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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3 18:46:42

아스화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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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스화리탈1.jpg 파일:아스화리탈2.jpg
<rowcolor=#fff> 유년기 / 청년기의 아스화리탈
아트북

Ashe-Harital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륜 페이가 기른 . 이름은 륜 페이의 친구였던 화리트 마케로우의 본명인 아스화리탈 마케로우에서 따왔다.

탄생은 륜 페이가 정찰대와 조우하자 소드락을 먹고 탈출 후, 그 후유증으로 격렬하게 구토를 하게 되는데, 마침 그가 토한 자리에 용의 포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원래라면 발아할 수 없었지만 륜의 구토물에는 소드락이 남아있었고 포자는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륜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용화로 성장했다.

처음에 륜은 무의식적으로 나가의 적인 용을 죽이려 했지만, 키보렌에서 심장을 갖고 있는 자신과 용이라는 것에 공감대가 생겨(양쪽 모두 나가에게 발견되면 죽임을 당할 처지) 용을 동정했고, 륜은 그 용에게 친구 화리트의 이름인 아스화리탈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지키기로 결심하여 배낭에 넣어 숨겨 다녔다. 덕분에 비형의 딱정벌레 나늬가 용을 감지하고는 겁을 먹고 륜을 태우는 것을 거부하여, 륜은 대사원으로 곧장 날아가지 못하고 일행과 함께 계속 걸으며 여행을 해야 했다.

후일 륜과 사모 페이가 싸우던 도중 사모를 따르는 대호 마루나래가 륜을 공격하려는 순간 태어나 륜을 지킨다. 이때는 자유자재로 방향을 전환하는 두 장의 날개를 가지고, 턱의 홈에서 나오는 차가운 인화성 가스에 꼬리 끝의 섬모에서 불을 일으켜 불을 붙이는 방법으로 공격하는 수단을 쓴다. 아래는 태어난 직후의 묘사.
좌우로 펼친 두 날개는 날개 줄기에서부터 촘촘히 갈라져 함수초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고 미풍에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부릅뜬 두 눈에선 불꽃 같은 광채가 어렸고 그 아래에는 턱처럼 돌출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입은 없었다. 대신 턱 양쪽을 따라 긴 홈이 패어 있었다. 가슴에 있는 두 앞발은 사납게 발톱을 곤두세우고 있었고 강인해 보이는 두 뒷다리 아래로는 넝쿨 같은 꼬리가 꿈틀거렸다. 꼬리 끝부분에는 섬모 같은 털들이 정연하게 늘어서 있었다. 어떤 날짐승과도 닮지 않은 날개와 어떤 길짐승과도 닮지 않은 머리, 그리고 어떤 물고기와도 닮지 않은 꼬리. 그것은 용이었다. 몸길이의 반을 넘는 꼬리까지 치더라도 2미터 남짓한 작은 모습이었지만 용은 압도적인 위압감으로 그곳에 떠 있었다.

이때 성격은 륜을 몹시 따르고 애교있고 유치[1]해서 유료도로당에서 새끼 고양이같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2]로 귀여운 마스코트 같은 캐릭터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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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스화리탈3.jpg
<rowcolor=#fff> 아트북

나가의 증오가 사모가 아니라 자신에게 돌아오길 원하는 륜의 소망에 따라, 터무니없이 거대한 크기[3]와 번개의 성장을 두른, 세 장의 날개를 지니고 거대한 화염을 뿜는 살인 괴수로 자라나 뇌룡이란 별명을 얻는다. 아래는 작중의 외모 묘사.
길지만 강력한 힘에 의해 뻗은 아스화리탈의 목은 천공의 극점을 가리키는 지남철 같다. 가슴에서 마치 터럭인 양 뻗어나온 무수한 뿔은 그 길이와 크기가 모두 천차만별이지만 모두 앞쪽을 향해 굽어 있었다.길고 거대한 날개의 모양은 뚜렷하지 않다. 날개가락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번개가 으르렁거리고 있었기에 차라리 번개로 이루어진 날개인 듯하다. 동체 뒤편에서 춤추는 다섯 가닥의 꼬리 끝에서도, 그리고 등에서 수직으로 돋아 있는 세번째 날개 끝에서도 규모가 조금 작지만 형태는 유사한 번개를 찾아볼 수 있었다.

(중략)

아스화리탈의 양쪽 뺨-다른 적당한 이름이 없기에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는-에는 상어의 아가미를 연상시키는 다섯 줄의 홈이 비스듬하게 나 있었다. 하지만 뒤를 향해 열리는 상어의 아가미와 달리 그것들은 앞으로 열렸으며, 상어보다 훨씬 넓게 벌려졌다.

륜이 작정하고 키운 뇌룡 아스화리탈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봐도 유례없이 강력한 용이다. 대확장 전쟁 당시에 이미 반쯤 전설적인 존재로 취급을 받아서, 어떤 사람들은 아스화리탈이 하늘치도 구워먹는다고 진지하게 말 할 정도.[4]

4권에서 키타타 자보로에게 공격을 받아 빈사상태가 된 륜을 지키던 도중 륜의 요청으로 용의 모습을 빌려주어 과거를 여행하게 해준다.

또 나가 살육신이 일으킨 대선풍으로부터 륜을 보호했지만 그 와중 아스화리탈은 거의 파괴된 상태로 륜과 동화하여 륜에게 가까이 가려고 하면 불타는 결계를 륜의 주위에 치고 밤마다 빛의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었다.
번개를 흩뿌리며 하늘을 불사르던 세 장의 날개는 위로 펼쳐져 거대한 나뭇가지가 되었다. 함수초 잎사귀처럼 하늘거리던 날개가닥들에서는 가지가 돋아나와 잎사귀가 맺혔고, 그래서 그 모습은 잎에서 가지가 돋아나온 양 신비하게 보였다. 가슴과 머리 부분은 그 가지들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하체는 그럭저럭 볼 수 있었지만 그 부분에 집중해서는 그것이 용의 하체임을 짐작할 방도는 거의 없었다. 무성한 잎과 넝쿨들이 뒤엉켜 하체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떨어져서 보았을 때만이 그 전체적인 형태에서 어떤 상상이 가능할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떨어져서 보더라도 거목의 주위에 돋아있는 관목 같은 나무들이 원래 아스화리탈의 다섯 꼬리였음을 짐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스화리탈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는 사모 페이도 그 나무들이 원래 아스화리탈의 일부분이었음을 깨닫기는 어려웠다.
아스화리탈의 본체였던 거목과 그 꼬리였던 관목들은 초승달처럼 둥그스름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초승달의 가운데 부분은 잔디 같은 풀이 빈틈없이 돋아있는 공터였다. 그 공터 한가운데 조그마한 나무가 돋아 있었다.
(중략)
공터 가운데 조용히 피어 있는 어린 나무는, 자세히 바라보면 도저히 나무라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꼿꼿하고 가느다란 줄기는 쇠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것은 원래 작살검이었다. 하지만 그 쇠칼날과 손잡이에서는 분명히 식물의 것인 가지들디 조심스럽게 돋아 있었다. 가지 끝에 매달린 잎사귀들은 묘하게 금속의 질감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그 뿌리 부분에는 륜 페이가 누워 있었다.
빈틈없이 돋아난 잔디와 굵은 뿌리들이 뒤덮고 있었기에 륜 페이의 모습은 거의 알아볼 수 없었다. 풀과 뿌리 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비늘들이 아니었다면 그것은 그저 나가 크기의 둔덕처럼 보였을 것이다.
(중략)
거목이 빛나기 시작했다.
햇빛도, 달빛도, 촛불이나 횃불의 빛도 아닌 기이한 빛들이 잎사귀 사이에서 아롱졌다. 그 빛깔의 다양함은 이루 니를 수 없을 정도였고, 따라서 그 모습을 보며 무수히 많은 보석들이 과일처럼 매달린 광경을 연상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가장 눈이 좋은 레콘이 확인한 사실에 의하면 그곳에는 보석이 아닌 빛만 존재했다. 사모는 그 빛들이 안개 속에서 보는 등롱과 비슷하며 어두워질수록 점점 더 밝아지지만 결코 눈이 아플 정도로 밝아지는 일은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면 그 빛들이 낙엽처럼 부드럽게 떨어져 공터에 쌓인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새벽이 찾아올 때까지 꼼짝하지 않고 륜을 바라본 어느 날 밤 사모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피를 마시는 새》에서 지멘은 사모를 통해 아스화리탈의 포자 중 두 개가 발아했다며 하나는 선민종족의 모습으로 성장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고, 또 다른 하나 즈믄누리로 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이영도 세계관의 용답게 이름이 다섯 글자이다.


[1] 비형이 만들어준 뜨겁지 않은 도깨비불을 마치 털실을 쫓는 고양이처럼 가지고 놀고, 억지로 날게 하려고 공중에 던져도 그대로 툭 떨어질 정도로 말을 안 듣기도 한다.산맥 건너편까지 던질 수 있다면 비행으로 인정하겠소 [2] 유료도로당에서 케이 보좌관 曰, "용, 날 수 있으며 하는 짓이 새끼고양이만큼 유치한 경우." (...) [3] 목 길이만 15m나 된다. [4] '피를 마시는 새'에서 사모는 다시는 '그런 것'이 하늘을 날아다니게 놔두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런 것 말고 더한 것이 날아다니게 되었다