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비록 허리 통증 때문에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면서 2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2승 ERA 2.00으로 성적은 좋았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땅볼 유도가 많은 유형 투수가 유리한데, 시범경기 동안 웹스터의 뜬공 아웃이 3개인데 반해 땅볼 아웃은 11개였다. 또한 최고 153km/h의 강속구에 투심과 체인지업 등으로 삼진도 12개나 잡는 등, 제구 부분에서는 다소 의문이 남아 있지만 구종이나 구위 모두 1선발로서 손색 없는 모습을 보였다.2. 4월
4월 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첫 등판했다. 5이닝 75구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박근홍과 교대되었다.4월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하여 7이닝 111구 8탈삼진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자책을 기록했고 팀이 7대 3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수확했다.
4월 1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회에 에릭 테임즈에게 쓰리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그 뒤 7회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 날 성적은 7이닝 109구 11탈삼진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실점.
4월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회 1실점하긴 했으나 그 뒤 무난하게 틀어막으며 최고구속 156km에 8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불발로 ND전이 되고 말았다. 팀은 10회 기아 수비진의 실책과 안지만의 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2:1 승리.
4월 26일 LG 트윈스전 에서 7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또 QS+를 달성했지만 팀 타선이 우규민에게 완봉승을 헌납하는 바람에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어째 웹크라이가 되어가는 느낌...
3. 5월
5월 1일 한화 이글스전 올시즌 처음으로 4일 쉬고 등판하였다.그 때문인지 5.1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하였다.부진하긴 했지만 감이 안잡힌 1회와 투구수가 좀 많아진 6회를 제외하고는 한화 타선들을 잘 막았다.
실점이 늘어난 것도 아롬 발디리스의 실책성 송구와 승계주자들이 모두 들어왔기 때문.
5월 7일 SK전에 선발 등판하였으나 제구가 불안했던 탓인지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였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웹스터에 대한 삼성 팬들의 믿음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5월 13일 3이닝 7피안타 3피홈런 8볼넷 9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불안불안한 제구력이 만든 결과였다. 처음에 볼넷 3개주고 안타맞아서 2실점했는데 1회말에 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2대1 상황에서 계속 캐치볼보다 약하게 공을 힘없이 휙휙 던지더니 그걸 롯데 타자들이 다 걸러먹어서 라팍홈런포를 날렸다. 무사 만루에서 강판되어서 임대한이 1점만 내주었기에 망정이지 주자들이 모두 홈에 들어왔으면 12실점으로 늘어나는 판이였다. 한이닝 3피홈런을 맞았다....
5월 19일 한화전에 등판해서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홈런을 맞고 2,3회 잘 견디나 했지만 4회초에만 하주석에게 3점홈런 포함 5실점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이후 6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솔로홈런 맞았다. 결국 책임주자 2명을 남겨놓고 강판됐으며 뒤이어 등판한 김대우가 주자 1명을 분식하면서 5.1이닝 7피안타 5볼넷 3피홈런 8실점 8자책점을 기록. 정말 진지하게 벨레스터처럼 교체를 생각해야 되는 상황까지 왔다. 가장 심각한 것이 오늘 경기 포함 볼넷 39개로 1등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5월 25일 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40여일 만에 3승을 챙겨 기량이 회복된듯 하나 공구속이 최고구속이 3km나 떨어졌다. 그래도 구위는 전이랑 같다. 퀄리티를 또 달성.
5월 31일 넥센전에서도 6이닝 1실점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4승을 따냈다. 제구력에 문제가 심각했었던점을 고려하면 볼넷 2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최악의 5월을 보낸 웹스터에게 5월 마지막 날의 호투를 기반으로하여 6월 반동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4. 6월
6월 5일 대구 한화전 6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1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이 송은범이 내려간 후 권혁과 정우람한테 안타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4:3으로 리드하고 있던 8회초에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동점이 되어 버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였다. 또한 6회초 2아웃 이후에 다리 쪽에 통증을 느껴 잠시 중단되었지만 불안불안하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다음 이닝에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겨 주었다. 검진 결과 장딴지 근육 손상으로 1개월 재활을 진단받아 6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6월 30일 아롬 발디리스가 복귀하기 전까지 삼성 1군에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빠졌다.5. 7월
부상의 장기화로 7월 11일 방출이 결정되었다. 대체 선수는 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의 좌완투수 요한 플란데.복귀까지 오래 걸린다고는 하지만, 아놀드 레온이 1군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영입 당시 기대대로 1군 선발에서 한 자리를 지켜줄 지, 아니면 1군 첫 등판 때처럼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얻어맞기만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외국인 교체 시한이 아직 남은 만큼 레온이 1군에 복귀한 후 활약을 지켜보고 교체를 결정했어도 되는 게 아니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레온이 망해도 이젠 교체 카드를 다 썼기 때문에 바꿀 수도 없고, 시즌 초반에는 민폐 그 자체였던 아롬 발디리스를 2달 가까이 기다리기도 했었기 때문이다.[1] 한편으로는 1군 엔트리에서 외국인이 다 사라질 때도 프런트는 넋놓고 보고만 있다가 팀이 꼴찌로 추락하니까 그제야 프런트가 면피용으로 웹스터의 교체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깁스까지 하면서 웹스터의 부상이 장기화되리란 건 뻔한 상황인데 어차피 교체할 거였다면 1달간 뜸을 들이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
충격적인 사실은 올해 외국인 투수 넷이 합작한 총 승수가 6승인데, 웹스터가 4승을 했다는거다. 생각해 보면 한화 외인 투수들이 합작한 승리 13승 중 7승을 카스티요 혼자서 내긴 했다
[1]
물론 발디리스를 기다리던 때와 달리 7월 시점에서의 삼성은 느긋하게 기다려 줄 수 없는 상황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