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소리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환수. 괴이 루트에서는 시한부로 인해 일찍 사망한 아이네의 육신에 깃들게 된다. 하지만 원래 몸의 주인의 폐가 약한 탓에 폐를 지속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었고, 세이렌을 교주로 한 사이비 종교인 "비둘기성령찬양교회"를 창설해 노랫소리로 사람들을 세뇌시켜 자신의 폐를 공급할 제물로 삼을 광신자들을 만들었다.
새로 오신 성도님들께서 아직 예배에 익숙하지 않아, 허가되지 않은
물품을 들고 참석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찬양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는 부분이므로 주의해주세요.
* 보석 장신구는 전부 제외해주세요.
성령님은 거부하는 보석을 거부하십니다.
* 검은색 옷 등은 자제해주세요.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괜찮습니다)
* 외부 음식 반입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모두! 반드시! 촬영금지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스티커는 본당 1층에서 무료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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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코더나 카메라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도구는 절대로 반입이
허가되지 않습니다.
* 지나치게 화려한 모자나 옷, 그리고 경건하지 않은 장신구는
반입해서는 안 됩니다. 자세한 품목은 리더와 상담하세요.
* 예배 시간에는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오면 안 됩니다.
너무 짧은 반바지나 반팔도 허가되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잘 모르시겠는 분들은 지역구의 리더와 상담해주세요.
방종 속에서 믿음은 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성령님의 노래가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비둘기성령찬양교회 간행물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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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이지 ) [빈 공간에 직원의 글씨처럼 보이는 낙서가 남겨져 있다]
의식에 사용하기를 희망하는 곳은 의식 장소... 가장 나이가 어린 괴이라더니, 확실히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사람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니 가장 무서운 존재였다. 사전 인터뷰를 하는 내내 정신이 이상해지는 기분이었어. 그냥 사이비 종교 교주인 줄 알았건만... 마음을 직접 조종하는 괴물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교회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를 영접하던 '신자'들의 표정이 지금도 떠올라. 내게는 여기에 도착할 누구보다도 가장 섬뜩하게 느껴진다.
어디서 부적이라도 구해와야 하나... 플레이리스트는 좋긴 했는데. 설마, 나는 안 건드렸겠지?
이 간행물은 비둘기성령찬양교회라는 곳에서 쓰인 것이다. 이 간행물에는 비둘기성령찬양교회의 공지, 주의사항 등이 나열되어 있다.
이 간행물에서 말하는 '성령님'은 세이렌을 뜻한다. 그리고, 1장에서 "[지워짐] 님께서 강단에 나와 노래를 부르시는 그 순간부터 기적의 역사하심이 시작합니다."라는 말은 노래를 듣는 순간 세뇌되어 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6장에서 글을 쓴 직원은 세이렌의 노래가 담겨있는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세뇌되어 버린다.
괴이로 나오는 세이렌이 창작물에서 자주 접하는 인어의 모습이 아닌 초기에 전승된 모습인
하피와 동일한 조류 인간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물론 조류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쓸 수는 없기에 등에 날개가 나오는 식으로 해서 천사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런 동시에 오묘하게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런 기만적인 모습은 제작진이 의도 했다고 한다.
아이네 배드 엔딩을 아이네가 직접 실황을 하고 난 뒤에 둘기들 사이에서는 "오직 아이네님만", "ㅁㅁㅁㅁㅁ"등의 세뇌 밈이 유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