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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7:37:00

앙우타


Anguta

1. 개요

이누이트 신화에서 언급되는 신의 하나. 해신海神 세드나의 아버지로서, 그린란드 전승에 의하면 창조신이자 이누이트의 신이다.

2. 명칭

이름인 앙우타(Anguta)는 '자르는 자'라는 뜻으로, 세드나에 관한 전승에서 그녀의 손가락을 잘라 바다에 빠뜨린 데서 유래한다. 궁극적으로 이 행동은 그녀를 바다의 여신으로 만들었다.

달리 아니구트(Anigut)라고도 한다.

3. 상세

몇몇 전승에서는 사신死神으로, 앞서 언급되었듯 그린란드 전승에서는 창조신으로, 또 어떤 전승에서는 그저 세드나의 아버지일 뿐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되는 등 지역에 따라 그 신격이 상이하다.

사신이라는 전승에 의하면, 앙우타는 아들리분[1]으로 사자를 인도하며, 어떤 전승에 의하면 모든 영혼이 그의 영역에 1년간 머물러야만 쿠들리분[2]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앙우타는 본래 푸그툴리크(Pugtulik)라는 섬의 신으로서, 세드나의 식욕이 기이하여 온 집안의 고기란 고기는 모조리 집어먹다 못해 부모의 팔까지 뜯어먹는 바람에 앙우타가 그녀를 배에 싣고 바다에 갖다 버렸다고 한다( 세드나 문서 참조). 그러나 그녀가 그 과정에서 아들리분 해신이 되어버렸고, 분노하여 푸그툴리크에 쓰나미를 일으켜 앙우타를 아들리분으로 끌어들여 왔다고 한다. 앙우타는 여기서 죽은 악인들에게 고통을 주어 처벌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으며, 악인들은 처벌이 끝난 후에 아들리분의 다른 영혼들과 만날 수 있게 된다고 믿어진다.
[1] Adlivun. 이누이트 신화에서 언급되는 사후세계로서 세드나의 영역. [2] Qudlivun. 이누이트 신화의 또 다른 사후세계로, 천국에 해당한다. 달에 존재한다고 믿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