 같이 유기음이 된다.
[3]
사실 비음을 내지 않고 ㅁ을 발음하다보면 자동적으로 이 발음이 튀어나온다.
[4]
다만, 양순 간에 혀를 끼어 넣어서 발음한다면 양순을 부착시키지 않고도 충분히 '펩'을 조음해낼 수 있으나, 뒤에 나올 '시'를 조음하려 혀를 입술에서 빼내는 과정 중 양순이 붙기 굉장히 쉬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