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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개월 전,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 |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 |
<colcolor=#000,#dcdcdc> 발생일 | 2024년 1월 5일 |
유형 | 기체 결함 |
발생 위치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오리건 주 포틀랜드 근처 상공 |
탑승인원 | 승객: 171명 |
승무원: 6명 | |
부상자 | 승객: 2명 |
생존자 | 탑승객 177명 전원 생존 |
기종 | 보잉 737 MAX 9 |
운영사 | 알래스카 항공 |
기체 등록번호 | N704AL |
출발지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포틀랜드 국제공항 |
도착지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온타리오 국제공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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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1월 6일, 알래스카 항공 소속 737 MAX 9기의 동체 일부가 비행중 탈락한 사고이다.2. 사고 진행
AS1282편은 현지 시각 5시 7분에 이륙했다. 이륙 6분 후인 5시 13분경, AS1282편의 좌측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갔다. 이륙 20여분 후인 5시 27분경, AS1282편은 포틀랜드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파손 부위 바로 옆 창가 좌석은 다행히 비어있었으나, 가운데 좌석과 복도 쪽 좌석에는 10대 소년과 그의 엄마가 타고 있었다. 2명은 사고 직후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좌석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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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후의 항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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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가 뜯겨나간 부분[1] |
동체가 뜯겨나간 부분은 원래 비상구가 설치되는 곳인데, 사고 항공기에서는 도어 플러그로 변경하는 옵션을 선택하였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여객기의 비상구 수는 설치된 좌석 수에 따라 달라진다. 즉, 같은 기종이어도 항공사가 좌석을 꽉 채워서 설치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비상구 수가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필요가 없어진 비상구를 도어 플러그로 대체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본 사고에서는 해당 도어 플러그가 뜯겨나간 것이다. #
이후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NTSB는 볼트가 잘못 체결된 게 아니라 도어플러그 고정을 위한 볼트가 아예 없었다고 발표했다.
3. 사고 이후
- 이후 FAA가 긴급 운항정지 명령을 내려 미국 내의 일부 보잉 737 MAX 9의 운항이 중지되었다. 해당 명령은 737 MAX 9 중 객실 중반부 도어 플러그(‘mid cabin door plug’)를 사용하는 기체에만 적용된다. 이는 약 171기의 항공기에 영향을 미치며, 기체별로 점검이 완료되면 다시 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 #
-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국내에는 보잉 737 MAX 9을 보유한 항공사가 없지만, 계열기종인 보잉 737 MAX 8을 운용중인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에[2] 항공기의 구조적 결함이 없는지 확인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놓았다.
- 이미 라이온 에어 610편 추락 사고로 인해 보잉 737 MAX 시리즈에 큰 트라우마를 갖고있는 인도네시아는 737 MAX 9에 대한 운항을 금지시켰다.
- 떨어져나간 도어 플러그는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한 교사의 자택 뒷마당에서 발견되었다. #
- 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은 검사 결과 자사가 운용하는 737 MAX 9 기체 중 일부에서 볼트가 불완전하게 체결되어 있는 등 도어 플러그 설치 관련 문제가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한마디로 문제의 부품을 제대로 조립하지 않은 게 사고의 원인이었다.[3] #
- 결국 FAA가 보잉이 FAA가 승인한 설계에 맞도록 737 MAX 9 항공기를 생산하였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였다. # 조립 공정에서 제대로 조립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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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데이비드 캘훈 회장은 보잉 내부 영상에서 본 사고에 대해 ‘우리의 실수를 인정할 것이다(We’re going to … acknowledging our mistake)’이라고 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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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 항공 CEO는 NBC와 인터뷰에서 많은 항공기에서 볼트가 느슨해져있음을 확인했다고 발언했다. # 유나이티드 항공과 마찬가지로 동일 기종 대부분에 걸쳐 부실하게 조립된 도어플러그가 발견되었는데, 동 보도에 따르면 FAA가 구체적인 정비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므로 MAX 9의 비행재개를 할 수 없다고 한다.
- FAA는 1월 21일부로 737 MAX 9 기종과 동체를 공용하는 737-900ER 기종에 대해서도 도어플러그 안전점검을 권고하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기종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1월 24일부로 737-900ER 기체 6대 모두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
-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737 MAX 10의 런치커스터머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대놓고 불만을 표출했다. 안 그래도 MCAS결함으로 인한 감항검사가 MAX 7보다도 늦어져 여전히 항공기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데[4] MAX 9까지 운항금지를 권고당하자 결국 참고참던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악의 경우 250대를 발주한 MAX 10의 주문을 경쟁기종으로 변경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기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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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FAA가 세부 검사 및 유지보수 과정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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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알래스카 항공의 737 MAX 9이 복귀를 시작했다. 항공사는 다음주 말까지는 모든 MAX 9 이 복귀할 것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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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0일, 사고기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볼트가 느슨하게 체결된 것도 아니고, 애초에 볼트를 채우지도 않은 상태로 출고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 해당 도어플러그는 말 그대로 동체에 간신히 걸쳐져 얹혀있던 상태였던 것이다.
- 3월 1일, 포틀랜드 공항에 도착한 알래스카 항공의 737 MAX 8[6]의 화물칸이 금 때문에 열려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승무원에 의하면 비행 중에 열린 것 같은 징후는 없다고 한다. 아마 착륙 중의 충격 때문에 열린듯. #
- 2024년 6월 27일, 사고기가 제작사인 보잉으로 넘어갔다.
4. 기타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어 플러그가 뜯겨나갔다는 것이다. 이륙 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아직 고고도로 진입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 정도로 끝이 난 것이지, 만약 고고도에서 뜯겨나갔다면 해당 부분에 있던 승객들이 기압차로 빨려들어가 공중낙하를 했을 것이며, 최악의 경우 도어 플러그만 깔끔하게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 부분까지 모조리 뜯겨 나가 전원 몰살당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뻔 했다.
- 다만 도어 플러그가 헐겁게 고정되어 있던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는데, 더 큰 기압차를 버티지 못하고 낮은 고도에서 뜯겨나가 상술한 대참사를 방지한 것이다(...) 만약 도어플러그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텨서 순항고도에서 뜯겨나갔다면 정말 큰 사고로 바뀌었을 것이다.
- 해당 기체는 지나친 객실 압력 변화를 표시할 수도 있는 AUTO FAIL 지시등 점등 사례가 지난 한 달간 3번 발생하여 ETOPS 규정에 따라 정밀 정비를 받기 전까지 장거리 수상 비행 제한 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 도어플러그와 관련하여 발생한 문제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NTSB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 사고 직후 파손된 동체 사이로 파손 부분 인근에 앉아있던 10대 소년의 셔츠와 아이폰이 빨려 나갔다. 다행히도 아이폰은 약 4.9km를 자유낙하했음에도 화면에 금 하나 가지 않은 멀쩡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
5. 관련 문서
[1]
사진 속 기체는 사고기가 아닌 동형의 기체이다.
[2]
5개 항공사 도합 14대가 국적기로 운용되고 있다. 단, 국내에서 운항 중인 737 MAX 8 기종은 이번 사고의 화근인 중반부 도어플러그가 없어 사고와 무관하다.
[3]
보잉은 과거에도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조립공정 일부를 제대로 하지 않다가 폭로된 적이 있다.
# 이번 사고도 볼트 체결 공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였으니 보잉의 경영진이 전면 교체된 2024년에도 보잉 내부의 문제는 하나도 고쳐지지 않은 것이다.
[4]
인증기간이 무려 '빠르면' 2025년 초, 최악으론 2026년까지 늦어졌다.
[5]
대한항공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과 함께 737 MAX 10의 개발을 요구했지만 MCAS건으로 인해 불만이 쌓인 대한항공은 MAX 8의 주문마저 진에어에 이관시킨 뒤 추가 계약 없이 협동체는 사실상
A321neo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6]
등록번호는 N801AK이며, 알래스카 항공의 첫번째이자 유일한 737 MAX 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