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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4 12:37:28

알렉스 페레이라/커리어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알렉스 페레이라

1. 개요2. 킥복싱3. 종합격투기

1. 개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의 커리어를 정리한 문서.

2. 킥복싱

상파울루주 상베르나르두캄푸에 있는 파벨라에서 태어났고 중학교를 퇴학당하고 나서 벽돌공으로 일했다. 그 외에도 건설업에도 종사하고[1] 본인의 삼촌의 타이어 가게에서도 꽤 오래 일했다고 하며[2] 이렇게 블루 칼라로서 막노동을 하며 술먹고 패싸움을 하는 등 알콜 중독에 시달렸고 길거리 싸움을 빈번하게 벌였다. 이렇듯 브라질 하층민으로서 20대 중반을 보내다가, 술먹고 싸우는 건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알콜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2009년 킥복싱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1년만인 2010년 실력을 쌓아 프로 킥복싱에 데뷔할 정도로 대단한 재능을 보인 그는 자국 단체에서 전적을 어느 정도 쌓은 후 2014년 글로리에 입성했다. 글로리 초기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파이팅 스타일이 바뀌고 연승을 거두더니 글로리 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2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16년에 1번, 17년에 1번 총 2번 대결해 2번[3] 다 이긴 걸로 유명하다.

다만 오늘날까지도 아데산야의 "인간상성"이라고 불리는 페레이라지만 의외로 킥복싱 시절에 아데산야를 압도적으로 이긴 것은 아니었다. 1차전은 팽팽한 접전 끝에 판정승을 따낸 것인데다가 3라운드에서는 아데산야가 조금 더 우세하였기에 관점에 따라 아데산야가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판정에 대한 논란이 있다. 또한 2차전은 아데산야가 지속적으로 페레이라를 압박하고, 유효타를 먹이며 우세하였지만 2라운드에서 레프트 훅에 당하여 역전 KO를 당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라운드 내내 우위를 점하다가 레프트 훅으로 인해 역전패를 당한 3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허나 아데산야와의 2전은 페레이라의 킥복싱 커리어에서 극히 일부일 뿐이며, 오히려 페레이라의 전성기는 그 이후다. 유스리 벨가루이 전 패배 이후가 진정한 전성기로, 미들급 타이틀전 이후 5차방어를 성공하고 라이트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승리했으며, 이 때 이미 MMA를 병행하고 있었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아르템 바키토프와의 라이트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체급 챔피언에 달성했으나, 아르템과의 리벤지 매치에서는 패배했다. 이후 넓은 시장, 더 높은 꿈을 찾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2023년 11월 Glory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3. 종합격투기

종합격투기는 2015년에 시작했고, 데뷔전에서 퀘무엘 오토니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1라운드 초살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그 이후 3연속 (T)KO승을 거둔다.

3.1. UFC

2021년 9월 UFC에 입성했다.

3.1.1. 미들급

3.1.1.1. vs. 안드레아스 미카일리디스
UFC 268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안드레아스 미카일리디스[4]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가진다. 경기 준비는 코네티컷에 있는 글로버 테세이라와 같이 훈련했다. 다만 경기 전날 계체량때 좌약까지 사용해야 했을 정도로 감량고가 극심했다고 한다.[5]

1라운드 감량고 때문인지 당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페레이라가 미하일리디스의 테이크다운과 클린치에 고전했지만 위기를 넘겼으며 1라운드는 클린치 공방이 주를 이뤘다.

2라운드 레그킥을 던져 체킹이 나오는 걸 파악하고 18초만에 레그킥 셋업을 섞은 스위칭 플라잉 니로 TKO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UFC 데뷔전을 가졌다.

이에 팀 동료인 글로버 테세이라는 아데산야 앞에 서기까지 3경기가 남았다며 그의 기술 습득력을 극찬했다.
3.1.1.2. vs. 브루노 실바
2022년 3월 12일에 열리는 UFC FIGHT NIGHT 203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브루노 실바와 경기가 잡혔다.

경기 초반 긴 리치를 활용해 프론트킥과 레그킥을 던졌고 훅을 던져 실바의 가드를 유도하고 그 사이에 니킥을 날리는 등 유효타를 많이 얻어냈다. 무엇보다 킥복싱때처럼 가드에 의존하기보다 가드를 내려 실바가 들어오면 롱가드와 백스텝으로 빠지며 실바의 러쉬를 차단하기도 했다. 다만 실바의 맷집과 저항도 만만치 않았는데 1라운드 후반 실바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고 페레이라가 니킥 때리는 타이밍에 오른손으로 카운터 치기도 했으며 페레이라가 롱가드로 빠질 때마다 콤비네이션 마지막에 레그킥을 가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실바가 지치면서 페레이라가 아예 대놓고 걸어들어가며 자신의 플랜대로 유효타를 쌓아올리며 30-27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타이틀 도전자로 확정되었던 제라드 캐노니어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3.1.1.3. vs. 션 스트릭랜드
7월 2일에 열리는 UFC 276에서 랭킹 4위인 션 스트릭랜드와 맞붙는다. 스트라이커인 션 스트릭랜드에게 상성상 유리하다고 평가받고 있기에 한순간에 컨텐더 라인으로 들어갈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본인 피셜로 이 경기를 이기면 데이나 화이트가 타이틀 샷을 약속했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라이벌리가 있는 아데산야 또한 캐노니어를 상대로 UFC 276에서 5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는 점이다.

경기 당일, 경기 시작부터 바디쪽에 지속적으로 셋업을 넣었고, 바디를 의식한 스트릭랜드의 가드가 내려가자마자 1라운드 2분 36초만에 Po Atan(돌주먹) 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레프트 훅으로 스트릭랜드를 쓰러뜨린 뒤 침착하게 라이트 후속타를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랭킹 4위를 잡은 자신에게 타이틀전을 달라고 어필했으며, 다음 상대가 이스라엘 아데산야일 것임을 시사했다.
3.1.1.4. vs. 이스라엘 아데산야 (타이틀전)
11월 13일에 열리는 UFC 281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2번의 시합 이후 5년만에의 리매치이며,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현재 UFC 미들급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아데산야를 3번 잡아내는 것이 되는 만큼, 팬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배당률은 소폭 언더독.

경기 당일 킥게임에서는 우위를 가져갔으나 레슬링과 클린치를 활용한 전략을 내세운 아데산야에게 소폭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1라운드 후반 종이 울리기 직전 아데산야에게 큰 라이트를 허용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에는 왼손 잽으로 유효타를 다수 집어넣거나 막판에 깜짝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좋은 흐름을 보여줬으나, 3라운드 아데산야의 그래플링 전략에 컨트롤 타임을 빼앗기며 체력을 소진하였고, 스탠딩에서도 아데산야의 원거리 잽싸움에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킥게임에서 만큼은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지속적으로 바디와 다리에 착실히 유효타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라운드까지의 채점표는 만장일치 39-37로 아데산야 판정승이었다. 즉, 라운드 3개를 아데산야가 가져간 것이다. 따라서 페레이라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KO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맞이한 5라운드 4분 경 페레이라의 판정패로 경기가 기우는 와중 아데산야의 킥을 제대로 체크하며 넘어뜨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스텝이 죽은 채 클린치 위주 운영으로 판정승을 노리는 듯 소극적인 싸움을 펼치는 아데산야의 턱에 페레이라의 어퍼와 주특기 왼손 훅이 드디어 적중한 뒤 이어진 후속타로 인해 아데산야는 지배하던 미들급의 왕좌를 페레이라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이로써 제 12대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는데 성공했고 무적 아데산야를 세 번이나 이긴 사내로 거듭났다. 지난 우스만에 이어 장기집권 아프리카 챔프가 KO 당하는 상황이 또 벌어진 셈.

아데산야측에서는 5라운드 피니쉬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버틸 수 있었으며, 스스로는 정신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인터뷰했지만, 대체로 적절한 스탑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다.[6] 피니쉬 당시 아데산야는 페레이라의 돌주먹에 수차례 가격당하면서도 가드가 내려간 채 땅을 바라보며 비틀거리던 상황이었기 때문. 가드가 내려간 상태로 땅을 보며 위빙을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심판이 말리지 않았다면 훅에 제대로 걸려 복귀가 늦어지거나 선수 수명에 일부 지장이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코너 측에서는 아데산야의 눈이 뒤집히는 광경까지 보였다고 한다. 아데산야 본인도 결론적으로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고 코너측의 판단을 믿겠다며 회포를 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으며, 다음 상대로 누구를 붙여주어도 상관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글로버 테세이라의 타이틀전 패배 이후 자마할 힐과의 페이스 투 페이스가 화제가 되었는데, 페레이라는 이를 의식한 듯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힐을 콜아웃하였다. 테세이라는 본인이 은퇴하고 페레이라를 돕는데 집중하겠다고 선언한만큼 여러모로 복수전 느낌이 강한 매치업이 될 수 있으나 아데산야와의 리매치가 남아있고 이제 막 챔피언에 등극한 상태의 페레이라가 경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3.1.1.5. vs. 이스라엘 아데산야 2 (1차 방어전)
2023년 4월 9일에 열리는 UFC 287에서 아데산야와 2차전을 치렀다.
파일:아데산야울분.gif

2라운드 후반, 페레이라가 아데산야의 복부에 바디샷과 로우킥 컴비네이션을 적중시키고 흠칫한 아데산야가 케이지쪽으로 몰려 다시금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7] 페레이라가 애용하는 앞손훅 2연타 콤비네이션 타이밍을 노린 아데산야가 케이지에 몸을 튕긴 후 반동을 이용해[8] 페레이라의 턱에 뒷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켰고,[9] 재차 관자놀이에 훅을 박아 넣으며 그대로 KO 시키며 리벤지에 성공한다.[10]

경기 후 아데산야는 실신한 페레이라를 향해 페레이라의 퍼포먼스인 활을 3번을 쏘는 세레머니를 보여주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더 이상 아데산야와의 경기는 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패배함으로써 두 선수 간의 대립 구도도 더 명확해지고[11] 원래부터 뒷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기에 데이나 화이트가 3차전을 추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팬들도 있다. 다만 페레이라가 승패랑 상관없이 라이트 헤비급으로 전향을 한다고 말했고, 페레이라가 다시 아데산야랑 붙으려면 현 랭커들과 승수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리매치를 가진다고 해도 단 기간 내에 바로 성사될 가능성은 적은 편으로 보인다.

이후 라이트 헤비급으로 월장을 선언했다. 자마할 힐이 페레이라와의 매칭에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자마할 이전 타이틀전에서 무승부가 나와버렸기에 이리 프로하츠카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타이틀 직행도 꽤나 가능성이 있는 상황.

3.1.2. 라이트헤비급

3.1.2.1. vs. 얀 블라코비치
UFC 291에서 월장한 아데산야를 이겼던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와 라이트 헤비급 데뷔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단숨에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전선에 진입할 수 있는 셈. 배당은 소폭 언더독이었으나 경기 직전 완전한 동률을 이루었다.

1라운드에 블라코비치에게 깔려 초크에 걸릴 뻔하기도 하고 나름 고전하며[12][13] 1라운드를 빼앗겼고, 2라운드에서는 레그킥 공방 후[14] 또 블라코비치에게 깔렸으나 탈출 후 블라코비치를 타격으로 두들기며 2라운드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는 타격전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다가[15] 경기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였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블라코비치가 큰 대미지를 주지 못하면서 경기가 끝났기에 심판 3명 중 2명은 페레이라에게 3라운드를 주었다.

결과는 3라운드 스플릿 디시전 승리.(29-28, 29-28, 28-29)

스플릿 판정승이긴 하지만 전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것이고, 비교적 단기간 내에 테이크 다운 디펜스, 손목 컨트롤, 초크 디펜스,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등 그래플링 실력이 여러모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팬들에게 앞으로의 라이트 헤비급에서의 활동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레그킥 기술로 악명 높은 얀 블라코비치를 상대로 킥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본인의 시그니처 무기는 레프트 훅뿐만이 아니라 킥 싸움에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감량 폭을 줄이니 고산 지대에서도 제 기능을 하는 체력과 맷집도 보여 주었다.

경기 종료 이후, 승자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로 타이틀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라이트 헤비급 랭킹 3위에 올랐다. 다음 상대로는 이리 프로하츠카와의 타이틀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3.1.2.2. vs. 이리 프로하츠카 (타이틀전)
11월 12일 UFC 295 메인이벤트[16]로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이리 프로하츠카와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두 선수 모두 피니시 능력이 좋은 스트라이커인 만큼 화끈한 시합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팬이 많으며 배당률은 페레이라가 근소한 차이로 탑독이다.

1라운드 초반부터 카프킥을 적중시키며 체중이 쏠려 있는 프로하츠카의 왼쪽 다리가 풀리는 장면이 거듭 터져나왔다. 라운드 후반에는 프로하츠카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컨트롤당했지만 성실한 손목싸움으로 큰 데미지를 입지는 않은채 일어났다.

2라운드 초반 태클과 사우스포 스탠스 등을 섞어가며 시종일관 전진압박하는 프로하츠카의 변칙성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안면에 꽤나 큰 유효타를 허용했지만[17] 라운드 중반 저돌적으로 전진하는 프로하츠카에게 라이트에 이은 죽음의 왼손을 적중시켜 넉다운을 얻어냈다. 이후 그로기상태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시간을 벌려는 프로하츠카에게 측두부 가격 엘보우로 추가타를 집어넣었고 프로하츠카의 그립이 풀리고 고꾸라지며 심판의 스탑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페레이라의 카프킥이 변칙적이고 탄력적으로 뛰는 타격 자세를 취하는 프로하츠카에게 통할 것 인가가 관건이었는데, 경기 시작 1분만에 제대로 적중하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카프킥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발이 제대로 묶였으며, 2라운드 후반 프로하츠카의 돌진도 누적된 카프킥 데미지 때문에 풀라운드를 치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소 무리를 하면서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

이로써 페레이라는 각각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 최고 단체인 글로리 UFC에서 두 체급을 석권하는, 투기선수로서 유일무이한 커리어를 이뤄내게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라이트 헤비급으로 월장 후 자신과 다시 한번 맞붙자며 콜아웃하는 모습을 보여줬다.[18][19] 자마할 힐도 다음 타자로 언급되었다.

경기 후 심판의 얼리스탑이 아니냐는 의견이 적지 않았고 조 로건 다니엘 코미어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 또한 스탑이 다소 빨랐던 것 같다고 주장했으나, 패배한 이리 프로하츠카 본인이 되려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인정하며 일단락되었다. 이후 데이나 화이트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로하츠카 본인도 인정한 판정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거라고 언급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공개된 심판시점의 리플레이 영상에서는 페레이라의 엘보우 파운딩을 맞다가 프로하츠카의 그립이 풀리는 모습이 나왔다. 다운된 후 생존을 위해 잡고 있던 그립이 스르르 풀렸다는 것은 그 선수의 의식이 나갔다는 뜻이고 이는 심판 입장에서는 당연히 말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페레이라가 이후 상황에서도 탑 마운트 포지션이었어서 후속 파운딩을 넣으려면 제대로 넣을 수 있었지만 심판인 마크 고다드가 한 박자 빠르게 말렸기에 그런 상황은 방지할 수 있었고, 밑에 깔려 있던 프로하즈카는 심판이 페레이라를 밀어낼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반응 없이 만세 자세로 뻗어있었으며 페레이라가 본인 위에서 나오고 나서야 일어났다. 물론 프로하츠카는 이전에도 그로기상태에서 경기를 뒤집는 투지를 자주 보였던 선수이고,[20] 이후 인터뷰에서는 심판이 경기를 일찍 말린 것이 맞다며 의견을 바꾼 만큼 시각에 따라서는 이른 스탑이었던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른 현 시점 MMA 팬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적절한 스탑이었다는 평이 주류이다.
3.1.2.3. vs. 자마할 힐 (1차 방어전)
2024년 4월 1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300에서 메인이벤트이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1차 방어전으로 전 챔피언인 자마할 힐과의 대결이 확정되었다. 상징적인 이벤트의 메인을 장식했다는 점에서, UFC가 페레이라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21] 배당률은 근소 탑독이다.[22]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라와 자마할 힐은 도발은 물론 상당한 신경전을 벌인다.[23]
파일:불합리한왼손5.gif 파일:GLGnD_tWMAE3wjr.jpg
바디와 더불어 힐의 사우스포 스탠스로 인해 이번에는 왼발로 상대의 앞발 카프킥 셋업을 깔았다. 경기 내내 착실히 바디샷 셋업과 앞발 카프킥을 깔아주고 힐의 대부분의 킥을 체크해내고 펀치도 흘려내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로블로를 당했으나, 전혀 개의치 않고 개입하려던 심판을 스스로 막더니 3초만에 힐의 앞발을 밟은 상태로 라이트 페인트 모션 이후 레프트 훅 한 방[24]을 적중시킨 뒤 파운딩 세례로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서 스승인 글로버 테세이라의 리벤지 매치 2연전을 전부 승리로 갚아주었다.

여담으로 경기가 끝난 직후 주짓수 블랙벨트를 수여받았는데, 타격으로 거둔 승리인데 어째서 승급을 하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경기 전, 만약 부상 없이 승리할 경우 21일 후 UFC 301[25]에서도 출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는데, 실제로 아무런 부상 없이 승리하게 되면서 301 출전 가능성이 진지하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 승자 인터뷰에서 헤비급으로 301 대회 출전 의향을 밝힘에 따라 톰 아스피날과의 대결 가능성이 거론되었다. 하지만 페레이라가 경기 직전 캠프에서 발가락 골절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실적인 가능성은 많이 희박한 편이다.

결국 UFC 301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관중객으로 대회에 모습을 비추었고 여러 브라질 선수들, 특히 전설인 조제 알도의 화려한 복귀에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경기로는 라이트헤비급 유지 시 이리 프로하츠카와의 재경기, 마고메드 안칼라예프[26], 월장할 경우 존 존스 혹은 톰 아스피날이 유력하다.[27]
3.1.2.4. vs. 이리 프로하츠카 2 (2차 방어전)
6월 14일 데이나 화이트가 6월 29일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303에서 원래 메인 이벤트 매치였던 코너 맥그리거가 부상으로 아웃됨에 따라 메인 이벤트 매치로 이리 프로하츠카와의 2차전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UFC 295, UFC 300에 이어서 또다시 대스타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불과 2달 반만에 출전으로, 경기 보름 전 통보를 받고 타이틀 방어전을 수락한 페레이라의 멘탈에 모두가 놀라고 있는 상황.[28]

인터뷰에서 만약 아데산야와 매치를 벌인다면 라이트헤비급이면 몰라도 미들급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미들급 감량에 한계를 느낀 듯하다. 또한 다음 상대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로 유력해지자 자신 역시 서브미션을 잘하는 상대에게 제대로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며 매치를 벌이고 싶다고 한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근소한 탑독을 배정받았다. 옥타곤 입장 이후 상호 간에 엄청난 수준의 눈싸움이 비디오 게임과 같은 분위기를 냈다.
파일:페레이라이리2차전.gif
1라운드 시작부터 프로하츠카는 사우스포를 섞으며 카프킥을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프와 안면에 여러 차례 유효타를 적중시켰으며, 클린치 방어에도 성공하며 라운드를 가져왔다. 특히 종료 직전에 불합리한 왼손으로 불리는 특유의 레프트 체크훅이 다시 한 번 프로하츠카의 안면에 정확히 꽂히면서 KO 직전까지 갔다.
파일:페레이라헤드킥.gif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왼발 하이킥 이후 후속 파운딩으로 TKO 승리를 거뒀다. 프로하츠카가 킥을 캐치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손을 내린 모습을 보면 경기 내내 깔아두었던 카프킥 셋업이 제대로 먹힌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카프킥을 막는 타이밍을 연습하는 프로하츠카의 훈련 영상을 보고 하이킥을 먹이려는 전략을 준비했다고 한다.

프로하츠카는 두 차례나 연속으로 머리를 얻어맞으며 KO 당한 충격이 꽤나 컸는지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다리가 풀린 채 비틀댔으며 허브 딘 심판과 주변 사람들의 부축으로 간신히 일어났다. 이 때문에 허브 딘이 너무 늦게 말렸다는 말이 있지만 하이킥 직후 말렸다면 또 다시 1차전처럼 얼리 스탑 논란이 일어 날 수 있었기에 대체로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보는 중이다. 실제로 하이킥 직후 허브 딘이 달려온 뒤 잠시 멈칫하는 듯한 모습으로 인해 페레이라의 앞이 잠시 막힌 것을 볼 수 있다. 페레이라 역시 경기가 끝났음에도 프로하츠카가 빨리 일어나지 못하자 걱정되었는지 상태를 보러 다가왔지만 허브 딘이 제지하였고[29] 인터뷰에서도 프로하츠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격려해주었다.

1차전에서는 프로하츠카에게 안면 타격을 몇차례 허용하거나 케이지에 몰린 후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기에 프로하츠카의 리벤지를 예측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케이지에서의 클린치 역시 완벽히 방어해낸 것은 물론 유효타도 38:7로 압도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고, 또다시 KO로 완벽한 피니시를 거뒀기에 반박이 불가능할 정도로 완벽한 승리를 쟁취하였다.

승자 인터뷰에서 특정 선수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팬들과 특히 본인이 원했던대로 세 번째 체급인 헤비급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30] 하지만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본인의 나이를 언급하며 잠정 챔피언 타이틀에 관심이 없으며[31], 본인의 체급에서 집중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안칼라예프와의 매치업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랭킹이 업데이트되며 P4P 2위에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UFC 입성 초기 반쪽짜리 파이터 취급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또한 급오퍼를 받고 왔음에도 멋진 KO승리로 다사다난했던 UFC 303을 살려낸 덕인지 데이나 화이트가 보너스로 30만 3천 달러를 주었다고 한다.



[1] 위키백과에 따르면 건설업과 벽돌공으로 일했다고 한다. [2] 2011년의 구글 맵스에 페레이라의 타이어 가게 시절 사진이 있다는 건 꽤 유명한 이야기. [3] 1번은 KO로 이겼다. [4] 그레이시 바하에서 주짓수도 수련했으며 블랙벨트를 수여받았다. 커리어상 4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갖고있다. [5] 원래 체급은 미들급이었으나 라이트 헤비급으로 월장해 챔피언을 차지하고 몇 경기를 치름으로써 몸이 라이트 헤비급으로 맞춰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감량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 [6] 해당 경기를 맡은 마크 고다드 심판은 적절한 스탑을 통해 선수 생명 단축을 예방해주는 성향으로 유명하다. [7] 후에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페레이라를 끌어들이기 위한 연기였다고 한다. 다음 경기인 션 스트릭랜드 전에서도 사용했으나 앞선 경기를 통해 이를 경계한 스트릭랜드에겐 통하지 않았다. [8]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하마드 알리가 조지 포먼을 상대로 사용했던 Rope-a-dope 전략을 쓴 게 맞다고 발언했다! [9] 마치 알리가 포먼을 상대로 Rope-a-dope 전략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잡고 라이트를 맞춘 것 처럼 [10] 아데산야는 이로써 자신의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페레이라조차도 KO 시키며 리벤지에 성공함으로써 자신의 타이틀을 탈환하였고 미들급 극강의 이미지를 얻게 된 덕분에 UFC5 표지 모델로 발탁되었다. 하지만 표지 모델의 저주때문인지 UFC5 게임 발매 직후로 션 스트릭랜드에게 타격에서 완전히 밀리며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11] 아데산야에게 3승을 거두긴 했지만 종합으로만 보면 서로 1:1인 상황이다. [12] 깔려 있을 때, 손목 컨트롤과 초크 방어를 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 전보다 그래플링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13] 다만 필요하지 않은 머리 포지션 싸움을 계속 걸다가 초크 방어에 빈틈을 내주는 등 아직 경험 자체는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14] 레그킥 장인인 블라호비치를 상대로 레그 킥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 주었다. [15] 얀의 러쉬를 카운터로 저지하는 모습을 몇 번이나 보여 주었다. [16] 원래 코메인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원래 메인이었던 헤비급 타이틀전이 존 존스의 부상으로 인하여 경기가 취소되고, 페레이라와 프로하츠카의 경기가 메인으로 승격되었다. 기존 코메인의 자리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톰 아스피날의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으로 채워졌다. [17] 페레이라의 경기 후 발언으로는 대부분 제대로 데미지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딱히 고전하지 않았고 예상한 부분이었다고... [18] 아데산야와의 라이벌리 동안의 뒷이야기를 풀며 서로가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주었다며 존중심을 담아 불러내는 모습을 보여 역대급 콜아웃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19] 다만 아데산야같은 경우 션 스트릭랜드에게 패배한 후 휴식기를 선언한 터라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이후 아데산야가 SNS에 페레이라와 겨울왕국의 안나를 합성한 사진과 Let It Go라는 글을 게시하며 성사 가능성은 더욱 줄어 들었다. [20] 도미닉 레예스와의 경기에서 누워있던 레예스의 발차기에 맞고 약 1초간 의식을 잃었다. [21] 300의 이름값으로 인해 맥그리거, 하빕, 레스너 등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22] 마이너스의 손으로 유명한 드레이크가 무려 67만 5,000달러를 페레이라 승리에다 배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로 인해 페레이라의 팬들이 상당히 두려워했으나, 간만에 배팅에 승리하며 52만 달러를 벌었다. [23] 그래도 난투극이 벌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서로 트래쉬 토크로 사람들의 흥미와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그런 듯하다. [24] 잘 보면 턱에 완전 적중한 게 아니고 코 쪽으로 스치듯이 맞았는데 힐이 눈이 뒤집어면서 그대로 넉다운됐다. [25] 페레이라의 고국인 브라질에서 열리는 넘버링 대회이다. [26] 탑5 중에서 세 명을 정리했으며, 라키치의 경우 직전 경기 패배를 당했다. [27] 페레이라의 스타성과 나이를 감안할 때 시릴 간과 파블로비치 등 위협적이나, 흥행력이 떨어지는 파이터들보다는 최대한 페이퍼뷰를 많이 팔 수 있을 매치업으로 경기를 잡아줄 확률이 높다. [28] 하지만 이것은 프로하츠카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두 사람 모두 UFC 300에서 경기를 가진지 얼마 안 된 상태임에도 급 오퍼를 수락하였기에 팬들이 놀라고 있다. [29] 페레이라 성격상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흥분하여서 프로하츠카를 해코지하거나 반대로 충격이 가시지 않은 프로하츠카가 경기가 끝난 줄 모르고 페레이라를 공격하는 등의 돌발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를 제지한 것으로 보인다. [30] 그러나 불행하게도 배당률은 팬들의 마음과는 정반대로 가히 절망적인 상황이다. 아스피날과의 입구 배당률 갭은 벌써부터 750을 넘어갔고, 존 존스와의 입구 배당률 갭은 이미 1000을 초과한 상태이다. 할로웨이 VS 정찬성의 배당률 차이가 750이 좀 안 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애초에 미스매치 수준인 존 존스는 고사하더라도 아스피날조차도 거의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중이다. [31] 즉 타이틀 도전권이 아닌 타이틀전만을 원한다는 뜻이다. 존스든 아스피날이든 파이터랑은 상관 없이 UFC가 헤비급 타이틀전을 제공할 경우에만 월장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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