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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의 머신 일람 | |
스고 | 아스라다 GSX· 슈퍼 아스라다· 뉴 아스라다· 가랜드 |
아오이 | 스페리온· 파이어 스페리온· 스텔스 재규어· 엑스페리온· 알자드· 오거 |
유니언 세이비어 | 나이트세이버· 이슈자크 |
슈트룸젠더 | 슈틸· 크로이츠 슈틸· 슈피겔 |
미싱링크 | 미셔넬 |
그 외 | 프로토 재규어· 사일런트 스크리머 |
1. 개요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SAGA에 등장하는 머신.
Length: 4730mm Width: 2427mm Height: 913.7mm Weight: 454kg Maximum power: 2180 horse-power, 21400 rpm Maximum torque: 197kgm, 16100 rpm Maximum speed: 692km/h + alpha Engine: 4496cc, Cyber Cyclo-engine V12 AOI Vcon/2 Structure: C.T.S. 8WDS Body material: S.C.F.R.P. + R.M.T-3000 Transmission: 6 speed 1 reverse |
외부 센서 터릿(완전판 한정) |
2020년에 Aoi Zip Formula의 새로운 사장으로 영입된 나구모 쿄시로가 들고 온 머신으로 나구모 휘하의 프로젝트 팀에서 개발되었다고 한다. 드라이버는 필 프리츠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했다.
2. 특징
일단 AOI 머신인 만큼 바디라인과 가변 방식은 엑스페리온과 비슷하다. 하지만 전방2륜 후방4륜의 총 6륜을 탑재한 엑스페리온과는 달리, 알자드는 앞뒤로 4륜씩 배치한 8륜 시스템이며, 부스터의 형태와 배치는 슈퍼 아스라다 AKF-11과 비슷하다. 하지만 레어 메탈에 기반해 철저히 군더더기 없는 빠른 변형을 컨셉으로 해서 그런지 부스트도 분사구 쪽만 레어 메탈로 간이적으로 변형되는 극히 심플한 구조.[1] 또한, 똑같이 수소 엔진으로 움직이는 머신들에 비해 주행음이 약간 다르다.[2][3] 그리고 콕핏을 일반적인 캐노피로 덮지 않았으며 거의 완전히 밀폐된 듯한 형태를 지녔다. 더불어 바이오 컴퓨터의 운용 문제 때문에 드라이버가 쓰는 헬멧도 시스템의 일부라서 보통의 드라이버 헬멧들과는 반대로 기계로 되어 있다. 헬멧의 디자인도 로봇 헤드처럼 만들어져 있는데 어째 에반게리온 0호기의 페이스를 쑥 빼닮은 형태.통상의 사이버 포뮬러용 머신들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콕핏 내부에 드라이버의 상황을 관측하기 위한 카메라 유닛을 두고 있는 것에 비해서, 이 완전판 알자드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콕핏 외부의 윗부분에 돌출되어있는 형태로 외부 센서 터렛[4]을 두고 있어서 도로상의 여러 요소들을 직접 캐치해 드라이버에게 HMD 헬멧을 경유하여 전송하고 있다. 일종의 비관통식 잠망경같은 구조로, 도로상의 각종 요소들을 탐지하여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거기에 연동된 콕핏 내부의 HUD 및 계기판)에 전송하기 위한 각종 센서들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5]은 대부분의 사이버 포뮬러용 머신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긴 하지만 완전판 알자드는 외부로 노출된 잠망경 방식의 센서 터릿과 드라이버가 착용하는 HMD 헬멧을 통해 이러한 탐지 성능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개성을 지닌다. 가변 시에는 아래로 들어가는데, 이러한 특징은 최종화에 가서야 자세히 그려지기 때문에 그 이전의 화에서는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다.[6]
3. 성능
2020년 그랑프리 당시 독보적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7]과 형상기억합금의 일종인 레어 메탈 T-3000을 최초로 적용해 빠르고 군더더기없이 폭넓은 변형이 가능한 가변 시스템[8], 바이오 컴퓨터의 적용으로 당시 AOI에서 준비 중이었던 뉴 엑스페리온을 가볍게 이기는 성능을 보였다. 당시에 서킷을 1랩 돌면서 나온 타임이 1분 11초로, 이는 카가가 뉴 엑스페리온으로 세운 레코드 타임을 2초나 앞선 것이다. 게다가 해당 코스에서의 베스트 타임은 무려 1분 10초대라고. 나구모 쿄시로가 말하길 바이오 컴퓨터와 레어 메탈의 융합이 자신의 프로젝트 주제였고, 이를 본 아오이 회장과 부회장이 이것만큼 사이버에 어울리는 건 없다며 머신 제작을 의뢰해 알자드가 만들어졌다고 한다.[9]게임인 로드 투 더 인피니티에서 알자드 NP-1의 강력한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020년 동세대 머신에 비해 최고 속도가 30km/h 가량 더 빠르며, 가속력과 커브에서의 안정도는 2022년의 차세대 머신들도 알자드를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지극히 뛰어나다. 뉴 아스라다와 오거에게 원작 파괴라는 말을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10] 필로 2020년 미션 레이스를 하다 보면 너무 쉬워서 하품이 나올 정도다.
같은 팀의 드라이버인 블리드 카가에게도 알자드가 지급되었지만 이쪽은 바이오 컴퓨터가 생략된 열화판 알자드 NP-1으로, 콕핏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만 기존 사이버 머신들과 동일하다. 그래서 외관 상의 차이가 조금 있지만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운용 외에는 하드웨어적인 성능 자체는 모든 것이 완전판 알자드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바이오 컴퓨터 시스템의 운용이 힘들다는 것이 완전판을 주지 않은 표면적인 이유였다.[11]
시범 주행으로 뉴 엑스페리온을 가볍게 누르고 개막전에서도 다른 팀들의 머신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알자드의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나스카 레이스에서도 하위권이었던 노 데이터의 신참인 필 프리츠를 일거에 최정상급 드라이버로 만들었다.[12] 그리고 동시에 전 세계로부터 화제의 대상이 되어 만인의 찬사를 받게됐다.
허나, 카가는 이 머신에 타고 있으면 자신이 달리고 있는 건지 달리고 있는 머신에 태워져 있는 건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고 하야토에게 말했다.[13] 즉, 오로지 성능과 승리만을 중시했고 드라이버를 배려한 머신이 절대 아니라는 것. 이 때부터 이미 이 머신의 본질이 암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궁합의 문제로 인해 카가의 열화판 알자드가 그 성능에도 불구하고 큰 기복을 타며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반면에 필의 완전판 알자드는 바이오 컴퓨터의 기능에 힘입어 코너에서의 흔들림도 직선에서의 가속 손실도 전혀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히 레코드 라인을 달리는 등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밖에 여겨지지 않는 완벽하고 기계적인 주행[14]을 선보이며 연승 행진을 벌여갔다. 그러나 아오이 쿄코가 말한 것처럼 단순히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바뀐 것만으로 드라이버가 초인이 되면 오너가 어려워할 일 따위는 없고 드라이버인 필 프리츠가 애초에 사이버 포뮬러 정상권에 통할 정도의 경력도 없었던 만큼 카가와 쿄코는 이런 완전판 알자드의 기능에 늘 의문을 품고 있었다. 이는 4회전 경주에서 순조롭게 달리던 필의 알자드가 난데없이 속도가 저하된 채 피트로 되돌아와 나구모 산하 스탭들 위주로 엄중한 철통 보안 속에 관리되어 다른 아오이 ZIP 스탭들조차 접근이 차단되는 것[15]에서 더욱 깊어졌고, 쿄코는 혹시 필이 로봇인 건 아닌가 하는 황당한 소리마저 할 정도였다.
4. 실체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16] 그 실체가 드러난 필 프리츠의 완전판 알자드는 알고 보니 드라이버가 머신을 조종하는 게 아닌, 머신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려고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흉악한 머신이었다.
알자드는 드라이버인 필이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알자드의 바이오 컴퓨터가 드라이버인 필의 신체에 각종 전기신호를 보내 드라이버를 조종해 운전시키는 주객전도의 머신이였던 것. 그리고 그 전기신호에 드라이버를 즉각적으로 반응시키기 위해[17] 각성제의 일종인 알파 뉴로를 수시로 투약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쿄코와 아스카, 하야토와 카가에 의해 밝혀지게 된다. 즉, 알자드에게 있어서 드라이버는 그저 머신의 생체 부품에 불과했으며 머신이 스스로를 완벽하게 조작하기 위한 도구로서 태워져있을 뿐인 것이였다.[18] 아마 카가가 자신의 열화판 알자드에서 느꼈던 위화감도 차체 자체가 위의 조종 방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19] 이는 당연히 기존 그랑프리의 법규를 무시한 처사로, 이 사실이 밝혀지면 라이센스 박탈은 피할 수 없는 상황.[20]
사실, 이 머신은 아스라다의 개발 도중에 바이오 컴퓨터를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삼자고 주장한 나구모 쿄시로의 형 나구모 마사키가 예전에 개발했던 오거를 어떻게든 시합에 동원할 수 있게끔 개조한 것이다. 바이오 컴퓨터가 인간을 조종하는 무리수를 동원하게 된 것도 바이오 컴퓨터의 연산을 따라올 수 있는 실력을 지닌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이런 무리수만 제외하고 보면 알자드의 기본 이념은 모두 오거로부터 나온 거라고 한다. 즉, 뉴 아스라다가 수퍼 아스라다 01의 발전계인 것처럼 알자드도 프로토타입 오거의 발전계인 것.[21]
그러나 같은 바이오 컴퓨터 탑재형이라도 드라이버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오거와는 달리, 알자드는 인간을 바이오 컴퓨터에 맞춰 불협화음을 없애 제어성을 강화하며 그 운용을 바이오 컴퓨터 특유의 초월적인 연산에 기인한 정밀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면서[22] 오거와는 운용 컨셉이 달라졌다. 다시 말해서 오거는 바이오 컴퓨터가 설정한 라인에 맞출 수만 있다면 그 다음부터의 주행 스타일이나 패턴 등은 드라이버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 반면, 알자드는 그 모든 것을 철저하게 바이오 컴퓨터의 연산에 기인한 정밀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 게다가 뉴 아스라다나 뒤에 등장하는 오거가 각종 신기술 및 타 기종의 시스템이 응용되었다고 해도 각각 슈퍼 아스라다 01과 프로토타입 오거의 시스템을 메인으로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알자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아오이사의 엑스페리온 계열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탓에[23]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도 판이하게 달라졌다. 뉴 아스라다나 오거가 아스라다 프로젝트의 직계 발전형인 것과는 달리, 알자드는 방계 내지는 파생형에 가까운 셈.
5. 한계
나구모 쿄시로가 형의 이념을 입증하기 위해서 이 머신을 만들어 그랑프리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속사정을 고려하면 알자드는 대 아스라다용 머신인 동시에 오거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헌데, 다시금 마음을 다잡은 하야토, 그리고 스고에서 뉴 아스라다의 개발이 끝나 두 콤비가 부활하자 기본적 성능으로는 아래에 있을 뉴 아스라다에게 매번 패배하고 포인트 경쟁에서도 패배하면서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다.사실, 이는 카자미 하야토와 뉴 아스라다의 조합
그래도 여기까지였다면 어쨌든 대응 불가능한 정도까지도 아니고[24] 당시 알자드의 독보적으로 뛰어난 성능으로 커버하여 우위를 점할 수도 있었지만 메인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필이 알파 뉴로의 부작용으로 몸이 망가져가며 시스템이 원래 발휘할 수 있었을 페이스에도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서 베스트 페이스의 여력 발휘도 불가능해지고 말았다.[25] 드라이버를 강제로 바이오 컴퓨터에 종속시키는 것으로 오거가 지니던 제어불능이란 문제점은 해결했지만, 그 종속 형태가 또 다른 리스크를 가져온 셈. 결국에는 알자드도 바이오 컴퓨터 도입 머신이 지닌 근본적인 한계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6. 결말
결국 SAGA 최종화에서 쿄코의 조사가 성과를 거두어 모든 것이 폭로되고 물적 증거까지 확보되면서 레이스 도중 수사진이 파견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나구모의 악의와 집념에 의해 시스템에 비밀 명령이 등록되었고, 알자드는 레이스 도중 비밀 명령이 발동되어 접근해 오는 뉴 아스라다를 파괴하려고 맹렬하게 공격하면서 레이스를 개판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끝내 자신의 레이스를 원하게 된 필[26]이 머신의 조작을 끊어버린 뒤[27] 아주 잠시 동안 그가 직접 조작해서 달리게 되지만, 코너를 돌 때 아스라다를 공격하면서 생긴 손상이 누적되어 있던 전방 좌측 구동계가 파괴되어 스핀, 펜스에 직격한 뒤, 코스를 이탈하며 리타이어한다. 이후 나구모는 순순히 경찰에 체포되고,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알려졌다.이 머신이 AOI에 입힌 피해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모든 내막이 밝혀지자, AOI ZIP Formula는 FICCY에게 1년의 출장 정지 처분[28]을 받았고 AOI 사의 경영진 임원은 대부분이 교체되었을 정도. 그리고 이로 인해서 AOI는 막대한 이미지 손실을 입었고 회사의 재정 문제로 이어지기까지 했으며, 훗날 SIN 시점에서는 스고와 합병하는 GIO에게 밀리게 된다.[29]
단순 이미지 손실만이 아닌 사이버 포뮬러에 대한 대항 의식 차원에서의 타격도 컸는데, 비인도적에다가 규정 위반이라고는 해도 어쨌든 당시 과학 기술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알자드라는 머신을 동원하고도 카자미 하야토와 아스라다에게 패배했기 때문. 이로 인해 일본 국내 점유율 1위인 AOI가 왜 사이버에서 못 이기냐는 쌓이고 쌓인 불만이 어떻게 해도 카자미 하야토와 아스라다를 보유한 스고에게는 안 된다는 체념으로 바뀌어갔고, 이는 다음 해 2021년 그랑프리에서 작년 성능 그대로인 뉴 아스라다가 다시 우승하자 더욱 확고해져 자사 소속의 블리드 카가에게 뉴 머신을 제공한다 해도 사이버 포뮬러의 챔피언을 따내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고 판단하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그리고 저 비리로 인해서 AOI가 사이버 포뮬러에서 1년 동안 출장 정지를 받은 바람에 비리와 도핑 혐의로 모든 경력이 말소처리된 필 프리츠와는 달리, 저 비리와는 전혀 연관이 없었던 카가[30]는 이 모든 문제가 겹쳐 SIN 초반부에 뉴 머신 제공은 커녕 자기 전용 열화판 알자드 NP-1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31] 결국 첫 화에서 2년 전의 구형 머신인 뉴 엑스페리온을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32] 때문에 초반부에는 네임드 레이서 중 최약체인 그 레온 앤하트에게마저 '빌빌거리는 주제에 방해된다'는 조롱까지 듣다가 추월당하기도 하며 첫 시합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고 만다.
그나마 SIN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나구모 쿄시로에게서 알자드의 완전판이라 할 수 있는 오거를 건네받고 이를 이용해서 겨우 카가가 하야토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하긴 했다.[33] 문제는 부작용이 있기는 했어도 도핑과 자체 시스템으로 바이오 컴퓨터가 드라이버를 강제로 조종하면서 그런데로 완전히 제어가 되었던 알자드와는 달리, 카가의 오거는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바이오 컴퓨터를 제어해야 하는 머신이었다는 것. 때문에 오거는 필의 완전판 알자드와는 다른 방향으로 아주 흉악한 녀석이었으며, 카가가 이를 제어하느라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지고, 도중에 2번의 사고를 당하는 등 무지막지한 고생을 해야 했다. 애초에 오거는 테스트 드라이버 2명을 황천길로 보낸 전과가 있는 머신이니...
7. 평가
어찌 보면 나구모 쿄시로의 폭주로 평가가 깎인 비운의 명작이기도 하다. 머신 자체로만 봐도 레어 메탈에 기반한 낭비 없는 변형, 완벽한 밸런스와 출중한 속도는 만인을 충격에 빠뜨릴 정도의 혁신이었다. 첫 선을 보였을 때 오사무가 레어 메탈의 실전 투입에 놀라움을 표했고, 후에 등장해 똑같이 레어 메탈을 쓴 뉴 아스라다 AFK/0조차 변형에 필요한 부분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였으며 차체 전체를 레어 메탈로 도배하다시피한 알자드에 미치지는 못한다. 이면의 실제 컨셉을 고려하고 봐도 기술력 자체로만 따지면 당시에 이만한 머신도 없었다.[34] 알자드의 피해자(?)였던 필 프리츠조차도 그 성능에 매료되어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 되었고, 카가도 개막전을 앞두고 뉴 엑스페리온으로 테스트 주행을 한 뒤에 알자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35]다만 작중에선 바이오 컴퓨터로 완전히 제어되는 완전무결한 초정밀 머신이란 아이덴티티가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편인데, 압도적인 성능과 맞물려 예선은 마지막까지 늘 1위의 기록을 냈지만 막상 본선에선 초반엔 독주하느라, 하야토가 각성해 뉴 아스라다를 들고 나온 뒤로는 리프팅 턴의 무미건조하다 싶은 반복 연출 덕분에 제대로 된 배틀을 연출하지 못해 기록만 좋은 머신 꼴이 되어버렸기 때문. 리프팅 턴에 속수무책이라 해도 그 전까지 특유의 정밀하고 완벽한 움직임으로 하야토의 모든 움직임을 봉쇄하다가 리프팅 턴으로 역전하는 연출을 보였다면 초정밀 머신으로써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었겠지만, 하야토 각성 후로는 10회전까지의 모든 배틀이 그냥 간략하게 흘러가는 식이었고 마지막 무대가 된 11회 대회에선 신죠의 이슈자크를 상대로 잠시 서로 맞물리는 배틀을 보인 정도였고 하야토를 공격하는 프로그램이 작동한 뒤로는 하야토와 뉴 아스라다가 이에 그저 당하기만 하는 식으로만 연출되어 결국 배틀에서 그 개성을 살릴 기회는 전혀 없었던 셈이다. 이런 배틀의 부재는 카가의 알자드도 예외는 아니라, 결국 알자드 시리즈는 초기의 압도적인 성능과 최초의 레어 메탈 도입기라는 특성에 완전판의 페어 플레이에 위반되는 특성만 부각된 채 그 강렬함을 제대로 어필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카가에게 지급되었던 열화판 알자드는 SIN 엔딩 시점인 2023 시즌에 사양이 개량된 뒤 AOI ZIP FORMULA의 머신으로 채용된다. 최종 엔딩에서 뉴 아스라다 바로 뒤의 프론트 로우에 서 있는 ' 시바 세이치로'의 어두운 보라색 머신이 바로 알자드의 개량형. 이 시즌에 아오이로 복귀한 신죠도 같은 머신을 타고 있으며 색상은 퍼스널 컬러(?)인 붉은색이다. PS2판 게임의 설정대로라면 명칭은 AL-ZARD NP-2. 이후 게임판 스토리에서는 시즌 중간에 알자드와 엑스페리온을 합친 컨셉의 이그자드(EX-ZARD)[36]를 선보여 아오이의 주력 머신이 이그자드로 바뀌는 바람에 알자드 NP-2의 실제 운용기간은 짧았었다고 한다.
사이버 포뮬러의 여러 머신들이 이래저래 모형화되는 가운데서도 전혀 득을 보지 못하는데, 레어 메탈로 변형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 파츠 교환으로도 구현이 어려운 판에 상술한 배틀의 부재로 인한 이미지 약화까지 겹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2023년 메가하우스에서 배리어블 액션으로 발매 예정이 잡혔다. ※
[1]
덕분에 이게 당시 처음 등장한 뉴 아스라다의 스파이럴 부스트와 비교되어 더 맥없게 보였다.
[2]
다른 머신들에 비하면 저음에 가깝다. 이는
오거도 동일. 오거나 알자드나 모두 수소 엔진을 채용한 건 틀림없지만, 아마 엔진계나 구동계에 뭔가 다른 고유의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서일 가능성도 있다.
[3]
작품 내에서 생각해보면 나구모가 채택한 배기 시스템 혹은 흡/배기 튜닝이 저음에 가까운 소리가 나는 것 일테지만, 작품 밖에서 본다면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기 위해 다른 머신과는 차별되는 이질적인 배기음을 채택 한 쪽에 가깝다.
[4]
본문에서 후술할 알자드의 설정을 상징하듯
사신을 형상화한 악마적인 모양새다. 터렛 후면이 영락없이 사신의 후드다.
[5]
주로 콕핏 주변에
헤드라이트와 함께 센서들이 집중되어 배치된다.
[6]
알자드가 첫 등장하는 2화-AOI 머신 주행 장면에서부터 캐치할 수는 있지만 워낙 작게 그려졌기 때문에 못 보고 지나치기 쉽다.
[7]
제원 상으로는 692km/h + α이지만 SAGA 2화에서 드러난 바로는 700km 이상도 낼 수 있다. 다만 마력에서는 뉴 아스라다가 더 우위라 부스터 사용 가능 횟수는 뉴 아스라다보다 떨어진다.
[8]
변형 구조 자체는 엑스페리온 계열과 비슷하지만 훨씬 빠르다. 알자드가 첫 등장해 뉴 엑스페리온과 시험 경기를 할 때 처음으로 레어 메탈 변형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하는데, 놓치기 쉽지만 알자드의 변형 바로 뒤에 뉴 엑스페리온이 천천히 변형하는 걸 볼 수 있다. 알자드의 변형 장면 뒤에 나오긴 하나, 연출 상 다들 직선 코스에서 가속 및 변형을 동시에 시작했기에 나머지 둘의 변형 조작이 한 발 늦은 거라고 볼 수는 없다. 그만큼 빠르고 간결하다는 것.
[9]
당초 사이버 머신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후술된 알자드의 제작 배경을 고려하면 이는 기만에 가깝다. 처음부터 사이버 머신을 만들 생각이었으면서도 본심을 숨기고 단지 그 기술력만을 아오이의 회장과 부회장에게 어필했을 가능성도 있다.
[10]
다만 이는 머신 자체의 성능만이 아니라 바이오 컴퓨터의 기능에 의한 오차 0의 정밀 주행의 작용을 게임상으로 표현한 거라 보는 게 맞다.
[11]
절대로 틀린 말은 아닌 것이, SIN에서 카가가
오거에 처음 탑승할 때는 무진장 고생했고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된 이후에도 최종전까지 항시
제로의 영역에 들어가서 오거의 조작을 한 발 먼저 읽어서 이에 맞추는 식으로 간신히 달려야 했다. 그리고 카가는 그 영향으로 시즌 내내 극심한 피로로 골골거리다 11차전에서는 아예 혼절. 이러한 면을 보면 기존에 바이오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이 계속 타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이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12]
예선에서
잭키 구데리안의
크로이츠 슈틸이 최종적으로 세운 기록이 1분 37초대, 하야토의 가랜드가 최종적으로 세운 기록이 1분 36초대, 카가의 열화판 알자드가 처음 달리고 세운 기록이 1분 35초대, 필의 완전판 알자드가 처음 달리고 세운 기록이 1분 33초대였다. 이후 본선에서는 카가와 40초 이상의 엄청난 차이를 내면서 완전히 독주하다 우승했다.
[13]
당시 하야토는
크로이츠 슈틸 등의 신머신에 비해 성능적으로 뒤떨어지면서도 특유의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성능 개량 또한 녹록지 않아 개발이 지연되고 있던 아스라다에 불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가랜드를 택하고 2020년 그랑프리에 출전했는데 그 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갖춘 알자드라는 벽에 막혀버린 차였다. 그래서 알자드에 타는 카가에게 푸념과 비아냥을 섞어 부럽다는 듯 말하자, 카가는 정색하며 돈만 주면 저딴 건 당장 내리고 싶다고 평가했다.
[14]
앞서 카가가 알자드의 강력한 성능을 선보인 이후였음에도 필의 알자드가 타임 기록 주행에 들어가자, 아직 레코드 타임이 나오기 전이었음에도 관전하던 드라이버들 모두가 안색이 바뀔 정도로 필의 완전판 알자드의 주행은 이질적이었다. 카가가 말하길 드라이버는 기계가 아니라서 실수도 하지만 그 녀석에게는 실수가 전혀 없다고.
[15]
기자 회견에서는 전기 계통의 이상으로 발표됐다. 덕분에 알자드는 과거 카자미 하야토가 이룩했던 당시 최대 연승 기록인 4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16]
카가가 쿄코를 찾으려고 모터 홈에 들어갔다가 거기서 알파 뉴로를 영양제인줄 알고 가지고 나온 다음에 하야토에게도 줘서 둘이 복용했는데 바로 이게 발단이었다. 하야토는 고속도로에서 자신이 시속 200킬로미터를 넘는 과속을 저질렀음을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속도 위반을 저질렀고, 이후에 아스카가 시속 40킬로미터의 거북이 운전을 할 때에는 조수석에 있다가 약의 리바운드로 인한 패닉에 빠져 절규하다 잠시 기절했다. 카가는 AOI 사의 스포츠카 GTO(쿄코가 자가용으로 쓰고 있기도 하다.)를 타고 교외를 가볍게 드라이브하다가 약의 리바운드로 인한 패닉 때문에 시속 30킬로미터 이하의 속도에 비명을 지르면서 가로수를 들이받는 접촉 사고를 냈다. 이때 하야토가 남겨둔 알파 뉴로를
스고 아스카가 성분 분석을 했고, 이때부터 알자드의 수수께끼가 풀리기 시작했다.
[17]
알자드는 바이오 컴퓨터가 직접 머신을 조작하는 게 아닌, 드라이버를 조종해서 머신을 조작하는 비효율적인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반응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사실상 바이오 컴퓨터가 직접 머신을 조작하는 것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드라이버가 제때 반응하지 못한다면 바이오 컴퓨터의 능력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
[18]
이를 단적으로 나타낸 게 알파 뉴로의 부작용으로 저조해지는 성적과 자신의 레이스에 고민하는 필에게 날린 나구모의 "넌 그저 체커 플래그만 받으면 돼."라는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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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완전판의 느낌을 받은 게 아니더라도 더 빨라지는 것만을 중시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머신이 알자드인 만큼, 자유분방하고 감각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카가로서는 기분 나쁜 위화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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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포뮬러가 아무리 머신의 성능을 중시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드라이버의 순수 실력에 의의를 두고 있는 것인데 드라이버가 그저 생체 부품으로 전락하는 데다가 거기에 약물 복용까지 동원되었으니 중징계를 받을 건 불보듯 당연했다. 실제로 하야토도 FICCY에 제소하려 했지만, 조금만 시간을 달라는 쿄코의 부탁으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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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에서 등장하는 오리지널 알자드에 해당하는 오거와 비교해 다운 그레이드 내지 열화판으로 보는 시선도 있으나, 여기서 등장한 오거 AN-21은 카자미 하야토와 함께 성장해 완성판에 도달한 스펙에 리프팅 턴 + 스파이럴 부스터를 구사하는 뉴 아스라다를 의식한 개수 및 신규 제작이 이뤄진 머신인 만큼 여러 부분에서 알자드를 뛰어넘는 게 당연하다. 게다가 후술하는 것처럼 알자드는 바이오 컴퓨터의 운용에 있어서도 오거와는 컨셉이 다른 만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서로 방향성이 다르지 누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할 성질이 아니다. 물론, 알자드는 탈 수 없는 오거를 어떻게든 탈 수 있게 만든 차량이라서 같은 해에 생산된 차량이면 오거를 탈 수 있는 선수라면 당연히 알자드를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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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SAGA에서 나구모가 알자드의 강점을 언급할 때마다 말하는 "조작 미스가 있을 수 없기에 드라이버의 안전이 보장된다'''는 것과 제로의 영역에 도달해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인 카가도 저런 운전이 정말 가능한 거냐 의문을 품는 것에서도 드러나는 특징이다. 뒤에 등장하는 오거는 물론 GIO의 엔진으로 성능상으로도 정점에 도달한 뉴 아스라다도 레코드 타임은 초월적일지언정 알자드와 같은 오차없는 주행의 특성은 묘사되지 않는다. 더블원에서 카가가 시판용 사이버 시스템을 단 슈퍼 아스라다 01을 타서 특유의 야성적인 주행으로 슈마하가 오차없는 코너링을 구사해 엑스페리온으로 내놓은 레코드 타임에 근접하는 기록을 내놓은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높은 레코드 타임이 오차없는 정밀한 기계적 주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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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 4륜 및 콕핏 전면 헤드의 형태 등 아스라다 & 오거 계열의 흔적이 어느 정도 녹아들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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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죠의 이슈자크가 육박했을 때 이미 필의 육체가 한계에 도달한 상태였음에도 가드도 해내는 등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공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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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반에 아나운서가 초기에 비해서 생기가 없는 주행을 보여 역전이 힘들다고 평가했을 정도였고 아직 시즌 중반 하야토가 뉴 아스라다로 처음 도전했을 때부터 이미 페이스의 최대 상승에 몸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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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부품으로 전락해서라도 이기고 싶었다는 심정을 드러내나 인간으로서 양심을 버린 건 아니라서 나구모가 하야토를 납치했을때, 뒤에 보복 당할 걸 감수하면서도 감금장소를 알려준 건 물론 직접 도와주기까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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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컴퓨터가 필의 어떠한 입력 명령도 받지 않자 주먹으로 계속 두들겨서 부수고, 전기 신호를 보내는 구속구와 케이블 등을 잡아 뜯어서 물리적으로 전력을 끊어버리자 알자드의 시스템 터릿이 축 처지며 꺼진 뒤 필이 조작할 수 있는 매뉴얼 모드로 재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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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 박탈까지도 당할 수 있던 사안이었지만, 알자드 사태를 외부에 알린 것이
쿄코의 내부고발이었다는 점이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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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정과 카자미 하야토와 뉴 아스라다라는 존재로 인한 타이틀 획득 가능성의 불투명성 덕분에 팀에게 뉴 머신 개발을 위한 예산을 할애해줄 만한 여력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중역회의에서 2년 전의 머신인 뉴 엑스페리온으로 달리게 해 놓고서 월드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면 내년 시즌부터는 사이버에서 철수하겠다는, 1년이나 기다린 팀원들에겐 복장 터지는 결정이 내려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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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하야토에게 건네주고 자신도 복용했던 알파 뉴로 때문에 심증만 가지고 있던 알자드의 문제점을 최초로 발견한 것이 바로 카가였다. 덕분에 아스카가 알파 뉴로에 대해 성분 조사를 요청해서 실태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었고, 쿄코 또한 이를 계기로 끈질기게 조사한 끝에 알자드의 실체를 확실히 파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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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판 알자드가 그랑프리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 머신인데다가 AOI 사의 이미지 문제도 있어서 쓰고 싶어도 못 쓰는 상황이었다. FICCY에서 사용 허가를 내린다 해도 AOI 사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았을 테니 다시 꺼낼 수 있을 가능성은 제로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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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어마어마한 페널티인데, 실제 F1으로 치면 대략 2013년 차량으로 2020년 차량들을 상대하라는 말과 같으며, 사이버 포뮬러 세계관에서 머신의 성능은 시즌에 따라서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SAGA부터 더욱 심해졌다. 주인공인 하야토가 업그레이드 난이도가 빡센 아스라다의 특성 탓에 머신 성능을 드라이빙 테크닉으로 메꿔 가며 싸운 적도 있기는 하지만, 그 때조차도 '한 시즌 전 최강급 머신'의 성능이었다. 이러한 사이버 포뮬러 세계에서 '두 시즌 전의 머신'은 성능 면에서 뚜렷하게 하위권에 속할 수밖에 없으며, 이걸 탄다는 건 애초에 싸움을 포기했다고 단언해도 될 정도이다. 하물며 이걸로 우승을 하려면 다른 머신들이 전부 다 리타이어당해야지만 가능한 것으로 애초에 이런 걸로 우승을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문자 그대로 정신 나간 헛소리인 수준. 카가가 '알자드라도 있었다면 좋겠지만 뭐 이번 시즌은 달리는 걸로 만족해야겠군'이라며 한탄했던 것도, 알자드가 두 시즌 전에는 반 세대 혹은 그 이상 앞선 성능을 지닌 머신이었으니 지금의 다른 머신들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실제 설정상으로도 그리 밀리지 않으며 드라이버의 실력으로 충분히 커버해 볼 만한 정도이다. 물론 이 때는 스고가 GIO와 합병되면서 성능까지 최강이 되어버린 뉴 아스라다를 이기는 건 절대 무리였겠지만 뉴 아스라다를 제외한 다른 머신들과는 카가의 실력으로 커버하며 충분히 겨룰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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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IN에서 공략이 불가능할 정도로 막강한 최종 보스로서 성장한 하야토와 아스라다를 여러 번 이기며 포인트로 앞서 우승한 것은 아니었다. 아스라다가 시즌 중반에 엔진 트러블로 여러 번 리타이어를 했던 탓에 카가와 오거에게 기회가 생긴 덕분. 실제로 최종전 직전 경기들에서는 하야토와 아스라다에게 계속 연패했다. 그야말로 제대로 이긴건 최종전 단 한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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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를 생체 부품화하는 기능은 꽤 고차원적인 기술을 요구한다. 비록 알파 뉴로라는 금지 약물의 복용이라는 문제점이 있긴 했어도, 페어 플레이와 윤리적인 관점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기술적인 측면만 따진다면 이 부분에서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술력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을 만 하다. 바이오 컴퓨터는 어디까지나 내비게이션으로 이상적인 주행을 제시하여 최고 기록을 낼수 있게끔 해 줄 뿐이며 머신 자체의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뛰어난 레이서가 낮은 성능의 머신을 모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알자드는 그러한 요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한 혁신적인 성능의 머신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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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IN의 작위적인 스토리로 인한 포인트 분배 때문에 알자드의 스펙이 게임판처럼 2년 후의 머신과 대등한 레벨이라고 가정하고 카가에게 알자드를 쥐어준다면 GIO제 엔진 문제로 수시로 리타이어한 하야토를 누르고 1위를 할 수 있었다는 황당한 가정도 가능하다. 물론 이는 게임상의 얘기고 실제로 그러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게, 당장 SAGA에서 뉴 아스라다가 기본 속도가 부족한데도 완전판 알자드를 더 우위인 마력과 스파이럴(2단 부스터), 리프팅 턴까지 동원해 여러 번 이긴 적이 있는데다 SIN에서는 아예 성능으로도 최강이므로 바이오 컴퓨터가 생략된 열화판 알자드로는 승산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래도 아스라다를 절대로 이길 수 없을 뿐이지 최소한 2022년 무대의
슈피겔이나
이슈자크,
가랜드,
스트라트 미셔넬 MS-3/B를 상대로는 어쨌든 카가의 기량과 어우러져 선전할 수 있었을 것이기에 저런 말이 나온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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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온의 EX와 알자드의 ZARD를 합친 네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