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7:11:10

안알랴줌

안알려줌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noans.jpg

1. 개요2. 쓰임3. 해외 사례4. 인기5. 패러디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카카오스토리에서 일반인[1] 두 사람의 대화에서 시작된 유행어. 풍자의 대상은 정확히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할 카카오스토리에 저런 식의 떡밥을 던져놓고는 무는 고기가 등장하자 갑자기 새침을 떼며 '안알랴줌' 하는 상황이다.

사실 대화는 흔하디 흔한 친목질성 대화이지만 '안 알줌'으로 써야 할 곳에 띄어쓰기와 철자를 무시한 '안알줌'으로 오타가 난 것이 포인트다. 츤데레 같기도 하고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한 이 특유의 묘한 뉘앙스가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도 각종 유머사이트들을 돌면서 짤방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간간히 리플에서 활용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고 있고 합성 작품도 하나둘씩 만들어졌다.

사실 너무 짧은 대화이고 생략되어 있는게 많기에 정확한 정황은 유추가 사실상 관계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안알랴줌 덕분에(?) 수많은 해석이 가능한 것이 유행을 탈 수 있게 한 이유 중 하나일 듯. 보다 해몽

2. 쓰임

누군가가 뭔가를 궁금해 할 때 말해주기 싫을 때 '안 알려 줌' 대신 사용하면 된다. 다소간의 조롱이 가미되어야 할 상황에서 질러주는 게 베스트.

다만, 의미부터가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쉬우므로 첫대면인 사람에게 사용할 경우 심히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를 단지 유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진지충으로 치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아주 친근한 사람이 아닌 경우 사용을 자제하자. 또한, 상대와 친근하거나 혹은 드립이 이해될 수 있는 환경이라 하더라도 상대가 진지하게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자제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상황 분별 못 하고 드립을 칠 경우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에 소개되어 있듯이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억양이 있으므로 상대방이 받아들일지 확신이 들지 않으면 이런 드립은 치지 않는 것이 좋다.

비슷한 의미로는 아몰랑이 있다.

3. 해외 사례

외국에도 비슷한 밈이 있는 듯하다. 카스가 아닌 페이스북이긴 하지만. #[2] 광녀?

미국에서 weather boy 란 밈과 거의 유사하다.
리포터: "폭죽 중에 어떤 걸 사는 게 최고니?"
소년: "안알랴줌. 날씨맨아."
리포터: "부모님 어디 계시니? 애가 무섭네요. (화면을 스튜디오로) 돌아가죠."
앵커: "이럴 때 야생 소년들을 조심해야 하죠."[3]

4. 인기

밑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많은 패러디가 나왔다. 마침내 지상파 케이블 TV에 진출했으며 2013년 8월 24일자 무한도전에서는 하하 팀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했다.

기사로도 나오고 정치적으로도 써먹고 이제는 안알랴줌 공해가 되어가는 모양새. 급기야 카카오톡 개발진도 공지사항에 써먹기에 이르렀다.

5. 패러디

6. 여담

박미선 일밤에 '별난 여자'로 출연할 때 꾸준히 밀던 유행어가 '안갈켜주지'였다.[5] 다른 개그 프로그램에 얌전한 역할로 출연했을 때에도 이 유행어를 가끔 사용했다.


1998년 동양제과가 크래커 '이츠'를 출시하면서 '스낵 같은 크래커'[6]라는 컨셉을 밀었는데 여기서 박경림 이승민을 두 여대생으로 출연시킨 CF를 제작했고, 여기서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안 되지~"라는 랩 같은 유행어가 나왔다. CF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98년에 이승민이 이츠를 먹으면서 "이렇게 스낵 같은 크래커가 또 나올까?"라고 말하자 박경림이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안 되지."[7]라고 답한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선 거의 한 세기 쯤 뒤에 또 다시 이승민과 박경림이 같은 내용의 대화를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100년 후의 박경림의 대사가 "그걸 나한테! 물어보믄 안되지 Yeah!" 하는 특이한 억양을 가지고 있어 한동안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유행어로써는 그 억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불문율이었으며, 쓰임은 대충 이 문서의 '안알랴줌'과 비슷했다.

다만,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안 되지'와 '안알랴줌'은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전자는 '본인도 모르는 정보이기 때문에 알려주기 어려운' 상황에 주로 쓰이며, 후자는 '본인이 알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일부러 안 알려 주는' 상황에 주로 쓰인다고 보면 된다.

7. 관련 문서


[1] 이후 스트리머 김잉잉으로 밝혀졌다. [2] 대충 원본은 '힘들다는 말을 써놓고 막상 물어보면 말 안 할 건데!라고 대답'이라는 내용. 외에도 바리에이션이 많다. [3] 사실 저 소년은 리포터의 아들이고 둘이서 짜고 친 장난이다. 그러니까 부모님은 바로 앞에 있다는 것... [4] "미안해, 라고 대답했어. 왜 그랬는지 알아?" / "글쎄." / "안 알랴줌." [5] 정확한 표준어는 '안 가르쳐 주지'이다. [6] 1개의 두께가 3.4mm이고 무게가 2.15g이었다고 한다. [7] "언젠간 나오겠지."라고 답하는 버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